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를 맞아, 신은 영락했다. 낡은 신이 신앙을 되찾기로 결심하게 하는 데는, 줄곧 천했던 요괴가 신을 짓밟고 올라서기로 결심하게 하는 데는, 그야말로 충분한 구실이었다. 서로 영원히 화합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종족은, 제각기 비장함을 품은 채, 서로 부딪혀 싸울 전장으로 나아간다─── ───인간 고등학교로.
신명神名 / 인명人名 : 본래 지녔던 신명을 잃은 후 원시 신앙에 가까운 대상이 되었기에 뚜렷하게 명명된 이름 없다. 산노(山王)사마, 센소쿠(千足)사마, 오오무카데(大百足) 정도로 통칭되긴 하였지만. 그런 명칭 중 그나마 이름답다 할 지칭이라면 야마후시즈메(山節爪)가 있다. / 무카이 카가리(向害 かがり)
신격 : 무신(武神). 무인으로서의 긍지와 명예, 영광, 용맹함, 전략 등으로 대표되는 인의(人意)의 영역이 아닌, '전투' 그 자체의 성질에 치우친 신. 武 중에서도 폭력적 갈망의 역을 수행하고 있다. 전투에서의 원초적 공포, 생존본능, 공격성, 흥분과 고양, 살육의 참혹함 등 전투의 야만적인 면을 이 신이 관장한다.
성별 : 여성체
학년 반 : 1학년 B반
외형 :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공격적이리만치 화려한 색채다. 누구라도 밤중 타오르는 화톳불처럼 붉은 머리칼 눈에 담은 한 그를 쉬이 잊지 못하리라. 일자로 자른 옆머리는 얼핏 단발로 보일 만큼이나 두텁고, 끄트머리로 갈수록 검게 변한다. 제법 길게 기른 앞머리 아래에 자리한 눈은 성품과는 달리 제법 유순한 눈모양을 하고 있는데, 머리칼의 선명한 보색으로 번뜩이는 눈길만은 사납기 그지없다. 이만 해도 충분히 화려하건만 낮게 묶어 내린 뒷머리는 중간부터 샛노랗게 물들어 간다. 색채만 해도 셋이 섞인 색색의 머리칼에 눈매와는 반대로 끝이 솟은 눈썹, 뾰족한 송곳니 드러내며 감궂게 짓는 미소까지. 누구도 의심치 않을 양아치의 훌륭햔 견본이다. 175cm의 훤칠한 키에 균형 좋게 근육이 잡힌 날렵하면서도 굳건한 신체. 몸을 덮는 의복은 거추장스럽게 여기기에 차림새는 늘 가볍다. 특히나 소매 있는 옷을 견딜 수가 없다나. 그렇기에 민소매나 크롭 류만 주구장창 입고 있다. 교복도 예외는 아니라 교내에서도 내내 복장불량 상태다.
본모습은 마디마디가 산등성이를 움켜쥘 만큼이나 거대한 지네, 혹은 수십 쌍 다리 지닌 지네와 같이 수없이 많은 팔을 지닌 인간. 인간형과 본신 그 중간의 형상으로 인간과 벌레가 뒤섞인 모습을 취할 때도 있다.
성격 : 호탕하되 호전적이며 거만한 성격. 이면에 허영과 초조감이 숨은 자아도취와는 달리 자기 과신과 오만에 가까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의자에 앉으면 책상 위에 다리부터 올라가고, 태도는 늘상 염치를 몰라 뻔뻔하기 짝이 없고, 제멋대로에, 그러면서도 붙임성 없이 고집이 세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꼰대 같기도 하다. 여기까지만 파악했을 때 일견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품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조금은 의외랄지, 자존심이 지나친 성격은 아니기에 의외로 교류에는 지장이 없는 편이다. 구태여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지 않으니 허풍이나 허언은 하지 않고, 거만하지만 너그럽기에 타인을 깎아 내리지 않는다. 늘상 말도 안 되는 기행을 일삼는 것 같아도 설득을 하면 대체로 어느 정도 타협은 한다. 다만 끝까지 끌고 가고자 마음 먹은 고집에 한해서는 예외다. 아직까지도 낡아빠진 말투를 고수하는 점만 봐도 그렇다.
기타 : * 武와 지네에 무슨 연관이 있냐 하면─ 단단한 골격을 두른 외양은 갑옷으로 무장한 장수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며, 또한 결코 뒷걸음질치지 않는 용맹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하니 연관은 충분하다 할 수 있겠다. 또한 지네는 예로부터 칠복신(七福神)이며 무신(武神)인 비사문천의 사자로서 이름 높은 동물인데, 비사문천이 내려 보내곤 했던 이 지네가 바로 야마후시즈메다. 작디 작은 미물이었던 그는 큰 신의 사자 노릇하며 덕을 쌓아 신이 되었다. 큰 신의 아래서 수행하였기에 그 신성이 대신(大神)의 것을 닮게 됨은 자연한 수순이었으나, 기이하게도 그는 대신과는 달리 무(武)의 포악한 면만을 지닌 신이 되었다.
* 불법(佛法)의 수호 아래 요괴, 악귀, 재해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인세를 지키는 호법신의 일종에 속했으나 어디까지나 초기 신앙 시절의 일이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불교적 색채가 모두 지워진 상태. 신앙의 원본이 흐려진 채 시간이 흘러 옛 이름을 잃고 이제는 괴수의 이름만으로 호명되고 있다.
* 사자로서 오랜 시간 대신(大神)의 뜻 따르며 그의 권속으로서 호법의 역을 수행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모두 그만두고 속세로 내려왔다. ……보다 사실에 가깝게 말하자면 유배를 당했다. 제아무리 수양을 쌓아 보아도 그의 본성은 차라리 마물에 가까웠다. 누군가를 위한 정도(正道)며 도리 따위는 어찌 참으며 지키려 해 보아도 맞지 않더라. 해서 어렸던 무신은 하극상을 벌이기로 했다. * 결과는 말해 무엇하랴. 반역은 무위로 그쳤고 그는 지상에 떨어졌다. 한순간에 떨어져 본래 있던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분했으나, 까다로운 규율로부터 벗어났다 생각하니 인세는 제법 편했다. 그 후로는 좋은 산을 하나 찾아 주인을 내쫓고 제 터로 삼았다. 무료할 때마다 산을 들쑤셔 엎고, 전쟁 환란이 일어났다 하면 잠깐 빠져나와 한탕 놀기도 했고, 감히 저를 물리치겠다 건방을 떠는 인간을 납작 눌러주고, 언젠가는 지루하기에 죽어가는 인간 몇 살려내기도 했고, 또 언젠가는 돌연 닥쳐 오는 분을 참지 못해 온 산을 뒤엎고 노성을 토해내기도 했고, 마지막으론 떠돌며 이 땅 전부를 돌아보기까지 하였다……. 한동안 숭앙과 공포 번갈아 취하며 지내자 언제부턴지 산신이라는 이름 붙더니 나중에는 요괴라 칭해지고 있더라. 그게 좋은지 나쁜지 생각하다 아무래도 좋아 내버려두기로 했다. 무상한 세월만 하염없이 지나니 이 생활조차도 질렸다. 투쟁과 자극만을 생의 이유로 알던 신이 싸우는 갈피를 잃자 삶이 전부 무의미해졌다. 권태와 염증에 잠긴 신은 결국 오랜 잠에 들었다. 얕은 각성과 의식의 침잠을 넘나들며 무신이라는 이름 무색하게 덧없는 세월 죽 흘러갔다. * 허무한 시간 그렇게 흘러가던 때, 긴 시간만에 눈을 뜬 야마후시즈메는 문득 무언가가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제 힘이 어느샌가 터무니없이 약해져 있었던 것이다! 신보단 요괴의 이름으로 불리는 신이라 해도 그 근본은 하늘의 존재이니만큼 이유는 어렵잖게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신 노릇 제대로 해 두지 않았더니 정말로 신이 아니게 되는 중인 모양이다……. 그간의 권태를 싹 잊고 자리를 박차며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명색이 무신이 약해서는 어불성설인 것을! 젠장, 요괴가 되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지? 무신이 그제서야 활활 타는 발등을 붙잡고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그리하여 내린 답은, 일단 쉬운 길부터 차곡차곡 걸어가 보자는 것이다. 그는 불현듯 자신이 이 세상에 내어놓았던 자손을 떠올렸다. 그래, 씨족의 신이 되는 것은 까다로운 인과 없이도 쉬이 숭앙받을 수 있는 방법이지. 무신은 이에 제 피를 나눈 어느 인간들을 찾기로 하였다.
* 차곡차곡 신성을 회복해 나가고자 하는 현재, 목표는…… 속되게 말해 '짱이 돼서 다 패고 다녀야지'다. 사실상 신 자리를 노리는 요괴들과 그리 다를 것 없는 동기다.
* 지네는 치유의 관념 역시 지녔기에 병증과 부상 치유의 권능도 일부나마 보유하고 있다. 병원을 직접 제거하거나 상처를 순식간에 치유하지는 못해도, 활력을 보충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정도의 약한 간섭은 가능하다.
* 미물로부터 신이 되었기에 동물적인 기질, 특히 포유동물과 동떨어진 생물의 기질이 상당히 짙게 나타난다. - 포유류와는 완벽하게 동떨어진 절지류의 형상을 근본 삼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미추를 체감하지 못한다. 현재 인간 꼴로 쓰고 있는 모습은 현대에 아름답게 받아들여지는 평균적 외모를 암기하여 조형한 것일 뿐, 집중하여 의식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사람의 얼굴을 구분치 못한다. 미추는 물론이고 나이와 성별, 인종, 격렬한 변화가 없는 경우엔 표정마저도 분간하지 못하는 수준. 때문에 인간의 면면을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이나 목소리, 모색, 고유한 체향과 같은 기척을 통해 누가 누구인지 정도는 가릴 수 있다고 한다. - 담배를 극도로 싫어한다. 신이니 고작 그 정도에 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벌레라서……. 니코틴 외 기타 살충제 성분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모기향이나 에X킬라는 엄금이다. 어느날 교실에 들어온 벌레를 잡으려 살충제를 뿌렸던 학생은 카가리의 난데없는 분노를 감당해야 했다나. - 극단적 육식주의이자 날것 좋아하는 입맛. 채식은 생리적으로 구역질이 난다. 태생을 이유로 삼는다 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다. 사람의 주식인 쌀이나 밀조차도 역겨워할 정도. 쌀? 감히 내게 그따위 황초를 씹으라 하는 것이냐? ……그렇지만 과일은 좋아한다. 덕분에 남들이 보기엔 컨셉에 미쳐버린 편식쟁이로밖에 안 보인다. - 인의나 서정 같은 감정 아직 잘 모른다. 명예와 기개 같은 것을 그나마 알긴 하나 武의 야만성을 닮은 신이기에 그마저도 인간의 기준과는 다른 면 많다.
* 오랫동안 권태로운 생활 해 왔지만 무신이란 이름 바래지 않았다. 武와 연관된 모든 기술과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며, 몸 쓰는 수 역시도 출중하다. 스포츠와 체육 실력 또한 발군이다. 대결과 결투 역시 가호한다. 武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행위를 하더라도 '대결로 무언갈 겨루는 형식'을 갖춘 경우엔 이 신의 가호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싸움질 여전히 좋아하지만 인간에게는 되도록 져 주는 편. 자존심은 다소 상하더라도 기분이 상한다고 인간을 툭 쳤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어서 어쩔 수 없다.
* 말투가 여러 의미에서 심각하다. '여봐라', '-느냐', '-다', '-거라' 같은 고압적이고 낡은 말투를 일상적으로 구사하는데, 심지어 본인을 와가하이(我輩)라 칭하기까지 한다. 더 골치아픈 점은 이 신이 현대의 풍속을 모르기에 이러는 게 아니라 그저 본인 성격이 거만하기에 시대착오적인 말투 유지 중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학교에서는 지독한 컨셉충이자 중2병 취급을 당하고 있다. 그런대도 카가리는 역시나 신경쓰지 않지만. 쯧, 이 내 위엄 알아보지 못하니 도리어 교만히 구는군. 몽매한 것들이로고……라나. 여담으로, 2인칭은 난지(汝)다.
* 엄밀히 말하자면 요괴가 아니지만 인세에 내려와 자신을 신이라 칭한 적 없고, 생김새가 워낙에 삿되게 보이기도 하며, 난폭한 행적을 몇 저지른 탓에 지금까지도 세간에서는 요괴 취급을 받고 있다. 산의 왕이나 왕지네, 야마후시즈메 같은 이름들도 그때 얻은 것이다. 악명도 위명이므로 본인은 그에 관해 별달리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지금 이 꼴이 났다.
* 먼 과거, 한 인간 사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하나 있었다. 사랑하여 만난 자 아니기에 혼약은 치르지 않았고, 그 관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야마후시즈메가 오래지 않아 사내에게 자식을 맡기고 떠난 것으로 끝난 인연이었다. 짝도 없던 녀석에게 자식까지 만들어 주었으니 당대 기준으로 큰 잘못 아니라 생각한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 대가 끊기지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지금 대 후손을 찾는 덴 성공했다. 이제 이 녀석들 곁에 붙어서 기필코 모심 받고 말겠다. ……어째서인지 식객 비슷한 것이 되어 다른 의미로 돌봄 받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 현재 제 먼 후손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알바 중이다. 성격이 성격이니만큼 카운터 일은 맡지 못하고 주방에만 박혀 있긴 한데, 다행히 이 일만큼은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 모양이다.
외형 : 검은 빛의 머리카락들은 딱히 관리에 관심이 없는지 부스스한 느낌에 아무렇게나 자른 듯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머릿결은 좋은 편.
피부는 희다 못해 창백하게 보일 정도에, 딱히 잡티 같은 것도 없어 햇볕에 나가면 녹아내리지 않을까 싶은 수준.
앞서 말한 피부 색과 165cm의 그렇게 크지 않은 키, 그리고 중성적인 외모가 더해져 매우 연약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요괴로서의 모습은 참으로 단순한데, 그냥 검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눈과 코, 입은 있으나 눈은 없다.
성격 : 내성적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외향적인 활동(누군가와 같이 외출 같은)을 오래하다 보면 기력이 없어지는게 실시간으로 보일 정도. 그런 성격 탓인지 대답도 짧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타 : 카게히토는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빛이 없는 곳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며, 그 외에 특정 절차를 거쳐 자신들을 부른 자들(나홀로 숨바꼭질처럼 놀이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 또한 습격해 양분으로 삼는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은 습격이니 뭐니하는 폭력적인 거엔 관심없고 그저 사람들을 놀래키고, 같이 놀아주고 싶어하는게 다다.
하지만 불길하게 생겨먹은 외형에 몇몇 심약한 사람들에겐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것 때문에 악귀 취급 당하는 모양.
외형 : #흑요석 처럼 검은 머리에 검은 눈,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를 가진 남학생이다. 왼팔에 #흉터 가 있으며 이를 가리기 위해 #붕대 를 하고다닌다. 날카로운 눈매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 이 있고 머리는 정리하지않아 오래된 봉분의 잡초마냥 길게 자라있다. 키는 평균보다 크며 덩치는 그리 없으나 왠지 모를 생물학적 위압감이 느껴진다. 목뒤에 해골모양 #타투 가 새겨져있다.
요괴일 때는 검은 #로브 를 뒤집어쓴 장신의 #백골 형상으로 허공을 떠다니며 길고 커다란 #낫 을 항상 소지하고있다. 몸 주변에 검은 #아우라 가 피어나며 이에 닿으면 생기가 천천히 고갈되어 말라죽는다.
성격 : 피로에 쩔어있고 만사를 귀찮아한다. 친해지기 힘들지만 한 번 친해지면 해달라는 대로 말은 잘 들어주는 편. 복장이나 행실은 불량한 편이지만 돈을 뺏거나 학우를 괴롭히는 등의 행위는 하지않는다.
그가 감정을 내비치는 일은 잘 없지만 죽음을 모독하거나 목숨을 쉬이 여기는 행동은 끔찍히 싫어한다. 전자는 자신을 무시하는 일이고 후자는 자신의 할일이 늘어나서라고...
기타 : 원래는 한 종교의 주신 밑에서 일하던 죽음과 수확의 신이었으나 종교간의 전쟁에서 패배해 수확의 신성을 잃고 타락과 영락해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요괴가 되었다. 왼팔의 흉터는 종교전쟁에서 당한 상처이며 이를 수치스럽게 여겨 항상 붕대로 가리고다닌다.
요괴가 되어 힘은 줄었지만 관할구역이 줄어든 건 아니라 과로에 시달려 피로누적으로 항상 힘들어하는 중. 인명은 신진화멸(薪盡火滅) 이라는 사자성어를 2글자씩 따와 만들었으나 본인도 귀찮은지 어떻게 부르든 큰 상관은 하지않는다.
외형 : - 177cm 의 신장에 비해 마른 몸을 지녔다. 짙은 흑색 머리카락이 반곱슬로 이리저리 뻗어있으며, 목뒤를 가릴 정도로 기른 머리카락이 아무렇게나 뻗어 있는게 인상적이다. 동공엔 갈색빛이 미약하게 반짝이며, 좁혀진 눈매에 보여지는 삼백안은 그렇게 좋은 인상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 평소에는 거의 교복차림. 장신구를 차고다니지는 않지만, 넥타이를 목 끝까지 채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평상복은 하얀색 티셔츠위에 검은색 츄리닝 져지에 청바지를 입고다니지만, 날마다 항상 다르게 입고 다닌다.
성격 : - 나쁘게 표현하자면 나태하다에 가까운 행동양상을 보이고있다. 노는 것에 크게 흥미를 못느끼는 편이며, 노력하는 모습도 그닥 보이지 않는다.
- 먼저 말을 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대화를 하면 또 끝까지 상대해주는 미묘한 성실함을 지니고 있다. 시니컬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예의의 선은 지키는 정도
기타 : - 중학교 2학년 때,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이다. 증권사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도시로 떠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같이 살던 형 레이지가 죽고, 아버지와 함께 아야카미로 돌아왔다.
-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블랑 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취미는 독서,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지만. 의외로 고전문학도 선호하는 듯 하다. 그 이외의 취미는 캐치볼 정도가 있었으나. 형이 죽고난 뒤로는 야구공을 쥐는 일이 없어졌다.
외형 : Ai로 제작된 일러스트입니다. 하늘색 머리에 빨간눈. 의도적으로 눈에 띄도록 염색을 거듭해 만들어놓은 '특이한' 외형. 그녀는 언제나 그것이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과할 정도로 화려한 옷을 남들이 놀려도, 어울리지도 않는 네일이며 장신구를 덕지덕지 차고 다닐정도로. 전신으로 자신이 특별하다고 말하고다닌다. 신발도 여러 색으로 벗칠한 하이탑. 눈이 아프다. 특이하기는 하다. 나이는 먹었거늘 아직도 138cm.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영양부족으로 인해서. 초등학생의 체형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으니. 그나마 최근에는 자취를 시작하며 요리를 해먹는등 정기적인 영양섭취로 인해 늦은 성장기를 맞아 쑥쑥 크는 중. 그 정도만 하더라도 특이해보일 수밖에. 학교에서도 이 외투와 장신구는 벗지 않는다. 교복위에 입어서 다른때보단 낫지만 언제나 복장불량으로 한소리 듣고는 한다.
성격 : 파리피. 화려하고 반짝거리는걸 좋아한다. 축제나 라이브같은. 이건 사람에게도 적용이 되어서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기에 전반적으로 가벼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말투도 행동도. 무엇하나 진지하지 않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추어서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강하게 말한다. 고슴도치인가.
기타 : - 초등학교 2학년,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그녀의 어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언장에는 딸을 저주하는 말만을 남기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그녀는 어머니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몇일이 지나고 나서야 구급차를 불렀으며 그 직후 사촌에 의해 보호되었다. 보호자를 자칭한 사촌에게서도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 그녀는 중학생이 되는 것과 함께 집을 나섰다. 이 마을엔 어디에도 있을 곳이 없다 믿었기에. 근처의 복신의 신사에서 기도를 올렸다. 부디, 내가 가는 길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되었다.
-행운. 좋은 운수 또는 행복한 운수. 그녀는 빌었다. 자기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만나온 팔백만의 모든 신에게. 그녀의 여정은 언제나 행운을 찾는 여정이었다. 그녀를 무시하는 신들이 많았지만 그거야 그사람 사정이고. 그녀를 불쌍히 여긴 신들도 있었다. 남들보다 '조금'운이 좋아질 수 있도록.
-그 이후? 말할것도 없지. 장을 보러 가면 언제나 1만번째 손님, 상점가의 뽑기에선 언제나 당첨. 돈이 모자라지 않게 되었다. 자신을 괴롭히던 사촌은 회사에서 잘리고 학교에서 쫓겨나고. 남들이 받았어야 할 행운이 겹치고 겹쳐서는 자기의 것이 되었다. 처음엔 즐거웠다. 내 인생에 봄날이 왔구나- 하고. 그런 행운이 특별해지지 않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그녀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상하잖아, 너무 '운이 좋아'. 죽을 일도 피해간다. 과도한 행운탓에 주변인은 만날때마다 불행해졌다.
-이건 아니야. 이런건 아니야. 그 즉시 다 허물어져가는 재물의 신의 신사에 찾아가 그녀는 몇날밤을 빌고 또 빌었다. 이 행운을 다시 가져가달라고. 죽어가던 신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전부를 거두면 운명이 아이를 죽이리라. 그러니 여전히 남들보다 조금 운이 좋은 상태로만 두고.
- 그래도 운이 좋았던 동안 벌어들인 돈은 그대로라 생활에 문제는 없는 상태. 아야카미 쵸에 오면서도 도심과는 제법 떨어진 곳의 폐교를 구매해 지내고 있다. 리모델링과 보수따위로 돈이 제법 많이 들어가 현재는 어지간한 식량은 자급자족중. 학교까지는 근처역까지 내려가 버스를 타고 다닌다.
- 돈을 번 수단은 여럿 있지만 주로 주식. 한창 운이 좋았을때는 수익률이 미쳐날뛰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
- 지정된 가방이 아니라 백팩을 선호하는데 이 백팩, 정중앙에 붓글씨로 입춘대길이 쓰여있고 부적같은게 주렁주렁 달려있다. 근처 신사에서 왕창 사와서 조금 더러워지면 바로바로 갈고있다. 부적은 주로 사업번창. 세속적인 욕심이다.
- 이전의 경험덕에 신의 존재를 강렬하게 믿고 있다. 진짜로 팔백만이나 있으면 좀 깨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집 한켠에 재단을 두고 매일 기도하거나 신사를 가면 만엔씩 시주하는등 나름 신앙을 가지고는 있는편. 주로 복이나 상업과 관련된 신에게 빠져있다.
" -그런 대단한 소원을 빌러 온 게 아니야. 내가 빌 소원은, 아주, 아주 작은 소원인걸. "
신명神名 : 白晨大蛇, 달리 일컫기를 신린룡晨鱗龍.
인명人名 : 白須賀 彩羽
신격 : 겨울의 신. 떠오르는 겨울 햇살을 받아 빛나는 얼음의 비늘을 두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일컬어진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까지 그 이름을 올려두고 있는 나름대로 뼈대있는 쿠니츠카미로, 그 기원을 슬라브 설화에 나오는 즈메이에 두고 있으며, 사학자들의 사이에서는 쿠릴 열도를 통해 북해도로 이주해온 일부 슬라브 민족의 수호신으로 모셔졌던 어떤 즈메이가 일본 신화에 편입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연구되고 있다. 야마타노오로치의 자매 내지는 자손으로 간주되며, 야마타노오로치에게 반기를 들어 스사노오에게 야마타노오로치마저 추위를 느낄 만큼 차가운 겨울을 한 됫박 가득 빌려주어서 야마타노오로치가 술을 마시도록 유도했다고 하며, 스사노오가 쏟아부은 겨울이 야마타노오로치의 목이 잘려나간 자리를 얼려 새로운 목이 돋아나지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스사노오를 도운 일로 하여금 악한 요괴가 아니라 신수로 간주되어, 이자나미의 명을 받아 겨울을 주관하는 존재들 중 하나로 일컬어졌다. 겨울의 신으로 추앙받았으며, 겨울의 안전을 비는 수호신이자 너무 지나친 추위가 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가호신, 지난 해의 삿된 것들을 차디찬 바람으로 몰아내는 신이자 새해를 맞아 풍요로운 봄이 오도록 기원을 들어주는 신으로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분노를 사면 유례없이 차가운 겨울이 온다는 속설도 있으며, 눈사태를 당하거나 동사하거나 설풍에 휘말려 낙상한 이를 보고 시라토키노 오로치의 진노를 샀다고 일컫는 일도 있었다.
성별 : 여 슬라브 민족의 전승에서부터 고사기에서까지 시라토키노오로치를 일컫는 2인칭 대명사는 모두 그녀로, 시라토키노오로치를 분명한 여신으로 취급하고 있다.
학년 반 : 3-B
외형 : https://www.neka.cc/composer/12679 용으로 태어나 용으로 흠숭받았으나 그 흠숭을 신앙으로 올린 이들이 인간이었기에, 인간들의 염으로 하여금 인간의 몸을 흉내내어 수육하여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하나 그 신성을 모두 내려놓지 못하였으니 그 모습은 한 겨울이었다. 여성으로서는 심히 드문 181cm의 장신에 단정하면서도 건강한 체격이었다. 늘씬한 몸에 조금 넓은 어깨와 여성의 몸임을 숨기지 않는 뚜렷한 곡선이 있었으되, 그 색이 지나치지 않고 단아하며 아름다웠다. 마치 서릿발이 앉은 듯한 머리색은 종종 인간의 색채를 끼얹음으로 본격적으로 인간 기분을 내어보기도 하였으나, 이미 작년 중순쯤에 귀찮다고 그만두어 지금은 오롯이 하얀 짧은 백발이었다. 길다란 아미 안에 자리잡은 겨울의 눈구름을 보는 듯한 눈동자며, 오똑한 콧날과 분명한 입은 일견 고와보이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남성의 그것처럼 뚜렷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려, 남성적인 매력이 있는 소녀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신격을 드러낼 때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이 양 관자놀이를 뚫고 솟아올라오는 한 쌍의 얼음 뿔이었다. 그 다음이 날개요, 손이요, 다리며, 얼굴과 몸통이니 마침내 그 모든 남아있는 신성이 밑천을 다 드러내면 그녀는 얼음의 비늘을 두른 고고한 백룡의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서있게 되는 것이다.
성격 : 겨울의 호수 같은 성격이었다. 잔잔하고 꾸밈없어, 주위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마이페이스였다. 누구든 너그러이 받아주고 이따금 작은 장난으로 짓궂게 굴 줄 알았으며, 때로는 수면의 거울같은 얼음 아래에 잠들어있는 뚜렷한 자기주관을 내비칠 줄도 알았다.
기타 : 북해도에 있던 마지막 신사가 얼마 전에 없어지고, 이제는 모시는 신관 하나 없이 역사서에나 일본 신앙과 관련된 전공 서적 등에만 겨우 이름이 남아있는 신이 됐다. 그러나 신앙 되찾이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겨울이 찾아오면, 냉기를 원망하거나 기리거나 일컫는 그 모든 말들이 그녀를 향한 신앙이 되므로. :: 아야카미쵸를 문득 찾은 것은, 신린룡의 변덕이라 해도 괜찮으리라. 스스로 조용한 이는 조용한 풍경을 좋아하나 때로는 소란스런 풍경에도 이끌린다. 둘 다 갖춘 아야카미쵸는 신린룡의 구미에 잘 맞았다. :: 귀여운 것, 예쁜 것을 좋아하며 반짝이는 것 또한 탐닉한다. 예로부터 재보와 귀물 등 눈에 흡족한 것에 집착하는 것은 용종의 숙명이었다. :: 평범하고, 조금 성숙한 어조를 사용하나, 위엄을 부려야 할 때나 드물게 그 성정이 자극당할 때면 지나간 옛 단어들을 끌어내어 말하곤 한다. :: 거취는 학교 이사장이 잘 알아봐주고 편의를 봐준 덕에, 신린룡을 모시는 신관 집안의 방계의 족보에 입적하고 그럭저럭 좋은 집을 얻어 살 수 있게 됐다. :: 가사능력은 전체적으로 폭망. 이로하의 둥지... 아니, 집은 여기저기서 끌어모은 반짝이는 것들과 가재들이 뒤엉켜 엉망진창이 되어 있다. 그래도 최소한의 정리정돈이라거나 청소라거나 쓰레기 배출 정도는 하기에 일단 쓰레기 주택 꼴은 면했다만, 그 정리정돈 능력이라는 것이 귀찮음에 찌들은 현대 여고생과 대동소이하기에 누군가 청소에 일가견 있는 이가 들어오면 기겁하고 등짝 때리기 딱 좋다. :: 신이기에 끼니를 챙길 필요가 없으나 먹는 즐거움은 알기에 급식은 꼬박꼬박 먹으며 종종 외식도 행한다. 좋아하는 고기는 역시 물고기일까.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연어를 다시 맛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 튀는 외모는 슬라브계 쿼터라는 말로 어찌어찌 둘러대고 있는 듯하다. :: 예술을 흠향하기를 즐겨했다. 최근에는 직접 주연하는 것에서도 기쁨을 얻는 법을 배웠다. 용의 기준으로 최근이다 보니, 직접 주연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시기가 좋지 않아 기타며 베이스며 드럼 따위 신의 위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밴드 악기들에 관심을 붙이는 참사가 벌어졌다. 요행히, 솜씨는 퍽 좋아 쥐는 악기마다 좋은 소리를 낼 줄 안다. :: 즐겨입는 착장은 캐주얼을 기반으로 소프트한 락 패션 혹은 테크웨어. 모델 에이전시 포토그래퍼의 눈에 띄어 종종 모델로도 활동하는 듯하다. :: 상술한 모델 활동과 더불어, 현역일 당시 쌓아놓은 재보가 꽤 있어 물질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https://postimg.cc/8sF3QFxz 외형 : 전체적인 외관은 상단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ai를 이용해 작성한 이미지입니다.
150cm 언저리의 자그마한 키. 체형은 평범하게 아담한 편이며 발끝까지 내려올 것 같은 백발은 흰 벚꽃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겉보기 인상은 나긋하고 말랑하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사나울 수 있습니다. 잘못 건드리면 와앙. 물어버릴 수도 있어요. 본모습과 인간의 모습은 그다지 차이가 없는 편인데. 쫑긋 솟은 강아지 귀와 복실한 꼬리가 없어졌다 뿐이겠습니다.
성격 : 장난기가 많기는 한데. 현재는 조금 얌전하게 행동하려는 편이긴 합니다. 실은 장난을 하는 것도 나름 무섭게 구는 것도 인간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살짝 귀찮은 정도이지만. 등 뒤에서 손가락을 콕콕 찌르거나 조용히 있고 싶은데 귀에 멍멍 하고 속삭이고 이불을 뒤집어놓고 어라 양말이 한쪽 없어졌네? 하는 정도예요. 아마도. 관심을 받으면 마냥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마구 장난치려고 하는 발랄한 성격이긴 한데 한번 뭐라고 하면 금세 주눅이 드는 느낌입니다.
기타 : 이름이 있는 '이누가미'와는 전혀 다른 요괴입니다. 글쎄, 남에게 미움을 가지고 해를 끼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가끔 폐를 주고는 하네요. 때문에 과거에는 장난을 하다가 인간을 한번 크게 다치게 한 적이 있어서. 신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일 때문에 인간에게 행동을 조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절벽에서 사람을 밀면 안됩니다. 나이는 충분히 먹었으면서도 자꾸만 어리게 행동해서 문제입니다. 이누에게는 조각상 친구가 하나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이 깊은 친구입니다. 괜히 옆에서 건드리면 딱딱하게 말하곤 하는데 그 속을 조금 알고 있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꽤 재미있는 장면이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풀 뜯는 소리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아무거나 먹을 것을 주면 잘 받아먹습니다. 특히 육류보다는 상추나 배추 같은 풀때기를. 조그마난 입으로 야금야금 씹어 먹는 모습이 우스울지도 모릅니다. 몇 살이나 먹었는지 자신도 모르지만. 관록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학교에 들어온 이유는 어째서인지 인간을 더 알아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하필 요즘 몸이 좋지 않습니다. 팔이나 다리에 자신도 모르는 자잘한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콜록콜록 기침을 할 때도 있는데.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쩐지 뒤를 돌아보는 느낌일까요.
요명妖名 / 인명人名 : 아야카에루彩蛙 / 카와자토 아야나 河里彩菜 종족 : 캇파 성별 : 여 학년 반 : 2학년 C반
외형 : https://picrew.me/share?cd=PsfKhBAgFx 물빛이 담겨있는 눈동자는 이따금씩 물기가 어려있는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곤 한다. 맑은 계곡물을 연상시키는 색의 눈빛과는 달리, 명찰에 붙어있는 이름은 탁한 강물빛이다. 밝게 웃으며 이쪽을 향해 부르는 목소리는 천진하면서 맑다. 〇〇군이라 부르며 다가오는 아이의 검은 머리칼은 항시 철저히 관리된 듯 칼같은 히메컷이다. 교복은 단정하게 입었지만 치마가 다소 짧다. 하이 삭스보다는 루즈 삭스를 선호하며, 운동화보다는 로퍼를 주로 신는다. 어쩌다 입은 사복은 하늘하늘한 원피스 계열.
자,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다 인간형의 모습. 그 누가 상상이나 하고 있을까. 그녀의 실제 모습이 아주 작고 검고 끈적끈적한, 어딘가 거북이 혹은 개구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한……요괴라는 것을!
성격 : 누가 보기에도 얌전하고 예의바르며, 겉보기로는 조용해 보인다. 실제로는 자잘하게 말이 많다. 정말로 조곤조곤하게 자잘한 말을 많이 조잘거리는 편이다. 관심이 있는 자에게는 특히나 자잘하게 관심을 많이 표한다. 가령 빵이 저 쪽에 있다고 권한다던가….놀라지 마시라. 이래뵈도 MBTI는 I로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낯선 이에게 다가가는 걸 꺼리지는 않는다. 특유의 '~사와요' 어투는...... 정말이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가 않는 말투다.
기타 : 1. 彩菜 156cm / 45kg 요괴 치고는 비교적 어린 나이 위로 부모님, 그리고 수많은 언니오빠들… 그리고 막내 아야나 인간형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경향이 있음 비 오는 날은 웬만해선 보건실에 출석하는 편 최근 요리나 다도 등 이런저런 수업을 많이 받고있는….중 손재주가 좋다. 성적 역시 상위권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메론소다 남몰래지만 텐구를 동경하고 있다
2. 彩蛙 캇파 종족의 분파중 하나인 카에루족 출신. 카에루족은 성체가 보통 캇파보다 작고(55.5cm) 머리가 크며 몸이 아담하다. 유년체 역시 44.4cm 로 작으며 이러한 작은 크기로 다른 분파 캇파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받았다. 이 카에루족 중 하나가 우연히 한 인간에게 도움을 준 계기로, 카에루족은 인간 가문의 보좌를 받으며 나가노 지역에 정착해 공생하게 되었는데…. 카에루족은 비가 오면 인간형을 유지하기 몹시 힘들어 하는데다, 특유의 자그마한 모습에 대한 컴플렉스가 강해 대부분의 카에루족은 인간형의 모습을 하고 다닌다.
3. 河里家 아야카미 지역에 정착한 카에루족의 한 가문으로, 카에루족 중에서는 가장 큰 명가에 속한다. 별개로 카에루족 중 가장 처음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은, 카에루족 중 가장 인간에게 호의적인 가문이기도 하다. 현대에 들어서는 나가노 현에서 가문의 이름을 걸고 식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소다수가 특히나 인기가 많다. 사업이 나름 성공해 현재는 전국에 음료를 공급하고 있다. 자택이 상당히 큰 일본풍의 대저택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인을 많이 두고 있지는 않다. 어쩌다 일하고 있는 사용인 역시 카에루족이다. 이러한 카와자토 가에서 유일하게 일하고 있는 인간 가문이 있다고 하는데…..
"신이랑 요괴? 으음.. 시대가 어느때인데. 그냥 다 친구먹고 지내면 되는거 아냐~?" "신이고 뭐고, 내 알빠야?" 이름 : 키미카게 카즈키 君影 知樹 / きみかげ かずき 성별 : 남 나이 : 18세 학년 반 : 3학년 B반
외형 : 목을 넘어가는 검은 머리와는 대비되는 붉은 눈. 아마도 러시아계로 추정되는 아버지보다도 진하고 밝은 눈이 특징. 머리는 딱히 관리에 신경을 쓰진 않아서인지 살짝 부스스한 느낌에 붉은기가 도는데 조화롭지 않게 겉부분만 불그스름하다. 물감이라도 묻힌거 같아서 별로라고.. 평소처럼 반묶음으로 묶고 다닐땐 잘 모르는 부분인데 생각보다 중성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인지 머리를 풀고 다니는 일이 드물다. 대체적인 평가는 입 닥치고 가만히 있을뿐인데 시비가 걸리는 날카로운 얼굴상.
키는 183cm,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하고 왼손 중지에 아무런 장식도 없는 평범한 반지 하나를 항상 끼고 다닌다. 워낙 이것저것 하면서 살다보니 몸에 잔흉터가 많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 평균적인 또래에 비해 큰 키 자체는 만족스러워 하지만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느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격 : 얼굴상과 정 반대로 남과 부딪히는 상황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서글서글하다. 자주 웃으려 노력하기에 친한 사이가 아니면 그가 날카롭다는 인상을 받지 않는편. 다만 말싸움을 하기 싫어하는 주제에 정말 짜증을 못 참게 되면 주먹이 나가는 묘한 성격이기도 하다. 본인 말로는 귀찮게 조잘조잘 거릴 바에는 그냥 이쪽이 편하고 빠르지 않냐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후의 최후의 수단이란거지 뭐 툭하면 주먹이 나간다는건 아니다. 인간 관계는 지극히 평범 그 자체.
호구 수준까진 아니지만 남을 잘 도와주는 편이고, 곤란해하는 사람을 잘 지나치지 못한다. 예전에 자주 시비걸리던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뭔가 실없는 소리라던가 이런저런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행동을 자주 한다.
기타 : 어머니는 작은 신사의 관리인, 아버지는 아마도 러시아인이거나 러시아계 사람 ㅡ 아마도. 인 이유는 본인이 관심없어서 물어본적이 없었다, ㅡ 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고로 의식을 잃고 그냥저냥 살던 수준이던 그의 집안 수준으로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가 나오기 시작하자 아버지가 신사의 뒷배경을 이용해 사기로 돈을 벌기 시작햇고. 아이였던 그는 그것이 잘못된걸 알면서도 어머니를 위해 욕을 먹든 말든 행동하는 아버지를 차마 비난하거나 막을 수 없었다. 그저 어머니가 하던것처럼 신에게 기도할뿐, 그러나 결국 그런 부자의 2년은 평범하게 배드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 혼자 길바닥에 앉게 된 그였지만, 딱히 파란만장하다고 할 정도의 삶을 산건 아니다. 그냥 알바를 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도 받으면서 힘들긴 했지만 평범히 살아남았다. 아버지의 사기 행각 때문에 친척들한테는 거의 버려지다 싶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래도 인복이 있었는지 알바하다가 만난 친절한 사장님이라던가, 하숙집 주인분이라던가 신세를 진 사람도 많았으니까.
- 신이나 전승, 요괴 같은 전통적인 문헌에 관해서 얕긴 하지만 꽤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 어디까지나 아버지나 어머니의 영향이긴 하지만 말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얕고 넓은 지식이라 자신도 그냥 참고할때 하는 정도의 지식들이다.
- 신에 관해서는 별 다른 생각을 하고있지 않다고 한다. 애초에 자기 집에서 모시는 신이 그래서 누구였는지도 모르고. 신에게 빌었는데 신이 어머니 안 살려줌! 이러고 탓하는건 너무 진상 아니냐며 웃어 넘긴다.
- 여러 알바처를 전전했기에 이런저런 재주가 있지만. 전승 지식과 비슷하게 얕고 넓은 수준이다. 본인의 성격부터가 뭐든지 잘 질려하는 성격이라 그런가. 어느 분야든 쉽게 중상위권까진 올라오지만 그 이상을 노리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못한다.
- 그와 별개로 공부는 잘 못한다. 일단 중학교부터는 어떻게든 다녔지만 알바 다니느라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자기 일쑤였고. 그냥 성실히 출석을 하는것에 선생님들도 만족해줬으니.. 이제야 여유가 생겼다 정도라 3학년인 지금도 진도를 따라가는데 애먹고 있는듯. 그래도 등수를 중위권까지 올린걸보면 노력은 하고 있다.
>>78 1. 붉은 눈은 러시아 혈통 때문인가? 샛붉은 눈은 아니고 붉은빛이 많이 도는 적갈색 쯤으로 생각하면 되는가? 2. [ 신사의 뒷배경을 이용해 사기로 돈을 벌기 시작 ] 정확히 무슨 뜻인가? 3. 오래된 문헌을 뒤적거릴 수 있으니 신과 요괴의 전승을 얕게 알고 있는 것은 가능. 그런데 현재 신과 요괴의 관계까지는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가?
>>79 1. 네, 맞아요! 2. 뭐 흔히있는 그런거 있잖아요? 이게 엄청 영험한 부적인데~ 이런식의 자잘한 사기들이요. 애초에 어머니도 그냥 대대로 관리하던 신사를 '일'로서 관리할뿐 딱히 뭔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버지는.. 말할것도 없죠. 3. 이 부분은 좀 물어보고 싶었던건데. 시트나 위키를 봐도 현재 요괴와 신이 학생들에게 어떤식으로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어서요. 그냥 정체를 숨기고 같은 학교를 다니고있는 정도면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할거고. 신이랑 요괴가 있다는걸 학생들은 다 알고 있다면 카즈키도 딱 그 정도 정보만 아는 정도로. 간단히 말해 그냥 평균치의 정보로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