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09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9.제로 :: 1001

◆TMmm6tsoPA

2023-12-31 01:43:33 - 2023-12-31 21:32:35

0 ◆TMmm6tsoPA (x3tEfTSqd6)

2023-12-31 (내일 월요일) 01:43:3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086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135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3:54:47

>>134 즈는 모릅니당(복복복복) 다 밝혀지려면 한참 남았다는 것도 알고 있지

136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3:56:02

>>135 (뒹굴)(골골골골)
은제 까지 하하하

137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3:57:10

>>136 으이이이이 (양뺨 조물조물)

138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3:42

>>137 흐베에에에 (빵떡냥이 되어버림)

출출해졌다

139 성운주 (Tm2eUIOpe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4:45

(오늘 진행 제일 문제적인간은 성운이여.)

(멋있는 장면은커녕 트롤만 한사발했다이.)

140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5:07

나도 배고프긴 하다 좀 참았다가 아침을 먹는건 어때?(뺨 조물조물)

141 천 혜우 - 이벤트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5:16

"하- 축제 전까지 뒤지는 줄 알았는데 끝나고도 죽어나겠네."
"원래 새로운 발견이 그렇죠."

왠지 고양이를 찾으면 점수가 잘 오른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고양이를 찾아다녔더니

"...진짜 있네."
"그러게요."

등에 QR코드 무늬 고양이가 뙇.

.dice 1 6. = 2

142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5:41

성운주 하이

143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7:15

같은 냥과에게 줄 점수는 5점 뿐이다 이건가

>>139 딱히 트롤은 아니었지 않나
너무 그러지 말어 (복복복복)
그런데 왜 안자고 있지 친칠라 (지이이)

>>140 으으으음 (실시간으로 구겨지고 펴지는 중)
아침은 너무 부담시러
지금 바나나 먹고 소화시킨 담에 잘래

144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09:22

트롤은 모르겠네 (흠)

>>143 과일 좋지 맛나게 묵어(복복복복)

145 성운주 (Tm2eUIOpe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12:24

혜성주도 좋은 밤이에요.

>>139 제압 시도했다가 제압 시도했던 사람이 첫빠따로 레이저를 맞았으니 성운이 책임이고 성운이도 그리 생각할 거라.. 지금은 정신적 충격을 담당하는 부분만 전원이 뽑힌 것처럼 행동하고 있기야 한데..

그러게요. 알람은 4시 50분에 맞춰놨는데 왜 1시간 일찍 떠졌지. 서비스 시간인가...

146 성운주 (Tm2eUIOpe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14:57

(+ 그것도 그거고, 당연히 자신이 너무 과잉대응하지 않았냐에 대한 자기불신도 추가됩니다)

147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16:57

성운이한테 지금의 이혜성이 부드럽게 말 못할거라 머리싸맴........

148 금주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4:16:59

>>132 능력 훈련 겸, 눈을 감고 초음파로 주변 상황을 읽고 있을 것 같다는 적폐 상상이 있어요. uu

그치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는 건 알지만, 금이는 아직 모르니까요. 현 상황도 충분히 분노할 만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사건들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선배가 그 분노에 집어 삼켜지지 않을까. 제 생각 하는 것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두려울까요. 이전에 벤치에서 힘들어하던 모습도 떠오르고 하니, 지금 이런 상황에 놓인다는 것 자체가 금이에게는 혜성이나,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여러모로 많이 스트레스일 거랍니다.

둘 다 좋다니 고민이네요. 전에 염색 이야기를 꺼냈던 것처럼. 정말 흑발로 만들고 깜냥이가 될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uvu

149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4:17:31

>>144 (s너무 물러져서 숟갈로 호롭하는중)

>>145 에헤이 거 장면이 안좋았네
당장 다시 누워서 30분 더 자고와라 친칠라!

150 금주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4:21:36

성운이.... 네 잘못이 아니라고 어떻게든 위로해 주고 싶은데. 금이라면 네 선택이 옳았다며, 전혀 도움 안 될 말만 할 것 같아요.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결과적으로 진짜 그들이 보라를 데려가려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요. (흐린 눈)

151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24:26

>>148 그 적폐 공식으로 하지 머(?)

맞아 이혜성이 설명 안하면 금이는 모를 일이지. 축제때 이마에 입맞췄던 게 나는 너에게 미움받을 각오가 있으니 네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면죄부라는 의미. 분노에 집어삼켜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거 진짜 너무 슈퍼달링이잖아 이런 왕자님한테 이혜성은 (어질) 그래도 금이가 있어서 이혜성이 조금 더 냉정을 빨리 찾은걸 수도 있어 다른 의미로 빡돌았지만 (흰눈) 나중에 이혜성이 금이 폭 안아줘야겠다 이건

헐 염색하면 이혜성이 쓰던 거 줄 수 있어 무슨 색이든 이혜성은 좋아라고 해줄거니까

152 성운주 (Tm2eUIOpe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25:35

설표였으면 혜성이한테 마주 뻔뻔하게 굴기라도 할 텐데 친칠라라 그것도 안되네요. 갈굼을 받아들여라

153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26:16

>>149 갈아서 쉐이크로 먹으라 하고 싶은데 귀찮아할 것 같아서 말못하는 중이야 무른 바나나 맛이 별로던데 난

154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4:32:06

>>153 믹서가 없을 거란 생각은 안해봤습니까 휴먼
근데 난 이게 좋아 갈은 바나나는 좀...그래...

155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32:46

>>152 갈굼까진 아닌데 씁
"은우가 왜 전치 2주라는 말을 하는지 잘 생각해."
"사람이 다치는 건 순식간이야. 숨만 붙어있으면 회복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건 달라."
"다들 설득하고 있었고 경고만 해도 충분했어."
"명심해. 우리는 곧 졸업이야. 우리가 만든 이미지가 변할지 유지될지는 너희에게 달렸어."

대충 이런 말 할듯 매운게 좀 있지만 이건 나중 일상을 위해 킵

156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33:51

>>154 생각해봤지(복복) 그래도 그렇게 먹는 게 좋으면 됐지 뭐

157 이혜성 - 이벤트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35:42

눈에 띄게 줄어들어가는 QR코드는 슬슬 찾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벽에 낙서처럼 그려진 QR코드를 찍으며 혜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dice 1 6. = 2

158 혜성주 (MS350WMTXA)

2023-12-31 (내일 월요일) 04:36:22

238점

159 성운주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50:56

>>155 (말 많아지려는 성운이 입 막고 끌고 감..)

160 성운 - QR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4:52:22

아직 집합까지 꽤 시간이 남았기에, 성운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기로 했다.
고양이가 그려진 음료수 캔 한구석에 전에 없던 QR이 인쇄되어 있어, 성운은 설마...? 하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꺼내 코드를 찍어보았다.

.dice 1 6. = 1

161 금주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5:01:25

졸았어요. uvu...

162 금주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5:13:34

>>151 혜성주는 따로 생각했던 적폐 공식이 있나요?

면죄부... 쓰으으으읍... (이마 짚) 혜성이가 자경단을 꾸린걸, 금이 알게 된다면.... 정말 뭐라고 해야 할까요. 까딱하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그런 적폐 상황을 자꾸만 상상하게 되어요. 그리고 혜성이의 선택이고 서사니까요. 그래도 냉정을 찾는데 금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뭔가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았는데.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하니,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어서. uu...

🤔 커리큘럼으로 애매하게 색이 변해서 혜성이를 찾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 느낌이네요. 자취방의 두번째 손님이 되겠어요. (?)

163 윤 금 - QR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5:20:20

먼저 점수를 다 채우고 만족한 반 친구가 QR 코드를 나눠 준 것이라.
금은 높은 점수를 획득 할 수 있길 바라며 QR을 찍는다.

.dice 1 6. = 2

164 수인주 (OaqUsSrOGQ)

2023-12-31 (내일 월요일) 05:23:53

앗하하! 이 불초 수인주 무려! 잔다는 말도 안 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새벽반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165 금주 (yWq72eWOeY)

2023-12-31 (내일 월요일) 05:34:32

좋은 아침이에요. 수인주 uvu

166 강수인 - 훈련 (OaqUsSrOGQ)

2023-12-31 (내일 월요일) 06:00:24

>>0

“그러고보니 수인 학생은 인천에 온지 반년째라고 했던가요?”

재미없는 이론책을 펼쳐보고 있던 나에게 다가온 잡담 찬스! 나는 이 틈을 놓지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이어나갔어.

“넵!”
“인첨공은 어떤가요? 다른 학생들과는 감상이 다를 것 같은데.”

으음... 인첨공이 어떻냐면... 글쎄, 아직도 여긴 잘 모르겠다고 해야할까. 아직 이해 안 가는 기술도 많고, 밖이랑은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도 신경쓰이고, 깊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걸.

“앨리스가 빠져버린 이상한 나라 같아요!”
“하하, 재미있는 비유네요! 그래도 부모님이 같이 계시니까, 반 년만 더 지나면 익숙해질거랍니다.”

엥?

“저 고아인데요.”

내가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우진 연구원은 마시고 있던 물을 세차게 뿜고 말았어. 사레 들려서 기침을 시작하는 그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주는 내 얼굴은 분명 바보같았을걸?
커리큘럼을 마친 뒤, 우진 연구원에게 “저번에 부모님 때문에 인천에 왔다고 들었어서... 수인 학생,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듣고서야 왜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깨달았어.
연구원님도 참. 이런걸로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167 혜우 - 성운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6:08:06

너무 달콤한 꿈은 꾸어선 안 됐다.
영영, 깨어나고 싶지 않게 되니까.

관람차를 기다리며 성운을 향해 오늘이 꿈 같다고 말했다.
그 어린 나날 이후로 이런 하루를 향유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 했다.
양 쪽에서 손을 잡아주던 남매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건 또 어떻고.

태연한 척, 담담한 척, 그렇게 하루를 보내었지만
어느 날 어느 누구보다 오늘을 신기루처럼 느끼고 있으리라-
나는 장담할 수 있었다.

그런 내게 성운이 그랬다.
다행이라고.
오늘 같은 날을 보내는 꿈이라고.

하나 하나 나열되던 꿈이 조각이 마지막 하나를 비밀에 감춰버렸다.
올라가면 말해준다니 보챌 필요는 없어보여서 알았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얄궂은 웃음에 돌려주듯 두고보자는 표정을 살짝 지으면서.

어느덧 다가온 차례에 성운의 에스코트를 받아 관람차에 올랐다.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 관람차 안 성운의 옆에 앉아 창 밖을 보자,
인첨공의 풍경이 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했다.

불그스름한 노을과 각양각색의 불빛들이 어우러진 그 풍경은
이 곳이 그토록 쉽게 사람이 죽어나가는 곳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와..."

나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와 잠시간 넋을 놓고 보았다.
그렇게 풍경 감상을 하다가, 어느 정도 높이가 채워지자 성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 아예 살짝 돌아앉아 바라보았다.

그냥 그 상태로, 바라보기만 했다.
서서히 진해지는 노을에 물드는 성운과, 그 뒤로 펼쳐지는 또 다른 인첨공의 풍경과,
둘 뿐인 관람차의 안과 서로 맞닿은 팔-

모든게 곧 사라질 환영인 듯 해 문득 감정이 울컥 올라올 것만 같았다.
그러기 전에 살짝 웃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곧 꼭대기에 도착할 거 같네. 성운아."

긴 말 필요 없이, 그 한 마디면 충분했겠지.
이미 나는 네 말을 듣기 위해 너만 보고 있음을 내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168 천 혜우 - 훈련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6:28:28

>>0

15주년 행사 중, 한창 QR코드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다.
외부 손님도 많이 들어와 있다 보니 솔직히 세 걸음에 한 번쯤 부딪히기 일쑤였다.
하필 또 이럴 때 유준이 일을 보러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가 되니 더 잘 치이게 됐달까, 귀찮게.

그래서 가급적 길 가장자리로 걷고 있었다.
그 편이 그늘도 있어서 시원했다.
저 앞에 카페 트럭이 있었으니 가서 에이드라도 사 마실까
하며 느긋하게 걷고 있는데

탈싹!

비교적 가벼운 무언가가 바닥 구르는 소리를 내더니

"흐...으아아앙-"

울음소리까지 내기 시작했다.
돌아보니 갓 예닐곱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넘어져 울고 있었다.
주변에 부모는 없는지 아무도 다가가질 않길래, 한숨을 푹 내쉬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물론 생긋 웃는 얼굴로.

"어머- 이쁜 공주님이 왜 이렇게 울고 있을까요. 응? 넘어져서 그래? 괜찮아 괜찮아- 응. 자아, 언니 손 잡고 읏샤 하자-"

아이는 처음엔 날 경계했지만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먹혔는지 곧 내 손을 잡고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일으키고서 근처 벤치로 데려가 살펴보니 고운 무릎과 손, 팔다리에 빨갛게 쓸린 찰과상이 보여서
아이 앞에 앉아 작은 손을 살짝 잡고 말했다.

"공주님 이거 많이 아프지 그치?"
"...응..."
"언니가 이제 안 아프게 호- 해줄게. 잠깐만 눈 감아볼래?"
"안 아푸게 해주꺼야...?"
"응. 어제 막 하늘도 날고 신기한 사람들 많이 봤지? 그거 다 마법이다? 언니는 안 아프게 해주는 마법을 쓸 수 있는 거구-"
"마법...? 정말로...?"
"그으럼. 자, 언니 손 꼭 잡고, 눈 꼬옥 감고, 아픈 거 멀리 멀리 날아가라 하고 주문을 외우면 돼. 할 수 있지?"
"으...응!"
"옳지.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하는 거다? 눈 감고, 하나- 둘- 셋!"
"아, 아픈 거, 멀리 멀리이 날아가라아-!"

아이의 귀여운 주문에 맞춰 작은 몸에 난 찰과상들을 깨끗이 낫게 해주었다.
흉터도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말끔하게.
다시 눈을 뜬 아이는 거짓말처럼 나은 팔다리를 보고 단박에 눈을 반짝였다.

"저엉말이네! 이제 안 아파아!"
"그치 이제 하나도 안 아프지? 그럼 이제 언니랑 손 잡고 엄마아빠 찾으러 가볼까?"
"헤... 헤헤. 응! 마법사 언니랑 갈래!"

이제 아프지 않게 된 아이가 벤치에서 폴짝 내려와 내 손을 꼬옥 잡아왔다.
다 펼쳐봐야 내 손에 반이나 될까 싶은 손을 아프지 않게 잘 잡고서
경계심이 많이 내려간 아이가 조잘대는 얘기를 들어주며
아이의 보폭에 맞춰 걸어가기 시작했다.

169 성운주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6:53:47

(악몽......)

170 류애린 - 이벤트 (62nr0lj5Xs)

2023-12-31 (내일 월요일) 07:10:54

"오?"

그러고보니 QR코드로 자신들의 게임을 홍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
그녀 역시 그런 경우를 몇번 보았기에 흥미를 가지고서 몇가지를 살펴보았는데...

"롸?"

복병이 숨어있었다.

.dice 1 6. = 1

171 애린주 (62nr0lj5Xs)

2023-12-31 (내일 월요일) 07:12:21

좋은아침~~~ 줄여서 좋아~~~

172 혜우주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7:15:34

좋아 좋아

173 한양 - QR (Cunn5Mku5Y)

2023-12-31 (내일 월요일) 07:34:33

>>0

"277점"

"이제 남은 기회는 4번."

하...막판에 이게 무슨 일이냐.
왜 계속 10이 깎이고 올라서 같은 구간을 반복하냐고.
이거 혹시 주작인가? 레벨 4는 이미 충분히 컸으니깐 뭐 바라지 말라는.

"슬슬 짜증나긴 하지만...그렇다고 바뀌는 건 없으니깐.."

.dice 1 6. = 4

1-1
2-5
3-10
4-50
5- -5
6- -10

174 천 혜우 - 이벤트 (qeZgFAFPZ6)

2023-12-31 (내일 월요일) 08:04:18

"너 오늘 엄청 먹는 거 아니냐."
"음, 아마도요?"
"그러다 살ㅉ어헉!"
"먹는 거보다 쓰는게 많아서 안 쪄요."

바삭한 튀김 소보로 포장지에 그려진 코드를 스캔하며-

.dice 1 6. = 2

175 한양주 (Cunn5Mku5Y)

2023-12-31 (내일 월요일) 08:10:12

혜우우우 어서와

176 리라주 (m7wlxVH1lw)

2023-12-31 (내일 월요일) 08:19:20

살아났다...
좋은 아침!

177 한양주 (Cunn5Mku5Y)

2023-12-31 (내일 월요일) 08:22:07

어솨 리라주!

178 성운 - 혜우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8:22:49

>>167

차가우면서도 따뜻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많은 비극과 참상을 토대로 하고 우뚝 서 있는 도시의 차가운 경관은 혜우에게 너무도 익숙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언젠가부터 네 삶의 어느 한켠에 자리하게 된 낯선 여행자와 함께 손을 쥐고 허공을 가로지르며 아래로 펼쳐진 야경을 바라볼 때, 하얀 도시가 붉은 금색의 노을을 흠뻑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은 따뜻하고도 낯선 것이 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꿈과 같았다. 남은 손 한 쪽을 대고 창문을 바라보고 있던 성운은, 시야 가장자리로 네가 자세를 바꾸는 것을 보자 네 쪽으로 부드럽게 몸을 돌려 앉았다.

이야기해줘도 될 것 같다.
이 꿈은, 깨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응, 내 꿈은 그거야, 그렇게 정신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에─ 같이 하루를 보내준 사람에게 그렇게 물어보는 거,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 너는 즐거웠어? 하고 말야. 그런 것들이, 내 꿈이야.”

관람차에서 살그머니 자리를 떼서, 성운은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살며시 네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꿈처럼 가볍게, 자리를 박차고 풍선처럼 네게 붕 떠서, 네 품에 안기려 했다. 나직한 목소리가 네게 들려왔다. 도시의 모든 그 소음을 뚫고, 성운의 그 목소리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네게 전해졌다.

“내가 꾸는 꿈은, 깨는 게 아니라 이루는 것들이야.”

그것은 일종의 확언이었다. 오늘의 하루는 잠깐 보는 환상이 아니라, 매일 마음속에 그리던 풍경을 현실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오늘의 이 모든 하루가 현실이라고. 평소라면 절대 입지 않을 옷을 입고 몸을 배배 꼬며 기다리던 네 조그만 애인에서부터, 가상의 풍경 속에서 서로 나누었던 작은 약속, 같이 즐겼던 식사, 화려한 퍼레이드, 오후의 그 모든 재미있었던 순간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리고 성운은 배시시 웃으며, 그 꿈에 마지막 끝맺음을 네 귓가에 소곤소곤 내려놓았다. 정성스레 짠 팔찌의 마지막 매듭을 짓는 것처럼.

“혜우야, 오늘 너와 같이 보낸 하루 정말로 즐거웠어. 너는 즐거웠어?”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기쁠 것 같아.

179 성운주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8:23:04

리라주 어서와요-

180 한양주 (Cunn5Mku5Y)

2023-12-31 (내일 월요일) 08:28:16

어솨 성운주!

181 리라주 (m7wlxVH1lw)

2023-12-31 (내일 월요일) 08:29:17

하냥주 성운주 안녕(복복)
하늘이 흐려서 일어났는데도 졸리네...
그리고 오늘이 2023년 마지막 날이야!!

182 성운주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8:33:56

>>180 한양주도 좋은아침이에요~

>>181 ((뽝 실))

183 성운 - QR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8:52:21

이제 아무리 많이 찾아봐야, 이걸 포함해서 약 4갠가─ 성운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며 QR코드를 찍었다.

.dice 1 6. = 6

184 성운주 (3I/L4HQDvQ)

2023-12-31 (내일 월요일) 08:53:03

ㅓㅓㅓ... 나는 무린가

185 랑주 (WGyjF3gd.g)

2023-12-31 (내일 월요일) 09:07:23

다들 15퍼센트 힘내
좀만 더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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