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16 응, 저지먼트 때려칠까~? 정도의 생각이려나. 아무래도 요즘 사건사고도 많고, 피곤한일도 많고. 그 안에 정신력 소모도 크니까! 그래도 진짜 그만두진 않고, '하...X발 회사 때려칠까...'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회사원정도의 무게야. 정확히는, 오히려 좀 무력감이 크다고 해야하나? 본인이 한게 없었으니까(오너 이슈였지만, 아마 내가 참여했어도 그랬을거야, 정하 싸우는거 생각보단 싫어하니까.)
>>117 으음...이미지 동물이라고 치면 오너적으로는 해달이지만, 실질적으로 닮은 동물만 따지면, 넓적부리 황새에 가까우려나? 정면에서 보면 매서운 얼굴, 생각보다 강한 힘, 생각보다 공격적이진 않은 성질같은면에서!
성운은 보리차를 건넸다. 2천 원 안팎의 거스름돈이 떨어졌다. 칙, 하고 캔뚜껑 따이는 소리가 났다. 퍽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정자. 눈여겨봐두기로 했다. ─그건 별개고. 성운은 마운틴듀를 몇 모금 마셨다. 이 특징적인 풍미를 성운은 퍽 좋아했다. 조금,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 적어도 말이 나오다가 목에 턱 걸려 고꾸라지지는 않을 정도로.
“어느 것 하나, 선배가 말씀하시기 전까진 짐작일 뿐이잖아요. 나는 태오 선배가 아닌걸.”
내가 할 말, 알잖아? 하고 따뜻하고 냉정하게 내려놓은 말에, 성운이 반항적으로 내어놓은 대답이었다. 왜 그래? 하고 싶은 말 있던 거 아니었어? 하고 한때는 그렇게 상냥하게 말해오던 사람이었는데(situplay>1596987085>106), 혜성도, 성운도 올해 초 봄으로부터 참 멀리도 와버린 모양이다. 겨우 올해 초의 일이 몇 년 전의 일인 것만 같다.
“사이렌 소리가 들렸기에 와봤다, 그렇죠. 하지만 굳이 가지 않고 나한테 말을 걸었고. 확인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얼마나 변했는지. 확실히 변하긴 참 많이 변했다. 어깨에 완장을 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킬아웃 여섯 상대로 몸을 내던져 막아서던 소년의 호두나무 같던 따스한 눈은 이제 저런 기묘한 보라색이 되어있으니. 그러나 그럼에도, 그가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 고도가 조금 높아졌을 뿐, 눈만을 치켜올리거나 내리깔지 않고 고개를 움직여 얼굴 전체를 마주보는.
“이모양 이꼴이지만, 아직도 당신 후배에요.” 아무 표정 없이, 성운은 말을 이어갔다. “당신을 보고 사람들을 따라가는 법을 배운, 그 어설픈 조그만 약골. 선배를 처음 만난 이후로 많이 변하긴 했죠. 전부 다 제대로 변하지는 못해서 유감이네요.”
문득 성운의 얼굴에 쓴웃음이 걸렸다. 이 키 따위는 저지먼트에 들어온 이후로 내가 겪은 변화들에 비하면 손톱이 자라고 깎여나가는 것만큼이나 대수롭잖은 변화에 불과한 것을. 그러나 그게 다 좋은 방향으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약해서 폐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이젠 강해도 폐를 끼친다. (situplay>1596987085>175) 성운은 혜성을 바라보다, 마운틴듀를 한 모금 마셨다. 서운한지 모르겠다. 이런 꼴이 되어서 서운해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한 마디 차분히 내려놓았다.
“선배도 퍽 많이 변하셨네요. ─이제 ‘도와줄까’ 같은 말은, 안 하실 참인가요?” (situplay>1596987085>788)
situplay>1597032239>808 맞아...🥴 말랑이 시절엔 골목대장 같은 성격이었으니까 잘 지냈을 거 같다 태오나 희야보다 활발하게 돌아댕겼을듯
실종 이유는 전에 살짝 풀었던 건데 연구소 탈출했다가 그렇고그런일이 있었어 살아있다는 걸 들키면 안 되니까 비단이가 실종 처리하고 지냈다
그리고 애기땐 흉터도 없고 눈도 주황색이고 머리도 길었으니 아마 지금 랑이를 보면 잘 해야 약간의 기시감 정도 느낄 수 있을거같아 성격적인 부분도 많이 다르고 하니까 반대로 희야나 태오가 달라진 게 많지 않다면 랑이 입장에선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곤 생각하는데 어때?
대분류 통합되어 듣던 이론 수업도 더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가 있었다. 남는 시간에 오랜만에 취미생활이나 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던것도 찰나였다. 소분류 위주로 짜인 커리큘럼으로 빈 시간대가 다시금 채워지는 것이 시간표 사이트에 갱신되는 것을 내려다보다 폰 화면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