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 철불(鐵佛) 좌자명 】 철불 좌자명은 본래 소림사의 승려였던 자로 약 300년 전의 인물이다. 그는 한 때 소림방장의 위에 올라갈 수 있던 유망한 제자였으며 동시에 소림사의 혈승이기도 하였다. 그는 소림사를 매우 사랑하고 사문이 소림임을 매우 자랑스레 여겼는데, 그 탓에 악한이 아닌 소림을 모욕하는 이라면 반드시 응징하여 악명 또한 자자했다. 그의 악명이 도를 넘어서기 시작하자 소림에서는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좌자명을 파문하고 파계하기로 하였는데 이 때 좌자명이 받은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어릴 때 부터 소림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부심 하나만으로 평생을 살아온 이에게 그것을 빼앗는다니.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그와 동시에 좌자명의 행적이 매우 지독했던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알 수 있는 그의 행적 중 하나는, 그의 사문인 소림을 정파의 후기지수들이 '땡중'이라 불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흘밤낮을 주먹으로 두들겨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일이 있다.
소림에서 파문당하고 파계승이 된 좌자명은 쫓겨나 장강 이남으로 향했는데 사문의 명예를 지키려던 자신에게 돌아온 사문의 처벌에 매우 분노했다. 그는 장강 이북에 가끔씩 올라가 자신이 당한 일을 바탕으로 소림을 깎아내리기 시작했으며 승려가 지켜야했던 여러가지 계율들을 어기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시에도 '어차피 사람은 욕망에 쫓기는 존재이니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길 중 하나이며 수행 방법 중 하나이다. 단순한 금욕은 수행에 오히려 해가 된다.' 라는 가르침을 설법하고 다녔는데, 한 때 과한 금욕과 수행으로 인기가 식어가던 불자들에게 이는 하나의 혁명이자 새로운 길이었다.
이를 통해 소림에서 배워왔던 무공들을 본인의 제자들과 함께 개조하고 만들어낸 좌자명은 철불이라는 별호를 얻었으며 최후에는 해탈에 이르러 '열반'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남겼던 여러 무학들은 소림에서 비롯되었다보니 소림의 무공과 유사한 점이 많으나, 좌자명이 철불이라는 별호를 얻었을 시기에는 완전히 그 궤를 달리하여 독특한 불가 계통의 무공이 탄생하였다. 그가 남긴 무공들은 이어지고 또 이어져 파계회라는 계율을 어긴 승려들의 모일 수 있는 쉼터가 되었고 이제는 파계승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철불의 무공은 익힐수록 근육이 단단해지고 특히 외공이 뛰어나 금강력사로 향하는 길로도 알려져있다.
야견은 시아의 불투명한 눈을 바라보며 그녀의 말에 긍정으로 대답한다. 하긴, 파계회와 흑천성의 무공을 갖춘 채로 교국에 귀화한다라. 그 이상의 성과는 없겠지. 다리 한짝을 포기하는 것도 값을 치르기엔 충분하고도 남으리라. 한편 그리 생각하는 야견의 얼굴은 어린아이 처럼 밝았다. 예의니 격식이니 따지는 공주로서의 모습보다, 지금의 생기없는 유리구슬 같은 눈의 시아가, 야견은 좀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럼 이건 어떤가? 지금 공주님의 목숨을 살려드리지. 그거면 값은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는 야견의 소매에는 어느새 검은색의 금강저가 튀어나와 반짝이고 있었다. 어느샌가 불게 달아오르고 있는 야견의 눈. 일측즉발의 침묵이 이어진다.
“됐어! 농담이야 농담. 교국까지 와서 그런 짓을 벌일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아.”
야견은 그리 말하고서는 무릎을 팡팡 치며 웃어보인다. 어디까지가 진심이었을까.
“그럼 좋아. 대신 정보를 드리지. 내가 정말로 누굴 쫒는지에 관한 것. 다만 조건이 있소. 정보를 가지고 공주께서 뭘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계하지 않겠지만,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을 것. 어떻소?”
【 천하제일인 독고구검, 구패 독고진천 】 100년하고도 반세기 전, 시대를 풍미했던 사파의 영웅이자 무림공적인 위대한 검객! 독고진천은 그의 성명절기인 독고구검과 독고구검결을 통해 수년간 강호무림 전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구 시대의 천하제일인입니다. 그는 언제나 혼자 다니며 수많은 적들을 상대했으며 최후에 단 한 번의 패배를 제외하곤 일생에서 패배를 하지 않은 인물이니 사파에서는 한 때 그를 거의 현인신으로 모시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최후의 전투에서 독고구검을 노리는 정파의 고수들과 그를 지키려는 사파 고수들의 결전은 가히 정사대전이라고 불리워도 무방할 정도로 격전이었으며 그의 사후에 독고구검의 무공이 다시 세상에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한 정파 명사들의 협의 아래에 엄중하고 비밀스럽게 유폐되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마교의 교주와 겨루어도 능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점쳐지던 독고진천은 의외로 많은 여협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그는 오직 무학의 완성을 구하기 위해 그들에게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허나 다른 주장에서는 '독고구검이 그냥 눈치가 더럽게 없었고 그는 원래 여자를 사귀고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던 일개 범부'라고도 합니다. 어떤 것이 진짜 그의 모습인지는 모르나 확실한 것은 독고구검은 후사를 남기지 않았고 그 무학이 이어지지 않아 정파 무림의 근심이 하나 덜어졌다는 것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