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청룡해라고 하는데 승천하는것처럼 모두 하는 일 잘 되고 취업준비하는 분들은 취업 잘되고.. 건강이 안좋은 분들은 건강해지시고요.. 에잇. 다들 좋은일만 생기세요! 작년에 있던 나쁜 일들은 전부 털어내고, 새해에 작심삼일 곱하기 120으로 올해 목표한 거 다 이룰 수 있길 바래요!
캡틴은 일이 많고 바쁘신데도 어장 붙잡고 있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올해는 힘든 목표긴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 일 덜했으면 좋겠어요.
올해 첫 날부터 첫 진행까지 정말 즐겁고 알찼다! 지난 해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올해를 위한 액땜으로, 지난 해에 좋은 일이 많았다면 올해를 위한 디딤돌로써 잘 보냈으면 좋겠어. 특히나 장기어장이다보니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지만, 그만큼 좋은 일도 많은 해였으니 이번에는 좋은 일아 더 많고 나쁜 일은 더 적은 해가 됐음 좋겠다!!! 캡틴도, 딴 사람들도 전부 올해 새해 복 많이 받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랄게!!!
넘실거리는 검은 불길이 강철의 몸을 그대로 태워버리려는 듯 치솟고, 그것에 강철이 동시에 반응한다. 강철의 손 끝에서 피어오르는 순백에 가까운 눈송이들이 불가해한 불길을 가로막고 찍어누른다.
" 이래서 게이트 단독 입성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 "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주위에 남아있던 자그마한 풀들과 식생마저 검은 불길과 눈송이가 뒤섞인 의념의 격류에 휩쓸린다. 별빛 하나 없는 밤하늘을 밝히는 두개의 거대한 힘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 하고 있었다. 주의 공간을 떠도는 자그마한 정령들이 의념에 반응해 날뛰는 것을 확인하자 강철이 안색을 굳혔다. '타락한 고위 정령이 들어있는 게이트라는걸 알았다면 안왔을텐데.' 지금 이 사태가 강대한 의념의 충돌로 발발한 재해라는 사실을 인지 했기 때문.
" 뭐, 뭐야?! " " 이럴거라고는⋯⋯ "
강철의 뒤에서 마도진으로 보호 받고 있는 헌터들이 안색을 굳혔다. 본래의 관측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될 사항이 없었던 게이트 라고 했었던가? 보고서의 내용을 곱씹던 강철이 속으로 작게 한숨을 내쉬며 뒤쪽의 헌터들에게 씨익하고 웃어보였다.
" 거기 형씨들은 먼저 나가있어. 퇴로정도는 뚫을 실력이 되거든? "
언제나와 같이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인 강철이 손짓하자 그들을 보호하던 마도진이 일순간 형태를 바꾼다.
변환식
복잡한 수식이 빠르게 새겨지고, 주위에 넘쳐흐르는 정제 되지 않은 의념을 가득 머금어 그들을 다른 공간으로 날려버렸다. 부담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은 무사하리라.
" 당신이 이 게이트의 관리자격 위치 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
느릿하게 정령을 응시한 강철이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들의 입장에서 이쪽은 침입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미 수많은 경험을 통해 깨우쳤다. 증오를 담아 강철을 노려보단 정령이 그대로 힘을 끌어올리고, 주위를 더욱 어둡게 물들인다. 마치, 더이상의 대화는 불필요 하다는 것 처럼. 단호하게 선을 그어냈다.
" ⋯⋯원한은 없어. 해야 할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그쪽이 거둬간 목숨. 그리고 품고 있는 [파편]까지."
두 존재의 신형이 일순간 흐릿해지더니, 그대로 충돌한다.
" 전부 가져가겠다. "
한쪽 팔을 웨어비스트의 형태로 변환한 강철이 이어지는 흐름에 눈살을 찌푸리며 몇발자국 물러나자 코앞에서 거대한 불길이 솟구친다. 전신에 칠흑의 불꽃을 두른 정령이 그것을 소모하여 가속하고, 솟아오른 불길을 조형하여 초소형 화염구의 형태로 쏟아낸다.
" 정령이라고 속성 친화력이 말이 안되는구만⋯⋯! "
화염구의 포화를 피해 질주하던 강철이 무어라 살짝 입을 달싹이자 의념이 급속도로 응집하여 물의 벽으로 화한다. 물의 벽과 충돌한 수많은 화염구들이 그대로 스러지고, 증기가 주위를 가득 채운 직후. 정령의 배후에서 나타난 강철이 손으로 수인을 맺으며 거대한 얼음의 창을 만들어 쏘아낸다. 주위에서 부유하던 검은 불꽃들이 소모되며 약간의 틈이 생기지만⋯⋯
- □□⋯⋯ □□□□□!
일순간 뇌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목소리가, 그의 발걸음을 제약한다.
" 많이 급하긴 한가보군. "
강철이 한 발로 바닥을 강하게 내려찍고, 그와 동시에 발끝으로 그린 궤적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의념이 풍부한 게이트의 환경. 그리고, 이전에 있던 격렬한 격전으로 인한 과포화 상태의 대기중 의념까지. '이럴때만 사용 할 수 있다는게 아까운 기술이다만' 주위 공간에 가득 찬 의념을 고정하여 마도진으로 고정한 뒤, 심상성을 강제로 현실에 현현시키는 형태의 복합영창.
심상성법 전개 마도진 심상구현
[빙락원(氷落園) - 낙천]
흩날리는 빛이 어두운 하늘에 하나의 별을 그린다. 하늘에 그려진 별이 찬란히 빛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그대로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앉았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당황 하던 정령은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불길을 끌어올려 낙천한 별에 불길을 내뿜었다.
" 그게 대답이라면⋯⋯ "
마치 별에게 기도하듯, 손뼉을 합장한 강철이 입을 연다.
" 나는 기도한다. " " 자애와 대해의 별에게, 삿된것을 씻어내는 힘을 대행하여 " " 부정을 잠재울 힘을. 길을 잃은 아이에게 등불을. "
기도의 말을 빌린 영창이 이어지고, 정령의 공격이 점차 거세진다. 그럼에도, 현현한 별의 빛이 사그라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재갱신합니다! 여러분 저희가 말하는 마브니스가 이겁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꿀템!
▶ 마브니스의 혼탁한 지평 ◀ 마브니스. 그 이름을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겁하거나, 또는 겁을 먹곤 합니다. 혼돈과 지식의 신인 마브니스는 이따금 세상에 자신의 지혜 일부를 세상에 내던져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지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에게는 벙어리의 축복을 내린다고 전해지며 이 전설은 일부분은 사실입니다. 이 작은 종잇조각은 어느 신에 의해, 그 축복의 일부분만을 추출하여 만들어진 물건으로 한계의 일부분을 넘어, 그 이상의 길을 엿볼 수 있도록 해주는 물품으로 모든 의념 각성자들이 바라 마지않는 축복같은 아이템일 것이 분명합니다. ▶ ??? 아이템 ▶ 마브니스의 넘어서는 지혜 - 사용 시 망념의 한계치가 10 증가합니다. 최대 300까지만 증가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한계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특수한 아이템, 또는 특성을 필요로 합니다. ▶ 그리고 지혜를 받아내므로써 얻어내는 해방감 - 사용 시 망념이 50 감소합니다.
지난 한 해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캡틴도 새해부터 이런 선물 주셔서 감사해요...!! 직장인분들도! 취준생분들도! 학생분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현생을 잘 견뎌내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새해가 되길 바래요!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도 새해에는 좀 덜 아프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