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귀청을 찢을 것 같은, 뱃속에서부터 빽 내지르는 울음소리가 성운의 귓전을 쩌렁쩌렁 울렸다. 그것이 스트레인지의 어느 구석을 가로지르는 길거리를 걸어내려가고 있을 때였다. 성운은 귀에 살며시 손을 올리며 미간을 찌푸리고 그 쪽을 돌아보았다.
“뭐라고?” “우리 누나한테 왜 그랬냐고 저지먼트으으으으으!!!”
누가 들으면 2레벨을 목전에 둔 소나키네시스트쯤 되는 줄 알겠어─ 하고 고개를 돌린 짜증 가득한 얼굴은,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짜증을 담지 못했다. 온 얼굴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 아마 차일드 에러. 자기보다 머리 두 개는 작아보인다. 초등학년쯤 되어보이나, 정상적인 의무교육이나 사회생활에서 이탈된 몰골이 역력하다. 회색으로 바랜 꼬질꼬질한 머리카락을, 자르지도 못하고 뒤통수 높은 데서 묶어올리고 있다. 누가 봐도 명백히 성운을 향해 분명한 증오의 시선을 향하고 있는 그 조그만 아이를 어떻게 대할까. 그냥 무시해버릴 수도 있다. 아니면 싫어도 입을 닫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운은 그 다른 선택지들을 다 제쳐두고, 무릎을 쪼그려 그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을 택했다.
“꼬마야. 일단 나 찾아온 거 맞냐? 니네 누나 누군데.” “하얀 꽁지머리에 보라색 눈! 너 말고 없잖아!! 윤강목한테 대들었다고, 와서는 우리 누나랑 누나 친구들까지 싹 다 잡아갔잖아!!!”
언젠가 자신의 요리를 빼앗으려다가 화풀이 삼아 성운을 두들겨팼던, 그리고 어제는 복수의 스킬아웃들에게 둘러싸여 위협당하고 있기에 구해주었던 어느 3레벨 능력자의 이름이 악에 받힌 차일드 에러의 입에서 바락바락 튀어나왔다. 차일드 에러는 급기야 땅바닥에 놓여있던 자갈이며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주워다 성운의 얼굴에 휙 팔매질쳤다.
“더러운 새■, 나쁜 새■! 얼마 처먹었어, 얼마 처먹고 윤강목 그 새■ 뒤 닦아주고 있냐고오오!!!”
얼굴에 내동댕이쳐지는 쓰레기들에 직격당하는 걸 막기 위해 성운은 황급히 고개를 옆으로 돌렸으나,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뺨을 스치며 길고 빨간 선을 만들었다. 아이는 몇 번인가 더 바닥에서 이것저것들을 집어다 던졌으나, 다음 번의 쓰레기들은 아이의 손을 떠나자마자 땅바닥으로 수직으로 내리꽂혔다. 차일드 에러는 몇 차례인가 더 검열이 필요한 욕설들을 바락바락 내뱉으며 울부짖다가, 제풀에 지쳐서 주저앉았다. 성운은 쪼그려앉은 채로, 뺨에서 흐르는 피를 가만히 둔 채로 그 아이에게 눈을 맞추고 있었다.
“야, 꼬마야. ···난 저지먼트 2학년 서성운이라고 하는데. 너 이름 뭐야.” “이름 같은 거 없어······ 윤강목이네 개한테 알려줄 이름 없다고······!” “난 누군가의 개가 아니야.” “초록색 개줄 차고 빨빨 나타나서 윤강목이 뒤 닦아줬으면 그 새■ 개 맞지!! 그러네, 맞네, 목에 개목걸이도 차고 있네!!”
성운의 목에 채워져 있는 검은색 초커를 보고 말하는 모양이었다. 성운은 마음 속에 가만히 참을 인 자를 하나 그렸다. “꼬마야.” 그리고는, 그 아이를 바라보더니 목에 채워진 초커를 끌렀다. 그리고 초커 안쪽에 덧대어져 있던 까만색 특수목적 밴드까지 주우욱 떼어냈다. 그 순간, 성운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던 차일드 에러의 눈동자가 성운의 목에 멎었다. 딸꾹, 하는 소리가 났다. 그 너머에 감추어져 있던, 차마 글로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흉측하고 징그러운 몰골, 겨우 2cm가 될까 말까한 좁은 폭에 펼쳐져 있는 단순한 속박이라던가 하는 인간의 천한 개념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참상에 소년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성운은 다시 밴드를 감은 다음에 그 위에 초커를 채웠다.
“우리 이야기를 좀 하자, 꼬마야. 난 윤강목이네 개가 아니고, 우연히 거길 지나가고 있던 저지먼트야.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둘러싸고 위협하는 걸 보았고, 그 한 사람이 윤강목이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너는 강목이가 그렇게 여러 사람들한테 두들겨맞아도 싸고, 내가 그걸 중간에 방해한 게 부당하다, 이 말이지?” “·········.” “꼬마야. 강목이네 개와 저지먼트의 차이점이 뭔지 아니?” “·········.” “억울한 사람의 편이라는 거야.” “·········그러면 대체 강목이 편은 왜 든 건데?” “당시에는 강목이가 더 억울해 보였으니까.” “그러면, 우리가 더 억울하면······ 우리 편 들어줘?” “물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