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만나는 사람마다 눈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없네... 하아.. 미함스님이 그립다 그리워.'
토고는 천자, 자오 한의 눈을 바라본다. 빠져들어 자신을 분석하는 그 눈. 자신을 꿰뚫것만 같던 눈과 황금색의 고결한 눈과 비교된다. 아니, 중경한가는 사실 저런 눈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토고는 돌로 이루어진 식탁과 의자를 보고는 이것이 협상 테이블이라 생각하고는 의자에 앉는다. 이것은 거래다. 정보와 사람을 교환하는 거래. 잘 생각하자. 토고는 거래의 시작을 알리듯 헬멧을 벗는다. 그리고 그와 마주한다.
"입은 무거울거라 생각한데이. 이 일의 원흉. 그것은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이다. 내도 정확하게 잘 알진 못한다. 다만, 그 교단에서... 죽었던 인물을 부활시켰데이."
여기까지만 말해도 자오 한은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내 친구들에게 듣기로는 바티칸에는... 눈먼 성자 라는 아가 있다고, 고놈아가 세례와 축복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변형시켜.. 저따구 짓을 하고 있는기지." "내 니한티 요청하는 건 간단하다.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그리고 토고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떠올린다. 바티칸에 있는 인원은 나 포함해서 3명. 아마, 알렌 그 자식이 전쟁스피커에 집착한 것을 보면 여기에 있을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4명이라고 봐야겠지. 그 중 한 명인 린은... 종교가 종교다보니 상당히 분개하고 있는 것 같고... 바티칸이라는 넓은 지역은 혼란에 빠져있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세례자가 등장하고 있고. 그렇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1. 시민의 구출. 바티칸에 있는 시민들을 구출하여 안전을 확보하면 눈먼 성자의 세례를 받는 이들이 적어질 것이다." "2. 눈먼 성자의 위치 파악.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눈먼 성자를 쓰러뜨리는 것이데이." "3. 세례자와 눈먼 성자를 떼어놓기. 우리, 대운동회 기억나나? 특별반은 사자왕을 상대할 인원을 남기고, 일반반은 병력을 상대하고 우리들과 네가 일기토를 벌였제? 그거랑 다를 바 없다. 어떻게 해서든 눈먼 성자를 죽이기 위해... 세례자 라는 병력을 상대하는 동안 성자를 친다."
"...전략에는 영 꽝이지만, 이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전략이다." "물론 니한티 다른 전략이 있다면.. 그 전략을 위해 내를 도구로 써도 좋다. 친구로 조언만 남겨도 좋고. 이건... 부탁이니까."
움직일 수는 있으나 다시 검을 휘두르기능 커녕 주먹 하나 뻗는 것도 무리다. 이렇게 한합을 겨룬 것도 많이 봐준거겠지 눈을 감는다. 내가 여기를 왜 왔지? 강해지려고? 강해지려면 여기가 아니라 내 스승을 찾아가는게 더 빨랐을거다. 차라리 미친듯이 게이트를 돌아다니는게 더 빨랐을거다.
"제 아내는 가디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가디언들이 그랬듯이 세상을 지키다가 세상을 떠났고, 이 기술은 아내의 기술을 제가 억지로 재현한 것입니다."
내가 여러번 봤던 아내의 그 불을 내 기억을 토대로 억지로 재현했다. 보통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어쨌든 가능했다.
"미야모토 준, 셜록 홈즈는 이 불이 당신의 심결과 매우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가디언이라면 이 세상을 지킨다. 이런 마음을 가진건 물론이다. 하지만 아니다. 그건 기본일뿐이지 전부가 아니다.
"이 불에 담긴 의미를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보고 쓰기만하고 이해를 하려하지 않았다. 나는 가디언도 아니고 아내도 아니고 이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으니까 이 세상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을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것을 지킨다. 그런 마음으로 싸워왔을뿐이다.
>>315 팔짱을 낀 채로 토고의 설명을 듣던 자오 한은 재밌다는 듯 미소를 짓습니다. 그 웃음을 토고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웃음보다는 찌푸린 채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말의 남자였지만 말입니다.
" 전략 자체는 정석적이군. 누군가를 대피시키고 원인을 잡는다. 불을 끄려는 행동이라면 그 행동도 나쁘진 않아. 하지만 말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시민을 구출하려 해봐야. 그들이 믿으려 하느냐는 말이다. "
자오 한이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자 바티칸의 구조가 그대로 생겨납니다. 너... 임마 어떻게......
" 일단 이 부분을 보도록 하지. 바티칸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은 현재의 상황에서도 보호를 받고 있을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테러가 발생한 구역은 일반인들이 머무는 구역이야. "
그는 곧 구조의 한 부분을 누르자, 수많은 흙들이 무너지며 마치 지도를 확대하듯 구조가 커지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 시민들을 구조하는 것이 네 목적인지. 아니면 사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늦지 않게 날 만난 게 다행이긴 할 거다. 방법이 없진 않아. "
그는 익숙한 듯 건물 하나를 넘어트리고, 길을 차단하며 웃습니다.
"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방법이야 간단하지. 길을 막아버리면 그만이다. 네가 말한 대로라면 그 괴물들은 이런 막은 길에 상관하지 않고 이동하겠지만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어떻게 할 수 없을테니 막힌 길 대신 뚫린 길로 이동하겠지.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시민을 지킨다'가 목적이 아니라 '구역에 드는 시민만을 지킨다' 가 목적이 된다. "
그리고 자오 한은 막힌 구역들 속에 몇 개의 돌 병사들을 일으켜 세웁니다.
" 그리고 시민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면 그 후에는 세례자라는 놈들을 해치우고 다니며. 구조하지 못한 이들을 구출하려 하면 되겠지. 대피할 수 있는 이들은 이런 혼란스런 상황이라면 대피하려 하겠지만 대피하지 못한 이들일수록 한 구역에 숨으려 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
그는 거기까지 말하며 토고를 바라봅니다.
" 이 두 가지가 중간정도의 진행도를 띈다면, 이제 시민들을 지키던 병력의 일부를 동원하든 아니면 별동대를 짜던지 해서 대마를 잡으면 된다. 이해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