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미 읽고있는 걸 아는구나. 태오는 눈을 슬쩍 내리깔았다. 죽이는 선택지는 없다, 라. 이것만큼 희망적이지 못한 선택지가 어디 있을까. 차라리 죽여 증거라도 은폐하지, 그럴 정도의 계산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태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괜히 누군가를 적으로 돌리지 않거나, 그만큼 맛보게 할 무언가가 있다는 반증이거나.
"……나는 그렇게 구는 사람 안 좋아해요…."
태오는 눈을 흘겼다. 자신조차 흥미가 생기는 수학문제는 차치하고 붉은색 버튼이 달린 리모콘 때문이었다. 애초에 지금 흥미를 느끼는 것이 이상할 테지! 새빨간 색깔이 익숙한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었기에 불길함이 등골을 스치더니만, 모니터가 켜질 적엔 저도 모르게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
버튼을 누르고 얼마 있지 않아 들려오는 비명과 소란에 태오는 눈을 홉떴다. 날선 비명이 무언가를 연상시킨다. 익숙하게 머리를 부여잡으며 떠는 모습에서 지독한 기시감이 느껴진다. 호흡이 잠시 바르르 떨리더니, 이내 거칠게 변모했다. 피로 물들 것이다. 온통 붉게 변할 것이다. 태오는 다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이,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바라는 게 뭐예요, 당신." 저 사람은 관계 없잖아요. 입술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관계 하나 없는 타인이라고 하지만 이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명색이 저지먼트인데, 자신은 저지먼트인데…….
"그저 내가, 작전에서 위험하니까 제외시키고 이걸 구경하는 걸 바란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그거 하나만 노리고 이런 짓을 하는 건 비효율적이잖아."
머리가 멍해진다. 저지먼트인 이유가. 정의 때문은 아니었지. "……바라는 거 없으면 안드로이드라도 줘요. 장관이니 담을 것은 필요할 거 아냐…."
성운은 손을 뻗었다. 혜성을 공중에 띄워둔 채로 연산을 계속한다. (이어지는 연산 과정에서 혜성을 계속 공중부유시켜두는 것이 무리라면, 혜성을 빠르고 부드럽게 지면에 안착시켜 준다.)
우선 이경과 수경, 청윤이 처리한 애드벌룬 이외에 아직 공중에 남아있는 애드벌룬에 매달린 스피커를 대상으로 능력을 사용했다. 우선 강중력을 걸어 지면으로 빠르게 끌어내린 다음,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에 중력을 약화시켜 속도를 늦췄다가, 스피커 밑에 누군가가 깔려서 피해를 입지 않는지는 체크하고, 스피커에 과중력을 걸어 스피커를 찌그러뜨리려 한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하얀 가스들을 향해 과중력을 걸어 가스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려 한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찌르면 금은 귀를 막는다. 그렇지만 그 영향을 받는 대상은 이전과 다르게 우리가 아니었을까. 나쁜 일은 연달아 일어난다고 하더니. 금은 반사적으로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비명을 지르는 불렛, 스피커를 터트트리려 마음을 먹었을 때, 인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리라의 말에 금의 눈가에 주름이 잡힌다. 이래서는 제 능력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 금은 제 근처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관객들에게 달려가니, 유한을 따라 대피할 수 있도록 그들을 안내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