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귀를 찢는 것 같은 소음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걸 고맙다고 해줘야 할지. 리라는 귀를 틀어막으며 휘청거렸지만, 전처럼 강한 두통까지 몰려오진 않았기에 금세 중심을 잡는다. 그리고 다른 부원들도 그와 비슷해 보였다. 적어도 저번처럼 바닥을 뒹굴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귀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에코백 안에서 락카 스프레이를 꺼내 무대 앞쪽으로 달려간 리라는 무대와 관객석을 나누는 지점에 길게 스프레이를 뿌린다. 그리고 레드윙의 촉수가 관객들에게 닿지 못하도록 스프레이로 그어진 선 모양의 단단한 벽을 실체화 시켜서 막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곧장 락카 스프레이 통을 바닥에 버린 후, 벽 뒤에 숨어 스케치북을 꺼내 급하게 무언가를 그린다. 지금 위험한 건 분명 레드윙의 저 붉은 촉수지만 신경 쓰이는 게 하나 더 존재한다.
연기. 저게 뭔지 알 수 있을까? 커다란 구식 전화기 혹은 대기질측정기처럼 보이는 기계 모양의 무언가가 실체화 된다. 간략하게 텍스트가 출력될 수 있는 화면이 있고, 버튼이 있다.
제대로 작동한다면 저 연기의 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슨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리라는 연기가 오는 쪽으로 손을 뻗은 채 버튼을 누른다.
영문도 모르는 관객들은 산산조각 나는 무대와 레드윙의 돌발행동을 보며 각기 패닉에 빠졌다.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이유모를 공포에 대응하는 관객들은 캐퍼시티 다운의 굉음에 맞물려 불협화음을 내었다. 경진은 무대 쪽으로 뛰어들어가 파편 낭자한 바닥 중 그나마 멀쩡한 곳에 발 딛고, 소리질렀다.
"불렛! 관객들 지켜달라고 부탁했으면서, 본인이 그러면 안 되죠! 제가 지금 그쪽 끌어당길 건데, 놀라지 마세요!"
그리고 불렛의 팔을 잡으려 했다. 성공했다면 관객들 눈에 안 보이게, 무대 뒤로 끌어주려 했을 것이다.
아! 아하! 이래서 경호가 필요했구나-! 무대는 무너지고 있고 관객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 것 같지만, 괜찮을거야.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의 목소리는 잘 닿지 않아. 그러니까, 확실한 것은 무대 위로 올라가서 마스크로 이야기를 하는거겠지.
>>729
“좋아! 나 혼자서는 성공한다는 법도 없으니까!”
으음... 좋아!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나는 말을 걸어오는 앨리스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이고, 그자리에서 두어번 점프를 하고, 무대 위로 향하는 계단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어. 뭐! 무대가 무너지고 있지만 괜찮을거야. 저기 붉은 촉수를 자르기 시작하는 저지먼트 동료도 있고, 나랑 같은 생각을 했는지, 무대로 뛰어드려는 동료도 있는걸? 괜찮을거야, 그치? 아무튼 내 목표는... 무대 위의 아이돌이 떨어뜨린 마이크야. 전력으로 뛰어서, 마이크를 붙잡는게 목표!
자신의 팔에 기댄 리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리 이야기하던 랑은,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짙은 불길함에 미간을 찌푸렸다. 스피커가 좀 이상한데- 라고 말을 꺼내기 직전,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귀를 찌르는 듯한 소음이 들려 랑은 양 손을 들어 리라의 귀를 막으려고 했다.
"...이상한데."
그러나 예전에 들었을 때와는 달리 지극히 멀쩡한 상황. 주변을 둘러 보면 다들 별 영향은 받지 않는 듯 했다. 불렛과 은우, 두 사람을 제외하면.
"그 사이에 이런 조정까지 마쳤나?"
퍼스트클래스만 노린다? 물론 퍼스트클래스의 강함은 나머지 능력자들을 합친 것 이상일 수 있겠지만 전체 제압을 노린다면 이런 건 불필요한 행동인데. 그러나 지금 중요한 건 이 장소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랑은 은우 쪽으로 다가가 부축하려고 하며 말을 이어나간다.
나쁘네. 그림자란 것은. 그들이 듣는다고 발끈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하얀 소년은 한숨을 삼키고 양궁가방에서 활을 꺼내들었다. 분명 음색은 캐퍼시티 다운이지만 그 효능은 소년이 아는 것과 달랐다. 아마 개량형, 그 중에서도 퍼스트클래스를 상대로 특화된.... 하지만, 소년은 지금 레드윙이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효능이지."
마음을 죽이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하얀 소년은 빠른 처리를 위해 전에 리라에게 받았던 '폭발화살'을 시위에 걸고, 청윤이 날려버린 것을 제외한, 남은 스피커 중 하나를 향해 쏘아내었다.
“로운아, 별 거 아냐. 정신차려. 네 힘이 필요해. 리라야─ 물통 커다란 거 그려줄 수 있니? 로운아, 리라가 그려주는 물 받아서 네 능력으로 가스들을 쓸어버려. 네가 못하겠다면 내가 최대한 해보겠지만, 내 능력이 가스를 제대로 막은 적이 아직 한 번도 없고, 나는 저 애드벌룬을 처리해야 해.”
“청윤아, 수경이랑 같이 움직여! 4학구 백화점과 관람차에 있는 애드벌룬을 요격해줘! 공연장에 남은 애드벌룬 2개는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