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39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45.어떤 과학의 무한생장 :: 1001

이번에는 소예! ◆TMmm6tsoPA

2024-01-09 02:24:11 - 2024-01-10 02:28:14

0 이번에는 소예! ◆TMmm6tsoPA (f/gg9EhAVI)

2024-01-09 (FIRE!) 02:24:1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370

849 ◆TMmm6tsoPA (A8cNTDoQhI)

2024-01-10 (水) 01:09:55

안녕히 주무세요! 이경주!

850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10:23

그리고 저도 이 다음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후우 오늘도 알찼다

851 로운주 (yOR9.xNof.)

2024-01-10 (水) 01:10:28

이경주 잘자요!!

852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13:37

>>821 일단 좀 더 서로에 대해서,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다 보면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씩 생길 테니까요. uu

>>823 완전히 타인과 단절된 것을 바라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저도 언젠가 꼭 성운이와도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uu

>>824 왜요 00, 난 연초도 괜찮은데. (?)

>>825 티격태격 하게 되는 것도 즐거우니까요. 담뱃불 붙여줄게 막 이래요. (?)

로운주 미리 축하드려요! 이경주 안녕히 주무세요. uu

853 로운주 (yOR9.xNof.)

2024-01-10 (水) 01:14:40

3레벨의 출력이 권총 이상이니... 나x토에 나오는 수둔술도 막 쓰고 그래야겠어요!

854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15:07

>>852 금이를 피우게 만들면 뭔가 혜성이가 유한이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은(??)
하지만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꼭 만나본다...

855 성운주 (TI9ejEIkHw)

2024-01-10 (水) 01:15:44

>>837 성운: (코슥) “···까지는 농담이고 너도 동월이도 마찬가지 중요한 번거로운 우정이다만.”

>>840 캐릭터의 서사로 말씀드리자면? 혜우라는 캐릭터 그 자체로서, 세상에 버림받은 아이가 살아 숨쉬는 매순간을 담은 서사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디진다돈까스 수준으로 매워요....................... 중간중간 단게 나와서 견딜 수 있는 것이죠... 먹고 싶다가 아니라 먹어야 한다로 버티고 잇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뒷사람 사정일 뿐이니 혹여나 저 때문에 혜우의 서사에 대해 고민하거나 하시진 말아주세요. 캐릭터의 서사에 개입하는 건 어디까지나 캐릭터여야지 뒷사람이 너무 개입해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제가 심하게 못 견딜 정도가 되면, 저번처럼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니까..)

856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17:24

>>854 스트레인지에서 태오와 있을 때, 한 개비 받아서 피워봤다는 설정이 있긴 한데 🤔🤔🤔🤔
응.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일상을 돌리죠. uu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력부터 좀 챙겨야 할텐데. 현생이 우우우...

857 이혜성 - 서성운 (/2uIppbuJA)

2024-01-10 (水) 01:18:27

"一 내 착각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후배님 말에 내 의문이 착각이 아니라는 확신이 조금 생겼어."

새 스틱을 능숙하게 끼우고, 여름비가 내리며 느껴지는 축축히 물기를 머금어 미적지근하게 식어서 불쾌한 공기를 느끼며 후배의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흐릿한 숨을 토한 뒤 입을 열었다. 후배의 말대로 운이 좋아서 결과가 좋았다는 것도, 해결책을 찾았을 거라는 자조에 가까운 무뚝뚝한 목소리에 처음 만났을 때 보였던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떠올리던 혜성은 느릿하게 피로한 웃음을 어렴풋하게 짓는다.

"후배님은 굉장히 의욕적이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날에도. 그런데 이상하지.. 의욕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후배님의 반응이 이상해. 왜 그렇게 뭔가에 쫒기는 것처럼 행동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왜 그렇게 완벽하려하는지."

저지먼트가 아니라 히어로라도 되고 싶어? 하는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로 덧붙히고 스틱을 입에 문 채 피로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흰 연기를 토해내던 혜성은 후- 하고 짧게 웃음을 지었다.

이어지는 후배의 말 때문이었다. 혜성의 얼굴을 지나 새파란 눈동자에 아직 꺼지지 않은 가로등이 만들어낸 정자의 그늘이 드리워진다. 짧은 웃음. 그리고 호흡처럼 긴 침묵에 부드럽지만 단흐한 목소리가 떨어진다.

"내가 나름대로 찾아낸 해답은 후배님의 해답이 되지 못해. 반대라 하더라도 똑같을거야."

몇번, 몇십번, 몇백번 아직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되내였지만 자신은 버티지 못했다.

"그러니, 나는 후배님과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

부드럽고 단호한 거절을 던지고 혜성은 스틱을 바닥에 떨어트린 뒤 정자 밖으로 걸음을 내딛였다. 여름비 특유의 찝찝한 빗방울이 머리카락을 타고 얼굴을 적셨다.

858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19:08

>>0
제 시선이 닿는 곳에 포인트를 설치할 수 있지만, 그 거리가 많이 멀어진 곳이라도 가능할지 의문이었을까.
담당 연구원도 확답을 주지 못했으니, 조금씩 거리를 멀게 하며, 한계 거리를 확인하는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859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19:56

드디어 2레벨......
맨날 잔다고 훈련을 내버린 것이 후회 되는 날이에요....

860 혜우주 (pRtlqMhl1E)

2024-01-10 (水) 01:20:32

>>855 흐음흐음 글쿤
근데 굳이 먹지 않고 그렇구나-하고 넘겨도 나는 괜찮아
관계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서사가 꼭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중화가 좀 부족한 듯 하니 달달함의 비중을 높여야 하나 싶구만 응 (쓰담쓰담)

861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0:51

>>852 좋아 사소한 비밀 좋지 헤헤..일단 이 둘은 좀 대화를 해야할것 같긴 하지:< 연초도 좋다고 하면 못써. 자경단장 해야하는 애 폐가 맛가면 곤란합니다(?)

>>854 머?? 그거 아주 굉장한 생각이군 진행시켜

이경주 굿밤 로운주는 미리 축하해

862 혜우주 (pRtlqMhl1E)

2024-01-10 (水) 01:21:05

금이 2레벨도 툭하해!

863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1:11

금주도 2레벨 축하해!

864 로운주 (yOR9.xNof.)

2024-01-10 (水) 01:21:11

>>859 나는 곧 3레벨인데 에베베~~


농담이구 축하드려요!!

865 ◆TMmm6tsoPA (A8cNTDoQhI)

2024-01-10 (水) 01:22:40

레벨2 축하드려요!!

866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2:53

situplay>1597032390>826 (이거 좀 혹했는데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으로)

867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23:58

>>861 늙병참이라 ;-;.... 정말. 아직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까. 응.
하지만, 하지만! 지친 표정으로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막 상상하게 되는 것이라....

868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25:02

>>864 (죽어라 물어요)

혜성이와 성운이의 일상... 하아아아.... (이마 짚)

869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25:15

축하드려요 금주!!!!!

>>855 유한: 뭐, 나도 마찬가지지만
유한: 너도 동월이도 급을 매길 수 없는 번거로운... 친구지.

이 소중하고도 번거로운 친구들...
차마 소중하다고는 못함(?)

>>856 현태오 또 너야(????)
현생...파이팅이에요...
기력 챙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ㅍ정말...

870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25:35

>>866 어른의 사정이군요(납득)

871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5:45

>>867 지친 표정으로 담배 물고 있는 모습.....나도 좋아하는데 그거 태오의 아이덴티티 아니야?(아님) 늙병참.....나도야.....이혜성 돌아오면 그때 사소한 이야기를 나눠봐야만(결심.)

872 정하주 (6C8EGD6L0c)

2024-01-10 (水) 01:26:48

다들 금연이야 금연!! 저지먼트가 담배를피다니?!

...같은 순진한 반응이나 하겠지! 뭐...

정하 : ...끊어요, 몸안좋아진다.

정하 : 대신, 이거라도 먹을래요? (가방뒤적, 빼빼로나 사탕 꺼내줌)

873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6:49

>>870 현실적으로 자경단장으로 오지게 뛰어다닐 애가 체력호흡 딸려서 씩씩거리는거 너무 그렇잖아

874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7:26

>>872 혜성:(빼빼로 받아서 입에 뭄)(오독오독오독)

875 ◆TMmm6tsoPA (A8cNTDoQhI)

2024-01-10 (水) 01:28:12

그럼 캡틴은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76 혜우주 (pRtlqMhl1E)

2024-01-10 (水) 01:28:50

캡틴도 잘 자

877 로운주 (yOR9.xNof.)

2024-01-10 (水) 01:28:50

>>875 잘자요~~~

878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28:59

캡틴 굿밤

879 정하주 (6C8EGD6L0c)

2024-01-10 (水) 01:29:06

잘자요 캡티이ㅣㄴ~

880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29:53

>>872 정하가 주는 빼빼로?
뭐야 받을래요(?)

>>873 육상부가 피기도 하는데...으음...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신체가 제기능을 찾는다던가 하는 치트는 좀 그러려나요(옆눈)

잘자요 캡틴!

881 성운주 (TI9ejEIkHw)

2024-01-10 (水) 01:30:09

드리기에는 남사스러운 말씀이지만......
글은 화장실에서 잘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답레 한번 슥 봤는데, 성운이 대답이 술술.
동월이 답레만 먼저 써주고 곧 드릴게요.

금이도 2레벨 축하해요.

>>860 성운이적으로 말하자면 애인의 일이죠. 뒷사람인 저도 넘길 수 없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성운이는 이런 것들을 놓치면 내게 마음을 준 사람이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될 테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 그게 성운이의 컴플렉스고... 나아가 뒷사람의 컴플렉스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모두의 서사도 최대한 눈여겨보고 있지만, 혜우의 서사는 특히 하나도 스루할 수 없네요. 그러니 뒷사람이 매워한다고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그냥 뒷사람이 천생 맵찔이인데 자기가 사서 고생하고 있는 것을 어쩌겠어요...

882 성운주 (TI9ejEIkHw)

2024-01-10 (水) 01:30:31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883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0:38

>>880 그거 소나키네시스에서는 무리 아닐까(대충 흰눈)

884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1:37

지금 답레 줘도 내일 나갑니다 센세

885 정하주 (6C8EGD6L0c)

2024-01-10 (水) 01:31:46

허스키한 저주파로 공격하는 바리에이션을 넣어보자...!(절대아님)

886 성운주 (TI9ejEIkHw)

2024-01-10 (水) 01:32:10

>>869 성운: (피식 웃고는) “쓸데없는 우리 우정 영원하자고.”

887 태오 - 유한 (H4.El4qRss)

2024-01-10 (水) 01:32:16

"……얘가 뭐라는 거람?"

내가 뭘 들은 거야? 태오는 당신이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뻔뻔한 발언이 기가 차다는 듯이 한숨에 가까운 웃음을 흘렸다. 소리 희미하니 평상시의 기력 모조리 뜯긴 모습이었기에 당신이 보았을 때, 당신과 비슷하게 지금 상황을 그러려니 넘기고 괜히 분위기를 띄워보고 돌아가고자 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다만 태오가 뱉은 말은 중의적인 의미였다. 당신의 속내를 들어버린 탓이다. 내가 진짜 뭘 들은 거람. 혐오감과 적대, 그리고 짙은 경계심은 친밀감 때문에 이루어진 연대 의식에 가까웠으니, 그런 것을 낯설게 여기고 기만으로 여기는 존재에게 있어선 기가 찰 수밖에. 남들은 자신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인간이란 본디 그런 존재인가 보다. 바깥사람들을 자신이 어찌 이해하랴. 태오는 수긍하기로 했다. 니코틴이 해결해 줄 일이니.

다만 니코틴은 태오의 편이나 불이 편이 아니었을 뿐이다. 태오는 당신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경험이 있는 듯 익숙한 모습에 눈이 가늘어지니, 분명 자신이 아는 당신은 담배 하나 피워본 적 없으면서 거들먹대는 양아치 아니었나? 타들어가는 연초 끝을 바라보니 자연스레 애가 탄다. 니코틴이 필요한 건 이쪽도 마찬가지인데 저쪽만 불이 붙었으니. 태오는 당신이 간을 보는 듯싶자 불 붙이지 못한 연초를 입에서 까딱이다가도,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장난치지 마. 나 급하니까."

평소 같으면 인내했을 테지만 오늘은 다르다. 어서 불 붙여 달라는 듯 다급한 시선 뒤로 끝을 맞댈 적, 태오는 불이 붙기 편하도록 자연스럽게 고개를 기울였다. 난잡하게 흐트러진 모양새의 머리카락이 이마에 한 가닥 흩어지자 거슬린다는 듯 머리카락을 귀로 쓸어 넘기며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긴 속눈썹이 내려앉고 세로로 쭉 찢어진 불쾌하기 짝이 없는 동공을 감췄다. 불이 옮겨붙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나서야 태오는 희뿌연 연기와 함께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덜덜 떨리는 손과 함께 태오는 툭, 앞니로 캡슐을 깨뜨렸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연초 끼운 손을 입술에서 뗌과 동시에 엄지를 잇는 손바닥으로 미간을 꾹꾹 누를 적에야 일직선의 긴 연기가 탄식에 가까운 숨결과 함께 새어 나왔다. 살 것 같다. 그제야 태오는 눈을 뜰 수 있었다.

"너, 제법 익숙하네……. 그간 나한테 선량한 양아치니 뭐니 거짓말했던 거예요…?"

느릿하게 흘긴 눈은 초점이 흐렸다. 다시금 연초를 입에 가져다 댈 적, 태오는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가면서 얘기하자는 듯. 동시에 다른 팔은 아직 불안 가시지 못했다는 듯 연초 쥔 팔을 껴안는 걸 보니 아직 몸에 축적되는 니코틴이 충분하진 못한 듯싶다.

"……뭐, 그래도…… 갚는 셈 치고 라면은 끓여줄 테니까… 대신 바닥에서 자요."

태오는 다시금 연초를 깊게 들이 마시곤 희뿌연 연기를 내뱉었다. 입에서 떼지도 못하고 입술을 달싹이는 꼴이 퍽 우스꽝스럽다.

"나는 침대에서 안 자면 죽는 병이 있어서요."

888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32:33

>>883 인첨공은 필터가 쩔어서 폐에 손상이 없는 연초를 만들어라(???)

889 성운주 (TI9ejEIkHw)

2024-01-10 (水) 01:32:42

>>884 답레 텀은 신경쓰지 않으니 천천히 주셔도 좋아요─
거진 막레가 되어가는 예감이기도 하고요.

890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3:16

>>885 누누히 말하지만 이혜성은 자기 소리를 눈으로 보는 애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주파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걸로 공.......어라?

891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3:37

>>888 개추..

892 유한주 (ZmZjLT3P9M)

2024-01-10 (水) 01:33:59

태오주는 진짜 묘사가.....

893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4:44

묘사 질투나 저러면서 글못쓴다하구...

894 태오주 (H4.El4qRss)

2024-01-10 (水) 01:34:44

지금은 1시 반...
사람이 하-프 섹-시해질 시간이지 (아마히코 짤)

895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34:48

>>869 이건 금이가 먼저 달라 했으니, 태오는 죄가 없어요. (?)
그쵸... 역시 퇴사를 해야. (?)

>>871 퇴폐가 주는 이미지와 피폐가 주는 이미지는 조금 다르니까요. (?)
🥺 항상 파이팅이에요.. 그리고 그 결심 꼭 기억 해두겠어요.

896 태오주 (H4.El4qRss)

2024-01-10 (水) 01:37:29

어 뭐야 유튜브 링크가 안 됐네
보봉가링가 못 올렸잖아 (크윽)

897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8:27

>>895 연락 다 끊고 사라졌다가 나타나서 눈밑이 좀 거뭇하고 비스듬히 벽에 기대서 연초 입에 물기만 한 채 눈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있다가 금이 발견하고 그제야 지친 미소를 짓는 이혜성? 이거 피폔가(?) 하지만 담배 물고 이래저래 하는 건 퇴폐가 어울리잖아(대체) 금주도 화이팅이야 (복복)

898 혜성주 (/2uIppbuJA)

2024-01-10 (水) 01:39:00

>>896 쓰읍 수상할정도로 새벽의 보봉가링가를 찾는 태오주

899 금주 (JSdQqmERfI)

2024-01-10 (水) 01:39:04

담배 불 붙이려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이..
이렇게 사람 미치게 하는 묘사를 쓰면서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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