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9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5.어떤 과학의 질풍가도 :: 1001

이번엔 유한이! ◆TMmm6tsoPA

2023-12-29 01:14:56 - 2023-12-29 23:20:37

0 이번엔 유한이! ◆TMmm6tsoPA (/XCKUS9u42)

2023-12-29 (불탄다..!) 01:14: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70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155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5:05:35

(팝콘)

156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09:48

>>154 태진: 하하 눈도 깜짝 안 한다(이두박근 가드)
아마... '야 오늘은 혈관 쪽 자상이다' '야 야 오늘은 총상이야 총상' '오늘은 둔기 외상이야 골절도 됐어' 하면서 혜우한테 다양한... 교보재가 되어줬을지도

157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11:50

>>155 (뺏어먹기)

15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13:18

>>154 강력하네요.. 아까 썰풀이에서 나온 혜우 애교급으로..
.oO(반면에 지금 성운이는 박력있는 모습 좋아해주셨는데)
.oO(그러면 설표는 이따금 친칠라모먼트 나오는 거 좋아해주시려나?)

15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4:35

>>156 키야악 약올라 혜우야 손톱 세워라!
아니 총상 뭔데 (동공지진) 지가 그렇게 실컷 구른 담에 부려먹고서 나중에 지를 카데바로 봤네 어쩌네 한다고?
에라이 장태진이 등짝이나 맞아라

160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6:10

>>158 후히히 만족스럽구만
그거 당연한거 아님? 원래 외모랑 성격이랑 갭 쩌는 행동은 언제나 대환영이라구
물론 그게 귀여운것도 좋고 음침도 좋고 찌질우울 그런 것도 다 좋음

161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16:15

인첨공의 붉은 고릴라...

유난히 등짝에 뻘건 자국이 많아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이

162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만 뻘건 고릴라여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3 금주 (wHRL55aMP2)

2023-12-29 (불탄다..!) 05:18:14

답레.. 올리고 나가고 싶지만. 머리에 안개 낀듯해서.. 오늘만 고생하면 되니까. 오후 월루하게 된다면 그때 올려 둘게요. 미안해요..

164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20:23

아참, 저 이리되어 있으니까, 사라지면 잠들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금주..

165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5:24:16

>>163 답레는 무리 안해도 되니까 못줬다고 해서 미안해하지말고 화이팅

>>157 (콜라도 얹어줌)

16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32:44

성운주
저기 양아치들 ㅋㅋㅋㅋㅋ 뭐 따로 정해둔 거 있어 혹시? 능력자라던가 외부 방문객이라던가?

16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34:49

>>166 인첨공 내의 사람이라곤 생각해두고 있는데, 능력 여부는 딱히 정하지 않았어요. 0~2레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네요.

16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35:18

(아니 근데 다시 보니 웃기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16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35:33

>>167 ㅇㅎ 알았엉

170 혜우 - 성운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50:49

>>0
(훈련 겸 답레)

참 신기하게도 성운의 발상은 내 머릿속에도 떠오른 것이었다.
못 해도 접시 세 개는 들어야 하니 내 손으로 아슬아슬하게 드는 것 보다는
성운의 능력으로 안정적으로 들고 오면 되겠거니 싶었다.

그러나 내가 잠시 깜빡한게 있었다.

내 눈에 귀엽게 보인다는 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
성운은 올 초부터 다방면으로- 폭력과 사건에 얽힌 적이 많다는 것.
지금이야 저지먼트고 능력으로 대처하는 듯 하니 괜찮을 법 했지만
그렇지 못 한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성운에게서 떨어져 빈 자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깔끔하게 빈 테이블 하나 잡고 앉아서, 폰으로 연락 확인이나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럴 때, 참 절묘하기도 하지.

어떻게 그 불쾌한 소리가 귀에 쏙 들어왔을까?
평소라면 흘려들었을 소리를 왜 듣자마자 그 쪽을 쳐다봤을까?

시선 닿은 곳에 성운이 보이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저 씹어먹을 놈들 중 한 놈의 손이 새하얀 다리로 향하는 걸 보자마자
허벅지에 두른 띠를 철컥 풀렀다.

스륵 풀린 띠가 두 겹으로 갈라져 이윽고 한 줄로 길게 늘어졌다.
검고 반질한 가죽띠를 휘릭 흔들자 빠르게 공기 가르는 소리를 내며 남자의 손을 후려쳤다.

찰싹!

타격음과 동시에 남자가 손을 거두며 물러서고 동행인 남자도 놀라 같이 주춤거렸다.
그 틈을 타 성운의 뒤로 다가가 허리에 팔을 두르고 내 품으로 당기려 했다.
성운을 당기는 몸짓이 조금 전과는 비교될 정도로 거칠다는 것을 성운은 알 수 있었겠지.

"...버러지 X끼들이 감히 어디에 손을 대?"

그리고 머리 위에서 울리는 목소리 역시, 성대를 짓누르듯 깔렸다는 것도.

주춤했던 남자들은 곧 다시 껄렁대며 추파를 던져댔다.
성운의 옷차림과 내 차림새를 거들먹거리고 나더러 특이취향이냐는- 그런 저급한 말도 입에 담았다.
그러면서 마치 지들이 훨씬 우월하고 잘난 양 자화자찬까지 하는 꼴을 보였다.

"...하, 그래? 니들이 그렇게나 잘나셨어. 어? 그런데 어쩌라고. 하는 짓이 쓰레기 만도 못 한데?"

발끈하려는 그들의 얼굴이 동시에 옆으로 재껴졌다.
가죽과 가죽이 마찰하는- 찰진 파공음이 울린 직후였다.

"구경 왔으면 조용히 눈깔이나 굴리다 가라. 밖에서 굴러먹던 놈들이면 살아서 두 번은 볼까 싶은 행사고, 안에서 굴려지는 놈들이면 '엘리트'를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을 거 아냐. 어? 맞어? 아니야?"

맞냐 아니냐를 물을 때 다시금 찰진 소리가 연달아 나며 남자들의 얼굴이 좌우로 흔들렸다.
얄팍한 가죽에 맞은 자리는 금새 뻘겋게 물들고 핏기도 슬핏 보였다.

"그리고, 내가, 모처럼 기분 좋게 외출하고 있는데 X발 거기에 초를 쳐?"

괘씸하단 듯이 말 하자마자 거칠게 휘두른 가죽띠가 남자들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그렇게 몇 줄인가 뻘건 자국이 생긴 그들 중 하나가 달려들려 했으나 가죽띠 든 손을 들자 움찔했다.
다른 하나는 능력자인지 뭔가 쓰려는 낌새를 보이길래 놓치지 않고 전신 근육에 이상증세를 일으켰다.

뭐, 가볍게 온 몸에 쥐가 나게 한 것 뿐이었지만.
그것 만으로도 자빠져 덜덜 떨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옆놈이 그걸 보고 놀라게 하는 효과는 덤이었다.

"야."

쓰러진 남자를 보던 다른 남자는 내 부름에 다시금 움찔하며 돌아보았다.
시퍼런 눈에 성가시다는 기색을 팍팍 담아 남자를 향해 손을 휙휙 내저었다.

"이 쯤에서 보내줄 테니까 저거 데리고 꺼져. 당장. 그리고 다신 눈에 띄지 마라."

한 번에 못 알아 들었는지 주춤대길래 띠 든 손을 들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쓰러진 놈을 들쳐매고 도망쳤다.
그들이 가기 전에 얼굴과 손의 부상을 슬쩍 낮게 해두는 것은 잊지 않았다.
괜히 나중에 신고니 뭐니 하지 않게, 증거인멸 해두는 거지.

잠시간 소란으로 인해 주변에 사람이 몰리긴 했으나
소란의 원인들이 떠나자 곧 흩어지며 다시 북적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재밌었다 어쨌다 하는 소리들도 있었지만 무시했다.
주변에 다시 접근할 요소 같은게 없나 확인하곤, 성운을 보며 물었다.

"많이 놀랐겠네. 괜찮아?"

방금의 거친 목소리와 말투가 싹 사라지고 평소의 목소리와 말투로 돌아와 있었다.
보는 시선도, 오늘 만나 종일 마주하던 그 눈빛 그대로였을 것이고.

171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52:41


뿌듯하게 저질렀다

172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57:34

너무 상쾌해 버리셨다

173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59:31

혜우야 나 죽어................................. (파르르)

.oO(성운이 박력모먼트는 좀 나중으로 미뤄야겠군)

174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04:10

혜우는 내숭같은거 부리지 않아! 들이받는다!
아 저 가터링 설마 쓸일이 있을까 했는데
크으으 짜릿하다

175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07:06

쓰면서는 혜우가 우선 상대적으로 점잖게 항의하러 왔더니 좀 더 점잖은 쪽이 혜우에게 추근대려는 거 보고 성운이가 손목 잡아채고 외우주 눈깔 뜨는 걸 상상했는데 이 쪽도 엄청 좋아요...!

17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08:27

ㅋㅋㅋㅋㅋㅋ 맘에 든다니 다행이네
혜우 결코 얌전하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잘 알아두십쇼
유준이도 수틀리면 멱살 잡힘

17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11:18

혜우가 얌전하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었어요. 저게 호랑이 모먼트구나 하는 걸 오늘 봤을 뿐... 👀

17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13:59

>>성운의 옷차림과 내 차림새를 거들먹거리고 나더러 특이취향이냐는- 그런 저급한 말도 입에 담았다<<

여기서 성운이까지 발끈하겠는데 한 명은 성운이가 처리해도 되나요..?

17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15:32


아! (왜 호랑이인지 이제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그럼 좋죠
사실 그거 넣으면서 혹시 발끈하려나 했는데 ㅋㅋㅋ

180 아지주 (vNRGWsjvNo)

2023-12-29 (불탄다..!) 06:20:39

나에게 레드 랍스터가 월요일에만 새우 무한리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경진주는 나와라

181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1:05

아지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오세요

하 답레 받고 자러가려고 했는데 쓰고 자러가야겠어요...

182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1:40

괘씸합니다 당신은 일상형이다 짤 오래간만에 나오나요(이런발언)

183 아지주 (Du2kE91hvA)

2023-12-29 (불탄다..!) 06:25:28

그런 성운주야말로 일상형이다(이미 돌리고 있음)

아니 월요일만 된다는건 알알려주면 어떡해
경진주때문에 다른식당갔잖아 뮤지컬배우들이 먹는내내 노래불러줬어

184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8:15

아.. 이 아지짤 오랜만이야 (볼주물주물주물)
그래도 근사한 식사였네요~ 여행은 좀 즐거우신가요?

185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33: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지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뭐야 새로간 식당도 좋은 곳이었네
거기 음식은 입에 잘 맞니

18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37:01

그리고 성운주는 무리하지 말고 잔다음에 답레 가져와도 된다...

18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43:18

하지만... 너무 이을맛 나는 답레인걸...! 이것만 쓰고 잘게요! 8ㅁ8

188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44:20

아이고 재운담에 올릴걸
그럼 얼른 쓰고 자 (복복)

189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46:02

>>188 히히히.. (행복!)

190 랑주 (lYkFtTv1fI)

2023-12-29 (불탄다..!) 06:53:00

situplay>1597030170>817
정 안된다 싶으면 먼저 눈 감고 있겠지...
안정감 찾으러 와서 불면증 걸리면 안 된다ㅋㅋㅋㅋㅋㅋ

휴 어제는 스무스하게 기절했네
휴대폰 충전도 안해놨지뭐야

191 성운 - 혜우 (1/2)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58:02

>>170

─어찌 보면 천생연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경박스러운 손길이 허벅지로 뻗어올 때, 성운이 한 생각도 그리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 행동이 조금이라도 더 늦었더라면, 두 사람이 난데없이 공중으로 끌려올라가 상공 몇 미터에서 옴짝달싹도 못 하고 떠있는 꼴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기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가죽 채찍이 짝 하고 피부 까만 쪽의 손등을 후려치는 게 한 박자 더 빨랐고, 가무잡잡한 녀석은 우효옷─☆ 하는 꼴사나운 괴성을 지르면서 빨갛게 부어오른 손등을 잡고 뒤로 휘청휘청 물러섰다. 너를 바라본 것은 그들만이 아니라 성운도 마찬가지였다. 두르고 있던 벨트를 순식간에 채찍처럼 뽑아든 네 모습에 성운은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네가 힘있게 허리를 감싸안아 당기자 한참 기죽어있다가 주인을 발견한 소동물 같은 얼굴표정이 되어서는 네 품에 쉽게 몸을 던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성운은 그 다음 순간까지 그대로 가만 넘기지는 못했다. “그러니까, 너희 좀 특이취향 같은 거? 고스로리였던가, 고딕 BGM이라던가 그런 거니? 참, 특이하다. 응, 잘 어울리는 한 쌍이야─” 대놓고 빈정거리는 소리. “─무슨 알지도 못할 이상한 그 벨트 같은 걸로 옥죄는 게 커플룩인 거지? 네 파트너 성격도 알 법···” 그러나 그 순간, 더 멀쑥한 쪽은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입을 벌린 채로 얼어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흡사 무슨 왕자님에게 구해진 공주님 같은 표정으로 품에 매달려있던 키 작은 꼬마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192 성운 - 혜우 (2/2)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58:40

>>170
https://picrew.me/ja/image_maker/73327

보라색. 그 눈동자의 색을 우리가 아는 단어 중 하나를 골라 일컫는다고 한다면 그 색으로 부르는 것이 가장 공정하겠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단어들 중 그것에 그나마 가까운 색일 뿐, 결코 그 눈동자 안에 담긴 것을 다 담을 수 없었다. 그 순간, 우리 별마저 보이지 않는 머나먼 외우주 한복판에 던져진 듯한 공포감이 그의 온몸을 옥죄는 것 같았다. 멀쑥한 쪽은 말을 하다 멈춰 헤벌어진 입을 한 채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자신의 가무잡잡한 일행을 되돌아보며 뭐라 입을 떼려 했으나, 매서운 채찍질이 그들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성운의 눈을 보지 못한 가무잡잡한 금발 쪽은 얄팍한 분개를 내뱉으며 혜우를 향해 손을 치켜들려 했으나 이내 전신에 쥐가 나서 쓰러져버렸고, 결국 그들은 혜우의 엄포를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 것으로 그 날의 헌팅을 대실패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거기에 남아 있는 것은 안도한 표정의 네 작은 애인밖에 없었다.

“고마워, 혜우야··· 응, 나 괜찮아.”

또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으나, 성운은 눈을 질끈 감고 소매로 슥슥 눈가를 훔친 뒤에 다시 네 어깻죽지에 얼굴을 파묻고는 가볍게 삭삭 부벼 따뜻한 체온을 또 한 움큼 남기는 것으로 감사의 의사를 표했다. ─이래서야 결국 누구 한 명이 자리 맡으러 간 보람 없이, 주문과 음식 수령도 같이 해야 될 것 같다. 처음에 점찍어뒀던 푸드코트로 발을 떼면서, 성운은 혜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데 차마 못하고 있는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심란해하는 표정인데, 그러다가 마침내 성운은 말을 꺼낼 용기를 냈는지 잠깐 까치발을 하고는 혜우의 귓가에 나직이 질문을 던졌다.

“그, 혜우야··· 내가 그렇게 남자같지 않아···?”

193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59:36

랑주 어서오세요~

194 랑주 (lYkFtTv1fI)

2023-12-29 (불탄다..!) 07:09:52

성운주 안녕~ 누워있나보군아

195 리라주 (hUgCcHC0Yk)

2023-12-29 (불탄다..!) 07:19:08

춥다
좋은 아침!!!
다들 안녕!!

19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20:51

저거 BGM이 아니라(끌려감)
아니 우횻 뭐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주 리라주 굿모닝

197 리라주 (hUgCcHC0Yk)

2023-12-29 (불탄다..!) 07:23:39

성운주 아지주 혜우주 랑주 안녕!
새벽반은 슬슬 자자!
랑주는 푹 잤을까~ >>190 헤헤귀여워

금요일이야 행복해
불금!!

198 천 혜우 - 이벤트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24:09

"흠..."
"무슨 생각 하냐?"
"기타... 베이스 배워볼까요?"
"레슨 받을 시간은 있고?"
"시간이야 뭐 만드는 거죠."

자유 버스킹 존에서 기타 뒷면에 그려진 코드를 찍으며-

.dice 1 6. = 4

19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25:49

이건 기타 배우라는 다갓의 계시인가?
아 벌써 금요일이네
요일 감각 없는 참치는 그저 웃지요

200 리라주 (hUgCcHC0Yk)

2023-12-29 (불탄다..!) 07:28:35

혜우 베이스 배우는거야?? 멋있겠다 다갓의 의지를 따라서 가보자

201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38:36

다갓님아 혜우우 기타 잡으면 어케 되나요
.dice 1 10. = 4
1 하지마라...
2~4 입문은 됨
5~7 좀 치네?
8~9 첼로 튕길 때부터 싹수가...
10 왜 이제 시작함 당장 무대에 서라

202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39:13

응 개허접초보인걸로

잘준비하기 귀찮아

203 류애린 - 이벤트 (Zz16lUYwOQ)

2023-12-29 (불탄다..!) 07:40:39

"으에에..."

역시 어제의 여파가 상당하긴 했는지 그녀는 반쯤 넋이나간 채 행사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무의식적으로 도착한 곳은 감자튀김을 파는부스,

"코뿔소의 뿔에 꽂힌 감자로 주세여."

괴상한 주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은 것도 우스우려나.
정말로 코뿔소의 머리처럼 생긴 웨지포테이토를 받아든 그녀는 어제처럼 그늘 한켠에 앉아 조용히 감자를 우물거리고 있었다.

"오... 이거 꽤 맛있네여?"

그동안 가장 맛있는 감자는 봄감자라고 생각했건만, 역시 여름이라도 감자는 감자라는 걸까?
그녀는 혹시나 포장에 주소라던가 코드가 있진 않을까 살펴봤고, 확실히 QR코드가 하나 있는걸 보고서 그걸 스캔해보았다.

"...아잇. 머야, 홍보사이트가 아니잖아여."

.dice 1 6. = 1

204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7:41:03

애린주 어서와라아아아아아앙

205 수경 - QR (PJ4FcRAFjw)

2023-12-29 (불탄다..!) 07:41:53

"qr코드를 찾기보다는.."
돌아다니면서 보이면 찍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생각한다고 중얼거립니다.

맛있는 것들을 먹는다거나? 같은 걸로 도 보입니다.

.dice 1 6. = 6

"찾았습니다."
//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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