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네가 품은 이 마음을, 그리고 그 마음의 반대쪽 끝을 품고 있는 이 낯선 떠돌이별을, 이 재해를, 사고로 불러야 할지 사건으로 불러야 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언가로 일컫고자 한다면, 그래, 이 별을, 지금 이 순간 산산이 부수어져 심해로 쏟아지고 있는 이 하얀 별을, 있을 수 없는 물살을 네게로 몰아쳐오는 이 별을 변화라 부르라. 이제 더이상 회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변화.
원래 좀더 달콤하게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이렇게 아프게 가슴속에 새겨넣고 싶지 않았다.
원래 좀더 따뜻하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이렇게 떠밀려서 쏟아내듯 퍼붓고 싶지 않았다.
원래 좀더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눅눅하고, 비릿하게 겪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절실하고 절박해, 두 길 잃은 떠돌이는, 짧은 길을 멀리 돌아 바보짓을 거듭한 끝에 마주친 이 순간에 겨워 서로가 결국 이렇게나마 재회했음을 몇 번이고 서로에게 다짐받는 데 이리도 급급하고 만다. ···그러면 어떤가. 상관없다. 이미, 이 소년은 말한 바 있었으니까. 우리 둘 다 길을 잃고 헤매고 있고, 어디로 가게 될지도 모르며, 지금까지 해온 짓 중 바보짓이 아닌 게 없었다고.
그래서 여전히, 결국 어디에 도착할 운명이건, 결국 그는 너와 함께이길 바랐다.
작고 따뜻한 별 하나가 네게로 떨어졌다.
성운은 깊이 숨을 골랐다. 아직 성에는 한참 모자랐지만 계속 이러고만 있을 수도 없다. 차근차근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사온 간식도 나눠먹고, 오해도 풀고, 룸서비스라는 것도 한번 받아보고, 내일 뭐 할까 같은 시시껄렁한 잡담도 나눠야지. 그래서 성운은,
“그러네.”
하고는, 옅게 웃음소리를 냈다. 아까와는 다른, 한참은 옅지만, 그래도 훨씬 더 그 나잇대 소년다운 웃음소리. 손끝에 와닿는 소년의 등은 예전의 폭신함과는 조금 다른 우둘두둘한 감촉이 되어있었다. 네가 성운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있자, 성운은 뺨을 네 정수리에 살짝 기댔다.
“먼저 세수해.”
말로는, 그렇게 다녀오라는 말을 했지만, 너나 그나 쉬이 떨어지지를 못하고 있다. 성운도 그걸 알았는지 잠깐 가만히 네게 안긴 채로 등을 쓸리며 있다가, 네 몸을 아까 그 방식 그대로 안아서 들어올렸다. 구급현장도 여러 번 접해보고 구조 교본도 몇 번인가 봐서 이제 사람을 운반하는 다른 이런저런 자세도 알지만, 역시 이게 제일 편했다. 성운은 샤워실 앞에까지 널 그대로 데려다주려 했다. 몸만 훌쩍 컸지, 아직 어린 데가 있다.
>>373 박박씻는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맘에 드는데............... 태오야 미안 이 우당탕 후배들에게 한번 어울려주렴 따뜻한 물에 넣어줄게(???)
>>374 오호! 다들 알다시피 가져가거나 조사하라고 놔둔 건 맞는데 혜우가 자기 것처럼 위장할 줄은 몰랐다! 보고 오... 심해냥이 똑똑해... 했지ㅋㅋㅋㅋㅋ 만약 가방이 인형뽑기 가게 내부에서 들켰다면 그 안에서 한바탕 했을지도🤔 아기 코뿔소들이 똑똑한 대처를 해서 잘 넘어갔다 후후 기특해요~~
1. 『난 다른 사람을 좋아해』 “─너, 알고 있잖아.” 표정의 변화 없이, 성운은 한쪽 손을, 정확히는 한쪽 팔목을 들어보였다. 그의 팔목에서는, 영묘한 색채를 띈 팔찌가 반짝이며 빛을 흘리고 있었다. 그가 아닌 어느 다른 이의 팔목에 걸려있던 것과 매우 비슷한 팔찌가. 성운은 잠깐 시선을 가만히 마주하더니,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입을 떼고는 야멸차게 한 마디 덧붙였다. “나한테 이게 없었더라도 넌 아냐. 혹시나 착각하지 말라고.”
2. 『당신을 믿어』 “목화고에서 첫날 기억나? 내가 네 옆자리에 앉았던 날.” “그때 3학구를 안내해줬었지. 여기엔 뭐가 있고, 저기엔 뭐가 있고······” “그때 너한테 내가 제일 좋아했었던 장소도 보여줬었지······!” “이건 그때 그것과 같은 마음으로 하는 거야.” “그러니 더 이상 무슨 네가 아직도 세상천지 혼자인 것마냥 굴지 마.” “이제 아니잖아. 아니, 꽤 오래 전부터 아니었잖아.”
1. 『모든게 끝났어』 “적어도 우리는 여기 있잖아. 됐어. 우린 할 만큼 했다고. 도망치자. 우리, 도망쳐버리자···.” -절망적 상황
“─그러네. 야, 배 안 고프냐. 밥이나 먹자. 아직 냉장고에 돈가스가 몇 장 남아있는데, 돈가스카레덮밥 어때.” -희망적 상황
2. 『함께 살아가자』 “우리, 참 많은 게 잘못됐지. 부정하지는 않아. 우리 앞에는 나쁜 길들만 놓여있고, 처음에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었는지도 잊어버렸고. 하지만, 그렇게 헤매더라도, 결국 어딜 가게 되더라도 난 네 옆에 내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가는 길 끝에 뭐가 있더라도 그 끝이 우리의 끝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