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66 (꾸시꾸시꾸시꾸시) 지금까지 먹어온 것도 있고 아직 끝맺지 못한 이야기도 많으니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메인스부터, 칼찌맨들에, 알터 이야기까지... 이제 둘이서는 달달하다니 저 엄청 행복해요... 하지만 아직 짜고 매운 것들이 많으니 이 정도 당도가 적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수혈씬도 해봐야지(욕심)
>>569 오구 행복해요 (턱복복볼조물)(등복복) 아 이제는 우는햄찌 좀 덜 보려나 아냐 이제는 감격해서 나오는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사이신 집어넣음) 응 사실 여기서 더 부으면 내가 감당이 안될겨 수혈씬 허허 가만보면 성운주도 취향이 참... (끄덕)(?)
이제 너한테 맘 놓고 이런 말 해도 되는 거지. 하고 묻고 싶었으나, 그 대신에 성운은 자신에게 기대있는 네 정수리에 가볍게 뺨을 기대고는, 삭삭 부벼 가볍게 스킨십을 건넸다. 지금까지 충분히 붙어있었지만, 아무리 많이 붙어있어도 모자라다는 듯. 그래도 조급할 필요도 없겠다. 이제 그도, 너도, 서로에게 온전히 기댈 수 있지 않겠나. 아직 넘어야 할 고비는 많지만, 적어도 이렇게 쉬어갈 틈이 날 때마다 이제는 거리낌없이 서로를 만끽할 수 있다. ─그걸 한번 더 확인받고 싶었던 게다.
너라면 그렇게 대응할 줄 알았다. 아닌 게 아니라 네 인생에서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신경쓸 가치가 없는 이들이다. 퍼스트클래스의 진노를 목도하고, 이젠 이 외부와 단절된 인첨공에서도 인첨공과 단절된 수용소에서 한동안 박호수와 오즈의 옆방을 쓰게 생긴 놈들이니 굳이 생각에 담는 것 자체가 아깝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널 사랑하는 이로서, 네게 그렇게 근거 없는 막말을 퍼부은 놈들에게 한번 역정을 내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네가 이제 괜찮다고 하면,
“─그래, 네 말대로다. 그 불쌍한 놈들한테는 화를 내기도 기분이 아깝지.”
하는 말로 네 마음 한켠을 탁탁 털어주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이 선에서 마무리한다. 뭐, 이제 굳이 털어낼 것도 없겠다마는. ─그리고, 네가 비친 그 차가운 자비심은 성운의 마음에 작은 흔적 하나를 남겼다.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을 어느 순간, 성운에게 다른 선택지를 안겨줄 어떤 서늘한 흔적을.
“어, 네 말대로야. 낯설어하더라. ···뭐 그만큼 확 변하긴 했어.”
너를 째릿 흘기는 이 은근히 쑥스럼 많은 소년에게 건넨 고운 눈웃음에, 성운은 뭐라 더 대거리하지 못하고 그냥 네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길 뿐이다. 그러다 입모양으로 중얼거린다. 버릇 들 것 같아서 짜증나네. 하고는, 네 머리를 쓸어넘기던 손으로 뒤통수를 감싸안고는, 그대로 얼굴을 던져 조그만 장난질에 마구잡이로 몰두했다. 열기와 한기가 엉망진창 섞인 탓에, 네 눈빛은 거지반쯤 녹아버렸고 소년의 눈빛은 수증기가 맺혀 아른거렸다. 네가 흐물흐물 웃으며 뺨을 비벼올 때가 돼서야, 성운은 숨을 고르고는 눈을 감고 네 뺨에 마주 기대어 부드러운 마찰을 만끽하는 것이었다.
“너도, 나한테 뭐 궁금한 게 있거나 생기거든, 언제라도 물어봐. 내가 아는 한 대답해줄 테니까. ─두 가지가 더 있는데, 이번 건 네 의견을 구하는 거야.”
성운은 혜우의 어깨를 끌어안고는, 소파의 길게 남아있는 부분으로 천천히 넘어졌다. 소파가 그렇게 짧지는 않아 팔걸이에 딱 머리가 닿을 정도 길이가 된다. 팔걸이와 앉는 자리 사이에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성운은 쿠션 두어 개를 집어다 대강 쑤셔넣어 기대고는 널 고쳐 끌어안았다.
“나, 4레벨 됐어. 내가 다니는 연구소에서, 이명 후보로 추천해주는 게 3개가 있더라고. 「아이작」, 「시지포스」, 「페르세포네」.”
하고 나직이 말한 성운은, 잠깐 생각하다 덧붙였다.
“─이거 말고도 내가 생각하는 이명이 있으면 그걸로 제출해주겠다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