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64 혜성이라는 이름에 맞게 빛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떨어지지 않고, 천구에 머문채요. 깊이 있는 캐릭터를 굴릴 때 찾아오는 문제라. uu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 보아요. (복복복) 그리고 진행에서 혜성이는 정말 잘 해주고 있는걸요. 저는 무언갈 터트릴 생각만 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할 때도 많고 하니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요.
아지의 머릿속 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의 모델이 나왔다고 한다. 아지의 아는 선배가 전해준 소식이었다. 드론부에 있는 아지의 선배는 3학년으로 드론부에서 1학년때부터 활동했으니 꽤 짬이 찼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드론이 궁금하니?" "네에~"
호기롭게 외친 아지는 선배로부터 드론부의 남는 드론들을 여러개 받았다. 조심히 다루고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아지의 선배가 자신의 이름으로 빌려준 것이다.
"뭐부터 해볼까~?"
아지는 드론에 자신을 매달고 나무 위로 올라가보기, 편지와 돈을 테이프로 붙여서 편의점에서 드론으로 드라이브 스루 하기, 지나가는 커플에게 드론쇼 보여주기, 드론에 주운 뼈다귀 매달아서 지나가는 강아지 산책시키기 등등 드론들을 하루종일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바가 있는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 미행하기! (딱히 의미는 없다.)
아지는 빈 2층 건물에서 망원경을 목에 걸고 주변을 살폈다. 그때 망원경에 들어온 누군가를 향해 드론을 날려보냈다. 드론들이 내는 소리가 들릴라치면 드론들은 어느새 여기저기로 숨어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533 네, 방금 새로고침해서 확인했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별개로, 라임라이트 끝나면 정하한테 이런 말 걸어보고 싶은 기분도 있어요. 성운: “생각해보면, 정하 후배님, 이 정도가 우리가 저지먼트 활동에서 기대했던 것 아니었던가? 평범히 치안유지 업무에 종사하고, 경찰처럼 범죄자를 조사해서 추격하여 체포하고······. 학생 자치경찰이 할 일이라고 하면 이런 거였을 텐데.”
(성운이나 성운주가 은우의 상황 혹은 캡틴의 스토리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님을 혹시몰라 미리 밝혀둡니다, 성운이 여기서 불만을 표하는 것은 암부의 존재에요)
>>539 "...보통 이런것까지도 안하죠. 중학교때까지 끽해봐야, 부상이 없는 단순 치안 유지활동이던가, 약간 반항하더라도 폭행이 아닌, 안티스킬에 인도하는것, 하다못해 안티스킬에 브리핑을 받고 현장 통제 및 능력자의 제압같은거 까지밖에 안했다구요."
한숨을 푹 쉬고 나서, 다시 성운선배의 말에 답한다.
"이 도시 서열 몇짱!같은 옛날 인소같은거랑 싸울생각도 없고, 트라우마가 판치는 전투라던가, 갑자기 휙하고 이해 못할것들이 닥쳐오는 비일상, 모두가 고통에 차있지만 하나의 목적에 방해가 안되기위해 이악물고 싸우는...이런걸 생각하고 저지먼트에 들어온적은 한번도 없고..."
독선적인 결단이었다. 데 마레의 소장 안승환은 결국 태오에게 새로운 커리큘럼 연구원을 붙여주고 말았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태오는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으나, 자신을 위해 신청을 철회하기 바로 직전에 연구원이 지원을 해버렸고, 차마 무시할 수 없었으니 그 성의 정도는 봐주면 안 되겠느냔 희야의 말에 얼굴을 감싸 쥐었다. 세상은 태오를 절대 가만히 두는 일이 없었다.
─ 그래도 학교에서 무작위로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아니라, 데 마레에서 엄선한 연구원이에요. 그 점은 위안 아니야?
태오는 그 말을 속칭 '예산 낭비'로 통칭하기로 마음 먹었다. 상담실로 보이는 듯한 커리큘럼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태오는 당장이라도 도망칠까, 를 벌써 서른 번 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인기척을 느꼈던 걸까, 누군가 미닫이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태오는 도망칠 수 없다 생각하며 결국 연구원을 마주했다.
키가 크고 갈색 머리를 가진 연구원은 순진무구한 검은 눈을 깜빡이며 태오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몇 번 휘적였다. 수화였다. 태오가 수화를 알아듣지 못하는 듯싶자 미안하다는 듯 손을 몇 번 휘저은 연구원은 품에 끼고 있던 홀로그램 태블릿을 들어 무언가를 적었다.
[반가워요! 현태오 학생이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부터 현태오 학생의 커리큘럼을 담당하게 된 백한결이라 해요.] [데 마레의 연구소장님께 말씀 많이 들었어요. 학생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요.]
태오는 벙찔 수밖에 없었다. 태오의 속도 모르고 열심히 글을 적어내리던 연구원은 어서 들어오라는 듯 자리를 비켜주며 손짓했고, 태오는 상담실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저." [네?] "어째서 필담을 하는지, 감히 여쭈어도 될까요……." [저는 말을 하지 못하거든요.] "…죄송합니다." [학생 잘못이 아니에요. 인첨공의 기술력도 정신적인 충격은 치료할 수 없다나 봐요.]
연구원은 멋쩍게 웃었다. 이후엔 여러 이야기를 적어주었다.
[저희 커리큘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고요, 숙제도 있어요.] [미술치료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이라서, 주로 일기 쓰기, 조형물 만들기 위주겠지만요.] "……저는, 텔레파시가 대분류인데." [누군가의 정신을 다룬다는 건, 그만큼 자신의 정신이 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저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합니다. 보다시피 평판도 좋지 않고." [그래서요? 말 못하는 저도 연구원을 하는걸요!] "……." [태오 학생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천천히 그 용기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예요.] "……." [저희 잘 해봐요!]
태오는 침묵하며 잘 가라는 듯 손을 흔드는 연구원의 배웅을 뒤로 하고 커리큘럼실을 나갔다. 어떠한 마음의 소리도 들을 수 없거니와, 자신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부류와의 불편한 커리큘럼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