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 손으로 입 가리면서 "아, 그렇군요… 참으로…… 안타까워요. 큰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하고 형식적인 얘기를 하고 더 반응하지 않음. 그리고 누가 계속 그 이야기 꺼내고 언급하면 그제야 눈 휘면서 "팔 하나 정도 날아가는 게 아니면 말하지 않았으면 해요……." 하고 선 그어버림.
그리고 선 넘으면 침묵하고 한참 쳐다본다. 자기가 선을 어디까지 넘었는지 깨닫고 사과할 때까지.
2. 「큰맘먹고 결심한 일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을 때 반응은?」 : "삶이 다 그런 법이죠. 언제는 내 마음대로 되었을까요."
라면서 넘겨버려. 그냥 사는 게 그렇지 뭐, 내가 언제는 안 그랬나? 하고. 자신에게 있어서는 되게 마음 편한 결단이야. ...타인이 볼 때는 쟤는 저런 것도 그냥 넘기네, 저게 가능하긴 해? 싶은 중대한 사안이나 일까지 그렇게 넘겨버리니 문제인거지.
3.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 청각-촉각-시각-후각-미각 청각이 1순위인 건 능력 때문에.
능력이 아예 사용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능력을 사용하면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고 했다. 예를 들어 소화불량이나 근육경련 심하면 실신까지. 기간은 일주일. 이제 6일 남았구나. 그래서 서한양은 낮에는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도장에서 수련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니깐 말이야.
" 시간을 줘.. 최대한 빨리 구해올게..."
귀가를 하던 중이었다. 골목길에서 들리는 곤경에 처한 목소리. 서한양은 상황을 몰래 지켜본다. 인원들을 보아하니, 다 똑같이 불량한 녀석들이다. 하지만 더 불량해보이는 녀석들이 한 녀석을 잡아서 보호비를 빙자한 금품갈취와 협박을 하고 있었다.
" 3학구에서 애X끼들 어떻게든 뜯어내서 충당하라고.. 허..어디서 개가 짖네..이거라는 거지?"
" 하..하지만 요즘 3학구는 에어버스터와 웨이버가 적극적으로 나서잖아.. 게다가 걔네 아래의 저지먼트들도 다 하나같이 미친 녀석들이라고.. 그래서 우리들도 이제는 평범하게 살려고... "
패거리들 중 두목으로 보이는 장발인 남학생이 앉아서 폰을 보고 있다. 하지만 "꼴았네"라는 말과 함께 입에 물던 담배를 뱉고, 괴롭힘을 당하는 불량배에게 " 야 , 50만원 보내봐."라고 명령조로 말한다. 하지만 곧 이어서 " 없어? 내가 아는 사체형들 소개시켜줄게. " 라는 말과 함께 머리를 움켜잡아서 위협하기 시작했다.
" 멈춰요. 목화고 저지먼트입니다. 금품갈취 및 협박 중이군요. 신원확인을 위해ㅅ.."
" 쟤가 에어버스터 똘마니야? "
" 너..너 서한양이지?! 나 좀 도와줘!! 너의 능력이면 이 녀석들은 간단하잖아!! 나 요즘 정말로 착실하게 살고 있어! 이 녀석들만 잡아주면 더 착하게 살게!!"
" 도와주러 온 건 맞는데.. 의사선생님이 일주일 동안은 능력을 쓰지 말래요.. 하하.."
' 망했다.. 이 장발 녀석.. 스트레인지 출신이라고.. 능력자도 잡는 녀석인데.. 서한양 정도의 능력자는 못 잡지만.. 능력을 못 쓰는 서한양은... '
두목은 서한양이 능력을 못 쓴다는 사실을 듣고, 헛웃음을 짧게 보인 뒤에 다시 바닥에 앉아서 담배를 피기 시작한다.
" 저런 범생이 녀석 말고 적색투기나 펜리르 좀 불러와. 저건 뭐 싱거워가지고.. "
저런 녀석 쯤은 혼자서 처리하겠다며 나서는 근육질의 단단한 남성. 한양보다 키는 작지만 더 다부지고 위협적이었다. 그의 자세는 왼손잡이인 사우스포. 저오른손으로 잽을 뻗어대며 저돌적으로 거리를 좁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녀석은 쉽게 들어가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서한양은 녀석의 앞발을 이미 먹고 있기 때문.
아, 발을 먹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그러니깐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싸움은 필연적으로 서로의 오른발과 왼발이 마주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앞발싸움에서부터 우위를 가져가야 되는 것이다. 자신의 발을 상대방의 발 내각이 아닌, 외곽에 둬야 더 유리하거든. 앞발을 먹으면 상대는 공격을 해서 맞춰봤자, 사거리가 짧은 앞손펀치가 전부이다. 뒷손을 치자니 앞발이 먹혔기에 거리가 멀어서 닿지가 않거든. 게다가 발을 먹은 입장에서는 바디를 공략하기 참 좋아진다. 먼저 자리잡은 한양의 앞발 때문에 상대는 한양의 방향으로 몸을 돌리기도 힘드니, 그냥 바디를 내어주게 된다. 가드를 바디에 하면 되지만 그 펀치가 얼굴로 올 수도 있다. 즉, 서한양의 입장에서 많은 이지선다가 생긴다는 것이이었다.
물론 발을 그냥 거저 먹는 것은 아니다. 상대 역시 발을 먼저 먹거나 역으로 뺏어서 주도권을 탈환해야 된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서한양의 몸놀림이 워낙에 민첩하고, 스텝 또한 깃털처럼 가볍고 리듬감이 있기에 쉽게 앞발 주도권을 빼앗지 못하는 것이다.
' 만만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나와 같은 복서 출신인가.. '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되는 서한양의 왼손 잽. 가볍지만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묵직한 둔기보다는 살을 찢는 흉기에 가까운 날카로움. 녀석은 한양의 잽에 반응하지도 못하고 계속 안면을 내주고 있었다. 녀석이 바보라서, 서한양이 너무 빨라서 맞는 거라고? 노노노. 그저 잽을 뻗는 타이밍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녀석이 거리를 좁히려고 움직이려고 할 때, 페이트모션을 주기 위해서 움직이려고 할 때 등 녀석이 무언가를 실행하기 위해서 움찔하거나 움직이려는 타이밍에 갑자기 잽을 꽂아넣어서 그 움직임을 끊어내는 것이이었다. 물론 서한양의 동체시력과 정확성이 좋은 것도 한몫 하기도 했다. 움직이는 사람을 주먹으로 맞추는 건 꽤나 힘들거든.
" 아오!!! 힘도 별로 안 세보이는데, 그냥 맞으면서 들어간다!!!! "
서한양의 잽을 그냥 맞으면서 거리를 무식하게 좁힌다. 그리고서는 오른발에 체중을 싣고, 풀파워로 왼손을 뻗어서 서한양의 턱에 맞춘다. 그로기에 몰린 한양을 무자비하게 패기 시작한다.
" 뭐 하세요...? "
하지만 현실은.. 녀석이 쓰러진 채로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어눌한 말투로 "좋았어"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비디오를 재생해보자. 녀석은 거리를 좁혀서 왼손을 뻗는 것까지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앞발을 먹은 서한양의 뒷손이 굳이 멀리 뻗지 않아도 더 쉽게 닿았다. 반면 앞발이 먹힌 상대는 거리를 어거지로 좁혀서 쭉 뻗어야 닿을까 말까했고. 서한양의 뒷손이 먼저 상대의 턱에 정통으로 맞아서 상대는 그대로 쓰러지고 만 것이다.
" 넘버 투인 광식이가 쓰러지다니.. 한 명으로는 안 돼!!"
두목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서한양은 달려오는 셋 중 가운데 녀석부터 처리해봤자, 왼쪽과 오른쪽 녀석에게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판단. 왼쪽으로 몸을 옮긴다. 한 녀석이 주먹을 날리지만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서한양은 완전히 쭈그려 앉으면서 녀석의 주먹을 피했다. 피한 틈을 타서 양손으로 땅을 짚은 뒤 , 오른쪽 다리를 뻗고 무릎을 중심축 삼아서 몸을 회전시킨다. 한양의 오른쪽 다리는 녀석의 발목을 완전히 쓸어버려서 녀석을 바닥에 쓰러뜨린다. 이어지는 다른 놈의 사커킥. 사커킥이 한양의 얼굴에 닿기 전에 한양이 과감하게 녀석의 발을 향해 두 손을 뻗어서 잡는다. 타격은 타격포인트에 닿을 때 제 위력이 나오는 법. 사커킥의 위력이 먼저 발을 참으로써 위력이 제대로 실리기 전에 잡아버린 것이다. 한양은 녀석의 발을 잡은 채로 그대로 일어난다. 녀석의 발은 한양에게 잡힌 채로 위로 쭉 올라가버리고,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기 시작했다. 서한양은 오른발로 녀석의 중심축이 되는 왼발을 쓸어서 공중에 뜨게 한 뒤에 저 편으로 녀석을 던져버린다.
"크큭..드디어 잡았다!!"
한 떡대 하는 녀석이 뒤에서 한양의 허리를 두 팔로 묶어잡았다. 그대로 한양을 들어올려서 바닥에 백드롭을 꽂아버리려는 떡대.
" 잡을 거면 팔까지 잡았어야죠.!"
녀석에게 들려서 공중에 떠있는 와중에 잡히지 않은 팔을 이용했다. 오른쪽 팔꿈치를 오른쪽 뒤에 찍어버렸고, 그 팔꿈치는 떡대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제대로 직격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중간에 한양을 놓아버린 떡대. 한양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온 뒤에 그로기에 빠진 떡대의 허벅지를 차버리면서 쓰러뜨렸다.
" 부하들 다 쓰러졌네요? 지금이라도 투항하실래요? "
" 이거이거.. 귀찮게 됐네.. "
두목은 일어나면서 겉옷을 벗어던진다. 검은 런닝티에 이레즈미 문신과 칼자국들. 거기에 더불어 핏줄이 튀어나올 만큼의 단련된 근육질의 몸. 천천히 걸으면서 서한양에게 다가간다. 아무래도 자세를 보니, 무언가 대화를 하려고 하는 제스처였다.
"이 자식.. 비겁하게.. "
하지만 한양은 무방비로 걸어오는 녀석에게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서 기습적인 뒤돌려차기를 녀석의 복부에 맞췄다. 아니, 맞췄다고 생각했다. 두목은 기습임에도 불구하고 한양이 갑작스레 뻗은 발을 두손으로 잡아낸다. 서한양은 발을 틀어서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 늦었어. "
두목은 오른발로 중심을 잡고 있는 한양의 발을 쓸어서 넘어뜨린다. 그대로 넘어뜨린 한양의 안면을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구타하려고 했다.
" 실력자네요. 제가 바닥에 쓰러진 거는 진짜 오랜만인데. "
서한양은 쓰러지면서도 턱을 앞으로 당기면서 뒷통수가 땅에 부딪히는 뇌진탕을 방지했다. 그렇게 머리에 오는 충격을 줄였다. 이어서 두목은 한양의 얼굴을 구타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양은 두 다리로 알아서 한양의 홈그라운드에 들어와준 두목의 목을 감기 시작한다. 왼오른발로 녀석의 목을 감싸잡고, 왼발로 잠구는 방식으로. 힘을 더 주기 위해서 녀석의 잠긴 목을 두 손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 커..커헉..이거 당장 풀어.. "
" 싫어요. 풀면 때릴 거잖아요. "
그 와중에 괴롭힘을 당하던 불량배는 두목을 정말 손 쉽게 제압하는 서한양을 보며 놀라기 시작한다.
' 저 무서운 녀석을.. 서로 상처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제압하다니... '
그렇게 두목의 몸이 축 늘어지면서 기절해버렸고, 한양은 기술을 푼 뒤에 일어나서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내기 시작한다.
" 아아.. 이래서 바닥에서 뒹구는 싸움을 싫어하는데... 몸은 괜찮아ㅇ.. 저번에 저한테 진압된 분 아닌가요? "
" 아아!!! 네.. 그 뒤로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요. 나쁜놈임에도 상처없이 진압해준 저지먼트님의 자비에 감동해서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