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리조트의 장점은 편의시설이 부지 내부에 밀집되어 있다는 거다. 얼마 가지 않아도 커다란 편의점이며 식당이나 기념품 샵이 늘어선 실내 상점가가 존재하고, 부설 레스토랑 쪽으로 가면 조식을 제공하는 뷔페식 식당을 만날 수 있었다. 어쩐지 수학여행의 로망을 이번 여름에 몰아서 체험한다고, 그리 느낀 리라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음료수와 물 그리고 간단한 간식거리가 담긴 비닐봉투를 든 채 편의점을 나선다.
그리고, 카드키를 태그해서 객실 문을 열면 늑대 귀 머리띠를 들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랑을 마주칠 수 있었다. "그거 찾았구나!" 하고 밝은 낯으로 외치며 마주 다가가면 곧 그의 머리에는 늑대 귀 한 쌍이 올라오게 된다. 나 씌워주는 건가? 하지만 언니 쓰라고 놓은 건데. 라고 중얼거리려던 와중, 갑자기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흠, 그렇단 말이지. 잠시만 기다려요~"
거실 테이블에 비닐봉투를 내려놓은 리라는 후다닥 캐리어를 놔둔 쪽으로 뛰어가나 싶더니, 곧이어 하얀 토끼 귀 머리띠를 들고 재등장했다. 말이 없어도 기대 어린 눈빛이나 손에 들린 물건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원하는 바는 명백하다.
"짠! 그럼 언니가 토끼 하자!"
좋아. 만족스러워.
"이제 얌전히 사냥 당하세요!"
?
그렇게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자리에 누울 준비를 하다보면 또다시 메세지가 도착한다. 이전에 겪었던 불상사 탓에 알림이 오면 조금 떨릴 때도 있지만, 그 일 이후 날아왔던 포근한 문자를 생각하면 마냥 두려워서 확인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리라는 물기 덜 마른 머리를 수건으로 꾹꾹 누른 뒤 핸드폰 잠금을 풀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문자는 이랬다.
[그 사람은,] [널 생각하고 있어.]
그 사람, 이라는 게 누굴까. 뜬구름 잡는 듯 모호한 글자의 정렬에 리라는 고개를 모로 기울인다. 물방울 하나가 그 움직임을 따라 추락해서 잠옷을 적셨다. 명확하게 누구다 하고 지칭하지 않았으니 이건 그냥 나 좋을대로 해석하라는 거겠지? 화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리라는 문득 한숨처럼 지나가는 웃음을 툭 흘리고 다음 메세지를 열었다.
[글쎄, 누굴까.] [(늑대 머리띠 사진)] [이 머리띠 준비한 사람이 아마 전직 아이돌이었지.] [그 사람을 제일 좋아한다.]
이번에는 보자마자 남는 손으로 입을 막아야 했다. 와, 이거 진짜 반칙이야. 물론 내가 물어보긴 했지만! 리라는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머리 위에 얹힌 수건을 양 뺨에 둘러 열을 내렸다. 웃음이 자꾸만 새어나오고 볼이 빨개지는 게, 누가 이 꼴을 발견한다면 정말 창피할 거다. 얼굴에 오른 열이 조금씩 가라앉아 갈 때쯤 핸드폰을 다시 집어든 리라의 손가락은 마지막 메세지를 향한다.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건 누구인가요?]
"......"
대체 누가 이렇게 신뢰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걸까. 리라는 그 내용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거꾸로 엎어두고 헤어드라이어를 들었다. 위이잉— 하는 소음은 잡념을 간단하게 씻어낸다.
[갑자기 미안한데 리라야.] [무기 하나만 만들어줄 수 있어?] [버튼을 누르면 룰렛이 돌아가고, 나온 숫자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걸로.] [1. 방망이 2. 도끼 3. 공 4. 건틀렛 5. 식칼 6. 매직봉 7. 칼]
그런 메세지가 날아온 건 젖은 머리를 다 말린 후였다. 푸석해지지 않도록 에센스를 바른 뒤 꽉 찬 메세지함을 적당히 정리하고 있었는데, 맨 상단에 새로운 문자가 갱신된 것이다. 다만 그건 익명의 문자가 아닌 익숙한 이름이 발송한 것이라 이전 같은 불안감은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오? 주문이 독특하네."
부원들이 전부 창의력이 좋아서 덩달아 나한테까지 도움이 된다니까. 자, 그럼 어디 한번 그려 볼까. 거울 앞에서 일어난 리라는 캐리어를 뒤적여 스케치북을 꺼냈다. 기본 형태는 한 손에 쥐기 편한 바톤 형태의 하얀 막대. 여기에 각 물건들을 상징하는 픽토그램을 보여주는 룰렛을 중간 즈음에 추가한다. 바로 아래 룰렛을 돌릴 수 있도록 다이아몬드 형태의 검은색 버튼을 추가.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걸리는 물건에 따라서...
"방망이, 도끼, 식칼, 매직봉, 칼은 기존 막대에서 길이가 연장되게. 공이나 건틀렛은 형태 자체가 바뀌도록... 응, 이 정도면 됐다."
구상과 스케치를 마친 리라는 다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동 월 [주문 접수 완료!] [아침 10시, 회전컵 앞에서 너의 가엾은 상어와 함께 전달하도록 하지]
약속대로 아침 10시에 회전컵 앞에 도착했다면, 동월은 검은 다이아몬드 모양 버튼이 달린 하얀 막대 하나와 머리에 쓰면 마치 상어에게 물어뜯기는 것처럼 보이는 머리띠 하나를 건네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후배님... 장난의 희생양이었군. 그렇지만 그런 거 치곤 제법 티키타카 잘 노는 것도 같아서 리라는 어째 흐뭇해진다. 한 학년 위의 여동생이 생겨버렸다니. 양쪽 검지를 교차시켜 엑스 자를 그리는 경진을 바라보던 리라는 한 마디를 삼켰다. 이미 좀 익숙해진 거 같은데요? 하는 한 마디를.
"아무래도 그렇죠? 어느 정도 뇌 속에서 자체 보정을 해주나 싶은 것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도 있으니까."
순간 측은해진 눈빛을 바라보며 리라는 그저 웃어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틀린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범용성의 정점에 군림했다는 장점을 고려했을 때 심각하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으니, 이건 역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능력의 자체 보정(?)기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님 말고. 일단 리라는 그렇게 이해하고 다루고 있었다.
"그거 맘에 든다. 부장님 만나면 이거 건네드리면서 그대로 추천할게요."
페리도트 윈드라. 에어버스터보다 반짝이고 살랑이는 게 마법소년 타이틀에 꼭 어울리는 작명이다. 리라는 가볍게 웃으면서 경진이 계산대 근처의 먹거리를 고르는 걸 바라보았다. 젤리빈 룰렛과 레드윙 맛... 사탕? 저거 독특하네. 떠나기 전에 하나 사둬야지.
"응, 좋아요! 쇼핑하느라 힘 썼으니까 배 채워야지. 얼른 가자~"
경진이 건넨 봉투를 건네받은 리라는 제안을 흔쾌히 승낙한다. 쇼핑과 핫도그로 시작하는 놀이공원이라, 그린 듯 로망과 닮은 현실에 즐거움이 넘실댄다.
/좋아!! 요렇게 막레를 두겠다!! 경진주 수고했어!! 경진이 만나서 너무 재밌었다 아기 말재주가 넘 좋아ㅋㅋㅋㅋㅋ 담담한 얼굴로 재밌는 말 하는 미소년... 참을 수 없다 아기딸기아이스크림프린스🥹 경진주 아이디어 덕분에 재밌는 아이템 많이 얻었다!! 후후 에어버스터 마법봉은 은우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은우:??)
ㅋㅋㅋㅋㅋ월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라: (회전컵의 여파로 기절 하다)) 후 좋아 저 끝내주는 회전컵 실력을 맛보고 싶었어 매우만족. 바트만 빈 수페르만⬅️이거 진짜 넘 웃김 아기검객 작명센스 최고야 지어주는 것마다 아름다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히 좋아해주니 아주좋다!!!
“지금 시점에서 균열 교량에 문제가 생기면, 프로젝트 전체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비상 정지 절차를······.”
“······모니터링한다.”
“···네?”
“스트레스 임계치가 99%에 도달하면 균열 연결을 차단하고, 교량 해체 작업을 진행해. 이 쪽에서부터의 단방향 연결이니까 어렵지 않을 거다. 그 다음에는 연구소로 호출해서 환원 절차를 진행하면 별탈없이 수습 가능할 거다 ···그 전까진 모니터링한다. 균열 연결 차단 준비를 해놓도록. 혹시 모르니 복원 지점 보존체도 해동하고.”
“하지만, 지금 98%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국장 자리가 자네에게 넘어갔나?”
“연구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항의하는 겁니다! 스트레스 임계치 98%라는 게 어느 정도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인지 아신다면─”
“그리고 나는 지금 저 감정을 내 아들이 겪는 걸 지켜보고 있는 거야!!”
“······.”
“···내가 매순간 이런 짓거리를 감당해가면서 구하려고 하고 있는··· 내 아들들 이야기라고. ···우리는, 실패에 대해서도 명확한 자료가 필요해.”
“······.”
“「파나케이아」가 이 상황을 수습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미 98퍼센트야. 비상 정지 절차 따위는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이야. 그렇다면 적어도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모아야만 해. 같은 일이 두 번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급성 위염+식도염 콤보래요. 오늘도 또 혈액검사한다고 피 약간 뽑고 왔어요. 다른 병원균이나 감염, 신체적 스트레스, 약제 부작용 등 외인이 하나도 발견된 게 없는데 급성 위염이 이렇게 심한 건 10년간 내과의 일 하시면서 처음 본다시더라구요. 빨리 할 수 있는 검사만으론 발견할 수 없는 요인이 있을지도 모르니 며칠 입원하라고 하시던데, 그러면 지금 일상 포기해야 되니까 그냥 약만 받아왔어요. 일단 이틀간은 음식을 먹지 말라네요. 응, 간헐적 단식 당첨...
온 사람들 모두 어서오고 성운주 그 음 약 받아왔다니 더 말하지는 않겠지만 의사가 입원 권유하는 거면 기본적으로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여서 하는 거거든? 당장이 아니더라도 고려는 해봐. 상판도 사람 상태가 좋아야 하는거지 초반 대처 잘못했다가(성운주가 잘못했다는 거x 약 타온거 잘했음) 돌이킬 수 없게 되면 골치아파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