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주운전이라고 말해놓고선, 메이사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 쉿 시킨다. 좀 비겁하지 않느냐고? 괜찮아, 난 몸도 마음도 시커먼 어른이라서 그런 말 해도 되거든요. 메이사는 애기라서 안 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엔 음주운전에 동참시켜버리는 글러먹은 어른이네. 나 정말로 선생 실격일지도 모르겠다.
...메이사가 편해져서 그래, 늘 같이 있기로 했으니까. 떠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몇 구석 정도는 긴장감을 놓아버리는 거다.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아무렴, 안 되는 거지...
"...아니, 어차피 기자재 체크만 하고 스위치 오프하고 나올 거니까 10분이면 될 걸. 이건 선생님 일이니까 기다리고 있어. 바깥은 추우니까 이거 걸치고 있고."
교사용 의자에 걸쳐뒀던 코트를 메이사 어깨에 둘러줬다. 그야 이 겨울에 어깨가 훤히 드러나 있으니까 추워보였고... 마구로 앞두고 감기 걸리면 큰일이니까. 나는 돕고 싶어하는 메이사에게 슬쩍 선을 긋고는, 묘하게 처진 귀를 보니 안쓰러워서 또 내 멋대로 친절하게 군다. 우와, 죄책감 굉장해... 술기운이 슬금슬금 깨면서 마음이 따끔거리기 시작해서, 나는 정리하면서 남은 주류들을 마셔서 증거인멸했다.
그러고 나면 또 마음 편하게 잘해줄 수 있는 거야, 책임 안 지고. 뭐어 뭐어 나는 원래 그런 녀석이었으니까 하며, 안이한 마음 그대로 음주운전까지 해버리는 거다.
괜찮냐고? 아니, 전혀 괜찮지 않다. 잠깐을 걸어가면 되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처음 만난 코우 씨의 부모님은 너무나도 고압적이고 또 무서웠다. 간신히 배짱을 부려 당당하게 그 앞에 서려 하였으나...... 역시 아직까지는 나는 강한 사람은 못 되는구나, 하고 니시카타 미즈호는 생각했다. 상처? 당연히 받았다. 눈앞에서 이렇게 대놓고 부정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으니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진짜일 줄은 몰랐으니까.
"역시 중앙의 트레이너 님들답게, 안되는 것은 확실히 안된다고 하시는 군요...... "
코우의 팔에 팔짱을 끼며 걸어가는 내내, 미즈호는 축 늘어져 있었다.
"코우 씨, 정말로 코우 씨의 어머님과 아버님 말대로 제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
🤔🤔 장기적으로 유동식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떨어지겠지만, 지금처럼 속이 안좋을때 괜히 일반식 섭취해서 위장에 무리가는것보다는 유동식에서 일반식으로 천천히 넘어가면 무리없지 안을가요? 죽같은거 며칠 좀 드시다가 속 조금 괜찮아지면 평소보다 밥에 물 조금 많이 넣어서 진밥으로 드시구... 요즘 생선이 그렇게 막 비싸지가 않더라구요 고등어 큰거 한마리에 만원이 좀 안되던데, 그거에 요새 마마쿡이었나? 반찬 파는데도 있으니까, 그런데서 나물무침같은거 사서 한끼식단 조금 신경써서 드시면 좀 귀찮겠지만 지금처럼 간단하게 때우는것보다는 건강할거야 요(낼룸)
>>421 이게 맞는wwwwwwwwwwww 붐업 붐업인wwwwwwwwwwwwwwwwwwww 소화능력 떨어진다는 건 거식증이라던가 하루 0.3끼 정도 하시는 무기력증 분들이 죽이나 버블티만 먹는 거를 두고 하는 이야기니까요 하루 3죽 30일 챌린지 이런 것만 아니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둘이서 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거 아냐? 나보고 이 추운 밖에서 10분이나 기다리라고? 물론 나도 겉옷 정도는 가지고 왔지만. 겉옷과 가방을 챙기고 있자니 어깨 위로 뭔가가 덮인다. 아, 유우가의 코트다. 은은하게 풍기는 향수 내음이 코를 간지럽힌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또 다시, 장난스럽게 메-롱을 남기고 후다닥 밖으로 튀어나갔다. 어깨에 얹힌 코트가 겨울바람을 맞을 때마다 좋은 향이 퍼진다. 그렇게 밖에서 10분 정도 머물며 유우가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찬 바람에 잠도, 약간의 술기운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약한 무언가도 슬슬 깨버린다. 꿈은 이제 끝, 깨서 돌아갈 시간이라고 하듯이. 하얗게 공중으로 퍼져 부서지는 날숨을 멍하니 바라본다. 자연스레 시선이 위로 올라가고, 밝은 별과 조금은 어두운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찾고. 그러다보면 10분도 어느새 지나있고, 정리를 끝마친 유우가도 밖으로 나올 때가 되어있었다.
"—유우가, 봐봐. 오늘 별 엄청 잘 보여. 맨날 눈만 왔었는데, 오늘은 좀 맑아서 그런가."
날은 춥지만, 원래 그렇게 추울수록 별은 더 밝게 보인다. 눈이 많이 내리는 츠나지에서 이렇게 맑은 밤은 꽤나 드물기도 하고, 역시 이런 날은 별을 보러 가야하는데. .....역시 집에 돌아가기 조금 아쉬울지도. 그런 마음을 삼키면서, 밖으로 나온 유우가를 향해 다가가며 하늘을 가리켰다.
>>408 🤔🤔🤔 그 그거잇잔아 요 친삐라 히다이랑 그냥 메이메이쨔같은늑 김으로 오늘의 추천정식을 마련해와봤습니다 약간 얼얼한 마라 특제소스를 끼얹은...ww wwwwwwwwwww코이츠 굉장히 굉장굉장한 헨따이의 왕이면서 뺘아앗이라니 너무너무 귀여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 약간... 과거에 무릎부상 이후 엇나가서 결국 금발친삐라가 되어버린 히다이.. 막나가면서 싸움질하고 불량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구 한구레조직과도 얽혀서 똘마니생활을 이어나가다가 이런저런 일들로 그만두고(누님의 제지라던지...) 또레나가 되어 메이메이쨔와 만난거 죠 🤔 여태까지 쌓아올린 프리지아 서사와 비슷하게 서사를 쌓아올렸지만 중간중간 좀더 쓰레기짓을 한다던지 문신을 들킨다던지 하면서 양아치시절의 본성이 중간중간 드러나기도 했지만~ 메이메이쨔랑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점차 양아치 허접 똘마니 히다이에서 또레나 히다이로 성장하나 싶을 즈음 에?
얽혔던 야바야바한 한구레조직쪽 인물들에게 연락이 오는거죠 요즘 또레나되어서 잘 사는것같던데 친구비좀 줘야겠지 않느냐? 안그러면 예전에 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슨 짓을 했는지 얘기할거라고... 또레나니까 이만큼은 줄수 있지? 하면서 터무니없이 큰 돈좀 마련해오라고 협박하면서 너가 진짜 변할거라고 생각했느냐고 조롱하는...ww 그러면서 스트레스받아서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메이메이쨔가 그거 눈치채고 무슨 일 있냐고 묻는데 말하긴 좀 그렇고 결국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빌리기도 하고 매일 야근도 하면서 계속 돈을 버는..
그러다가 결국 메이메이쨔에게 금전적으로 곤란한것도 들키고? 메이메이쨔도 상금이라던지 이것저것 모아놓은 목돈같은거를 히다이에게 건네주면서... 히다이 자괴감 MAX로 올라오고 눈물 흘리면서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금방 갚을거라고 하면서 목표금액 충당해서 한구레 조직에게 바쳤지 만? 어 고마워~ 다음상납일에도 잘부탁해😊 같은 말 듣고 완전히 무너지는... 그러면서 이성을 잃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나를 좀 내버려두라고 덤벼들지만 잔뜩 맞고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다가 굶고다니진 않을까 싶어서 마마네 맛있는 밥이랑 반찬이랑 가져온 메이쨔랑 딱 만나는거죠... 거기서부터 메이쨔도 '아...큰일났구나...' 하고 사태가 심각해지고...
결국 둘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정신적으로 끝까지 몰려서 메이메이쨔가 '이, 있잖아... 유우가....' 같은 말을 하면서 조금 뭐라고 하는데? 거기서 히다이가 자괴감+죄책감에 이것저것 예민해져있어서 결국 메이쨔에게도 탁 하고 우발적으로 손을 대게 되고.. 거기서부터 이제 파국이 시작되는거죠 결국 히다이도 새겨넣은 문신처럼 돌이킬수 없는 일들로 얼룩졌고 메이메이쨔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팔이 안으로 굽는 그런 성격이라 점점 더 퇴폐의 길로... 빠져나올수 없는 구렁텅이로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들어가게 되고.... '있잖아 유우가, 사랑해.' '내도, 메이사. 미안하다... 나가 미안해...' 같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사랑만을 등불 삼아 앞으로 나아가지만, 결코 옛날의 프리지아처럼 붉은색의 밝은 빛으로 빛나는게 아니라 어두운 검은빛으로 물든 등불을 들고 암흑속을 배회하는..... 더이상 히다이 없이 살수는 없게 된 헌신적인 메이메이쨔와 그런 메이메이쨔를 이용하게 되는 히 다이의 감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