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경진의 안내에 구급대원들은 마스크를 올려쓰고 건물 쪽으로 향합니다. 애린에게 붕대를 건네받아 지혈하던 아지는 이쪽으로 다가오는 구급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양 또한 구급대원들을 마주칠 수 있었겠지만, 선경의 상태가 위중한 만큼 구급차보다는 한양이 떠올린 방식대로 이동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월이 창문에 서서 아래를 확인하는 순간, 랑은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로 호수가 무장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한참 소지품을 뺏기던 호수는 수경을 강하게 밀쳐낸 다음 몸을 굴렸습니다. 그리고 품 안에서 아직 뺏기지 않은 권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위험한 상황. 하지만 마지막 발악마저도 코뿔소들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정하가 창틀에 선 동월을 안으로 끌어당기고, 유한이 방패로 랑과 리라, 금이 있는 창문 앞을 막는 동시에 성운의 중력이 호수의 양 손을 구속했습니다. 탄환이 총신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제압당한 박호수는 곧바로 로운의 물에 가로막혀 호흡을 방해받습니다. 화룡정점으로 여로의 방독면이 정수리를 정확히 때리자, 무의미한 발버둥을 치던 몸도 그제서야 조금 가라앉는 듯 합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혜성과 성운의 임기응변 덕에 정말로 저승 강을 건너는 꼴만은 면할 수 있었다는 것일까요. 손을 묶은 구속이 풀리고 조금이나마 무력화 되었을 무렵, 태오의 너클이 정확히 호수의 안면을 강타합니다. 피를 철철 흘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표정 없는 낯으로 태오를 바라보던 호수는, 이윽고 혜우의 능력으로 부상이 차차 나아가는 것을 느끼자 몸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병원의 창문에서 무언가 기괴한 것(누군가는 제로와 싸울 때 보았을지도 모르는, 진흙과 시신의 중간쯤 되는 괴생명체의 군집)이 흘러나와 호수의 사지를 묶고 움직임을 온전히 봉쇄합니다. 창가를 올려다보면 진료실 안에 굴러다니는 이면지를 캔버스 삼아 뭔가를 그려낸 리라가 보일 것입니다. 사용한 종이를 떨어뜨린 리라는 넘어진 금과 정하, 동월을 일으키려 한 뒤 유한의 등을 가볍게 떠밀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랑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위험하게 뭐 하는 거예요! 언니가 맞았으면 어떡하려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맙소사! 꼴불견도 이런 꼴불견이 없네요! 그러나 눈물도 오래가진 않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겨우 삼킨 리라는 랑의 손을 붙잡고 계단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다들 고마워요. 정말로. 제대로 도움도 주지 못하고, 바보같이... 아니, 일단 이런 말은 지금 너무 이르고... 다들 내려가요. 내려갈까요."
내려가자고.
수많은 위기 끝에 제압이 완료되었습니다. 모든 저지먼트 부원들(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한 일부 제외)이 건물 밖으로 나오고 상황이 정리되는 동안, 건물 밖으로 나온 리라와 박호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후 박호수의 터진 입술이 밉살맞게 호선을 그리며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