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25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37.시원한 이온음료 :: 1001

◆TMmm6tsoPA

2024-01-05 01:05:51 - 2024-01-05 22:46:58

0 ◆TMmm6tsoPA (capOP5Sj8o)

2024-01-05 (불탄다..!) 01:05:5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239

104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37:04

잘자 태오주우

105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37:46

어차피 내일 여행가는데 그냥 밤샘하고 차에서 잘까(안됨)

106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3:37:56

태오주 굿밤

107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40:42

유한주도 잘자. 자라고.(압박)

108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3:40:48

>>105 장담하건데 여행 내내 피곤해진다 그거

109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3:41:15

여행간다고 날밤새면 첫날 날리는 수가 있어 유한주

110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42:47

(힝구해짐)

4시에 잘게요....

111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3:42:48

>>105 그거 잘못하면 여행내내 꼬여요

112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3:45:09

좋아 4시에 자자 (유한주쓰담)

113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45:20

유한주가 부유한사람이 아니라면 여행을 자주가진 않을테니, 일행이 있다면 지금 자둬, 몽유한자처럼 걸어다닐수도 있다고!
좀더 자유한 여행이라면 몰라도!
유한주인만큼!

114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46:27

그럼 4시 전까지 불태우기 위한.

AMA! 맨날 나는 다이스도 안굴리는데, 물어보고싶은게 없다 그러더라. 흑... 아니 오히려 다이스가 없어서 참여율이 저조한가?! 다이스를 걸어야하나?!

115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48:17

(쓰담당함)

>>113 크아아아아아아아악(아재개그에 고통받는데 재미있어서 더 고통)(?)

116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3:49:27

정하...음 역시 요즘 사태를 보고 심경변화가 있는지가 궁금하지 없다면 부부장 될 생각은?

117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49:38

정하에 대한 질문이라
정하는 어떤 동물에 가깝나요

118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55:22

>>116
응, 저지먼트 때려칠까~? 정도의 생각이려나. 아무래도 요즘 사건사고도 많고, 피곤한일도 많고. 그 안에 정신력 소모도 크니까! 그래도 진짜 그만두진 않고, '하...X발 회사 때려칠까...'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회사원정도의 무게야. 정확히는, 오히려 좀 무력감이 크다고 해야하나? 본인이 한게 없었으니까(오너 이슈였지만, 아마 내가 참여했어도 그랬을거야, 정하 싸우는거 생각보단 싫어하니까.)

>>117
으음...이미지 동물이라고 치면 오너적으로는 해달이지만, 실질적으로 닮은 동물만 따지면, 넓적부리 황새에 가까우려나? 정면에서 보면 매서운 얼굴, 생각보다 강한 힘, 생각보다 공격적이진 않은 성질같은면에서!

119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56:35

정하 성격은 상냥한데 얼굴은 매섭구나...

얼굴에게 억까당하는 모임같은건 저지먼트에 없나(?)

120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3:58:19

>>119
적당~히 매서운 눈매때문에, 안경을 쓰고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무려 시트에도 적혀있는 유구한 설정

121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58:58

픽크루로는 짱 귀여워 보였는데...

122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3:59:15

그렇군 그렇군 (끄덕끄덕)

123 유한주 (j4m/WsV2yo)

2024-01-05 (불탄다..!) 03:59:51

그럼...전 자러가볼게요..!

124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4:01:22

잘자요 유한주! hava gd tr1p!

125 혜성주 (TdS5Xp8Obk)

2024-01-05 (불탄다..!) 04:01:37

유한주 굿밤되고 다들 굿밤이야
커어어

126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4:04:52

혜성주도 잘자구...그럼 샤따 내리고 나도 자러가야겠다...!

127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08:15

진짜 난 밤새는건가
다들잘자
아.....................그렇구나 호지차 먹었구나 카페인....

128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4:08:49

그러게 왜머것엉!

129 서성운 - 이혜성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13:25

situplay>1597032239>993

성운은 보리차를 건넸다. 2천 원 안팎의 거스름돈이 떨어졌다. 칙, 하고 캔뚜껑 따이는 소리가 났다. 퍽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정자. 눈여겨봐두기로 했다. ─그건 별개고. 성운은 마운틴듀를 몇 모금 마셨다. 이 특징적인 풍미를 성운은 퍽 좋아했다. 조금,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 적어도 말이 나오다가 목에 턱 걸려 고꾸라지지는 않을 정도로.

“어느 것 하나, 선배가 말씀하시기 전까진 짐작일 뿐이잖아요. 나는 태오 선배가 아닌걸.”

내가 할 말, 알잖아? 하고 따뜻하고 냉정하게 내려놓은 말에, 성운이 반항적으로 내어놓은 대답이었다. 왜 그래? 하고 싶은 말 있던 거 아니었어? 하고 한때는 그렇게 상냥하게 말해오던 사람이었는데(situplay>1596987085>106), 혜성도, 성운도 올해 초 봄으로부터 참 멀리도 와버린 모양이다. 겨우 올해 초의 일이 몇 년 전의 일인 것만 같다.

“사이렌 소리가 들렸기에 와봤다, 그렇죠. 하지만 굳이 가지 않고 나한테 말을 걸었고. 확인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얼마나 변했는지. 확실히 변하긴 참 많이 변했다. 어깨에 완장을 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킬아웃 여섯 상대로 몸을 내던져 막아서던 소년의 호두나무 같던 따스한 눈은 이제 저런 기묘한 보라색이 되어있으니. 그러나 그럼에도, 그가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 고도가 조금 높아졌을 뿐, 눈만을 치켜올리거나 내리깔지 않고 고개를 움직여 얼굴 전체를 마주보는.

“이모양 이꼴이지만, 아직도 당신 후배에요.” 아무 표정 없이, 성운은 말을 이어갔다. “당신을 보고 사람들을 따라가는 법을 배운, 그 어설픈 조그만 약골. 선배를 처음 만난 이후로 많이 변하긴 했죠. 전부 다 제대로 변하지는 못해서 유감이네요.”

문득 성운의 얼굴에 쓴웃음이 걸렸다. 이 키 따위는 저지먼트에 들어온 이후로 내가 겪은 변화들에 비하면 손톱이 자라고 깎여나가는 것만큼이나 대수롭잖은 변화에 불과한 것을. 그러나 그게 다 좋은 방향으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약해서 폐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이젠 강해도 폐를 끼친다. (situplay>1596987085>175) 성운은 혜성을 바라보다, 마운틴듀를 한 모금 마셨다. 서운한지 모르겠다. 이런 꼴이 되어서 서운해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한 마디 차분히 내려놓았다.

“선배도 퍽 많이 변하셨네요. ─이제 ‘도와줄까’ 같은 말은, 안 하실 참인가요?” (situplay>1596987085>788)

130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14:13

situplay>1597032257>128 음료수 먹고싶은데 딱히 없어서... 망했다

131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14:43

자러가신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혜성주 얼굴 어떻게봐야하지. 조졋다.

>>128 (무릎위에 올라탄채로 미니설표드나쓰)
몸은 친칠라 마음은 살짝설표 꼭 해봐야지... 헤헤... (잠꼬대!)

132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4:15:30

>>130 이제 아지주 못 자 히히히
아님 누워서 눈 감고 있길라도 해봐
이론적으로 10분간? 감고 있으면 잠든다던데

133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16:55

>>132 큰일났다 안그래도 몸 안좋은데 하...........
그건 이론이야..... 2시간동안 잠못들었다구

134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17:23

>>127 아니면 오늘은 아지주가 제 무릎에 올라오실래요?

135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21:57

>>134 잘거야?

136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22:30

>>135 혜우주가 주무시러 가시면요- (지─이)

137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23:12

혜우주는 잘 리 없으니까 성운주가 내 무릎에 올라와
일퀘하고 자러노력할거야(무릎톡톡)

138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4:23:52

>>134
오늘은 내가 여기서 잘래

139 정하주 (G/yc6dZeaE)

2024-01-05 (불탄다..!) 04:24:18

이제 진짜 자러갈랭. 다들 잘자~

140 아지주 (tSL3nQDFDY)

2024-01-05 (불탄다..!) 04:24:41

잘자 정하주!

141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25:01

>137 (정하주 무릎에태우고 아지주 무릎에올라타기)
(브레멘 수면대)(?)

142 성운주 (ub7/eB66X.)

2024-01-05 (불탄다..!) 04:25:25

안녕히 주무세요 정하주~ 3.3 저도 내일 12시에는 일어나봐야 해서 이만..

143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4:32: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에 한해서는 불신의 아이콘이 되버렸군
정하주 성운주 잘 자

144 성운주 (csQf9gQ8Ks)

2024-01-05 (불탄다..!) 04:35:32

>>143 (옮겨탐..) 3.3 (설표드나쓰)
혜우주도 얼른 주무세요.. 자고 일어나서 만나요

145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4:39:11

>>144 (꼬옥)(쓰담쓰담)
어야 안그래도 할거 다 해가
훈련만 쓰고 잘거니까 성운주 먼저 푹 자-

146 혜우주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4:40:58

아지주도 너무 앓지 말고 어여 잠들수 있기를 바라잉

147 천 혜우 - 훈련 (I/oo9eJe2k)

2024-01-05 (불탄다..!) 06:48:48

>>0

인첨공에서 연구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많은 의미를 내포했다.

우선 바깥과의 자유로운 교류가 끊기며 (거지 같은 잔소리를 안 듣게 되니 최고다)
제대로 된 연구소에 취직했다면 일에 파묻힐 것이며 (그래도 성과급 두둑하니 할 만 하다)
혹시나 성장 중인 학생을 맡게 된다면

하-.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항찬 예민하고 민감하고 불안정하고 미숙한 정신과
어울리지 못 하는 신체의 부조화를 견디지 못 하는 그 시기의 인간이란 생물을
부모도 아닌 입장으로 감내해야 하는 것을.
그저 힘내보란 말 외에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누구든 실수를 하곤 했다.
유준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15주년 이후로 그 준비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였기에
한 번의 판단을 삐끗할 수도 있었다.

단지, 실수라는 이름의 조약돌이 생각보다 큰 파문을 퍼뜨렸을 뿐이었다.



컁! 컁컁!

"...아메?"

그 때 유준은 배양 중인 세포의 진척을 살펴보던 중이었다.
느닷없이, 저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 크지 않은 그 소리는 재차 들을 것도 없이 아메였다.

사무실에 있어야 할 아메가 어떻게 밖으로 나왔을까.
그런데 지금 어디서 짖고 있는 거지?

컁! 으르르르-

그가 있는 검체실이 아닌 저 먼 복도에서 들리는 아메의 짖음을 들으며 나갈 준비를 하다가
문득 그 방향이 실습실이란 사실을 떠올렸다.

실습실.
거기 지금 누가 있지?

추가로 떠올린 사실에 기구 정리하는 손이 더 부산해졌다.
어찌어찌 떨어뜨리거나 깨뜨리는 것 없이 정리를 마치고 긴 복도를 빠르게 걸었다.
길게 구불진 복도를 쭉 따라가자 굳게 닫힌 실습실 문과 그 앞에서 짖고 있는 작고 까만 실루엣이 보였다.

컁컁! 컁! 아우우우-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듯이 우는 소리에 유준의 다리도 한결 급해졌다.
겨우 복도를 가로질러 그 앞에 도착하자 일단 아메를 잡아들었다.
그리고 문 손잡이를 잡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제발 아무 일도 없어라, 없으라며 두터운 철문을 열자-

"...하!"

끄으응 끼잉
아우우우!

하라는 실습은 안 하고 또 멋대로 굴어버린 그녀가 있었다.
혼자 검붉은 카펫을 깔고 누운 양 늘어진 모습이 그저 낮잠을 자는 듯 보였다.
어떻게든 내려가려고 바르작거리는 아메를 단단히 안고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숨은 제대로 쉬고 있었고 외상도 보이지 않았다.
바닥에 넓게 퍼진, 시커멓게 죽은 색을 보니 실습하라고 들여보낸 후부터 이런 듯 했다.

"골치 터져 죽겠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를 상황에 일단 아메부터 사무실에 넣어놓고 와야겠다 싶었다.
이 조그만 악마도 같이 날뛰었다간 진짜 복장 터져 죽을게 분명했다.

빠르게 다녀오기 위해 일어서는데 저 실습대 아래 깔린 폰이 보였다.
가서 주워보자 배터리가 다 됐는지 꺼진 폰이 차가웠다.
항상 배터리를 넉넉히 충전 시켜놓는데 배터리 방전이라니.

유준은 어쩐지 기시감이 들었다.
위화감일까.
아니, 확실한 재현이었다.

3년 전, 울다 지쳐 실신한 그녀.
다른 것은 지금은 눈물이 아닌 다른 것도 함께 흘렸다는 사실.

"...멍청한 꼬맹이."

감은 눈가에 맺힌 맑은 물방울을 보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폰을 챙겨서 빠른 걸음으로 실습실을 나갔다.
차디찬 연구소 복도에 붉은 발자국이 길게 이어졌다.

148 랑주 (endj7uwaBE)

2024-01-05 (불탄다..!) 07:07:45

situplay>1597032239>808
맞아...🥴
말랑이 시절엔 골목대장 같은 성격이었으니까 잘 지냈을 거 같다
태오나 희야보다 활발하게 돌아댕겼을듯

실종 이유는
전에 살짝 풀었던 건데 연구소 탈출했다가 그렇고그런일이 있었어
살아있다는 걸 들키면 안 되니까 비단이가 실종 처리하고 지냈다

그리고 애기땐 흉터도 없고 눈도 주황색이고
머리도 길었으니
아마 지금 랑이를 보면 잘 해야 약간의 기시감 정도 느낄 수 있을거같아 성격적인 부분도 많이 다르고 하니까
반대로 희야나 태오가 달라진 게 많지 않다면 랑이 입장에선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곤 생각하는데 어때?

@태오주
나도 걸어놓고 간다 ~

149 철현 - 여로 (qTyT.lybUU)

2024-01-05 (불탄다..!) 07:15:08

"까짓거 죽기 밖에 더하겠냐?"

여로가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자 철현도 여로를 향해 총구를 돌리고 격발했다.
그리고 여로의 뒤에 있는 좀비가 쓰러졌다.

"근데 진짜 PvP요소도 있었으면 재밌었겠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늘에서 날아오는 좀비를 사격하다가 허리춤에 있는 수류탄을 꺼내어 핀을 뽑고 던졌다.
쾅 소리가 울려 퍼지며 뒤에 있던 좀비들이 모조리 쓸려나갔다.

"실탄도 쏴봤어?"

"여로, 전부터 생각했던건 데, 그때 블랙 크로우와 싸웠을 때 기절한 애들에게 암시 걸어서 정보를 빼오거나 함께 싸울 수 있지 않았을까?"
"암흑사제들의 정신조작처럼"

모 사자왕 曰 암흑사제들은 참 나쁜 자들이에요. 누군가 당신의 정신을 지배한 뒤 다리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면 당신을 그렇게할건가요? 답은 어찌되었든 네 입니다.

여로 혼자서는 남을 기절 시킬 수 없겠지만 다른 이와 힘을 합쳐서 상대를 기절 시킨 후 조종한다면 고기방패 부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니면 수면 가스를 살포한 다음 돌입해서 하나하나 조종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동료들이 적으로 변해서 날 죽이려든다면 상당히 무서울 것 같지 않아?"

그런데 그런 공포를 적에게 줄 수 있다면 너무 신날 것 같은데?

"이 좀비들이 모두 내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난 끔찍할 것 같거든"

150 철현주 (qTyT.lybUU)

2024-01-05 (불탄다..!) 07:15:36

굿모닝 출근이다!!!!

151 경진 (3dEo8s7Ry6)

2024-01-05 (불탄다..!) 07:17:24

>>0

대분류 통합되어 듣던 이론 수업도 더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가 있었다. 남는 시간에 오랜만에 취미생활이나 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던것도 찰나였다. 소분류 위주로 짜인 커리큘럼으로 빈 시간대가 다시금 채워지는 것이 시간표 사이트에 갱신되는 것을 내려다보다 폰 화면을 껐다.

그럼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게임이나 켜버렸다.

그리고 강등당했다.

152 경진주 (3dEo8s7Ry6)

2024-01-05 (불탄다..!) 07:17:46

철현주 굳!출!!!!! 즐기고 와!!

153 랑주 (endj7uwaBE)

2024-01-05 (불탄다..!) 07:32:27

situplay>1597032257>148
약간 수정
나중에 마주쳤을 땐 서로 그냥 모르는 사이인 게 좋을 거 같다
그냥 과거에 그랬구나 같은 느낌으로...
메타적으로 보았을 땐 어릴 때 친구지만 나중에 봤을 때까지의 간극이 크면 사실상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그런 느낌

성격이 활발한 거에서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베이스는 그대로라서 그걸로 기시감 느끼는 거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

@태오주
@혜우주

혜우주도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었던 거 같은데
보고 흥미 있으면 말해주면 될거같애

154 랑주 (endj7uwaBE)

2024-01-05 (불탄다..!) 07:34:25

철현주 출근 화이팅!
경진주도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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