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쇄도하는 벚꽃잎 찰랑거리며 바닥에 떨어지더니만, 이내 사르르 녹듯 사라져버린다. 다행인 것이라면 사람은 해치지 않고 괴뢰는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니. 비무로 부상 입어야 좋을 일 없으리라.
"기실 마음이 급해도 돌아가고자 하는 성정이라."
선택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돌리는 것 좋아한단 뜻이리라. 재하는 머리 위에서 거미 모양의 괴뢰 세마리가 떨어지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머, 귀여워." 참을 수 없는 감탄사와 함께 부수기는 아깝다는 듯한 표정을 한 번 지어보이더니, 내공을 운용해 부채로 바람 크게 일으켜 본다.
수라선 선풍 - 부채를 펼쳐 바람을 일으킵니다. 바람은 마기가 섞여있으며 이 바람에 닿은 자는 마기에 의한 피해를 입습니다.
"협박은 영 거리가 멀어서 말이어요. 이 재 모, 아샤와 친하되 최근 한한시 감찰할 낌새를 보이노라 한다면 필경 아샤에겐 이득이겠지마는…… 온전히 마음 돌리기엔 어려웁지요."
거미 괴뢰를 최대한 부수지 않고 뒤집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자 함이다.
"그러니 역시 꽃이 만개하였고 봄이 짧노라 언질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겠다마는. 아샤는 바라는 것이 있을는지."
거미 괴뢰를 향한 취향을 공유하였다. 괴뢰는 뒤집혀 허공에 다리를 바르작거리다 몸통을 다시 일으켜 재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겨우 일반인의 힘을 내는 괴뢰들이니 재하의 힘 앞에서는 간단히 부숴질 녀석들이었으나, 일류의 경지를 지닌 괴뢰가 함께 있으니 한치라도 눈을 팔게 만들면 그들의 존재목적은 다한 셈이다.
"협박을 하려거든 쉬이 굽히시지 않으실 것 입니다. 조모가 둔언백가의 직계이시니, 현 가주대리이신 삼촌분은 분개하실 터이니.. 이 부분은 제가 맡는 편이 좋겠지요."
검을 빼들고 편찰검의 묘리로 재하의 눈을 노려 발검한다.
"등장만으로 제일상마전의 뜻임을 아실 것입니다. 저와의 친분을 내세우시고 가주님을 뵈러 가는 것은 어떠신지요? 가풍상 가족에 약하신 분입니다. 홀로 가시면 필히 대노하시겠지만 함께라면 아니시겠지요."
예를 들어 원수한테는 보자마자 "...쯧" 하고 지나가고 2~3 정도는 그냥 웃으면서 "반갑소." 하는 정도고 4 정도는 밝게 웃으면서 "이게 얼마만인가. 어찌 무탈히 지내었는가?" 하고 사담도 자주 나누고 5 정도면 이제 싸울 때 오른쪽을 맡길 정도는 되고 6이면 자기한테 칼 꽂아도 세번까진 용서해주죵!
속을 해집어놨다. 이제 남은 것은 남은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는 것 뿐. 야견은 그렇게 안심하고는 소매에서 비도를 꺼낸다. 다만, 이는 명백한 실책이었다. 승기를 잡았다고 착각한, 오만에서 비롯한 실책. 앞서 말했듯이 강함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변칙이 정석을 이기는 때가 있다면, 그 반대 역시 있는 법. 야견은 자신을 압도했던 검은 빛의 검이 일말의 유예도 없이 자신의 어깨죽지를 베어버리는 것을 느끼며 경악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잊고 있었다! 이런 정직한 놈들이야말로 제일 귀찮은 부류인데...!’
차라리 머리가 좋아 포기할 줄 아는 놈들은 편하다. 그러나 이렇게 포기를 모르는 놈들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가끔은 기회를 잡고 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머리를 채우는 기억. 꿈에서 깨어나려는 것의 전조일까? 혹은 정말로 잊고 있었던 상대를 떠올린 것일까? 어쨌든 야견은 읊조린다.
“생각났다...넌...! 그때 그 주사(廚師)...!”
그와 동시에 근거리에서 비도를 쏘아보낼 자세를 취하는 야견. 그러나 이는 거리가 필요한 무공을 근접거리에서 행하려는 악수다. 갑작스러운 반격, 떠오르는 기억 등이 겹쳐 그릇된 판단을 내린 것이겠지. 다시말해, 지금을 놓치면 승기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