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새벽 상공의 바람은 아무리 여름이라도 조금 차갑다. 후드집업을 걸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리라는 빗자루를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레벨이 올라가면서부터 교통체증에 걸리지 않는 것만이 장점이었던 운송수단은 약간의 스피드가 더해져 목적지에 보다 빠른 도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그건 레벨 4가 된 지금 더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문제라면 마음이 불안정한 탓에 자꾸만 위아래로 정신없이 오르내린다는 점인데, 어차피 스트레인지에 들어가기 전에는 내려서 걸어야 하니 큰 문제는 없다. 맞바람이 날카롭게 스치는 탓인지 자꾸 눈물이 고인다. 리라는 비행을 재촉한다. 지금 당장, 만나고 싶었다.
가다가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하기도 전에 도착했으니 추락을 걱정할 틈마저 메워진다. 리라는 어두운 골목을 바라보다가 후드를 눌러써서 머리카락을 가렸다. 이 길은 랑이 알려준 안전한 진입로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얀 민소매 원피스 잠옷은 자다 뛰쳐나와 방황하는 사람인 걸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을 것 같으니 집업의 지퍼를 바짝 끌어올려 몸을 덮는다.
"......"
슬리퍼 신은 발이 천천히 내딛어진다. 몇 걸음 더 나아가면 느렸던 걸음은 조금 더 빨라지고, 평균적인 속도가 되었다가 성큼성큼 보폭이 넓어지며 종국에는 거의 달리듯 한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 감각이 달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신체의 피드백인지, 아니면 두려운 통증의 전조증상인지, 혹은 이 와중에도 랑을 볼 생각에 철없이 두근거리는 마음 탓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둘 이상의 이유가 겹쳤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크게 두근거릴 리가 없지 않은가.
"하아, 하아..."
턱 끝까지 차오르는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멈춰서 무릎을 짚고 몸을 수그릴 적, 예기치 못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한창 예민해져 있는 감각은 근처에 다가온 인기척을 읽어낸다. 그래서 고개를 들면.
"랑이 언니."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더라. 혹시 못난 얼굴은 아닐까. 그런 걱정에 리라는 제 얼굴을 잠시 더듬는다. 하지만 그마저도 조급한 마음 앞에 오래 머뭇거릴 명분은 되지 못해서, 리라는 다시 걸음을 옮겨 랑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대로 달려들어 껴안아 버렸을 것이다.
1. 국제문제로 번지지 않게 우리 잘하자. ASTC 에 속하는 능력 중에는 몇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한계 비거리가 거의 없는 능력이 존재합니다. 그 능력자는 연지에도 있습니다.
"음. 안녕." "먼저 우리 연구소에 온 걸 환영해." 진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의사항을 말하려 하는군요.
"한계 비거리가 거의 없다. 라는 것은 인첨공 외부로도 물건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지..." 예전에 도시전설처럼 돌던 얘기인데. 인첨공제라고 떡하니 써있는 물건을 너와 같은 능력자가 실수로 미국 사막에 떨궜다는 전설이 있어...그나마 그건 전설상에서는 어찌저찌 몰래 회수해와서 괜찮았대... 라고 말하면서 손을 붙잡고는.
"국제문제로까지 벌어지면 연구소 끝장이야!" "우리 잘하자! 일단은 인첨공 내에서만 좌표 설정하고 다녀야 해!" "네..." 대답을 하게 됩니다..
2. 비싼 포탈건 포탈건이란.. 정말 비쌉니다. 물론 대형으로 만드는 건 덜 비싸지만요! 그건 진짜 대형으로 만드는 거니까..
"포탈건 제작을 용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 가장 쉬운 건 그쪽 능력자를 갈아넣는 건데요. 그건 윤리적으로도 문제고 하기도 힘드니까.." "중력평형점이나 차원평형의 왜곡을 좀 더 파볼까요?" "음.. 그것도 좋지만. 연결의 에너지 쪽은요?" "사실 대형으로 만드는 건 괜찮았으니 포탈건 형태로도 시도해보는 거니까요" "그래서 가장 문제되는 게 뭐지?" "에너지랑 차원평형이랑 지속시간 문제요." "전부다문제잖아!!!"
3. 중독 케이스 선생님과 함께하는 약물강의! 케이스는 사람에게 중독을 잘 사용해요! 그야 중독이 가장 은밀하니까요. 케이스는 그래서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있어요. 케이스는 티에게도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빠르게 하면 쇼크가 올 수 있어서 정말로 조심스럽게 하고 있어요.
4. 평범한 카페순회 수경과의 평범한 카페순회. 먹고 나서 소화를 시키지 않아도 괜찮거나 포장이라면 볼일을 보자마자 다른 카페로 바로 갈 수 있다! 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카롱~ 에클레어~ 까눌레~ 케이크~ 푸딩~" 그 모든 것을 두 손에 가득 든 사람이 즐겁게 흥얼거립니다.
>>126 이런 시간에 굳이 바깥에 나오는 건 평소의 랑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어두운 시간에 혼자서 돌아다닌다거나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밤길에 무슨 일을 당하는 게 지극히 이상한 일이며, 큰 문제가 되는 장소인 저 너머에서도 그럴 텐데, 지금 랑이 서 있는 장소는 저 너머가 아닌 스트레인지다. 대낮에도 그림자가 져 있고, 운이 나쁘면 습격을 당할 수도 있는 장소. 그럼에도 가만히 서 있는 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발 밑창이 길바닥과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랑은 발걸음을 옮긴다. 스트레인지를 찾아올 손님에게 알려줬던 길을 거슬러 가다 보면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누군가를 마주치게 된다.
- 랑이 언니.
숙였던 고개가 자신을 향한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무어라 입을 열기 전에, 스스로 얼굴을 더듬거리는가 싶던 리라가 달려들어 자신을 껴안자 팔을 움직여 마주 안는다.
"아니, 깨 있었어."
평소에 조잘대기 좋아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지만 무엇이 실례고 실례가 아닌지는 구별할 줄 아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랑이 눈으로 확인한 것이 있었기에 늦게 전화할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리라의 등을 토닥이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거의 다 와 있었네, 괜찮아졌으면 가자."
리라의 호흡이 조금 진정되었다 싶으면, 랑은 손을 내려 마주잡고 아지트를 향해 걸음을 천천히 옮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