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 삼십육장로 옥면태자 三十六長老 玉面太子 】 천마신을 따라 선계에 강제로 우화등선한 서른 여섯의 장로들. 이들 대부분은 한 때 악인, 요물 등으로 불리우며 하계에서 공포의 대명사로 이름을 떨치던 존재들이었다. 그 중 옥면태자는 본래 악한 신선들이 지배하는 나라의 태자로 전도유망한 미래가 보장되던 인물이다. 태어나기를 고귀한 태생이며 자라면서도 오만한 성정을 지녔던 그는 실력또한 오만함에 걸맞을 정도로 뛰어났는데, 그가 한 번 손을 휘두르면 돌멩이가 영롱한 옥구슬로 변하고 숨을 내쉬면 꽃이 피고 졌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아름다운 외모로 매우 유명했는데 하계의 인간들은 성별과 종족을 가리지 않고 그를 한 번 본 뒤에는 상사병을 앓았으며 선계의 존재들조차도 그를 탐내 밤에 몰래 들어왔다가 그의 아비이자 국왕인 '태단진인'의 흉수에 한 줌 단약이 되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천마신이 나라에 쳐들어왔다. 아비인 태단진인은 죽음을 맞이했고 살아남은 옥면태자는 자살을 기도하였으나 그의 뛰어난 외모와 잠재력을 알아본 천마신은 그를 살려 자신의 제자 중 하나로 삼았다. 과도할 정도로 오만했던 성정은 천마신의 가르침 덕에 유순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 정도로 변하였으며 그 이후부터 천마신을 따라다니며 그의 제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최후에 천마신이 하계에서 모든 악선들을 심판하고 승천하였을 때 그 뒤를 따라 함께 승천하였으며 선계에 올라서도 활약하였다.
그 이후 옥면태자는 스스로 칭하기를 옥면공자로 부르기 시작하였으나 여전히 주변 사람들은 그를 '옥면태자'라고 더 많이 부르는 편이다.
천마신의 영도 아래에서 개과천선을 한 옥면태자이지만 그가 딱 하나 바뀌지 않은 점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치'이다. 특히 옥면태자라는 별호에 걸맞게 그는 옥으로 만든 사치품들을 매우 애정하였는데 그 집착이 얼마나 심한지 천마신께서도 옥과 관련된 사치품들은 마음껏 누리라 하였을 정도이다.
옥면태자는 그 외모가 출중하여 선계로 승천한 이후에도 유명하였는데 적대적인 진영의 선녀 하나와 눈이 맞아 몰래 정을 통하였다. 이 일을 계기로 옥면태자는 천마신께 신임을 잃고 크게 꾸중을 받았으며 큰 벌을 받았다.
【 청혈검존 기신 靑血劍尊 箕新】 "인간의 몸은 피와 살로 이루어져있다. 살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요, 피는 안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청혈검존 기신은 혈검문의 시조격인 인물로 고대에 존재했던 인물이다. 그의 제자들이 진전을 잇고 이어 마침내 혈검문이라는 걸출한 명문 사파가 탄생하였으니, 혈검문의 모든 문도들은 청혈검존을 그들의 시조로 여긴다. 기신은 중원의 무림이 외공을 중시하던 시절 내공을 중시하던 몇 안되던 인물 중 하나로 특히 그 중에서도 혈액을 통한 내공 증진과 실력 향상을 꾀했다. 그는 간간히 인간이 아니라는 음해를 몇 번 받았는데 그 증거는 다음과 같다.
1. 낮에 돌아다니지 않고 밤과 새벽에만 돌아다녔다. 2. 피가 붉은색이 아닌 푸른색이다. 3. 사람의 피를 마시며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다.
허나 이런 소문들은 모조리 음해이며 거짓일 뿐이다. 위대한 명문 사파 혈검문은 불순한 요괴들을 쳐죽여가며 성장한 문파인데 그런 문파의 시조가 어찌 인간이 아닌 요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청혈검존은 위대한 요괴사냥꾼 중 하나였으며 특히 '흡혈귀'를 잡아 죽이는데 최고의 전문가였다. 그가 활동했던 장강 이남 일대는 수풀이 우거지고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던 곳이었는데, 그런 곳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흡혈귀라 부르는 요괴들이 활개치고 다니기 좋은 환경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던 것이흡혈귀들의 특징 또한 태양빛에 약하고 사람의 피를 마시며 살아간다고 한다.
청혈검존은 이런 흡혈귀들을 상대하기 위해 그들의 특징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외공으로는 요괴에 대항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내공을 익히기 시작했으며 그가 만들어낸 심법은 강력한 힘을 주는 대신 인간의 모습을 조금 벗어나 흡혈귀와 비슷하게 변해갈 뿐, 절대 흡혈귀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 증거로 혈검문에는 청혈검존이 익혔던 무공들이 남아있는데, 이 무공들을 익히면 밤과 새벽에 그 힘이 월등히 강해지며, 피가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내공과 외공의 조화가 이루어진다. 사람의 피를 마시는 것은 실은 무공의 일종으로 생명의 근원인 피를 저장해놓았다가 격발하거나 자신 또는 타인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신비를 펼칠 매개체이다.
그렇게 변한다고 해서 혈검문의 무인들이 낮에 돌아다닐 때 태양빛을 받아 타죽는것은 아니니, 이는 청혈검존이 흡혈귀가 아님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이기도 하다.
청혈검존 기신은 말년에 흡혈귀들의 왕을 죽이고 상처가 깊어져 결국 졸(卒)하였는데, 그가 최후에 남긴 무공이 너무나도 난해하여 혈검문에서도 보관만 하고 있을 뿐 누구도 감히 익힐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아무튼 생각하고 싶은 대로 놔두자. 저런 태도를 하나 하나 수정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고집이 세시지.
"교국식 복장에, 통행 허가증이라."
빙그레 웃으며 야견이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공짜로 해드릴 이유는 없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 해도 커다란 호의가 아닌가?
"저는 교국의 무관이지만,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아 권력과는 거리가 멀어 써 드릴 수 있는 것은 보증서일 뿐입니다. 동자승께서 교국에 와서 무엇을 하던 제가 책임을 지겠다는 보증서. 명가에 이름을 올렸으니 가벼운 일 정도는 눈감아 주겠지만, 더 큰 일에는 결국 제가 나서야 할 터인데..."
옷? 그까짓거 하인이 입던 것 아무거나 내어다 주면 될 일이다. 하지만 보증서를 써달라는 것은 참 다른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