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39 "...보통 이런것까지도 안하죠. 중학교때까지 끽해봐야, 부상이 없는 단순 치안 유지활동이던가, 약간 반항하더라도 폭행이 아닌, 안티스킬에 인도하는것, 하다못해 안티스킬에 브리핑을 받고 현장 통제 및 능력자의 제압같은거 까지밖에 안했다구요."
한숨을 푹 쉬고 나서, 다시 성운선배의 말에 답한다.
"이 도시 서열 몇짱!같은 옛날 인소같은거랑 싸울생각도 없고, 트라우마가 판치는 전투라던가, 갑자기 휙하고 이해 못할것들이 닥쳐오는 비일상, 모두가 고통에 차있지만 하나의 목적에 방해가 안되기위해 이악물고 싸우는...이런걸 생각하고 저지먼트에 들어온적은 한번도 없고..."
독선적인 결단이었다. 데 마레의 소장 안승환은 결국 태오에게 새로운 커리큘럼 연구원을 붙여주고 말았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태오는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으나, 자신을 위해 신청을 철회하기 바로 직전에 연구원이 지원을 해버렸고, 차마 무시할 수 없었으니 그 성의 정도는 봐주면 안 되겠느냔 희야의 말에 얼굴을 감싸 쥐었다. 세상은 태오를 절대 가만히 두는 일이 없었다.
─ 그래도 학교에서 무작위로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아니라, 데 마레에서 엄선한 연구원이에요. 그 점은 위안 아니야?
태오는 그 말을 속칭 '예산 낭비'로 통칭하기로 마음 먹었다. 상담실로 보이는 듯한 커리큘럼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태오는 당장이라도 도망칠까, 를 벌써 서른 번 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인기척을 느꼈던 걸까, 누군가 미닫이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태오는 도망칠 수 없다 생각하며 결국 연구원을 마주했다.
키가 크고 갈색 머리를 가진 연구원은 순진무구한 검은 눈을 깜빡이며 태오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몇 번 휘적였다. 수화였다. 태오가 수화를 알아듣지 못하는 듯싶자 미안하다는 듯 손을 몇 번 휘저은 연구원은 품에 끼고 있던 홀로그램 태블릿을 들어 무언가를 적었다.
[반가워요! 현태오 학생이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부터 현태오 학생의 커리큘럼을 담당하게 된 백한결이라 해요.] [데 마레의 연구소장님께 말씀 많이 들었어요. 학생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요.]
태오는 벙찔 수밖에 없었다. 태오의 속도 모르고 열심히 글을 적어내리던 연구원은 어서 들어오라는 듯 자리를 비켜주며 손짓했고, 태오는 상담실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저." [네?] "어째서 필담을 하는지, 감히 여쭈어도 될까요……." [저는 말을 하지 못하거든요.] "…죄송합니다." [학생 잘못이 아니에요. 인첨공의 기술력도 정신적인 충격은 치료할 수 없다나 봐요.]
연구원은 멋쩍게 웃었다. 이후엔 여러 이야기를 적어주었다.
[저희 커리큘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고요, 숙제도 있어요.] [미술치료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이라서, 주로 일기 쓰기, 조형물 만들기 위주겠지만요.] "……저는, 텔레파시가 대분류인데." [누군가의 정신을 다룬다는 건, 그만큼 자신의 정신이 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저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합니다. 보다시피 평판도 좋지 않고." [그래서요? 말 못하는 저도 연구원을 하는걸요!] "……." [태오 학생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그 용기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예요.] "……." [저희 잘 해봐요!]
태오는 침묵하며 잘 가라는 듯 손을 흔드는 연구원의 배웅을 뒤로 하고 커리큘럼실을 나갔다. 어떠한 마음의 소리도 들을 수 없거니와, 자신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부류와의 불편한 커리큘럼이 시작되었다.
>>550 격한 현장업무에 현타 온 형사 둘이 커피 한잔씩 조지면서 서로 푸념 툴툴대며 늘어놓는 모먼트... 이거 맛있거든요?
“세상이라는 게, 참 마음대로 안되지. 어느 순식간에, 상황은 우리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버리고, 우리의 생각이나 의지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흘러가버려··· 어느 순간에는,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일어나는 일이야. 하지만 우리가 원하던 현실이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어.” “우리 말이지, 잘하고 있는 걸까?”
>>553 으아악 (뽁 실) 생각해봤는데, 역시 짤은 햄찌가 압도적으로 다양성이나 분량이 풍부하더라구요. 성운이가 어떻게 되건 저는 그냥 햄쥑이로 있어야겠어요.
>>555 저는... 이게 고질병이라........... 👀
>>559 연성은 제가 하고 있어요...! 그러니 혜우주는 오늘 저랑 같이 일찍 자러 가요.
>>561 성운: “부장님 잘못이 아니에요.” “부장님은 한 번도 강요한 적 없으시잖아요. 오히려 저희가 고집부린 거죠.” “저희에게 이걸 강요하는 건 그놈들이니까, 그놈들 탓이죠.” “미안해하지 마세요.” “다만, 이 모든 게 끝나고, 부장님이 졸업하실 때까지··· 그때까지는, 계속 저희 부장님이 되어주세요. 그거면 충분해요.”
>>562 태오 진짜 임자 만났다...!! 벙어리라서 태오한테 필담으로 소통하는 바람에 태오 능력이 안 먹히는 사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나오는구나!
부실에 남아있던 몇몇 드론이 안 보이는 것을, 누구에게 빌려줬다는 말을 같은 드론부의 선배를 통해 들은 것이었을까. 빌려 간 사람이 안전 수칙을 지키며 잘 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으나 어차피 남는 드론들, 그에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좋은 일이었으니 아무래도 좋을 것이었지만. 누가 빌려 간 건지는 궁금한 것이 있는 것이었다. 제 드론 가방을 어깨에 맨 채 걷던 금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벌이 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수백 번은 들었던 소리는 분명히 드론의 소리였는데. 가시거리 안에서 보이는 것은 없어서. 고갤 기울이며 눈을 가늘게 접으며 뜬다. 건물 사이에 숨었을까? 누가 조종하고 있는 걸까? 생각하던 금은 짐짓 태연하게 다시 길을 걷다가, 갑작스럽게 멈추며 뒤돌아 하늘을 올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