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266>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98펄롱 :: 1001

짭나센학원

2024-01-05 19:53:58 - 2024-01-07 22:41:33

0 짭나센학원 (sBbqaBm8cY)

2024-01-05 (불탄다..!) 19:53:58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이전  | situplay>1597032080>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237 히다이주 (cLD6D3/XVc)

2024-01-06 (파란날) 05:39:29

👋👋
유식주는 오늘도 밤새나요?

238 유식이 (utO.xOK3DU)

2024-01-06 (파란날) 05:42:54

우잉 히다이쭈(낼룸낼룸) 저녁약속은 잘 다녀오신?ww
와따시... 잠이 오지 않는...wwww

239 히다이주 (cLD6D3/XVc)

2024-01-06 (파란날) 05:54:59

아직도 저녁은 계속 되고 있답니다 🫠
다들 마시고 있을 때 슬쩍 나온...wwwwwwww
그러면 유식주 오늘도 밤새고 운동인가요? 🥺

240 유식이 (utO.xOK3DU)

2024-01-06 (파란날) 05:57:14

wwwwwwwww코이츠...(낼룸) 헛 그러고보니 금주 실패하셔버린??www
아니요..... 토모땃 쥐가 몸 살을앓 아서🥺 같이못 가요.. 우잉 와따시의 피티쌤이 없으면 운동할수업는wwww

241 츠츠츠 츠츠 ◆orOiNmCmOc (qwpSMy9I3s)

2024-01-06 (파란날) 06:03:12

나는... 짭나센 극장... 원해... (빼꼼)

242 유식이 (utO.xOK3DU)

2024-01-06 (파란날) 06:10:10

우와앗 캡 틴이 다...
캡틴 좀 건강하신가 요?

243 히다이주 (cLD6D3/XVc)

2024-01-06 (파란날) 06:13:27

>>240 🫠 실패했어요
맛있는 술이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마시고 싶지 않았는데...
친구 몸살이 잘 나았으면 좋겠네요 🥺 둘 다 건강해져야하는...

>>241 캡하👋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해볼게요 😉

244 유식이 (utO.xOK3DU)

2024-01-06 (파란날) 06:17:27

wwwwwwwww 갠찬아요 신년이기도 하고(낼룸낼룸) 술자리도 중요하기도 하니가요....
마자요 우잉... 저히 다 같이건강했 으면하 는ww

히다이쭈의 짭나센 극 장
상당히 기대되는wwwwww 무지무지 재밌을것같은ww

245 히다이주 (cLD6D3/XVc)

2024-01-06 (파란날) 07:54:47

🥺 챌린지 성공하고 싶었는데... 슬퍼요
유식주는 이미 주무셨으려나요

246 히다이주 (cLD6D3/XVc)

2024-01-06 (파란날) 08:00:13

어라
헉 제가 답레를 보고 안 이어뒀었네요
뇌=송송 심각한...🥺 집 가게 되면 잇겠습니다...
못 가게 되면 오후 정도에나 잇게될지도요
미안해요 메이사주 🥺

247 레이니주 (5KStdshi5o)

2024-01-06 (파란날) 08:15:03

🤔.o0(어제 밤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o0(아침에 일어나서 아메라기 속도위반의 세계선이 존재하는구나 싶어서 충격받은)

248 츠나센 학원 ◆orOiNmCmOc (qwpSMy9I3s)

2024-01-06 (파란날) 08:24:52

건강... 안 할지도... 근데 할 수도 있고... 날씨가 정해 주는 것...
situplay>1596493065>716-718에 묘한 반응을 해 보자면 좋아하는 대형스레 둘을 멋대로 갖다 쓴 것이라(?) 크로스오버 이야기는 아무 것도 오고 간 바가 없습니다

249 츠나센 학원 ◆orOiNmCmOc (qwpSMy9I3s)

2024-01-06 (파란날) 08:30:58

크로스오버... 우리 어장 또레나들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나는 손 놨으니까*🤗
근데 다들 시큰둥하지 않을지? ...라기보단 이미 다 그리로 가지 않았는지...?
뭐, 캡틴이 써 주길 원하는/보고 싶은 스크립트가 있다면 내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에서 써 줄게.

(* 이제 아무나 새 어장 만들고 웹박에 비번 안 보내도 돼. 뭐 보내고 싶음 보내도 되고)

250 레이니주 (5KStdshi5o)

2024-01-06 (파란날) 08:34:48

>>248 (낼룸...)

251 히다이 - 메이사 (06ISpfa4FU)

2024-01-06 (파란날) 10:56:46

>>39 메이사

응! 이라고 대답하는 메이사는, 뭐어 선생으로서의 양심이라던가 시커먼 어른으로서의 죄책감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차치하고 말하자면, 꽤나 귀여웠기 때문에. 나는 등을 떠미는 술기운과 함께 메이사의 손을 잡았다.

알고 있다. 메이사는 날 좋아한다. 그리고 나와 춤추고 싶었을 거다. 평소랑은 다른 느낌으로 꾸민 나랑 춤추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싶었겠지. 거기에 어울려주는 건... 그렇게까지 비양심적인 일인가. 내 딸마냥 소중한 녀석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 그게 사람 죽이는 일만 아니라면 어울려줄 수도 있는 거 아냐.

그렇게 속으로 변명해대며 홀 가운데로 오자, 꽤 어색한 기분이었다. 조금 경직된 채로 정장을 입은 녀석들의 일렬에 맞춰 섰다가, 느긋한 노래의 시작에 맞춰서 다가간다. 형형색색의 드레스들 사이에서 은은한 조명을 받는 메이사는... 옅은 화장이라도 했는지 제법... 나참, 내가 뭔 생각을 하는지. 술이 좀 독하네.

딴 생각을 치우기 위해 짓궂은 장난을 던진다. 내민 손에 메이사의 손이 얹히자, 다른 녀석들이 으레 하듯 고개 숙여 살짝 입맞추고 올려다보면... 이야, 얼굴 좀 보라지.

봐줄 만한 꼴이 된 메이사의 손을 잡고 당겨, 허리를 이쪽으로 끌어왔다.

"아까 많이 춰봤다매, 왜 처음 춰보는 나보다 서툴어? 니 허접이가?"

이렇게 놀리는 건 오늘까지만 해야지. 오늘은 프롬이니까 가능한 거고, 그게 아니면... ... 글쎄, 진짜로 큰일 날 수도 있을 거 같으니까.

252 히다이주 (06ISpfa4FU)

2024-01-06 (파란날) 11:00:26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저는 누워보겠습니다 👋

메이사주 제가 답레를 막 날조했는데요(쓰렉이...)
잇기 영 어렵다 그러시면 꼭 말씀해주시기! 답레는 언제든 새로 쓸 수 있으니까요 🥺
좋은 하루 되세요...👋👋

253 히다이주 (06ISpfa4FU)

2024-01-06 (파란날) 11:02:12

>>252 앗 맞아
저 개인적으로 궁금해져서 그러는데 메이사가 <쓰르라미>할 때의 착장이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제 마음 속에서는 아니... 이런 기괴엽기OO는 역시 흰 원피스가 국룰아닌가 싶다가도
아니... 메이사주의 생각은 다를 수 있어 그런 이성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사주의 판결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후후... 부담없이 말씀해주세요 😌

254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1:04:01

후헤헤
잠에서 깨자마자 이런 고귀한...🤗


그리고 mk.2랑 중앙 히다이랑 나중에 둘만의 프롬이란 느낌으로 추는 것도 상상해버린..
프롬에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추느라 못했던
밤하늘 아래의 둘만의 프롬이란 느낌으로 말이죠... ....분위기는 좀 어두울거같지만(??)

255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1:05:24

주무시는군요 히다이주 앵바앵밤입니디
저도 좀 더 누워잌ㅅ어야...

>>253 앗 어
음.... 제 상상속에서 명확하게 정해진 의상은 없는데... 아직 말이죠.. 음....🤔 상상을 좀 더 선명하게 해보도록 할게요(?)

256 미즈호 - 코우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11:17:20

situplay>1597032232>581 코우...와 미래의 시댁어르신

지금 이 순간, 니시카타 미즈호는 전력을 다해 표정 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니시카타 미즈호는 감정 관리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웬만해서는 말이다.

“전적으로 맞는 말씀이시랍니다. 지금 막 만나뵌 저를 바로 신뢰하시기란 어려우실 것이니까요. “

[ 떠오르는 샛별을 추락시킨 트레이너 ]. 중앙에서의 나의 이명을 여기에서 들을 줄은 몰랐다. 여기서 이 말이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은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제 막 트레이너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미숙한 트레이너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니까. 하지만 만약에 아버지라면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을까. 니시카타 가와의 인연을 이 기회에 쌓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느냐, 라고... 그러나 그걸 입에 담진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말해야 하는 것은 딱 하나다.

“자,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아버님과 어머님의 마음에 들 수 있으련지요? “

중앙과 지방의 차이는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있다.
[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트레이너 ]. 그래,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실패한 적이 없었으니까.

257 미즈호주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11:18:07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아 배째쇼 ㅋㅋ" 로 가기로 했다
시댁어르신들? 님들이 신뢰 안하실거면 어쩔건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8 레이니주 (5KStdshi5o)

2024-01-06 (파란날) 11:22:29

👋

259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1:24:58

미즈호주 레이니주 앵하임다~

260 미즈호주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11:28:04

레이니주 메이사주 굿모닝 이오

261 다이고주 (.l9rRvOLk6)

2024-01-06 (파란날) 11:50:15

10시간 잤다

262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1:58:05

반신욕 후에 10시간 수면.. 푹 쉬셨군요 다이고주😸

263 메이사-히다이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2:14:55

>>251

손등에 맞닿는 입술에 몸이 절로 긴장해버린다. 아, 아니. 아까 춤 출때도 친구들과 장난스럽게 주고받았던 동작이고, 지금도 양 옆에 늘어선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하는 건데. 어째서 이렇게 얼굴이 뜨거워지는 걸까.
당겨지는대로 끌려가 서로의 간극이 좁혀진다. 가까워진만큼 물씬 풍기는 향수내음이, 그래, 분명 이것 때문에. 맨 처음에 이걸 맡았을 때부터 이상했어. 분명 향수 때문이고, 이 자리의 분위기 때문이고, 이 열기 때문이야.
하지만 사실은, 유우가를 향한 이 마음 때문인 거겠지. 아아, 역시 나 이 사람이 좋아. 붉게 물든 얼굴로, 평소와 다르게 옅은 화장으로 덮인 입 안에서 이 말을 굴려본다. 정작 내뱉은 건, 모든 걸 가려버리기 위한 장난스러운 말이지만.

"뭐어?! 지금 누구더러 허접이라는거야."

그리고 일부러, 발끝으로 유우가의 발을 지긋이 누른다. 흥. 심술궂은 유우가는 좀 아파봐야한다고.

노래에 맞춰서 춤이 시작된다. 서로의 발끝이 같은 곳을 향하고, 허리에 두르고 어깨를 잡은 손은 조금 따끈한 느낌이 든다. 턴에 맞춰서 돌아가는 배경 위로 평소와 다르게 단정하게 정리된 유우가의 머리카락이라던가, 아까와 다르게 약간 생기가 돌아온 듯한 눈이 시야 가득히 비춰져서. 한 눈을 팔다간 스텝이 꼬일 것 같아서 위닝 라이브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긴장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나만 긴장한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에 어쩐지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어쩐지 둥실거리는 기분이 되어서, 어쩌면 이거 꿈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초목도 잠들기 시작할 야심한 시각이긴 하지. 한 여름 밤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마지막 곡이 끝난다.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 된 것이다.
어깨를 잡은 손을 놓고, 한 발짝 떨어져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12시가 되어 우리의 프롬은 그렇게 끝이 났다.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잠시 뜸을 들이다가, 늦장을 부리듯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다. 이제 꿈 같은 시간은 끝나고 뒷정리라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겠지.

"—뭐야. 생각보다 잘 추잖아. 왜 걱정했던거야. 겁쟁이❤️ 쫄보❤️"
"....이제 끝이네."

납득은 했지만 그럼에도 다 삼키지 못한 아쉬움이 끈질기게 말끝에 매달린다. ....정말 바보같지.

264 다이고주 (.l9rRvOLk6)

2024-01-06 (파란날) 12:29:06

헤헤 잠자리도 따뜻해서 좋았네요 🤭

265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2:31:11

>>253
-쓰르라미-라면 역시 계절은 여름이어야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리본 달린 챙이 넓은 모자(밀짚 or 하얀색)와 하얀 원피스가 제격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에코백(범행도구 들어있음)도 있을 것 같고요.

의상을 생각하다보니 구체적인 망상이 되어버렸는데....
히다이가 출근이나 뭐 기타 등등 외출로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집에 찾아가서 초인종 누르고 아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저 히다이 트레이너님한테 배우던 누구누구인데요 트레이너님 계신가요~? 앗 안 계신다고요? 그럼 실례지만 안에서 기다려도 될까요? 밖은 너무 더워서요..."하고 여름답게 하얀 원피스 입고 찾아온 정상인 학생 코스프레(...)하고 안으로 들어갈 것 같네요
그리고 진짜 정상인인척 '이거 변변찮은 거지만...'하고 선물도 건네고 차 내오면 마시고 아이(멋대로 3~4살 정도로 상상함)랑도 같이 잠깐 놀아주면서 그야말로 은사 찾아온 학생인척 오지게 하다가

히다이가 뒤늦게 돌아오면 아내가 '당신 학생 왔어~'하고 안내해주겠지.. 그러다 메이사인거 확인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고 아내는 무슨 일인지 몰라서 물음표 띄우면서 돌아보면....
거기엔 메이사가 잠든 것처럼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서서.......🙄

이 이상은 청불 먹을 것 같아서 그만둘래요...🫠
그럼 전 다시 온칼로로 들어갈게요... 농담이에요 사실 나갈 준비 해야해서..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자꾸 인싸들한테 납치당해서 슬픈...... 다들 나중에 만나요...

266 메이사주 (Edvr3TRD0k)

2024-01-06 (파란날) 12:32:05

>>264 (나데나데) 푹 쉬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럼 진짜로 나중에 다시 만나요 밍나... 우웃 외출 귀찮...

267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2:43:33

>>265
😱😱😱😱😱😱😱😱😱😱

에 에윽 매 워...
메 메이쨔랑 히다이 행복해야해... 이건 if니까...😇

네에 이따 봐요 메이사주
외출...기왕 하는 거 즐겁게 다녀오시길!

268 레이니 - 다이고 (W8J/MG2dUQ)

2024-01-06 (파란날) 15:20:03

 고작 잠깐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의 입자는 점점 굵어져만 간다.
우산 없이 앉아있는 우마무스메의 몸 위로 눈꽃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그것이 따스한 체온에 녹아 몸의 열기를 앗아가는 것이 몇 번이고 반복되고 나서야 레이니・왈츠는 새삼스럽게 오늘의 추위를 깨달을 수 있었다.

 “감기? 날씨가 추워서.”
 “그냥,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면 괜찮아질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 쓰이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들고 있는 선물상자일 뿐.
포장지 안으로 눈이 들어가진 않으려나, 하는 실없는 걱정을 떠올리며 레이니는 빈 손으로 코트의 단추를 풀어나간다. 차가운 냉기가 훅 하고 상의 속으로 들어오자 반사적으로 우수수 소름이 돋았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야기에 안도감과 함께 픽 하고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응. 놀러 나왔는데 아직 아무도 안 와서 기다리고 있어.”

 둔하고 바보 같은 다이고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레이니가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곤 생각도 못하리라.
내리는 눈을 피해 코트자락의 안쪽으로 상자를 숨기며, 레이니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한마디 덧붙인다.

 “바-보-”

269 다이고 - 레이니 (Hmm.c2HLBc)

2024-01-06 (파란날) 15:32:57

전화기 너머로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거라는 레이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공기 자체도 차갑긴 하지만 내리는 눈을 생각하면, 눈을 맞은 사람은 더 추울 텐데. 이렇게 말하는 자신도 우산을 챙겨온 건 아니라서 머리카락에 눈송이가 달라붙긴 했다.

"오늘 약속 있었나보네... 어딘데? 시간 좀 남았으면 내가 우산 가져다 줄까?"

일단 집에 들렸다가 우산을 좀 챙겨서 나가야겠다- 같은, 레이니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그런 말을 하던 다이고는, 어느새 집 주변 골목에 도착했다.

"에- 나 또 바보같은 말 했어?"

장난스러운 목소리임을 알았기 때문일까, 놀랐다기보단 무슨 일로 이렇게 장난을 치는 걸까 싶어서 웃음기 섞인 목소리를 낸다.

"추우니까 가까운 실내에 들어가 있어, 기숙사에는 언제 들어갈 거야?"

그리곤 자신의 발걸음이 레이니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담장 옆에서 코를 한 번 훔치고 주머니에 있을 키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270 레이니주 (W8J/MG2dUQ)

2024-01-06 (파란날) 15:34:54

<-메이쨔 사-미->
(?)

271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5:36:49

귀여워...😇

레이니주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일하는 중이신 거 같은데...

272 언그레이 데이즈 (UU.kmv08L2)

2024-01-06 (파란날) 15:42:04

>>132 "그려. 오래오래... 행복하게 말이제."

이런 상황이, 뭇내 편하고, 뭇내 좋았다. 크게 집중할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잘 되면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는 것. 미래의 불확실한 일들을 상상하는 것.

"글고 그거는 그 사람들이 이상한 기지마는... 기양, 우리가 굳이 저짜에 빌미 줄 필요는 없응게. 아무리 급혀도... 기다맀다가 묵는 사탕은 달콤할 거 아이가."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며, 언그레이 데이즈는 푸근히 웃었다.

"내 미래 담당 우마무스메가 더 대단하겠지마는. 뭐어... 언젠가 된다므는, 한 아를 둘이서 같이 담당해보는거도 좋을지도 모르겄구마는."

그렇게, 정말 배부른 상상을 하면서 웃는 것이였다.

"레이스를 즐길줄 아는 아가 제일 좋제. 뭐 강한 아, 똑똑한 아, 많지마는... 레이스를 싫어하므는, 그거는 진짜 상처가 깊다는 소리이이께."

생각해본다. 어느 누가 우마무스메의 달리기를 시덥지 않게 여길까. 우마무스메에게 달리기라는 것은, 본능이자 꿈이거늘.

"그래도... 착하고 활기찬 아며는 좋겠구마. 지더라도 누구를 탓하는것이 아이라, 순수히 축하해줄 수 있는, 그런 아."

승부욕이 없을수는 없기에 그런 아이가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은 해 볼 수 있지 않은가.

"뭐, 희망사항이지마는. 내가 아를 선택하는 거는 꿈속의 꿈이겄제. 그런 아가 있다 한들 토레나가 이미 있을 수도 있는기고."

"흘러가는대로 가야제.... 흐아."

쭈욱, 기지개를 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였다.

"내는 시로무쿠보다는 기모노짜가 좋겠구마는... 결혼식 후에도 사용할 수 있을터고, 하츠모데나 그럴때."

"글고... 역시 크게는 치루고 싶지 않구마는. 너무 사람 많아도 싸움만 나지 않을까 싶고... 기양 작게 식 열고 하고 싶구마... 미안혀."

2관 우마무스메가 되었거늘, 사람의 시선, 관심은 아직 조금 낮선 것이였다.

"아으... 뭘, 내가 고맙제."

배가 찔리자 잠시 움츠러들지만, 곧 다시 회복된다. 찔릴 것을 상상하지 못했는지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배였을 것이다.

"토레나 될라 카므는 빡세게 노력혀야 하이께... 은퇴했다 한들, 인생이라는 레이스는 안지 스타트 지점을 넘었을 뿐이이."

"... 글고 10센치만 도. 니랑 내랑 키 비슷해지구로."

농담을 받아치는 언그레이 데이즈였다.

273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5:44:50

나냐쭈 어서오세요 🤗

274 나니와주 (UU.kmv08L2)

2024-01-06 (파란날) 15:46:10

앵하 앵하인거예요오

275 리카주 (QZyyu2JDBc)

2024-01-06 (파란날) 15:48:01

외출끝.. 모하인 거시야.

276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5:49:28

리카쭈도 앵하에요~~ 🤗

277 레이니 - 다이고 (W8J/MG2dUQ)

2024-01-06 (파란날) 15:56:20

 우산을 빌리는 게 아니라 다이고네 욕조를 빌려야 할 처지에 처한 레이니・왈츠...

 “번거롭잖아. 눈도 오는데 스쿠터가 미끄러질지도 모르고...”

 다행스럽게도 히또미미보다 발달한 우마무스메의 귀는 조용한 시골길을 밟는 둔탁한 발소리를 읽을 수 있었고, 레이니는 점차 가까워지는 발걸음에 잠시 귀를 기울인다.

 “마음 같아서는 기숙사 통금 시간 아슬아슬할 때까지.”
 “그리고 다이고는 바보니까-”

 바보라고 하는 거야. 그런 말은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지 않는다.
레이니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선물 상자를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악력에 신경써 고쳐 잡는다. 최대한 소리를 죽이면서 입구를 나가, 왁! 하는 소리를 내며 다이고에게 달려드는 것이다.

 “다이고- 빨리 문 열어줘.”

 뻔뻔한 요구를 하는 우마무스메의 얼굴은 추위에 질려 슬슬 새파란 색을 띠려고 하고 있지만, 레이니는 그걸 모르는 채로 꼬리를 흔들며 히히 하는 웃음소리를 낼 뿐.

 “다행이다. 혹시 나고야로 갔을까 걱정했는데.”

278 리카주 (QZyyu2JDBc)

2024-01-06 (파란날) 15:57:24

모하앵하인 거시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넘 재밌다는 것

279 레이니주 (W8J/MG2dUQ)

2024-01-06 (파란날) 15:57:44

다들 어서오세요~


졸려요...

280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6:02:41

지금 바깥이라서
조금 있다가 들어가서 답레 드릴게요 레이니주 😉

손님이 별로 안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눈 붙일 수 있으려나요 🥲

281 레이니주 (W8J/MG2dUQ)

2024-01-06 (파란날) 16:05:47

🤔
그러고보니 병원 다녀오셨나요??????? 오늘도 안 가셨으면... 🪓
집에 가서 자려고요 에헤헤... 추워...

282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6:12:27

🙄
그게
12시 다 돼서 일어나갖고
어.. 밥 챙기고 하다보니

🏃‍♂️💨💨💨

283 코우 - 미즈호 (9DWT3qMx0Q)

2024-01-06 (파란날) 16:13:10

"우리가 자네를 신뢰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명확히 증명해보이거라."

가치,
인간관계의 이해득실만을 고려하는 그 생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단어다.
그들은 그녀를 니시카타 가의 외동딸로, 예비 며느리로 여기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돌연 나타난 불청객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혼인은 허락할 수 없다."
"...아버지."

단호한 으름장에, 감정을 꾹 눌러담은 목소리로 부친을 불러보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언성이라도 높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사람의 「가치」란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284 코우주 (9DWT3qMx0Q)

2024-01-06 (파란날) 16:13:32

285 미즈호주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16:14:38


이렇게 개꿀잼서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진행안한 이유는?

286 다이고주 (8K6wIQ9UF.)

2024-01-06 (파란날) 16:15:23

코우주 미즈호주 어서오세요
히히 이쪽도 재밌다(팝콘)

드라마 보는거갓아요

287 미즈호주 (r0fX8BaPx6)

2024-01-06 (파란날) 16:16:36

이 레스주 지금까지 개꿀잼 진행이 가능했는데 힘을 숨기고 있었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6 다-하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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