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57 "있다면 전 사랑받고 있다는게 역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신감 넘치는 발언 좋다. 동시에 다른 느낌으로.. 예컨대, 미묘하게 자조감 섞인 느낌으로 읽히기도 하는 건 내가 이상한 걸까나.. 경진이는 전체적으로 어조나 분위기가 차분해 보여... 중딩때 수다스러웠다는 게...가끔 믿기지 않음
>>354 용암푸딩 먹었다니 동월이랑 신뢰깊은 우정 쌓게 되는구나!(김칫국) 동월이는 그래도 멘탈 잡고 뭐라도 해보려고 아득바득 했잖아 간지란게 흘러넘쳤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경진이도 한건 없어 능력도 안쓰고 남들 호수 패는거 못 패게 막으려 눈칫밥 버려버린것 뿐(ㅋㅋㅋㅋ) 경진인 지가 오만한거 잘 몰라 지피셜 사실이라고 잘난체 하는거 인지 잘 못해(싫다...) 같이 오만하자 ^-^
>>356 "해쉬브라운." (진짜 뜬금없네) 경진이도 맨날 이경이보고 뭐 좋아하냐 캐물었을거 같다! 이경이 단거랑 케이크 좋아하니까 이경이랑 카페 같이 가긴 하는데 경진이는 이경이 케이크 완판하는거 보고 처음엔 "야 안 뺐어먹어" 같은 농담 쳤을거 같다() 학은 못생기지 않았으니까 이경주가 못생겨진다면 학이 아닌게 아닐까(?) 경진이 침착한데... 계속 침착할진 나도 모르겠다 트롤링 할수도
>>361 ".." (뭐지) 그리고 그 날 아마 해쉬브라운을 먹지 않았을까.. 스읍, 이 이야기 들으니까 이경이, 딱히 호불호가 명확하지 않다가 경진이랑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면서 좋아하는 음식 정립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연료 집어넣듯 먹고 다니다가 이것저것 입에 붙이다 보니까 취향도 생긱고 그런... 아주 고민하다가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단 거"를 좋아하는 음식으로 말했다던가.. "..뺏어 먹으면 그걸 구실로 조각 케이크 하나를 시키면 되겠네." 하고 태연하게 대응하자 이경아 난 지금도 못생겨졌으니 학이 아니겠군(??)
아직 17살인데.. 흔들리는 게 이상하진 않죠!
>>362 그에엑 부끄럽다 하지만 성운이도 갓캐라고 생각해요! 갭도 있고! 생선 좋아한다는 설정은 학 생각하고 넣은 게 맞긴 한데 이런 발언을 들으니까 뭔가 진 것 같다. 크윽..!!!
>>363 말할 때도 있구나.. 확실히 그 시점이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인첨공에 들어온 그 무렵이니까.. 많이 흔들렸겠네. 이경이가 경진이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이경이에게 사건이 일어나고 애매해졌지만..(전에 이경이에 대한 경진이의 말을 떠올림)
가벽의 문이 열리자 따스한 우유 향기가 공기를 타고 날아와 코끝을 간질였다. 이내 조금씩 다가오는 기척에 리라는 눈을 살짝 굴려 랑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테이블에 쟁반을 올린 뒤 털썩 앉는 동작까지 눈에 담자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이내 노래는 끝이 나고, 그러면 리라의 입은 비로소 노래가 아닌 대화를 위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렇죠? 헤헤. 언니 집에 온 김에 나리 앞에서 불러줄 걸 그랬나."
같은 칭찬을 몇 번씩 들었더니 기고만장 해졌다. 하지만 랑은 지극히 사실만을 말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기고만장 해도 되지 않을까? 통조림의 뚜껑을 따는 소리가 경쾌하다. 마요네즈 향기. 하얀 우유와 크래커, 마요네즈 베이스의 통조림은 시각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머그잔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피부에 닿자 한순간 차올랐던 부정적 감정으로 얼어붙은 몸이 절로 녹는다. 노래를 흥얼거릴 적 간간히 섞여 들려오던 가벽 안쪽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전자레인지의 가열이 완료되었다는 신호음 등을 연상하며 리라는 한번 더 웃음을 머금는다. 쟁반 위에 차곡차곡 모인 음식들의 모습에서 기꺼이 애정이라고 이름 붙여도 모자라지 않을 기분 좋은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게 느껴져서일까, 급격히 허기가 진다.
"응! 언니도 어서 먹어요. 맛있겠다."
데워진 머그잔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리라는 잔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 잠시 파동 하나 없이 잔잔한 우유의 표면을 바라보았다.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잔에 입을 대는 대신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앉은 랑을 한번 왕 깨무는 시늉을 해 보였다. 물론 진짜 물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해 놓고도 우스웠는지 다시 소리 내 웃은 리라는 그제서야 우유를 한 모금 넘긴다. 따뜻한 기운이 뱃속에 퍼지자 온몸이 노곤해졌다. 몸과 마음이 함께 안정되어가고, 데운 우유는 든든하고, 곁에는 랑이 있는 이 상황이 꿈보다 더 꿈 같다고 생각하며 리라는 머그잔을 입에서 천천히 뗐다. 그리고 랑을 다시 바라본다.
"랑 언니. 언니는 내가 언니 사랑하는 거 알죠? 오늘도 내일도 백 년 뒤에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했었잖아요. 언니도 나 사랑한다고 해 줬었고..."
situplay>1597032425>350 금이 문장에 섞이는 종교적인 구절들이 참 좋다.......... 흑흑...... 윤 금 이라는 아기파랑불꽃짝꿍이 좋다............ 혀 차는 게 좋으면 이상한 사람인가 근데 좋아........ 후우우 너무 좋아 금이 말투 적당히 묵직하고 한 게 금이랑 너무 어울리고 후우우우우우우 잔잔하게 타오르는 불 같은 느낌... 아니 어떻게이런애가리라짝꿍? 너무행복해. 금주 잘 다녀오구~~
situplay>1597032425>353 아니 이렇게 한번에 간파당할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맞아 희망사항이야... 랑주도 오케이인가? 그럼 가보자고?(????) 후후 후후후 리라 끌어안고 있으면 기분 좋아한대 기분이조쿤요. 맨날 껴안아버려야지(??) 재밌게 봐줘서 기쁘다~~ 랑주 잘 다녀오구!!
situplay>1597032425>357 늘 느끼는 건데 경진이 말은 간결하지만 인상 깊어... 한 마디 한 마디가 엄청 묵직하게 들어와서 잘 잊히지 않음 장경진 이라는 미소년은 대사맛집 이구나(?) 세가지 전부 빼놓을 게 없는데 가장 확 오는 건 역시 2번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이녀석 그렇긴 해 납득하게 만드는군... 크윽...
>>358 아 당근 들어야지 성운이가 주면~~~~ 로파이라니 취향이 좋으시군 이 아기설표... 어라... 손 흔들 한번 하고 뺏어서 자기 귀에 꽂아버려야겠다(성운이: 얼척)
>>366 바로 취향 반영해주는 이경이는 찐친이구나... 근데 경진이 거따대고 "해쉬브라운은 간식이지 밥은 아냐." 이러고 또 딴거 더 먹자고 끌고갔을거 같다() 이런거 좋아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경진이 덕에 취향 알아간거 진짜 서로에게 나름대로 도움된게 눈에 선해서 귀엽고 이경이 맛난거 썰로나마 많이 먹여서 좋다…(헤헤) 이경이가 단거 좋아한다고 인정한 날 경진이 "이제야 호불호 언락된거야?" 라며 반응 가벼웠을거 같은데 (속내 말해주기 전이였다면) 썰 풀다보니까 중딩때 둘이 놀다 경진이 자연스럽고 태연하게 브랜드 매장 들어서서 아무렇지 않게 옷 턱턱 집고 착용도 핏도 가격도 한번 안 보고 바로 결제해버리는 대환장 스피드런 해봤을거 같다는 생각 들어 이경이 반응 어땠을까() 과거썰 너무 재밌다…
이경이 경진이한테 도움 많이 됐지 경진이도 그걸 알아서 죄책감 좀 느끼는 것도 없잖아 있고! 이경이 덕에 찝찝한 현실체크 한번 더 할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태진이랑 화해하면 솔직히 이경이 공도 어느 정도 있을걸
>>374 간결하지만 인상 깊다니 이런 칭찬 너무 고마워 경진이 대사 쓸때마다 말 길게하면 죽는다는 느낌으로 쓰려고 하고 있거든 헤헤헤헤 (복복) 대사맛집은 리라지 풋풋함과 청춘 그리고 투명함이 찬란하다 (야광)
동시에 어깨를 으쓱여보이는 스킬아웃들의 모습에 K는 짜증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구기고 꽉 닫혀있는 방문을 바라봤다. 뭐라 한마디 하고 싶어도 잠깐 있다가 갈게요, 하며 아닌 밤중에 찾아온 불청객- 어린 캡틴의 얼굴을 떠올리면 하고자 하는 말도 쏙 들어가고 만다. 아이씻*. 짜증스레 머리를 긁적이던 K가 닫힌 방문을 연 건 도착한지 10분만의 일이었다.
닫힌 방문을 열면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들이 희미하게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방 전체에 라임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창문을 향해 돌려놓은 의자에 둥글게 등을 구부정히 굽히고 앉아있던 사람이 문 열리는 소리에, 흘끗 눈길을 돌려서 K를 바라봤다. 얼굴을 보자마자, K는 툭 던지듯 말을 뱉었다.
"어이구, 얼굴 꼬라지 봐라. 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었냐? 수면부족으로 쓰러지면 곤란하다는 건 알고 있지?"
K의 말에 부드럽고 작게 웃음을 터트린 혜성은 굽히고 있던 등을 펴서 등받이에 기대고 양다리를 올려 아빠다리를 해보였다. 웃음소리보다 침묵이 더 길었다.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K가 혜성이 앉은 자리 옆 바닥에 털썩 앉는다.
"왜 그러는지 이야기는 지금도 하기 싫냐?" "그냥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에요. 열등감이죠." "**도 그정도면 병이다? 내 입에서 고운말 안나가는 건 네 탓도 있어." "...다들 알고 있는데 저는 모르는 것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비정상으로 비춰지는 상황.. 모두 납득하는데, 저만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곳에 적응하려 아등바등 있을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못하겠네요."
제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까슬하게 쉰 목소리였고 하는 말의 문장들은 전부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으나, 어조만큼은 부드러웠다. 저지먼트라는 곳에 들어간 이유도 아마도 지금 나열한 이유로 나름대로 찾은 답일지도 모른다. 밖의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들어온 아이가 어떻게든 어울리기 위한 집단. K는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지 않고 그저 담배만 뻐끔뻐끔 태우며 이야기를 들었다.
"답을 모르겠으니, 후회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계속 후회해. 그리고 후회 속에서 신중함을 배워."
>>389 그거 듣고 뭔가 깨달은 이경이라고 합니다. 간소한 식사 끝내고 케이크 한 판 꺼내면서 '케이크도 간식이고, 밥은 아니지..'한다거나. 솔직히 이경이 중학교 시절 생각하면 지금이 훨씬 다채로운 상황이니까요. 경진이 덕분에 이래저래 최이경이란 내용물을 채운 느낌이다.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여러모로 감사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불호 언락된거냐는 말에 잠깐동안 말을 고민하다가 "...업적 깼나보네." 하고 무덤덤하게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는 이경이라거나. 오히려 속내 말하주고 가벼움이 좀 줄어든 게 이경이는 아쉬울 거 같다.
브랜드에 관심도 없던 이경이 처음으로 브랜드 매장 들어가서 신기해하다가 가격표 보고 굳고. 아무렇지 않게 옷 턱턱 고르는 거에 한 번 더 굳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스트레이트로 구입하는 거 보고 또 굳는다. 이후 매장 나와서 중얼거리는 말이 ".....방금 뭐였지..." 이경이가 종종 경진이에게 "얼굴 믿고 사니." 하는 드립의 시작이 이 날이었을 것도 같고.
반대로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받은 게 많다고 약간의 부채감 같은 거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오, 대환장인걸. 경진이가 그걸로 죄책감 느끼는 거 이경이가 알면 이해 못할 것이다. 태진이와 화해에 도움이 되었다니 이경이 너 훌륭하구나..!
이리라의 사건 이후에 병원에서 나온 서한양. 선경씨를 무사히 후송했을 쯤- 서한양 역시 몸에서 무언가가 뚝 끊긴 듯이 기절해버렸다. 그렇게 한양 역시 긴급하게 입원을 하면서 하루 정도 안정을 취했다. 능력을 무리해서 썼지만 워낙에 신체가 건강했다. 그러니 하루정도 수액을 맞으며 잠을 자고 안정을 취하더니, 금방 기운을 차렸다.
" 능력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셨어요. 일주일 간은 능력사용과 커리큘럼을 최대한 자제하세요. "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 서한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쯤이야. 하지만 아쉬운 감정이 들긴하다. 능력을 안 쓰면 이제는 허전한 기분이니깐. 그러나 능력이 없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좀 더 몸을 쓰고, 더 귀찮아질 뿐이었다. 능력이 없어도 일상생활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깐 말이야. 결정적으로 평생 못 쓰는 것도 아니잖아. 겨우 일주일인데.
한양은 집에 가기 위해서 걸어간다. 일주일 동안 뚜벅이의 삶을 살아야지. 아? 집에 자전거 있잖아. 오랜만에 자전거나 타면서 이동해야지! 하늘에서 맞는 바람과 땅에서 맞는 바람은 느낌부터가 다르거든. 일단 세탁소에 피가 묻은 옷부터 맡기고..
" 아아..코피에요. 절대 막..그런 건 아니예요. "
' 그래도 선경씨는 무사해서 다행이네.. '
옷은 꽤 버렸지만, 선경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와이셔츠 안에 반팔과 슬랙스 안에 반바지를 입고다닌 것도 다행이었고. 세탁소에 더러워진 겉옷을 맡길 수 있으니깐 말이야. 그것들을 입고 돌아다니면 좀..그렇잖아.
능력 하나 사용하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생활. 워낙 능력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무거운 것이 보이면 몸으로 들어볼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된다. 조금만 먼 거리여도 뛰어가거나 좀 더 걸을 생각도 나중에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