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랑한다고 해 줄 거냐는 질문을 던진 후 살짝 떨어지려는 동작이 이어지자 리라는 저도 모르게 움찔하지만, 이내 단단히 붙잡아 오는 팔과 얼굴선을 따라 움직이는 손길에 맞춰 랑에게 시선을 두게 된다. 마주본 얼굴에서 눈을 떼기 힘들다. 몇 번이고 들여다 본 얼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진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곁에 있음으로써 풍족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갈증 나게 하는 감정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답은 이미 알고 있다.
마주 닿은 입술의 감촉에 더운 숨이 잠시 멎었다가 소심하게 내뱉어진다. 수치로 붉어졌던 얼굴은 눈 깜빡할 사이 또 다른 종류의 붉은빛으로 대체되었다. 안간힘을 써서 갈 곳 모른 채 헤매던 시선을 도로 앞에 되돌려 두면 마주본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고 속눈썹이 서로 닿을 것만 같다. 서로 맞대고 있는 만큼 피부 아래의 박동이 여실히 전달될 게 자명하기에 리라는 순간 전혀 다른 종류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만다. 심장이 터질 듯 아프게, 하지만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배제한 채 두근대고 있었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형편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안도의 말을 내려놓자마자 웃음 비슷한 것이 터졌다. 눈물 고여 그렁거리는 눈을 접어 리라는 웃는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몸을 확 기울여 랑을 넘어뜨려 버리려고 했다. 이 기습이 성공했다면 자연스럽게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구도가 되었을 것이다. 눈가에 고였던 눈물이 기울어진 고개를 따라 한 방울 추락하고, 그걸 감추고 싶기라도 한 것처럼 리라는 랑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마주 댄다.
"나도! 누가 뭐라고 해도 언니를 제일 사랑해!"
기쁨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공기 중에 퍼진다. 리라는 손을 뻗어 입술 옆의 점을 손가락으로 살짝 쓸었다가, 그대로 랑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이번엔 조금 더 오래. 다시 말하자면 숨이 가빠오기 직전까지.
그게 아마 정해진 순찰시간이 끝나고 완장을 벗어다가 주머니에 찔러넣고 귀가하던 길이었을 것이다. 성운의 귀에 뭔가 이질적인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다투는 소리였다. 그렇지만 그게 결코 그냥 주먹다짐이나 연장을 가지고 다투는 소리가 아니었다. 자이로키네시스, 혹은 텔레키네시스 계열의 염동력들이 발휘될 때 나는 비정상적인 소리가 섞여서 나고 있었던 것이다. 성운은 주머니에 찔러넣었던 완장을 다시 꺼내어 어깨에 찼다. 애초에 오즈한테 붙으라는 거 니가 꺼낸 이야기였잖아 이 새■야. 박호수 그 ■신이 자기 인생을 뭔 수류탄마냥 까서 내던질 줄 알았냐고. 그래서 우리 끈떨어진 연꼬라지 된 건 누가 물어줄 건데. 니들 선택인데 왜 나한테 그러는데. 내가 뭐 협박했냐. 명백히 누군가가 궁지에 몰려 있었다. 예닐곱 명쯤 되는 스킬아웃들이 발목을 거꾸로 붙잡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는데, 그 외에도 거의 열대여섯 명쯤 되는 스킬아웃들이 커다란 덩치를 한 한 명을 둘러싸고 저마다 연장을 들고 압박하고 있었다. 그 무리 앞에 커다란 덩치가 얼마나 초라해 보이던지.
야, 다들 멈춰. 그리고 그 다수의 스킬아웃들에게서도 아닌, 궁지에 몰린 한 학생에게서도 아닌, 전혀 다른 제삼자에게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지시가 떨어져내렸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보라색, 그러나 보라색이라는 단어로는 다 일컬을 수 없는 색의 눈이 군중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녀석의 팔에는 초록색 완장이 채워져 있었다. 저건 또 뭐하는 ■끼야. 인생 ■망했는데 이젠 완장 ■끼까지 ■랄이네. 스킬아웃 중 한 명이 침을 찍 뱉고는, 얼굴을 있는 대로 구기면서 쇠파이프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쇠파이프는 땅에 질질 끄는 소리만을 내며 들려올라가질 않았고, 초록색 완장을 찬 녀석은 그 스킬아웃을 싸늘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너희 전부 특수폭행으로 현행범 체포야. 다들 연장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려. 스킬아웃은 이성을 잃고, 들려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 쇠파이프를 땅에 내팽개친 뒤에 두 주먹을 들고 완장 찬 녀석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들린 우당탕 소리.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 튀어나간 사람의 몸이 다른 사람의 몸과 육박하여 나는 소리가 아니라, 앞으로 튀어나가려던 사람의 몸이 흡사 무슨 점프하다 발목 삐끗했던가, 발부리에 뭐가 걸려 넘어져서 그대로 땅바닥에 몸을 처박은 소리였다. 분명히 앞으로 몸을 날린 녀석이 그대로 뭐에 걸리기라도 한 듯 넘어져 땅바닥에 엎어져서는 몸을 꿈틀대기만 할 뿐 전혀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다들 연장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려. 마지막 통보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마지막 통보가 마치 무슨 신호탄이라도 되듯, 남은 열너댓 명의 스킬아웃들은 전부 완장 찬 녀석에게로 주의를 돌리고는 저마다 완장을 치켜들고는 성운을 위협하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네 발짝 이상을 떼어놓을 수 있는 이는 없었다. 구웅, 하고 공기 내려앉는 소리와 함께, 그들 모두 차례대로 탈진하기라도 하듯 발걸음이며 동작이며 치켜든 연장들이 하나둘씩 아래로 잡아끌려지다시피 처지기 시작하더니 전원이 다 땅바닥 위에 달라붙듯이 쓰러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완장 찬 녀석은 덩치큰 녀석을 보고 아직 허공에 매달려 있는 예닐곱 녀석을 눈짓했다. 저것들 땅바닥에 내려놔. 덩치큰 녀석이 내려놓은 예닐곱 명들도 이내 곧 나머지 일행과 똑같이 땅에 달라붙어버리고 말았다.
덩치큰 녀석은 온 몸의 긴장이 풀렸다는 듯 후아아아아, 하고 숨을 내쉬면서 이마의 땀을 닦았고, 완장 찬 녀석은 덩치큰 녀석에게로 저벅저벅 다가와 무언가 물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잠시 뒤, 눈을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오묘한 기류. 마치 서로 뭔가를 눈치챘다는 듯이.
야, 너······
먼저 입을 뗀 것은 덩치큰 쪽이었으나, 완장 찬 쪽이 말을 잘랐다.
목화고 2학년 ■반─ 이름이 뭐더라. ■■■. ■■■, 다친 덴 없고? 어, 없는데. 며칠 내로 사정청취 출석요구서 갈 텐데, 잊어먹지 마라. ······너 그때 그 쥐콩···.
완장 찬 녀석은 그때와는 사뭇 달라진 빛깔의 눈동자로 덩치 큰 녀석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 녀석은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완장 찬 녀석은 그 녀석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이제 더 이상 시선을 마주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그 녀석은 핸드폰을 꺼내 안티스킬을 호출했다.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뒤를 쫓아 저지먼트에 들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완장을 달아도 무언가 변하는 건 없다. 몸은 어딘가 변했는데, 마음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오늘도 무의미한 하루가 지나갔다.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쓸모없었다. 마침내 낼 수 있게 된 목소리는 누구도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내가 생각한 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짐이었다.
나는, 또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될까. 또 얼마나 많은 길을 잘못 헤매게 될까. 또 얼마나 많은 결정을 그릇 내리고 말까. 하지만 적어도 그 끝에는, 어딘가, 자신이 도달해도 되는 어떤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 막연하게, 희망할 뿐이다.
# 최초의 훈련레스와 연동된 훈련레스입니다. # 이제사 발견한 사실이지만, 최초의 훈련레스에 성운이의 성씨를 유씨로 혼동했는데... 애교로 넘어가주시길... 바라요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쓸모없었다.⬅️아니야!!!!! 으악 성운아!!! 와 훈련레스 내용 너무 좋네... 아 근데🥺🥺 으잉............. 히잉.......... 흑흑 와중에 >>박호수 그 ■신이 자기 인생을 뭔 수류탄마냥 까서 내던질 줄 알았냐고.<< 이거넘웃김 아무래도 그렇긴했죠
150 어린_시절_자캐는_또래_사이에서_키가_큰_편이었다_vs_작은_편이었다 어린 시절까지 갈 것 있겠습죠니까 바로 얼마 전까지 고등학교 2학년 남자가 144cm였다 이말이야 인간과 관계와 아다리와 오해물참좋아하는어느분의 후원에 힘입어 사춘기를 일시불로 때려박으며 폭풍성장+폭풍방황 오해 풀리면 다시 쪼그라드는 것도 생각해보고?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