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인간의 기억은 종종 수면에 비유되고는 한다. 오랜 것 가치 없는 것은 새로운 것에 밀려 저 깊은 곳으로 오래도록 침잠하고, 띄운 지 얼마 안 되는 것, 소중한 것은 여유롭게 유영하며 언제든 자신을 집어 올릴 수 있도록 기다린다. 처음, 기억에 대한 커리큘럼을 시작하며 들었던 이야기를 나는 부정하지 않는다. 단지, 이미지란 것은 개인의 성향과 경험의 영향을 크게 받는지라 나는 좀 더 다른 방향성으로 능력 사용의 가닥을 잡고는 했다.
그것이 ‘종이’의 형상을 한 것은 왜일지. 이제 와서는 선명히 떠올리기 어려웠다. 그저 자연스럽게 종이와, 그 위에 적힌 이야기들로 타인의 기억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비유하자면 책일 것이 분명하나, 내게는 어떠한 동산이나... 종이공작, 혹은 팝업북에 가까웠다. 누군가의 심상 또는 기억세포 안 쪽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종이인형들. 나는 그것을 적당히 공작하는 사람이다.
하얀 종이학을 매개로, 원하는 인형을 가져오거나, 멋대로 다르게 접어서 돌려놓거나.. 아예 찢어버리거나. 언젠가 이런 말을 연구원에게 했더니 다소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던 것 같다.
...나는 언제부터 종이접기를 좋아했는가.
현실에는 개연성이 없기에 별다른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조금은 신경이 쓰여서 깊이 깊이 나의 기억을 파고들었다.
나는 내 기억을 오래 본 적이 드물다. 보기 좋은 것 보다는 흉측하게 비틀린 것들이 많고, 선명한 기억들은 때때로 통증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뺨이나 등, 혹은 배나 정강이를 향하던 미숙한 아이들의 폭력. 서글플 정도로 친절한 태도로 길을 잃었니? 하고 걱정하던 핏줄의 사람들과.... 처음 보네! 하고 인사하던 분홍색 머리 소년이라던지, 한참 동안 기다려도 오지 않았던 한 학년 위의 선배 같은 것.
그것을 건너가 마주한 기억 속의 이야기는... 어느 검은 머리 남자아이에게서 시작되었다. 인첨공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시절, 휴식 겸 두뇌개발이라는 이유로 주어진 다채로운 색종이와 종이접기 책을 가지고 놀던 무렵이었다. 당시 내게는 별다른 취미생활이랄 것이 없었고, 남는 시간이라 해도 시키는 일이었기에 즐기기보다는 작업 같은 느낌으로 종이를 줄여나가고 있었다.
“이거 형이 만든거야?” “..응.”
동생은 손재주가 좋은 아이가 아니었다. 머리는 빠릿하게 굴러가는 아이였지만 손이 안 따라주는 경우가 많았다. 어딘가 너덜너덜하고 이상한 종이학을 흔들고 있던 동생이, 곧, 와아~ 하고 눈을 반짝였다.
꾸물꾸물거리며 내 곁으로 붙은 온기가 따끈거렸던 것, 나보다도 작은 동생의 손을 쥐고 종이를 나누었던 것, 꼬물거리던 손끝에서 팔랑거리는 하얀 종이학. 얼굴도 기억나지 않았던 동생의 어린 시절 해맑은 미소.
-기억 위를 걷는다.
텔레파시 연구소에서 만난 동갑내기 보라색 머리 꼬마아이를 봤다. 꼭 연락하라며 울먹이던 동생의 검은색 눈을 마주했다. 처음 화살이 중앙에 맞았던 날 두근거렸던 가슴이 느껴진다. 단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나의 말에 뭔가 해냈다는 듯한 분홍색 소년이 있다. 대단해요, 하고 말하니 엣헴 하고 검은 머리의 소녀가 기쁜 얼굴을 한다.
밤하늘, 달이 빛나던 그 무렵에. 나누었던 마음이...
...느릿하게 눈을 뜨자, 계수 측정기가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음색이 알리는 것을 이해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미간짚) 후자는 그렇다고 쳐도 전자는 일단 은우와 세은이의 호감도가 조금 힘들 것 같아서...(사죄) 사실 저번 리라 이벤트때의 일도 그렇고 은우와 세은이가 여로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할 것 같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드게임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예압..(눈물)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 작은 사탕을 서너개 입안에 털어넣었다. 자취방에 돌아와서 깊게 깨지않고 푹 잠은 청했지만 내리 담배를 챙겨 물었던 입의 심심함은 다른 걸로 풀어야했다. 오랜만에 하는 커리큘럼과 오랜만인 커리큘럼실. 오랜만에 만난 담당 연구원은 그저 잠깐 물끄러미바라봤을 뿐 무엇도 물어보지 않았다.
입학하고 지금까지 자신을 담당한 연구원의 그 침묵이 이제는 자신을 믿어서 하는 침묵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혜성은 바라보는 눈빛을 똑바로 마주했다. 먼저 시선을 돌린 건 연구원이었다. 그리고 혜성은 입에 넣은 사탕을 이로 깨문다.
엗...멱살 잡지는 않아요. (흐릿) 아무리 그래도 아무런 자극도 없는데 멱살 잡을 정도로 은우가 사이코패스는 아니에요. (흐릿) 물론 무슨 말을 하냐에 따라서 조금 아슬아슬한 단계(여로쪽이 아니라 은우나 세은이 쪽)에는 와있긴 한데... 어떻게든 좋게 되겠지요!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