※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양손으로 유한을 뚜까뚜까 때리려 하지만 아프게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속으로는 유한이보다 더 크겠다며 이를 갈고 있는 아지다.
"만세에에에엑"
아지는 바이킹에서 만세하는 사람들의 대단함을 안전바에서 손을 뗀지 3초만에 알아버렸다. 그리고 위험하다는 얘기는 아지가 금방 바에 손을 얹게 된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죽을 뻔했다는 유한의 말에 힘빠진 웃음을 큭큭거리면서 내뱉는 아지다. 아지가 웃는 바람에 유한도 흔들린다.
동시에 할 만한 게임이라.. 막상 찾아보려고 하니깐 은근 없네. 흐으음.. 서한양 역시 게임에 대한 지식은 적어서 뭐가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는데 말이야.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랑이 선택지를 제시해주는데.
" 스페이스 인베이더? "
우주 침략자 뭐 그런 건가? 이름부터 무언가 고전스멜이 나는 걸.. 했더니 엄청나게 고전이었다. 갤러그를 연상케하는 우주배경 슈팅게임. 그러나 갤러그보다 고전으로 보이는 찐 고전의 정수였다. 고전이라고 해봤자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서한양인데.. 스타크래프트보다도 훨씬 고전으로 보이는.. 그런 게임이었다.
그러므로 소인배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경진의 기준으로 경진보다 작은 사람들은 소인배가 될테니 (??)
절규를 마친 동월은 느릿느릿 비척빅 일어나더니, 아까 다먹고 유일하게 남겨둔 젓가락으로 경진의 회를 한점 덥썩 집어먹는다. (!)
" Sad. " " 난 이미 상처받았어. "
그러면서도 남의 회는 맛있게 먹고있다. 남은 쓰레기는, 그저 근처의 쓰레기통을 가리켰다. 관람하느라 이곳저곳 움직여야 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아쿠아리움 내부에는 쓰래기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중 하나에 동월의 쓰레기가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서 뚜껑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테다.
" ....그딴데 안간다. "
닥터피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동월의 안색이 옅하게 안좋아졌다. 아무리 영어고, 뜻이 의사라는 것만 있는게 아니기도 하고, 그 뒤에 피쉬가 붙긴 했다지만... 음. 연상되는 단어는 어쩐지 꺼려진다 해야할까. 그런 것이다.
전날, 4학구에 있는 그림자의 연구소로 추정되는 곳에 처들어가긴 했으나 역시나 캐퍼시티 다운을 뚫지 못한 은우는 결국 자신의 담당 연구원을 만나 과자나 얻어먹고 돌아왔다. 어제의 일로 조금 피곤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일어난 그는 적당히 놀이동산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어서야 놀이동산에서 나온 그는 끄응 소리를 내며 힘껏 기지개를 켰다.
내일은 사파리나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우는 일단 지금은 누리랜드의 산책길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특별히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조깅을 하거나 그냥 걸어다니기에 딱 좋은 코스가 부지 한바퀴를 전체적으로 도는 느낌으로 놓여있었고, 은우는 딱 중간지점의 위치에서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겉으로는 그다지 티가 나지 않을지도 모르나 그 역시 저지먼트의 멤버이며, 그 중에서도 톱인 부장의 자리에 있었다. 체력관리는 확실하게 하고 있었으며, 체력 역시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이곳까지 달려서 약 30분. 한번도 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호흡과 무너지지 않은 폼을 유지하며 그는 계속해서 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처럼 이곳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후배의 뒷모습이 보이자 그는 두 눈을 깜빡이다가 달리는 폼을 유지하며 그 후배가 있는 곳까지 빠르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녀의 근처에서 멈춰서서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뺨을 긁적이며 그려낸 표정은 조금 입을 꾹 다문 표정일 것이다. 불쾌하다거나 하기 보다는 조금 당황스러움에 장난기를 섞은 얼굴. 그러다 다시 웃었다. 무섭든 두렵든, 조금은 진지하게 고민해준다는 게 소년은 그래도 약간은 기뻤다.
"..아, 미안, 배려가 없었네."
좀 더 보고 싶지 않느냐고 질문하는 게 맞았을 거 같은데. 미안하다는 듯 슬쩍 소년이 표정을 지우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수경은 소년을 내보내줬을 것이고..
"고마워."
소년은 아쿠아리움 앞에서 수경에게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으음, 나는 리조트로 돌아갈 거 같은데~"
오늘의 목적도 이미 이뤘으니까.. 소년의 가방에 들어있는 것을 떠올렸다. 소년은 놀이공원을 즐길만한 사람이 아니다. 이는 성격이나 감성의 문제보다는 다른 쪽인데, 보통 인기있는 스릴 계열의 놀이기구에 별다른 감상을 느끼지 못하는 탓이다. 놀이공원의 오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이 깎여나가는 인물이 최이경이란 소년이다..
찾을 때 안 보인다는 말이 정말인 것 같다.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은우가 영 눈에 띄지 않았기에 리라는 예의 녹색 보석이 박힌 마법봉을 든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산책로까지 흘러온 참이었다. 부지가 넓다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마주치기 어려울 일인가. 사실 그냥 연락을 넣으면 된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나름 재미 아닌가... 선물 줄 사람을 손수 찾아다니는 것 말이다.(아니다. 그냥 스스로 불러온 생고생이다.)
그래도 끝끝내 못 마주칠 운은 아니었던 거 같다. 설렁설렁 거닐고 있을 때 쯤, 문득 등 뒤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틀면 은우와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가볍게 손 흔드는 모습에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어! 찾았다!"
상대가 본인의 이런 반응을 보고 어떻게 느낄지 조금도 고려하지 못한 채로 발견에 대한 환희만이 입 밖으로 빠르게 터져나왔다.
"아 참. 이게 아니지. 안녕하세요, 은우 선배님! 네.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선배님은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