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아니. 하.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 수가 없다. 사천 제일의 주루라고? 그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가격을 갖춰야지. 어디 자본가들만 즐길 수 있는 사치스러운 가격을 책정해놓고 제일주루의 칭호를 탐내는 것인가.
속으로 투덜거리는 것 만으로는 머릿속에서 아른거리는 2은화의 환영을 지울 수 없었다. 2은화면 내 객잔에서는 VVIP야, VVIP!
...근데 VVIP가 뭐지. 순간 머릿속에 송신된 괴전파를 무시하고, 나는 이 분노를 삭히기 위해 촉향루가 있는 방항으로 향하는 한 행인을 붙잡았다.
그래, 저 작은 체격을 한 난쟁이. 저 순수해보이는 모습을 보라. 촉향루에 갔다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받고 눈탱이를 맞으며 '크큭. 돈을 못 내겠다면 몸으로 갚아야겠지?' 같은 소리를 들을 법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분명 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리라!
"저기, 혹시 촉향루로 향하는 중이십니까?"
마치 종교를 포교할 때와 같이 최대한 호의적인 표정을 지으며, 나는 접근했다.
"아무래도 사천 서북의 제일주루라는 허명에 이끌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속으셔선 안 됩니다! 고작 식사류가 약간 맛있는 것 만으로도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닙니까? 만약 가셨다가는 필히 후회하게 될 겁니다. 고작 성인 남성 한 명 분의 식사에 2은화를 갈취당했으니 훨씬 유익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그 돈이면 동네 객잔에서 일주일은 따끈한 국밥을 먹을 수 있겠다. 차라리 개방 방도에게 적선을 하셔도 좋으니! 촉향루는! 저기 저 커다란 주루는 가지 마십시오!"
재잘재잘재잘.
촉향루의 안좋았던 점에 대하여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으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같은 투척이라도 자신과 상대의 것은 그 특성이 다르다. 야견의 비도술이 정면에서 상대방을 혼란시키고 그 틈을 노리는 것이라면, 상대방의 것은 투척물이 날아오는 것 조차도 알지 못하게 하는 것. 미호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 야견의 미간에 명중한 잔은 쨍그랑 하는 소리를 내며 상쾌하게 깨진다.
“무례한 인사에 무례한 대답. 이거 마음에 드는데!”
야견은 지극히 사파다운 철의 대화가 마음에 들었는지, 정면으로 다가오는 미호에 맞서 정면으로 달려든다. 양손에 들린 비도. 공중에 비도 여럿을 던지더니, 빠르게 바꿔잡아가며 접전을 펼치려 든다.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검의 궤적. 왠만한 고수라도 파악하기는 힘들겠지. 다만, 화려한 수십개의 검로보다 단 한번의 보이지 않는 검로가 무서울 때가 있다. 비교적 단시간에 무공을 익힌 야견으로는 익히기 어려운 관록이겠지.
비격사일태 - 2성 비격검 : 보유하고 있는 단검들을 공중에 띄워놓고서 빠르게 바꿔 잡아가며 접전을 펼칩니다.
【 허예은 】 - 중원제일미 사마외도 호재필의 유일한 외손녀이자 피붙이. 당대 천하제일인으로 불리우는 구월검 허창언의 금지옥엽! 그녀의 미모는 산천초목이 모두 아름다움을 경배할 정도입니다. 구월검은 물론 외조부의 무공 모두를 다룰 줄 알아 실질적으로는 운남 허씨세가와 흑천성의 정통한 후계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억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 세상 물정에 무지하고 사파의 적녀의 삶을 힘겨워합니다. 그녀는 정당하고도 정통한 후계자이니 어쩔 수 없었으나, 그녀는 그 삶을 벗어나고자 대화산논검에 참여했고. 운명을 만났습니다. 절강대협, 비룡 남궁지원. 그와 함께할 앞으로의 삶이 고단할지 순탄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 그녀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젠장! 내가 지금 들고 있는 보패같은건 없소!"
절정 고수가 낮게 소리칩니다.
"지금 말고 나중에 줄 터이니 일단 멈추시오! 내 우리 허씨세가의 명예를 걸고 약조할테니 제발!"
이 정도면 현재 일을 끝내고 보패를 나중에 받아도 상대방이 안면몰수하여 준다고 한 적 없는데? 라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설령 그런다고 하더라도...
중독된 허예은을 살려준 은인을 공격했었다고 다시 말하면 그만이지요. "네 놈이 내 조카를 훔쳐간 놈이로구나?"
듣기에 나쁘지 않은 중저음이지만 소름이 끼칠 정도의 공력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창을 치켜들며 지원을 향해 겨눕니다.
"형님이 오시기 전에 내 너를 죽이고 조카를 되찾아 가야겠다."
웅웅웅....
거대한 창, 아니 사실 몽둥이라고 봐도 무방한 그 창에 실로 이루어진 기들이 하나하나씩 차오릅니다. 지원은 직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