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184>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60 :: 1001

◆gFlXRVWxzA

2024-01-02 19:05:50 - 2024-01-07 01:44:32

0 ◆gFlXRVWxzA (QXD.FaVagk)

2024-01-02 (FIRE!) 19:05:50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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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지원주 (Sg/HsJZ0sw)

2024-01-03 (水) 22:36:37

>>233 홍홍홍홍 맛있나용??

>>234 짱맛있어용
마라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훠궈는 진짜 대존맛
왜 대상혁이 자주 가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에용

238 ◆gFlXRVWxzA (0/gsdAAEXU)

2024-01-03 (水) 22:38:52

>>237 맛은 그냥 아몬드인데...몸에 엄청 좋다구하고 요즘 눈떨임이 심해서 마그네슘 많다길래 먹어봤는데 어어...

몸에 활력이 넘치구용
머리는 피곤해용(이건 원래 그런듯)
그리고 불안감이 좀 있고...

239 지원주 (Sg/HsJZ0sw)

2024-01-03 (水) 22:39:34

>>238 홍홍홍홍홍...(뽀다담)
너무 많이 드시진...마시기에용...!!

240 야견 (0V.sWpmET.)

2024-01-03 (水) 22:48:34

훠궈....먹어볻고 싶은데 비싼것 ㅠㅠㅠㅠㅠ

241 지원주 (Sg/HsJZ0sw)

2024-01-03 (水) 22:53:20

너무 비싸용
아니 ㄹㅇ 비쌈...

242 막리노이 (PJkwg2cRZw)

2024-01-03 (水) 23:25:06

갑자기 궁금한 게 하나 생겼어용

하두만 교두(은퇴함)가 제N상마전을 지지한다고 표명하면 그 세력에 영향이 있을까용?

아니면 은퇴했으니 영향도 못 끼칠까용

243 고불-막리현 (s2SyDK2aTQ)

2024-01-03 (水) 23:30:19

뭔가 분위기가 변했다.

음식에는 진심이라는 걸까? 그러고 보니 가격은 문제를 삼아도 음식은 전혀 문제를 삼지 않았지. 가난하지만 음식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모양..뭔가 고불의 흥미를 자극한다.

"고불! 멋지다! 너! 음식! 잘! 안다 고불? 원래 부자!집 도련!님이다 고불?"

어쩌면 과거 미식을 즐기다 갑작스럽게 집안이 망해버린..그런 비운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흥미롭다!

그런 고불의 기분은 그다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막리현의 문제는 아니다. 그저 나온 음식을 맛본 고불이 반응이 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불! 켁!켁! 맵!다 고불! 이이..암살 시도다 고불?"

사천의 매운맛을 감당하기에 산채에서 간이 제대로 되지도 못한 고기나 뜯어 먹던 고불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고불은 맵찔이였다...

아무튼 고불은 괴로워하고 있었다.

244 고불주 (s2SyDK2aTQ)

2024-01-03 (水) 23:31:08

문득 다 적고 보니 내공으로 취기도 날리는데 매운맛도 내공을 운용하면 날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45 막리노이 (PJkwg2cRZw)

2024-01-03 (水) 23:32:08

교국에선 엘리트 천강단원인 내가 사천에선 거지?!

246 ◆gFlXRVWxzA (1ca0DOxL1A)

2024-01-03 (水) 23:50:32

>>242 하두만을 용서하다니 제N상마전 네 놈! 용서할 수 없다!

247 막리현 - 고불 (PJkwg2cRZw)

2024-01-03 (水) 23:51:13

>>243

"부잣집...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입마관을 떼고 천강단에 들어갈 때까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건 부유한 축에 속한다는 의미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머릿속에선 부잣집 = 백시아 수준은 되야 꺼낼 수 있는 단어(?) 로 기준치가 높아져있었기 때문에 부정을 표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하게한다고 했던가. 2은화를 갈취(?) 당해 불편해져있던 심기는 스르르 풀리고, 입가에는 미소가 드리웠다.

고불이 기침을 하며 고통을 호소하기 전까진! 절정에 이른 무위를 가지고, 현기가 느껴지는 깨달음을 가진 대협의 이면. 사천에서는 어린아이조차 먹는다는 매운 음식을 버티지 못할 줄이야...

"이, 일단 잔에 따른 물부터 드시지요."

근처에 보이는 병을 잡아, 고불의 잔에 따르고 손에 쥐어주려 한다.

"어라."

잠깐만. 내가 마지막으로 시킨 음료가...

「그리고 죽엽청 한 병」

고불에게 준 음료. 그것은 죽엽청이었던 것이다.

248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0:00:39

고통스럽게 입에 손부채질을 하던 고불은 자신에게 쥐어진 음료를 고민도 없이 기대로 들이켰다.

만약 독고의 후계를 제거하기 위한 천마신교의 계략으로 음료에 독이 있었다면 여기서 고불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죽엽청이 고불의 목구멍을 넘어가 매운맛을 술기운으로 덮는다.
그 신묘하기 짝이 없는 이치에 고불의 눈이 빛난다.

"고불! 훌륭하다! 아직 맵다! 그래도 괜찮다! 아직! 견딜 수! 있다 고불!"

물론 오래 가지는 못할 일이나 당장은 기분 좋음이 더 크다.
그리고 고불은 좋은 일을 나눌 정도의 배포는 있었다.

"고불! 자자 너도 먹어라! 너도 마셔라 고불!"
잔에 가득 죽엽청을 따라주며 막리현을 재촉한다.

부어라 마셔라의 때가 왔다.

249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0:24:46

>>248

"어, 음, 네, 네!"

본디 미각이 무뎌져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기지 못할까봐 술을 기피하는 편인 나였으나, 사회생활 측면에서 술을 마신 적은 왕왕 있었다. 저항감은 있었지만 이런 자리에서까지 술을 거부할 정도도 아니었고.

잔에 따라진 죽엽청을 어색한 손놀림으로 삼키자...

느껴지는 것은 43여도의 독한 알코올 향이 첫 번째요, 두 번째로는 갖가지 약재로부터 비롯되는 달콤함이었다. 나는 어째서 이곳이 음식을 주로 내세우는 '객잔'이 아니라 술을 주로 내세우는 '주루'인지 알 것 이해했다.

음식은 어디까지나 술을 빛내도록 도와주는 조연 역할. 이곳의 주인공은 술이다, 마치 그렇게 주장하는 듯 했다.

'이 고양감은 익숙해지지가 않네.'

몸이 달아오르며, 열이 나는 듯 하고, 아직 완전히 '취했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정신이 고양된다.

"자, 대협께서도 한 잔 더 받으시지요!"

평소라면 이렇게까지 신난 목소리는 아니었겠으나, 술 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술... 아직 미성년자인데 현실에선 어떤 맛일까요!

250 ◆gFlXRVWxzA (gUV2Jvzfyg)

2024-01-04 (거의 끝나감) 00:26:56

소주는 쓰구용
맥주도 쓰구용
달달한건 달아용!

251 막리노이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0:30:11

난 단게 좋은뎅...

252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0:40:19

음식도 맛있고 술도 어울리고 분위기도 좋고 상대는 흥미롭고.

고불의 기분은 몹시 좋았다. 그렇기에 따라주는 술을 받으며 기분 좋게 물었다.

"고불! 보아하니 너 무인!이다 고불!"
자신보단 경지가 낮으니 아마 일류쯤..?

다만 그렇게 생각하면 어째서 일류의 무인이 2은화도 없어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이러고 있나 싶다. 돈 벌 수단이 많을 텐데.

"고불! 여기 사람이다 고불? 뭐 한다 너 고불?"

그래서 고불 역시 잔을 채워주며 그냥 물어봤다.
뭐하는 사람일까 고불과 대작 중인 이 사람은.

253 고불주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0:42:11

적어도 참이슬 처음처럼 같은 희석식 소주는 맛있어서 마시는 술은 아닌 것..그저 취기를 위한 도구일 뿐

254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0:52:11

>>252
"허허, 대협께선 참으로 예리하신 시선을 가지고 계시군요. 그 말씀대로, 저는 일류의 무인입니다."

술이 들어가니, 경계심이 흐려져 정체불명의 절정고수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구구절절 넘기기 시작하는 나.

"저는 교국의 사람으로, 여기 사천까지는 스스로의 요리를 단련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중원 요리의 구심점이라 하면 사천! 그런 사천의 요리를 맛봐 하나하나 분석하고, 우리 교국의 신강 요리가 사천 요리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선 그것을 위한 초석으로 사천에서 가장 명성높은, 이 촉향루로 온 것입니다만...

글쎄, 사천의 간악한 가격 책정에 2은화를 갈취당한 게 아니겠습니까?! 오오, 이리도 인심 없는 중원 땅이여!"

약간 얼굴색이 붉어져있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사정을 전부 털어놓았다.

255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1:05:03

띠용...!

교국이라니! 게다가 교국의 요리라니! 흥미로운 점들이 가득이다. 게다가 고불이 여기 있는 것도 신강을 가기 위함이었으니..

"고불! 이해했다! 너! 여기! 그냥 손님!이 아닌 승부!를 위해 온 거다 고불! 과연 무인!답다 고불! 그래! 돈!이야 어떻든 직접! 맛을 보니! 어떻다 고불?"
과연 이 교국의 요리사는 이 곳을 음식을 뭐라 평할까. 고불은 도저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막리현의 답변을 충분히 듣고 만족스럽게 끄덕이던 고불은 아!하며 말을 덧붙였다.

"고불! 사실 신강!가던 길이었다! 신강!에서 찾을 사람!이 있다 고불! 도움! 될 만한 곳!이 있다 고불?"

아니면 하다못해 머물기 좋거나 먹기 좋은 곳이라도 알려주면 좋겠다 고불은 여긴다.

256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1:28:01

>>255

"이곳의 음식이라 함은... 사치스러운 재료를 아끼지 않았고, 그 조리 또한 흠 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음식값이 과하게 책정되긴 했으나, 그것은 음식만이 아닌 눈과 귀를 만족시킨 것까지 포함한 값. 그것을 고려하면 그저 폭리만은 아닐테지요. 분명한 강적. 과연 사천 요리가 중원제일이라 칭해지는 건 허명이 아닌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안좋은 감정을 가진 것과는 별개로 마치 무인이 합을 겨룬 상대를 적으로써 인정하듯, 나는 이 촉향루를... 아니, '사천 요리' 전체를 하나의 호적수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 상대의 강함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신강에서 도움될만한 것이 있냐고 묻는 고불의 말에, 나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상대는 비싸다는 말을 듣고도 거리낌없이 자신을 촉향루로 대려가 음식을 시켜준 호인이요, 같이 술잔을 기울인 동지였다. 가능하면 확실하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뭔가 도움 될 만한 것이...

"한한백가의 영애에게 편의를 봐달라는 전언을 남겨드린다면 어떻겠습니까? 앞으로의 여행길이 한 결 수월해질 지 모릅니다."

그래, 친구 좋다는 게 뭐냐. 게다가 이건 일방적으로 나 자신만 좋은 제안도 아니었다. 시아 역시 절정 무인과 호의적으로 안면을 틀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

257 막리노이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1:28:51

인맥의 힘...!

258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1:42:02

고불은 흡족하게 끄덕였다.

음식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나..잘은 몰라도 진정 무인의 자세로 상대를 진지하게 논하고 있음을 고불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불! 한!한!백!가! 나 안다 고불! 혹시 그 설녀! 같은 친구! 아니다 고불?"

잠시 생각하던 고불은 한한백가에 연락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다.

"고불! 당장은! 과한 것! 같다 고불! 우선 청해!인지 감숙!인지에 가서 알아!볼 일이 있다 고불! 할아버지! 한 명! 찾아야! 한다 고불!"

사실 고불에겐 다 낯선 동네고 아는 바도 별로 없긴 한데 그래도 다 사람 사는 곳들인데 별일이야 있겠는가.

259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1:53:24

"아, 아신다면 얘기가 빠르겠군요. 한한백가의 백시아 영애에게 전언을..."

평범한 무인이었다면 교국의 고위층에 선이 닿기 위해서 꼬리를 흔들어도 무방했을텐데(※주관성이 가득 섞인 의견입니다), 그걸 다른 곳에 용건이 있다는 것 만으로 거부할줄이야.

"흠. 그렇다면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수제 교국 맛집 목록이라도 원하십니까? 입마관 시절 작성한 초안을 토대로 느리게 갱신하는 중인지라 몇 년 정도 정보가 느립니다만, 제 입맛으로 1성(星)부터 3성(星)까지 그 수준을 나누었습니다. 이름하여 막술랭(막術冷)이라고 하지요."

//갑자기 분위기 막슐랭!

260 남궁지원 - 여무 (kY3s5sfVaA)

2024-01-04 (거의 끝나감) 02:01:12

"신앙이라..."

그는 손을 뻗으려다 순간 멈칫거렸다. 신앙. 그와는 전혀 상관 없는 단어가 아니었던가.

"신앙이라 함은, 그저 믿음이기만 하면 되는겁니까?"

그에게 있어 누군가에 대한 신앙이란 존재치 않는다. 그 흔한 원시천존도, 부처도, 아무리 영험한 신선들도, 그에게는 믿음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애초에 믿는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타 존재에게 기댄다는 것이 아닌가.

형태가 어떻든 형식이 어떻든 간에, 애초에 그에게 있어 보이지도 않는 타인에게 기댄다는 것은 생소하기 짝이 없었으니.

"허. 화투란 신묘합니다. 세상을 담은 종이뭉치로, 앞날을 알 수 있다니."

생각보다 묵직한 뭉치에 그는 살짝 놀랐을까.

제 친우가 시키는대로, 신앙과 약간의 경의를 담아, 그는 빠르게 패를 섞고선 다시 여무에게 넘겨주었다.

261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2:12:38

...!

"고불! 그런 귀한 걸! 그냥 내줄 수! 있다 고불..?"
고불은 그게 몹시 궁금했지만..그걸 받아도 되나 싶기도 했다.

무인으로 치면 여러 무관을 돌며 직접 다 비무를 해보고 정리한 결과나 다름이 없는..그야말로 자신이 직접 겪은 바를 그대로 전수하는 셈이 아닌가?

음..이렇게 생각하면 관점에 따라서는 스승이 되는 셈인가?

막술랭. 묘한 울림이 있다.

262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2:27:14

"허허, 지식이란 쓰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법이지요. 그리고 대협과는 함께 술을 기울이지 않았습니까? 시정잡배에게 이 목록이 넘어가 맛있는 걸 내놓으라며 그 가게에서 진상을 부린다면 속 터지는 일이겠습니다만, 대협같은 분이시라면 기쁘게 내어드릴 수 있습니다."

교국에 있던 시절,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의욕적으로 음식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 경험은 아직까지도 나의 요리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니, 그것을 딥대성한 이 막술랭에는 자부심이 있었다.

"자, 받아 두시지요. 하나같이 직접 먹어본 후의 평가와 장단점이 적혀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가기에도 적절할 것입니다."

263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02:48:11

쓰이지 않는 지식은 의미가 없다라..
고불에겐 많은 생각이 드는 말이었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를 심히 깨버리는 문제가 있었으니..

고불은 글을 읽을 줄 몰라 이 막술랭 목록을 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교국에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으면 되겠지 암암 큰 문제는 아니리라 고불은 생각했다.

"고불! 귀한 선물 고맙다 고불! 그럼 이제는 어찌한다 고불? 사천에 더 머물며 음식을 살펴볼 예정이다 고불?"

고불은 사천과 청해의 경계로 가는 쪽으로 목적을 수정하는 쪽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 노인도 사천을 거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이곳을 섣불리 떠나는 것보단 여기서부터 시작을 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264 남궁지원 - 자련 (kY3s5sfVaA)

2024-01-04 (거의 끝나감) 03:28:44

situplay>1597032154>175

"...운이 나빴다면, 아마 여기까지 오지도 못 했겠지."

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덤덤한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렇기에 도박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도 뭣도 아니다. 운이지.

하지만 소녀가 정말 그리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동의했다기엔... 글쎄. 그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적어도 이 자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상금을 많이 주는군. 내가 잃었던 금액보다 훨씬 더 큰데."

물론 소녀가 번 돈에 비하면 충분히 많은 양이긴 하다. 하지만 그가 원래 잃은 돈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 이만큼 받아도 될까 싶었으나, 소원이라는 형태로 답례해주기로 했기에 딱히 돈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당과 백개라... 협박치고는 쪼잔하구나."

입술 삐죽 내민게 한번 잡아당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약속을 잊어버리면 당과 백개. 소원이라는 약속에 비하면 싼 가격 아닌가?

"무어. 다음에 또 마주하면 잊어버릴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기억해보도록 하지."

그리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툭툭 먼지를 털려 하는 것이다.

//슬슬 막레분위기로 갈까용 홍홍

265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03:34:49

"사천 요리를 견식하고, 그것을 토대로 제 요리를 발전시킬 요량입니다. 확실히 특유의 매운 맛은 요리를 발전시킬 좋은 자극이 되더군요."

당장 지금의 회과육만 해도 자신의 요리에 적용시킬 실마리를 얻어냈으니 말이다.

"그런데, 대협께서는 이름이 어찌 되십니까? 이 막술랭을 건네받으신 분의 이름인만큼 꼭 기억해두고 싶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이 녹빛 피부를 한 난쟁이 대협의 이름도 듣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나 특징적인 외모를 하고 있기에 오히려 이름으로 기억하는 것을 망각한 것이다.

266 고불-막리현 (c6Hm1BjkGY)

2024-01-04 (거의 끝나감) 11:35:10

음음.

"고불! 옳다! 기대!가 된다 고불! 네 요리! 맛볼 날! 기대해 본다 고불!"
씨익 웃으며 고불은 격려를 담아 말한다. 교국의 요리도 막리현의 요리도 기대감이 크다.

"고불! 고불!이다 고불! 너는 뭐다 고불?"
어차피 늘 말하는게 자신의 이름. 숨길 이유가 없는 고불이었다.

"고불! 오늘은 왕창! 먹고! 마시는 날이다 고불! 먼저 일어나도 좋다 고불! 대신 안주!를 추천!해 주고 가라 고불!"

//지난 진행에 맞추기 위한 몸부림..마파두부를 추천받아야 한다..

267 막리현 - 고불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13:00:18

>>266

"고불 대협이시군요. 제 이름은 막리현입니다."

무의 수준도 고강하며, 자신의 요리를 칭찬해주고, 다른 이에게 쉬이 호의를 배푼다. 좋은 인연을 만난 것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안주라 하면, 역시 마파두부겠지요. 특유의 매운 맛이 꺼려지실 순 있으나, 술과 함께라면 그 매운 맛조차 좋은 조미료가 될 것입니다."

사천의 매운 요리에 적응하지 못한 그에게 마파두부를 추천하는 게 말이냐고? 어차피 사천은 어린아이들 먹는 음식조차 맵게 조리하는 곳! 아얘 맵지 않은 음식은 찾을 수 없으니 차라리 매운 것중에 맛있는 음식을 추천하는 것이 나았다.

"후후, 일이 있어 일어나야 하는 처지가 원망스럽군요. 부디 좋은 식사 되시면 좋겠습니다."

촉향루에게 덤탱이를 씌워졌다는 안좋은 일로 시작했으나, 결국 고불이라는 좋은 인연을 만난 것으로 끝났으니, 내 머릿속에는 '인생사 새옹지마'란 고사가 떠올랐다.

"후우... 자, 그럼 다음 음식점을 향해 가볼까."

사천의 모든 요리를 정복하고 이겨내는 그날까지. 가자!

///막레! 같은 분위기라 막레로 이었습니당!

268 시아노이 (e2JyMH06xU)

2024-01-04 (거의 끝나감) 18:04:19

일상구해봐용

269 ◆gFlXRVWxzA (yRDLA1YDUY)

2024-01-04 (거의 끝나감) 18:08:32

김김김~~~아주 작은 자동차~~~김캡 김캡틴이 나간다~~~

270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8:13:21

김캡이다!!

271 ◆gFlXRVWxzA (yRDLA1YDUY)

2024-01-04 (거의 끝나감) 18:36:51

홍홍홍 김캡이에용!

272 막리노이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18:37:06

오카에리~

273 ◆gFlXRVWxzA (yRDLA1YDUY)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1:37

ただいま~

274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2:57

캡틴 어서와..
내 박달대게 가져온게 맞지?

275 ◆gFlXRVWxzA (yRDLA1YDUY)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3:07

???

276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3:35

????

277 막리노이 (.msvQnvnHQ)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4:32

?????

278 미사하란 (qssywXu/96)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9:29

¿¿¿¿¿¿¿

279 ◆gFlXRVWxzA (yRDLA1YDUY)

2024-01-04 (거의 끝나감) 18:59:37

(미아핑

280 미호 - 야견 (1Mh7kCtpdw)

2024-01-04 (거의 끝나감) 19:08:24

"아주 재미있어지네ㅡ?!"

네가 웃으면서 말했다. 수많은 칼들이 너를 향해 날아왔다. 날붙이가 네 피부를 여러 차례 베었다.

"이대로 당하기만 하는 건 성미에 안 맞아서ㅡ!!"

너는 허공에 침을 던졌다. 원래 원한과 원수는 각각 2배, 4배씩 갚는 거랬다.

"한 번 피해보시게ㅡ!!!"
- 3성 살천회류 화우 : 침 또는 암기를 허공에 수십개 뿌려 적을 공격한다.

아주 신이 나다 못해 광소를 흘리고 있었다. 야견의 무기와 네 무기가 뒤섞인다.

"아후후후후ㅡ 가까이 안 오면, 이 쪽에서 가까이 가겠습니다ㅡ?!"

아.

281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9:14:01

저는 당신이 누구였는지 알고 있습니다....후후 백도우 당신의 정체가 한 손가락 안으로 좁혀지는군요...
위에 말은 진짜고!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이전의 캐릭터가 그립겠지만 그걸 또 맘대로 밝히는건 예의도 아니거니와 시아주도 이것을 원하실 것 같으니 제게 당신은 시아주입니다. 아시겟읍니까 시아노이?

282 모용중원 (40sCYpEua.)

2024-01-04 (거의 끝나감) 19:14:52

모용중원을 굴렸더니 그 너머에는 구랑파에서도 모용중원을 하는 혜연이 뿐이었어

283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9:15:34

중원노이!

284 모용중원 (40sCYpEua.)

2024-01-04 (거의 끝나감) 19:15:54

시아 모용위즐리!

285 시아노이 (M2pRzvv9CE)

2024-01-04 (거의 끝나감) 19:20:47

중원 모용위즐리!!

286 모용중원 (40sCYpEua.)

2024-01-04 (거의 끝나감) 19:21:22

시아 모용위즐리!!!

287 시아노이 (PyhmIgqbRc)

2024-01-04 (거의 끝나감) 19:23:49

중원 모용위즐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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