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58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52.누리랜드에 어서 오세요! :: 1001

◆TMmm6tsoPA

2024-01-15 00:10:56 - 2024-01-16 01:30:38

0 ◆TMmm6tsoPA (Zkv3VuYXgU)

2024-01-15 (모두 수고..) 00:10: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551

누리랜드 이벤트: situplay>1597032551>16

798 애린주 (QVgw7pzCig)

2024-01-16 (FIRE!) 00:00:41

혜성이 정장 줘

799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0:00:52

>>789 녹색정장! (어?)

안녕히 주무세요! 애린주!

800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0:54

애린주 잘가~

801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0:54

애린주 잘자

802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0:00:58

정장 줘
태오는 안 입는다
질리도록 입었거든

803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1:08

>>794 이미 광공이었구나 굉장해 북부대공이 될 자격이 있어 경진아!

804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0:01:12

점례 잘자 감자꿈

805 동월주 (Dd.kxqogn2)

2024-01-16 (FIRE!) 00:01:32

애린주 잘자요~~

12시당!

806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1:37

감잨ㅋㅋㅋㅋ꿈ㅋㅋㅋㅋㅋ

807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1:40

푹 쉬세요 애린주!!!!

>>789 뭐 혜우우 정장핏(흥미)

유한이는 어울릴 것 같기도 하구요?
키도 크고 몸도 좋은 양아치니까...

>>795 (메모해두기)

808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2:02

>>798 >>802 나보다 다른애들이 더 궁금할걸 그럴걸 (흰눈)

809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2:42

>>808 궁금한데
단추몇개야 부터 소매 어디까지 걷나 안걷나
정장은 바지가 어울릴거같은데 치마는 안입나까지

810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2:54

애들 정장핏 (맛있음)

경진이도 잘어울릴거 같은데
비싼거 입을듯

811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3:18

근데 앵얼취라
정장 갑갑하다고 싫어할듯

812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3:28

>>803 그렇구나 집착당할 후와와 무말장키 구함

813 금주 (i.y15oYa4g)

2024-01-16 (FIRE!) 00:04:00

제 취향은 말하면 수위에 걸릴게 백퍼예요...
애린주 잘 자요.

814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4:13

>>811 귀엽다

갑갑하다고 싫어하면 교복 넥타이도 제대로 안매려나

815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4:41

>>812 후와와 무말장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고한 취향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809 아지부터 내놓으시지

816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4:44

>>813 아......... 얌전한 오너들이 더하구나...(??)

817 혜우주 (SYpKj74EKc)

2024-01-16 (FIRE!) 00:04:49

혜우는 전에 바지정장+가운 연성 해줬자나
썰 푸러조 먹기만 할거야 (땡깡)

818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4:53

>>814 교복 넥타이 평소에는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교문 앞에서 매고 교문 통과하면 벗어서 집어넣는편(?)

819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0:04:58

>>792
...왜죠? 내놔 당장내놔

820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5:02

버튼다운 카라 잘 안좋아하긴 하는데
혜성이는 그것도 어울릴법하고
아니면 아예 이탈리안 카라

821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5:27

>>815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트렌드 마이 바낐나 집착은 무말장키가 당하는걸로 학계점심 아니였어?

822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5:28

얌전한 오너들이 더한다니 광역기야 그거

823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5:30

혜성이는 그래서 흰색+붉은색 조합 정장 맞죠?

824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5:40

situplay>1597032582>812 아지는 장발 아니니까 괜찮....
장발됐잖아?

825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0:05:49

어서 오세요! 금주!!

826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0:06:44

>>797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 말인가요?

그건 그렇고 다들 녹색 정장은 애써 무시하는군! 하지만 그렇게 해도 바꾸진 않을 것이다!

827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7:21

녹색정장(지끈!)

828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7:34

>>821 그건 너무 옛날 아냐? 사실 나도 잘 몰라(흠)

>>819 >>820 >>823 그니까 님들부터 주세요

829 혜우주 (SYpKj74EKc)

2024-01-16 (FIRE!) 00:08:11

경진주 취향이 레트로 하구나

830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08:20

situplay>1597032582>815 아지 아빠 정장 입은 거 같은 핏밖에 안떠오르는데
진짜안어울리는데
안에 서스펜더나 입어라
위아래 색깔 다를거같고 모자도 쓰고... 캐주얼한 느낌의 정장...

831 청윤 - 정하 (.//uWiFFgM)

2024-01-16 (FIRE!) 00:08:27

situplay>1597032582>700
"어서와 정하야!"

그래도 정하랑 함께라면 무서울 건 없으리라 생각했다. 지금까진 말이다.

"그래~ 우승은 노리겠지만!"

뭐.. 다양한 해석이 나올만한 말을 하면서 정하랑 동맹을 맺었다. 확실하게 예라고 하기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강하게.

"그래, 가보자!"

청윤은 그렇게 말하며 손끝에 물을 모으더니 강력하게 수면에 쐈다. 펑! 하고 터지는 물에 끝부분에 걸쳐있던 사람 몇명이 놀라 떨어졌다. 한편, 동시에 정하가 배를 껴안자 좀 움찔하며 놀라기도 했다.

"그..러게, 엄청난데? 이거 괜찮은거야?"

이거 몸을 숙이기도 애매하고, 이런 저런 계산 끝에 청윤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몸을 그래도 조금 낮게 잡은 뒤 다가오는 파도에 맞선다! 정하를 위해서 버티겠어!

"꺄아아앗!"

정하가 능력을 발동해 자신과 같이 높이 떠오르자 청윤도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솔직히 조금 무섭고,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났다.."

만약 파도를 견뎠다면 청윤은 얼이 빠진채로 잠시 심호흡을 했을 것이다.

832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8:32

>>828 >>807

이거 말고는 딱히 풀게 없는걸요(흐릿)
흰색 셔츠 검은색 정장이라는 기본조합...

833 메시지 전달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0:08:51

1.한아지로부터

얼마 전에 꽤 맛있는 고구마빵을 만들었어요~ ପ(。ᵔ ⩊ ᵔ。)ଓ
더 수련해서 맛있게 만들어 갈테니 꼭 맛봐 주세요~(๑˃̵ᴗ˂̵)و

-은우


2.익명의 강도로부터

https://ibb.co/Cnddq26

꼼짝마!!!!
나는 천혜우가 저지먼트 부원들의 머리에 한 짓을 알고 있다!!!
그런 무시무시한 행동은 혼나야 마땅하지만~
한아지에게 추로스를 사준다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한아지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추로스 강도다!!!)

추신. 한아지가 늘 친구로 지내줘서 고맙다는군!!!
앞으로 더 친해지자고 했다~!!!!!

-혜우


3.♪♬ ₍₍ (⚆ᗜ⚆)➚ ⁾⁾ 똑똑똑
(〜^∇^)〜 태오야
〜(^∇^〜)나랑 노라
(~˘▾˘)~ 나랑 왜 안노라
~(˘▾˘~) 나랑 노라
(>д<)일 하지마
(っ`ᾥ ´ c) 일 때려쳐
(((o(`ᾥ´)o))) 나랑 노라 준다매~!

-태오


4.한양오빠. 이따가 은우선배 괴롭히러가요. 히히히 괴롭히고싶은데 제가 혼자가긴 무섭거든요! 그럼, 이따봐요~

-한양


5.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후략)
-동월

/모두에게 전송되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내일 또 보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834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09:15

>>818 오 그거 경진이가 보면 꼰소리 함 (???: 완장 안 차도 저지먼트는 저지먼트거든요?)

>>822 알고 딜엏었어

>>817 맛있었어!

835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0:09:21

자. 그래서 정하는 왜 은우를 괴롭히고 싶은건가요. (갸웃)

836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09:58

아지랑 동월아 ㅋㅋㅋㅋㅋㅋㅋㅋ

837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09:59

>>823 그리구 그거 조합 바꼈어
흰색 차이나카라 외투에 붉은색 홀터넥 민소매에 흰바지차림임

정장 이혜성 어지간하면 다 입을 것 같은데
정장 입게 되면 핏 딱 떨어지게 입을 듯 하다
원버튼 좋아할 것 같고...

838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10:18

정장이 아니라 그냥 알록달록한 평상복 같을거 같아

839 여로 - 은우 (RNTh0CbhrM)

2024-01-16 (FIRE!) 00:10:34

"어라- 그거 저 인가요-?"

여로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 벽 중 하나가 자신이 아니냐는 물음을 농담식으로 하던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괜찮아요- 그리고 엄청 싸우지도 않았고- 서로 장난치는 사이거든요- 정하 반응이 재미있어서 자주 놀리는 것 뿐이고- 무엇보다 같이 잘 살고 있으니까요-"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동기가 좋다는 건 모르겠어요- 아직 사적으로 말 한 마디 안 섞어 본 동기도 있고- 선배들도 있고-"

그리고. 덧붙이듯 그는 은우를 바라봤다. 팔짱을 낀 은우를 따라하듯 자신도 팔짱을 한 번 껴봤다.

"제가 조언을 해줄 수는 없어요- 무엇보다, 부장님 눈치채셨겠지만- 나에겐 이 모든 게 게임 같은 감각이거든요-"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그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여로는 그것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지 않았다.

"때로는 계산적일 필요도 있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도발해서 알아낼 필요 역시 있을지도- 아, 나중에 전략 게임 해볼래요-? 그러면 알 수 있을지도요-?"

관련 보드게임들이 제법 있지 않던가. 애초에 보드게임 자체가 전략이다.

840 아지주 (dmyOpxC7B2)

2024-01-16 (FIRE!) 00:10:44

situplay>1597032582>835 들켰잖아 ㅋㅋㅋㅋㅋㅋ

841 유한주 (Rm2fn.cn1s)

2024-01-16 (FIRE!) 00:11:18

>>834 유한: 불편한데 그럼 어째
유한: 애초에 안 걸리면 그만이야(?)

>>837 역시 왕자님이야(확신)

842 성운 - 혜우 (S9pBacDrcY)

2024-01-16 (FIRE!) 00:11:20

>>624

생각해보면, 박호수 체포작전 이후로 너와 그는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지 못했다. 박호수 체포작전 당일도, 성운이 네게 뭔가 듣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다가, 네 컨디션이 저조했던 탓에 말을 아끼고 그냥 홈데이트로 하루를 다 보냈던 것 같다. 그나마도 중간에 박호수를 잡아 족치느라 한번 끊겼고. 그 이후로는, 의아할 정도로 엇갈림의 연속이었다. 우선 성운이 아직 그 존재를 모르는 네 불쾌한 손님들이 성운의 사진을 들고 너를 은근히 협박했던 것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성운과 네 길이 좀처럼 겹치지 않았다. 순찰 일정표가 겹치지도 않았고, 성운이 부실에 들릴 때는 네가 없었고 네가 부실에 들릴 때에는 성운이 없었다. 성운이 몇 차례 네게 연락을 보냈으나 답신은 한없이 늦는 것이었고, 그나마도 성운은 그날 순찰이며, 커리큘럼이며, 학원과 아르바이트, 최근에 불거진 윤강목 문제 때문에 기진맥진해서 집에 들어와서야 네 답신을 발견하고 마는 것이었다.

서로는 서로에게서 한동안 고립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너에게는 다행일까, 소년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를 위한 온기를 남겨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불쑥 커지고 나서 목소리도 말투도 네가 기억하고 있던 작고 폭신한 녀석과는 너무 달라져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네 손을 잡아다 머리 위에 올리는 행동이며, 명주실타래 같은 머리카락을 사각사각 헤집을 때면 손끝에 와닿는 선명한 체온들, 거기에는 여전히 네가 기억하고 있는 서성운이 남아있노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네가 길들이기로 한 조그만 어린 왕자가 말이다.

그리고 그 동안, 제로전 당시 성운을 그렇게도 철저하게 외면한 네 옆모습은 착실히 이 키만 멀거니 커진 꼬마를 괴롭히고 있었다.

“···선수를 뺏겼네.”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이래서는 너 요즘 나 피해다닌다고 타박하지도 못하겠다. 성운은 너를 가만히 보다가, 네 옅은 웃음에 마주,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곤 딱 잘라 말했다.

“아니, 잘 못 지냈어.”

성운은 네가 바닥에 내려놓은 편의점 봉투를 힐끔 바라보았다. 그게 헬륨이 애매하게 찬 풍선처럼 동실 떠올랐고, 성운은 봉투 손잡이 고리에 가볍게 손목을 꿰었다. 그리고 대뜸 너를- 네가 참 익숙한 그 방식으로, 얼마 전의 초여름 휴가 때와 같은 방식으로 번쩍 안아올렸다. 능력같은 것 쓰지 않고, 그냥 팔힘으로.

“네가 없었다고.”

저벅저벅, 하고, 성운은 현관을 가로질러 거실로 향했다. 두세 명 정도가 놀러올 것을 상정한, 1인실의 아담한 거실. 폐공장의 거실보다도 작다. 두 사람을 위한 소파 한 켠에 성운은 너를 내려놓아 앉혀주었고, 그 옆에 앉아서는 팔목에 꿰었던 편의점 봉투를 테이블 위에 얹어놓았다.

“천혜우.”

야속했다. 그러나 누굴 탓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내놓을 수 있는 게 이런 말밖에 없었다. 너를 바라보며, 성운은 원망스레 타박했다. 여전히, 그때 그 별하늘 아래에서만큼, 월면 정원에서만큼, 관람차의 가장 높은 곳에서만큼 너를 좋아하고 있기에 나오는 원망이었다.

“···너. 왜 내가 널 맘편하게 좋아하도록 두질 않냐.”

843 청윤주 (.//uWiFFgM)

2024-01-16 (FIRE!) 00:11:26

ㅋㅋㅋㅋㅋ 정하야! 부장님이랑 대립 있었어? ㅋㅋㅋㅋ

..아쉽게도 자봐야겠네요..

844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0:11:27

아 다들 귀여워.. .:3c

845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11:32

situplay>1597032582>830 클래식한거 좋지 귀여움을 잡은 거구나

>>832 원버튼인지 넥타이는 매는지 궁금하긴 한데 좋아 이걸로 봐주게써

846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0:11:33

>>835
이런 쉬는날이니까, 어깨에 힘빼고 즐겨줬으면 하거든. 그래서 괴롭힘이라는 이름의 장난을치러간다!

라는 이유랑. 얘가 스트레스때문에 좀 쌓여있다가 훼까닥 해서 지금 좀 high한 탓도 있음

847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0:11:51

청윤주 굿밤

848 경진주 (ALBNXS21N2)

2024-01-16 (FIRE!) 00:12:10

차이나카라

맛있어

경진이 와이셔츠 와인색 어울릴거같지 않아(날라리같은 색배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우 왜 괴롭힘당해 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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