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유한 [양아치]> [나 자요.]> [그러니까]> [내 방 어딘지 찾겠다며 머리 파랗고 눈 하얀 후배랑 온 리조트를 뒤쑤시다 퇴실 당하는 불상사가 없길 바라.]> [깨면 네 탓임 ㅅㄱ]>
그리고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하루를 꼬박 내리 잠들었다. 정확히 25시간 12분이 지났을 때, 침대에서 몸을 부스스 일으킨 태오는 가장 먼저 물을 한 컵 마시며 자연스럽게 셔츠를 벗었다. 푹 자다 끝무렵에 악몽을 꾼 나머지 몸이 식은땀 범벅인 탓이다.
가운을 걸치고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털며 나올 적, 태오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쌓인 연락과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던 태오는 조용히 핸드폰을 뒤집어버리더니,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검은 후드와 조거팬츠는 태오의 몸을 훌륭히 덮어 가렸다. 클리닝 서비스를 위해 홀로그램 창을 띄우곤 침구류를 갈아달라는 패를 뒤집어 올려 두더니 밖으로 나섰다. 클리닝 서비스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했지, 그동안 라운지로 내려가 커피라도 한 잔 마셔야겠다. 어쩐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쪽 복도를 피하곤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갈 적, 태오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고작 하루 지났지만 지나치게 안전하다는 것을 느낀 탓이다.
어떠한 위협도, 불길한 심음心音도 없는 하루. 태오는 무언가를 생각하듯 소리가 들리는 위를 쳐다보다 마저 걸음을 옮겼다.
물론 생각을 비울 수 있고 스릴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무서운 것을 애써 감춘 것은 아닐까 싶어 은우는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혹시나 여로가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가만히 눈으로 살피던 그는 이내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혼자서 이걸 탈지는 몰라도, 너하고는 안돼. 아니. 애초에 넌 이걸 더 타면 안될 것 같아."
방금 전 롤러코스터에 탑승했을 때 흐느끼고 있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은우는 조용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적어도 그에게는 그게 너무나 무서워서 몸을 벌벌 떨고 눈물까지 흘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또 타려고 하면 그는 다시 한 번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여로가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게 말리려고 했을 것이다.
"아무튼 뭘 탈지는 모르겠어. 아직 정하지 않았거든. 애초에 나는 바람을 쐬러 잠깐 나온거지, 놀이동산에 올 생각은 없었거든. 내일이나 그 이후라면 모를까."
적어도 오늘은 놀이기구를 더 타거나 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주변 놀이기구를 바라봤다. 확실히 재밌어보이는 것이 많으니 내일이나 그 이후에 시간을 써서 제대로 놀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은우는 이내 생각했다.
"나? 빠르긴 했지만 딱 그 정도였어. 내 능력을 이용하면 풍압을 써서 아까 우리가 탔던 롤러코스터보다 더 빠르게 질주할 수도 있거든. 물론 평소에는 그렇게 빠르게 다닌 적은 없지만."
이런 속도감은 익숙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대답하며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여로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그래서 너는 뭘 탈건데? 이후에."
/슬슬 자야 할 것 같네요! 이 다음으로 막레를 주셔도 되고...킵을 하셔도 되고..아무튼 자유롭게 해주세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