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00 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귀여운거 좋은데 그만큼 시간이 순삭돼 몇개 안 넘겼는데 하나를 무한반복 하느라 한두시간이 뚝딱! 친칠라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짹짹이도 있고 늑대도 있고 비얌도 있고 토끼도 있고 도마뱀(?)도 있고 햄스터도 있고 오목눈이도 있고 백호냥이도 있고 후후... 동물농장인 것이야 귀여워라
맞아 사실 한이 이미지만 보면 치타 표범이지만? 나는 적폐를 민다. 골든햄찌.
>>201 맛있는거 먹었네! 쌀쌀할 땐 우동만한 게 없지~ 맛있는거 잘 챙겨먹어서 다행이야! 우우 먐미의 회사는 당장 점심시간을 보장해라 퇴근시간 당겨줄 거 아니면 점심시간 내놔(철컥)
“컬링이요? 아, 그 빙판 위에서 돌 밀어서 밀어내기 하는 그거요···! 그냥 도착지점에 도달하면 중력계수를 더 걸어서 운동에너지를 상쇄하는 것뿐인걸요.”
성운은 쑥스럽게 웃었다. 그래도 위나 아래의 작용에만 관여하는 그래비셔널 포스의 특성상, 정확한 방향으로 밀치는 것은 성운의 역량이니 방향 잡는 것은 잘하는 편이 맞다. 폐공장 내를 탐험하고 싶다는 여로의 말에, 성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마디 주의를 꺼냈다.
“아무거나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제가 임대한 건 어디까지나 이 구 기숙사동이라···”
묘하게 죽어있는 것 같은 여로의 눈이 신경쓰이지 않는 것도 아니었으나, 그것을 캐묻는 것은 지금 소통의 맥락에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실례되는 일이다. 그래서 성운은 우선 여로가 먼저 꺼낸 말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거기서 선배를 기다리고 있으면 깜짝 놀랄 테니까, 하는 말에 성운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 곱게 웃어보였다.
“가끔 거기서 저녁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면 가끔 여로 후배님이랑 같이 저녁 먹을 수 있는 거에요?”
하고, 여로의 꿍꿍이속 가득한 말에 너무도 순진한 답변을 내어놓은 성운은 “그러면 갈까요.” 하고 출입구로 사용하는 창문에 한 발을 걸치고는 아래로 폴짝 뛰어내렸다. 여로가 성운을 따라 아래로 뛰어내린다면, 마치 볼풀이나 물 속에 뛰어든 것처럼 자신의 몸이 천천히 가라앉아 바닥에 마치 계단을 내려온 것처럼 편안하게 닿는 자신의 발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폐공장 부지를 가로질러 따라간다면, 이내 성운이 머무르고 있던 기숙사동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기숙사동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쪽 벽면이 크게 무너져내려 있어, 겨우 계단만 무너진 성운이 머무르는 중인 기숙사동과는 달리 거취로 사용하려면 상당히 많은 공사를 필요로 할 듯했다. 성운은 여로를 돌아보며 손을 내밀었다. 여로가 성운의 손을 잡았다면 성운과 여로의 몸은 가볍게 휙 하고 날아올라 무너진 벽면의 틈을 통해 3층의 거실처럼 보이는 어느 방으로 들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깨진 창문으로 비쳐드는 햇빛으로 공기 중의 입자들이 춤추는 아래로. 버려진 채로 방치된 어느 거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운데에는 식탁과 의자가 있었고, 그 식탁과 의자만은 최근에 누군가가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 한번 닦아낸 흔적이 있었다. 그 누군가는 필시 여로를 여기까지 안내해 온 이 키작은 선배일 테고. 주변의 깨진 텔레비전이며 주저앉은 소파 등은 그대로였고, 거실 반대편은 아이들 놀이방인지 버려진 장난감들과 목마, 벽의 낙서, 유아용 침대 등이 방치되어 있었다.
“여기에요. 여긴 적어도 계단이 무너지진 않아서, 걸어서도 올라올 수 있어요.”
성운은 거실 한켠에 있는 문을 고갯짓해 보였다.
“종종, 슬플 때면 여기에서 저녁을 먹곤 해요. 저 벽에 생긴 틈 사이로 노을이 떨어지는 게 정말 잘 보이거든요.”
“저는 해질 무렵을 좋아해요. 어느 저녁에는, 밥을 다 먹고도 해가 다 떨어질 때까지 여기에서 가만히 있었던 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