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에어버스터가 겨우 1학년 한 명에게 신경쓸리가 없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이런 소문을 소명하라고 하는 겁니다. 저렇게 떨고 그러는 반응을 보니까 딱. 소문이 맞나보네요!" 기레기는 악담을 퍼붓기는 했으나. 안티스킬이 오면 이런저런 변명을 하면서 슬쩍 도주하려 했을 겁니다. 도주에 성공했을지. 안티스킬에 일단은 잡혔을지는 넘어가고.
"네...." 수경은 경진의 말을 듣고는 무거운 몸을 이끌어 부실로 능력을 쓸 생각도 못하고 조금 비틀거리며 걸어갔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반쯤 흐느끼면서 걷다보면 부실에는 한참을 걸려서 도착한 거 같습니다.. 정말 얼마나 걸렸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꼴을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보였을지 더럭 겁이 났지만. 그 자리에 못박힌 듯 서 있을 순 없었습니다...
"....." 부실에 반쯤 넋을 놓은 채 앉아있는데. 눈 앞에 밀려온 것은 아이스라떼입니다. 음료수나 뭐 그런 걸 가리지는 않는 터라 아이스라떼를 잡아들고는 감사합니다.. 라고 작게 웅얼거리듯 말하려 합니다. 하지만 손이 떨리니까 아이스라떼도 약한 잘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떨고 있어요.
"....이런..이런.. 기자같은 건 이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제 또 생겨났으니 또 찾아올거에요. 라고 생각하는 건지. 고개를 떨어뜨립니다. 감정적으로 뭔가 자극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제멋대로입니다. 마치 약물을 과용한것과도 비슷하게. 눈가가 붉게 물들어있습니다.
깊디 깊은 심해 한복판에서 치켜 뜬 검푸른 두 눈이 성여로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멱살을 잡았다면, 그걸 잡아당겨 내 시선에 맞게 끌어내리려 했다.
"세상은 체스판이 아니고, 저지먼트는 체스말이 아냐. X신아. 니가 뭔데 감히 너를 체스말에 비유해? 그러면 다른 사람도 똑같은 취급이라는 걸 왜 몰라?"
일렁이는 눈빛에 비해 한없이 낮게 깔린 목소리가 자근자근 말을 내뱉었다.
"쓸모 있고 싶어? 그럼 몸이라도 키워. 키 크고 허우대 멀쩡하면 체력이라도 길러. 저지먼트가 전부 엘리트로만 구성됐어? 아니잖아? 니가 해야 하는 최선은 능력 외의 재주를 만들던지 몸을 키우던지 하는 거야. 매번 불나방마냥 뛰어드는게 아니라."
게임기 화면에선 밟지 않은 노트들이 느릿느릿 지나갔다. 시끄러운 오락실 한 켠에 부자연스러운 차분함이 시리게 가라앉았다.
"그리고 왜 니 말의 판단을 나한테 떠넘기는데. 아, 너 실은 자신 없지? 그래서 매일 그렇게 자기암시를 걸지 않으면 불안해 미치겠지? 그런 주제에 너, 사실은 누구보다 너한테 누군가 메여줬으면 하는 거지? 그래서잖아. 불나방 짓거리를 하면서 걔랑 그렇게 가깝게 지내는 거."
키키킥. 명백한 조소가 성여로에게 향했다.
"진짜 까고 말할까? 너 진짜 관종 X끼 같아. 아니 그냥 그걸로 밖에 안 보여. 야. 저지먼트가 무조건 능력빨로 임무에 나서냐? 진압 도구는 왜 있는데? 아, 후방에 초라하게 있기는 싫냐? 앞으로 나서서 눈에 띄어야 성에 차? 하긴, 너 앞에 나가 있을 때가 제일 표정 좋긴 하더라. 그런 네 뒤에서 너를 잡는 사람 표정 따위는 X도 신경 안 쓰니까 그렇게 즐거울 수 있겠지. 안 그래? 널 잡은 사람이 결국은 울게 되어도 넌 너만 즐거우면 되잖아. 그렇지?"
게임 오버!
한동안 노트가 입력되지 않아 저절로 끝나버린 게임기가 조용해지자 일순, 주변에 정적이 감돌았다. 나는 밀어내거나 떨쳐내지 않았다면 멱살을 쥔 채 어디 할 말 해보란 듯 똑바로 주시하고 있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