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저지먼트가 아닌 평범한 사람 행세는 그럭저럭 잘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하네스도 외투 안에 숨겨놨고, 바디캠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물건이니. 성운은 핸드폰을 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곁눈질로, PC방에서 급하게 올라오는 사람은 없는가, 인형가게 안에서 무언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가를 체크해볼 뿐이다. 문득 음료수 병 2개를 든 고등학생이 굉장히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진 태도로 성운을 스쳐지나가자, 성운은 고등학생에게 가볍게 말을 걸어보았다.
“실례합니다. 그거 원 플러스 원으로 사신 건가요?”
말을 섞어주면 일 끝나고 다른 이들과 사마실 음료수를 정하게 되니 좋고, 아니면··· 또 이 쓸데없이 과민한 감이 뭔가 한건 하는 것이겠다.
2층으로 올라서면 금은 유리문 가까이에 붙어 내부를 살핀다. 불은 꺼져있고, 인기척도 없다. 자물쇠로 잠겨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들어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수상하다 하여도, 남의 사무실을 뚫고 들어가도 되는 것일까. 금은 앓는 소리를 낸다. 다른 이들과 합류할까 말까, 잠깐 고민하면서 유리문을 통해 내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
<A조> 금은 사무실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사무실 안은 조용하고 인기척이 없습니다. 청소를 한 지 오래된 것처럼 바닥이 조금 지저분하고, 자물쇠에도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사무실 관리를 얼마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지저분한 걸까요? 이경은 의문스러운 기억을 품은 자의 머릿속을 조금 더 깊게 파헤칩니다. 그 학생의 기억 속에는 온갖 일탈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담배, 술, 땡땡이, 절도... 큐브 모양의 뱃지를 건네는 손, 그리고 또다시 돌아와 패드와 홀로그램 키보드를 건네는 마스크 낀 소년의 실루엣이 이경의 눈 앞에 스쳐 지나갑니다. 태진은 카운터 안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손님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pc는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것이 띄워진 pc는 단 두 대. 하나는 웹툰이 스크롤 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모 인터넷 게시판이 켜져 있습니다.
혜성은 건물 내부를 계속 탐지합니다. 방금 들어온 사람 넷으로 인해 인원이 는 것을 제외하면 당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혜우는 가방에 셔츠를 덮어 위장하고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성운은 앞을 지나치는 고등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귀찮음에 절어버린 얼굴로 걷던 남학생은 그런 성운을 보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립니다.
"아, 예. 저기 편의점에서 원 플러스 원 하더라고요."
...친절한데? 하지만 친절은 거기까지였는지. 대답을 마친 남학생은 곧장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뭐야, 여기 놔뒀던 게 아닌가?"
뒤늦게 가게에 들어온 남학생은 긴가민가한 얼굴로 가방이 놓여있던 간이의자를 빤히 바라보다가, 곧 혜우에게 시선을 둡니다. 눈동자가 데굴데굴 굴러 셔츠 덮인 가방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저기요, 혹시 여기 있던 가방 못 보셨어요?"
그것도 잠시, 남학생은 바로 전화기를 꺼내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어, 여보세요? 야. 내 가방 거기 있냐?"
아직 혜우가 들고 있는 게 자신의 가방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B조> 로운은 경계하며 상황을 살폈고, 유한은 텐트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뒤이어 철현은 텐트 앞에서 경찰인 척 소리쳤습니다. 이윽고 안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 과자 같은 게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곧 텐트의 문이 천천히 열립니다. 텐트 안에는 초등학생, 잘 쳐줘야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체구 작은 남자아이가 경계심 어린 눈으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적인 소음을 유발하는 노트북 화면에는... 뭔가 복잡한 프로그램 화면, 그리고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이 함께 띄워져 있습니다. 모 sns의 화면이 눈에 띕니다.
"누구세요?'
아지는 벽돌을 들고 경진에게 다가갔고, 경진과 정하는 골목 안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윽고 경진과 정하의 목소리에 히익, 하고 숨을 삼키는 듯한 앳된 여자아이의 음성이 안쪽에서 들려옵니다. 이쯤에서 태오는 보다 소란스러워진 심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들켰다. -저지먼트래! 망했어! 아! 노트북! -정이는 어떡하지? 일단 도망갈까? -스트레인지로 도망가면 아무리 저지먼트라도 못 쫓아오지 않을까? 어? 근데 부순다고? 안 돼!
"...부, 부수지 마!"
이내 작은 체구의 여자아이 둘이 골목 한구석에서 쭈뼛거리며 나타납니다. 행색이 너저분하고, 눈에는 경계심이 잔뜩 어려있습니다.
"저지먼트면 남의 물건 막 부숴도 돼?!"
<C조> 청윤과 수경은 2층을 조사합니다. 물기가 남은 싱크대는 누가 봐도 수상해보였을 것입니다. 이내 수경이 2층 구석구석을 뒤지는 동안 청윤이 카운터 뒤를 조사하기 위해 그곳에 시선을 주면...
"에이씨, 비켜!"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여학생이 카운터 뒤에서 튀어나와 청윤을 밀치려고 하며, 그대로 2층을 벗어나려고 시도합니다.
랑은 1층 정문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1층은 도배되지 않은 날것의 시멘트로 이루어진 빈 공간입니다. 전선 따위가 늘어져 있는 게 다소 흉물스럽지만 여전히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1층에서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귀를 기울인다면 위층에서 누군가가 빠르게 달려 내려오고 있다는 걸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소리가 점점 1층에 가까워지고, 곧 여학생 하나가 1층 계단참을 밟습니다.
한양은 옥상을 조금 더 수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더 나오는 것은 없었습니다. 허탕인가 싶을 때 쯤...
-쾅!
옥상 문이 누군가에 의해 닫힙니다. 그리고 바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뒤따릅니다. 정체불명의 누군가는 한양을 옥상에 가둔 다음 도망칩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