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최이경의 오늘 풀 해시는 스팸_전화에_대한_자캐의_대처는 -먹금에 이은 스팸신고 -가차 없다. -가끔 "..하아."하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고 함.
자캐의_가사_능력치 -평균 이상? -고등학교 와서 기숙사 들어오기 전까지 혼자 살았었으니까요 -단 것 말고는 입맛도 꽤 심심한 걸 좋아하는 편이고, 직접 요리하는 경우가 많았을 듯 -대체로 뭐든 무난하게 하는 편. -가끔 단추 떨어진 거 보면 직접 바느질 해서 달아줄듯. -가끔 여로 집안일 하는 거 보면 자연스레 옆에서 도와줄 거라는 적폐가 있음
자캐의_정체성을_요약해보면 -'순백의 소년' -근데 이게 순수하다거나 무지하다거나 하는 게 아니고 순백 자체가 본인의 색인 느낌? -여러 빛이 섞이면 흰색이 된다잖아요. -그리고 리라주의 표현을 빌려서 '하양말랑기억능력자아기신궁'이라고도 해보겠습미다
다음날, 리라는 조금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그는 아침 5시 45분을 알리는 디지털 시계의 숫자를 바라보다가 가볍게 씻고 책상 앞에 앉는다. 새로운 방어 팔찌는 거의 구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곡선을 그리는 긴 바 모양의 참과 코뿔소 참, 손목에 끼우기 편한 줄. 총 세 번의 치명상을 막아줄 수 있고, 방어 총량을 전부 소모하면 바 모양의 참이 검게 변한다. 이후 하루 정도 달빛 아래 놓아두면 원래의 밝은 은빛으로 돌아와 다시 방어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간단하고 소지하기 편하게... 디자인을... "
-우웅
연필을 들고 세부적인 디자인을 조절할 즈음이었다. 핸드폰의 낮은 울림에 리라는 본능적으로 딱딱하게 굳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여러 번 반복적으로 경험한 좋지 않은 일들은 다분히 일상적인 요소에도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
-우웅
폭풍 전야는 고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이제야 체감한다는 듯 순간 심장이 아플 정도로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또 뭐지? 누구지? 이 시간에? 촉발되는 의문도 점점 빨라지는 심장 박동 소리에 묻혀 서서히 흐려질 무렵, 리라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핸드폰을 들었다. 괜찮을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나가는 것이다. 나는 죽지 않는다. 수없이 되뇌이며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리기 위해 조작하는 동안 손 안에서 한번의 진동음이 더 울렸다. 화면이 반짝이며 잠금 화면에 팝업 알림이 뜬다.
(10개의 읽지 않은 메세지) (미리보기) [발신번호 표시 제한: 그러니까 그곳에서 나가] [발신번호 표시 제한: 아무도 널 믿지 않아] [발신번호 표시 제한: 조용히 살아] [발신번호 표시 제한: 예나 지금이나 넌] [발신번호 표시 제한: 주변 사람에게 상처만 주는 존재야] [발신번호 표시 제한: 사실 너도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잖아]
손 안의 핸드폰이 울릴 때마다 심장이 기묘하게 뛰었다가 멎기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 리라는 마비라도 된 것처럼 뻣뻣한 손으로 잠금을 풀려다가 이내 그만둔다. 문득 시야가 흔들리고 가슴이 타는 듯 하다가 강렬한 두통이 몰려오며 숨이 탁, 막혀온다. 분명 이 방 안에는 그를 제외한 누구도 존재하지 않을텐데, 어째서인지 리라는 피부를 푹 파고드는 날카로운 적의 담긴 타인의 손길을 낱낱이 느낄 수 있었다. 그걸 인식한 순간 더 이상 방 안에 머무를 수 없었다. 두 발을 딛고 일어나면 달군 칼날 위를 달리는 것처럼 위태로운 감각에 자연스레 보폭이 넓어지다가 이윽고 달리게 된다.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를 보다 안전한 곳을 찾아 기숙사 방 밖으로 나온 리라는 계단을 뛰어내려가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감각에 등을 구부렸다.
-거기 무슨 일이에요?
그새 시간은 조금 더 흘러 아침 해가 밝아오고 있다. 리라는 햇빛을 등진 누군가의 실루엣을 올려다본다. 뭐라고 했더라. 죽을 것 같다고 했던가? 숨이 막힌다고,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아니면 아무 곳이나 좋으니 숨게 해 달라고 했나. 기억나지 않는다. 두서없는 문장을 몇 개 던진 후 바닥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시야를 마지막으로 머리의 둔탁한 통증과 함께 의식이 끊겼다.
➡️목화고등학교 여자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아침에 기숙사 로비에서 누군가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최은우 @서한양 @나 랑 당일 오전-정오 사이에 부원 이리라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합니다. 보다 정확한 설명을 요구한다면 공황발작 및 낙상으로 인한 경미한 부상 이라는 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