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9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5.어떤 과학의 질풍가도 :: 1001

이번엔 유한이! ◆TMmm6tsoPA

2023-12-29 01:14:56 - 2023-12-29 23:20:37

0 이번엔 유한이! ◆TMmm6tsoPA (/XCKUS9u42)

2023-12-29 (불탄다..!) 01:14: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70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135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4:46:25

>>129 하
이거

유준씨를 미워할수도 없고 이거

쓰으으으으으읍
역시 혜우네 가족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군(오늘도 기어이 닌자화)
이젠 성운이가 조금이라도 그걸 대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혜우주, 오늘 커플 팔찌, 혜우가 계속 끼고 다닐까요?

13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4:46:34

그렇게 안 하면 애가 미쳐날뛰는데 어떡햐
물론 자주 쓰진 않고 진짜 감당 안 될 때만 쓰는거
평소엔 비밀리에 전할 말이 있을 때 쓰지

137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4:46:54

>>134 같은 소나키네시스지만 에코로케이션쪽이 더 능한 이혜성입니다
노이즈보다 초음파로 고막흔들면 그게 그건데 뭐

138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4:47:12

"나는! 나는 태어나 평생 손도 못 잡아 봤는데!"(최애랑 손 잡아봤던건 기억 안함)
"에이, 눈꼴 시어서 내가 완장 반납하든가 해야지. 야! 부실이 데이트 명소냐!"

하는 유일한 솔로이자 질투의 화신 캐릭터성을 추가하려 했습니다
럽코물 같은데 보면 근방의 주연 캐릭터들이 맺어지고 나서 '크윽 부럽다' 하는 열폭성 개그 캐릭터들 있잖아요 왜

139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4:47:46

저쪽(혜우성운,이경여로)는 공개연애라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쪽이요? 글쎄요

140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4:48:44

근데 뭐 육체적 제압도 안 하는건 아니긴 해
뺨싸다구라던가

>>135 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족 다 밖에 있쥬 아무고토 못하쥬?
성운이가 그걸 봐야 대신할수 있을걸...?
흐으음
별 일이 없는 이상 낄거 같은데
꼈다 안꼈다 할거같아
수업중엔 빼고 방과후에만 낀다던가 하는 식으로

141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4:49:47

역시 괴음파보단 초음파인가...

참 그리보면 필요한 방법인데... 혜우 생각하면 또 안 필요했으면 좋겠고... 이거 참

142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4:50:00

>>1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태진이 앞에서 성운이 안고 승리자의 미소 짓는 혜우우

143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4:51:38

(매운맛 없기 때문에 팝콘먹음)

144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4:51:41

>>142 태진: 크으윽 이 녀석들을 쥐어박을수도 없고 이거 주먹이 운다 울어

145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4:53:04

근데 문득 생각난게

혜우가 태진이 대하는게 점점 장난스러워져서 태진이도 약간... 여동생 대하듯(괴롭힌다는 뜻) 할거 같기도 하네요

굳이 이름으로 안부르고 '어이 혜구야' 하면서 부른다거나

14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4:53: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란듯이 커플 팔찌도 자랑할 혜우우
혜우 잘 지내는 것 같아도 나은게 아니라 아닌 척 하는것 뿐이니까
그나마 잠잠?해지려는거 이번에 아버지놈 놔서 새롭게 긁어놨죠?
모든 것은 갠이벤을 위하여...

14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4:54:17

>>140 (짤) 하긴.. 그 부모놈 온 자리에 성운이가 동석할 기회가 오지 않고서야......
그렇군요! 성운이도 맞춰서 꼈다뺐다 한다고 하면 될 것 같네요~

>>142 성운: (포지션이 바뀐 것 같은 기분인데 어라 이상하다아)

148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4:55:21

혜성:3학년들은 다들 연애에 관심없으면서 그러네(비밀임)

14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4:56:54

>>145 혜우 : 이름 똑바로 안 부르냐 선배님아! (우다다)(몸통박치기)
근데 초기 혜우를 만났던 태진이가 보기에 쟤 왜저러나 싶지 않나

>>147 애초에 이번 방문도 혜우의 의지는 1도 없었고
두번은 없을 예정이랍니다 하하하

방과 후에 부실 근처에서 만나서 서로 껴주고 들어간다던가

150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4:59:05

>>149 태진: 으아악 이 혜구가 사람 팬다
아마 '낯가림이 심했겠지...' 라는 생각 아닐까요
그때 이후로도 자주 후시딘으로 애용했다... 라는 느낌이라 안면도 트였을거고

151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4:59:45

>>149 역시 이건 연구소 어른들이 나서서 경제적 보복을 가해야..



아아
(뇌가 녹아버림)

152 성운 - QR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00:22

광장에서 행사용 팜플렛(코스 몇 개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받아 돌아오면 경품을 주는)을 나눠주고 있는 마스코트의 몸에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었다. 성운은 그것을 찍어보았다.

.dice 1 6. = 1

153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01:25

아까 풀파워 다 끌어다써서 다이스 귀여운거 봐

두번은 없을 거라니... 그쪽 부분에서 더 이상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 거라니 안심도 되지만 개선의 여지가 더 이상 없다는 점에서도 쓸쓸하네요

154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04:22

>>150 혜우 : 그래 맞아라 이 선배님아! (옹졸한 주먹으로 팔뚝 때림)(팍팍)
낯가림으로 치부한다라
평범한 감상이구만
애용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애용한 정도면 보통으로 말도 트고 그랬겟지

>>1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떠냐 기습설탕공격이!

155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5:05:35

(팝콘)

156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09:48

>>154 태진: 하하 눈도 깜짝 안 한다(이두박근 가드)
아마... '야 오늘은 혈관 쪽 자상이다' '야 야 오늘은 총상이야 총상' '오늘은 둔기 외상이야 골절도 됐어' 하면서 혜우한테 다양한... 교보재가 되어줬을지도

157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11:50

>>155 (뺏어먹기)

15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13:18

>>154 강력하네요.. 아까 썰풀이에서 나온 혜우 애교급으로..
.oO(반면에 지금 성운이는 박력있는 모습 좋아해주셨는데)
.oO(그러면 설표는 이따금 친칠라모먼트 나오는 거 좋아해주시려나?)

15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4:35

>>156 키야악 약올라 혜우야 손톱 세워라!
아니 총상 뭔데 (동공지진) 지가 그렇게 실컷 구른 담에 부려먹고서 나중에 지를 카데바로 봤네 어쩌네 한다고?
에라이 장태진이 등짝이나 맞아라

160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6:10

>>158 후히히 만족스럽구만
그거 당연한거 아님? 원래 외모랑 성격이랑 갭 쩌는 행동은 언제나 대환영이라구
물론 그게 귀여운것도 좋고 음침도 좋고 찌질우울 그런 것도 다 좋음

161 태진주 (afdWWpz3es)

2023-12-29 (불탄다..!) 05:16:15

인첨공의 붉은 고릴라...

유난히 등짝에 뻘건 자국이 많아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이

162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1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만 뻘건 고릴라여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3 금주 (wHRL55aMP2)

2023-12-29 (불탄다..!) 05:18:14

답레.. 올리고 나가고 싶지만. 머리에 안개 낀듯해서.. 오늘만 고생하면 되니까. 오후 월루하게 된다면 그때 올려 둘게요. 미안해요..

164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20:23

아참, 저 이리되어 있으니까, 사라지면 잠들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금주..

165 혜성주 (/61e7MsVN.)

2023-12-29 (불탄다..!) 05:24:16

>>163 답레는 무리 안해도 되니까 못줬다고 해서 미안해하지말고 화이팅

>>157 (콜라도 얹어줌)

16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32:44

성운주
저기 양아치들 ㅋㅋㅋㅋㅋ 뭐 따로 정해둔 거 있어 혹시? 능력자라던가 외부 방문객이라던가?

16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34:49

>>166 인첨공 내의 사람이라곤 생각해두고 있는데, 능력 여부는 딱히 정하지 않았어요. 0~2레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네요.

16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35:18

(아니 근데 다시 보니 웃기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16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35:33

>>167 ㅇㅎ 알았엉

170 혜우 - 성운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50:49

>>0
(훈련 겸 답레)

참 신기하게도 성운의 발상은 내 머릿속에도 떠오른 것이었다.
못 해도 접시 세 개는 들어야 하니 내 손으로 아슬아슬하게 드는 것 보다는
성운의 능력으로 안정적으로 들고 오면 되겠거니 싶었다.

그러나 내가 잠시 깜빡한게 있었다.

내 눈에 귀엽게 보인다는 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
성운은 올 초부터 다방면으로- 폭력과 사건에 얽힌 적이 많다는 것.
지금이야 저지먼트고 능력으로 대처하는 듯 하니 괜찮을 법 했지만
그렇지 못 한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성운에게서 떨어져 빈 자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깔끔하게 빈 테이블 하나 잡고 앉아서, 폰으로 연락 확인이나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럴 때, 참 절묘하기도 하지.

어떻게 그 불쾌한 소리가 귀에 쏙 들어왔을까?
평소라면 흘려들었을 소리를 왜 듣자마자 그 쪽을 쳐다봤을까?

시선 닿은 곳에 성운이 보이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저 씹어먹을 놈들 중 한 놈의 손이 새하얀 다리로 향하는 걸 보자마자
허벅지에 두른 띠를 철컥 풀렀다.

스륵 풀린 띠가 두 겹으로 갈라져 이윽고 한 줄로 길게 늘어졌다.
검고 반질한 가죽띠를 휘릭 흔들자 빠르게 공기 가르는 소리를 내며 남자의 손을 후려쳤다.

찰싹!

타격음과 동시에 남자가 손을 거두며 물러서고 동행인 남자도 놀라 같이 주춤거렸다.
그 틈을 타 성운의 뒤로 다가가 허리에 팔을 두르고 내 품으로 당기려 했다.
성운을 당기는 몸짓이 조금 전과는 비교될 정도로 거칠다는 것을 성운은 알 수 있었겠지.

"...버러지 X끼들이 감히 어디에 손을 대?"

그리고 머리 위에서 울리는 목소리 역시, 성대를 짓누르듯 깔렸다는 것도.

주춤했던 남자들은 곧 다시 껄렁대며 추파를 던져댔다.
성운의 옷차림과 내 차림새를 거들먹거리고 나더러 특이취향이냐는- 그런 저급한 말도 입에 담았다.
그러면서 마치 지들이 훨씬 우월하고 잘난 양 자화자찬까지 하는 꼴을 보였다.

"...하, 그래? 니들이 그렇게나 잘나셨어. 어? 그런데 어쩌라고. 하는 짓이 쓰레기 만도 못 한데?"

발끈하려는 그들의 얼굴이 동시에 옆으로 재껴졌다.
가죽과 가죽이 마찰하는- 찰진 파공음이 울린 직후였다.

"구경 왔으면 조용히 눈깔이나 굴리다 가라. 밖에서 굴러먹던 놈들이면 살아서 두 번은 볼까 싶은 행사고, 안에서 굴려지는 놈들이면 '엘리트'를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을 거 아냐. 어? 맞어? 아니야?"

맞냐 아니냐를 물을 때 다시금 찰진 소리가 연달아 나며 남자들의 얼굴이 좌우로 흔들렸다.
얄팍한 가죽에 맞은 자리는 금새 뻘겋게 물들고 핏기도 슬핏 보였다.

"그리고, 내가, 모처럼 기분 좋게 외출하고 있는데 X발 거기에 초를 쳐?"

괘씸하단 듯이 말 하자마자 거칠게 휘두른 가죽띠가 남자들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그렇게 몇 줄인가 뻘건 자국이 생긴 그들 중 하나가 달려들려 했으나 가죽띠 든 손을 들자 움찔했다.
다른 하나는 능력자인지 뭔가 쓰려는 낌새를 보이길래 놓치지 않고 전신 근육에 이상증세를 일으켰다.

뭐, 가볍게 온 몸에 쥐가 나게 한 것 뿐이었지만.
그것 만으로도 자빠져 덜덜 떨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옆놈이 그걸 보고 놀라게 하는 효과는 덤이었다.

"야."

쓰러진 남자를 보던 다른 남자는 내 부름에 다시금 움찔하며 돌아보았다.
시퍼런 눈에 성가시다는 기색을 팍팍 담아 남자를 향해 손을 휙휙 내저었다.

"이 쯤에서 보내줄 테니까 저거 데리고 꺼져. 당장. 그리고 다신 눈에 띄지 마라."

한 번에 못 알아 들었는지 주춤대길래 띠 든 손을 들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쓰러진 놈을 들쳐매고 도망쳤다.
그들이 가기 전에 얼굴과 손의 부상을 슬쩍 낮게 해두는 것은 잊지 않았다.
괜히 나중에 신고니 뭐니 하지 않게, 증거인멸 해두는 거지.

잠시간 소란으로 인해 주변에 사람이 몰리긴 했으나
소란의 원인들이 떠나자 곧 흩어지며 다시 북적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재밌었다 어쨌다 하는 소리들도 있었지만 무시했다.
주변에 다시 접근할 요소 같은게 없나 확인하곤, 성운을 보며 물었다.

"많이 놀랐겠네. 괜찮아?"

방금의 거친 목소리와 말투가 싹 사라지고 평소의 목소리와 말투로 돌아와 있었다.
보는 시선도, 오늘 만나 종일 마주하던 그 눈빛 그대로였을 것이고.

171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5:52:41


뿌듯하게 저질렀다

172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57:34

너무 상쾌해 버리셨다

173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5:59:31

혜우야 나 죽어................................. (파르르)

.oO(성운이 박력모먼트는 좀 나중으로 미뤄야겠군)

174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04:10

혜우는 내숭같은거 부리지 않아! 들이받는다!
아 저 가터링 설마 쓸일이 있을까 했는데
크으으 짜릿하다

175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07:06

쓰면서는 혜우가 우선 상대적으로 점잖게 항의하러 왔더니 좀 더 점잖은 쪽이 혜우에게 추근대려는 거 보고 성운이가 손목 잡아채고 외우주 눈깔 뜨는 걸 상상했는데 이 쪽도 엄청 좋아요...!

176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08:27

ㅋㅋㅋㅋㅋㅋ 맘에 든다니 다행이네
혜우 결코 얌전하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잘 알아두십쇼
유준이도 수틀리면 멱살 잡힘

177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11:18

혜우가 얌전하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었어요. 저게 호랑이 모먼트구나 하는 걸 오늘 봤을 뿐... 👀

178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13:59

>>성운의 옷차림과 내 차림새를 거들먹거리고 나더러 특이취향이냐는- 그런 저급한 말도 입에 담았다<<

여기서 성운이까지 발끈하겠는데 한 명은 성운이가 처리해도 되나요..?

179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15:32


아! (왜 호랑이인지 이제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그럼 좋죠
사실 그거 넣으면서 혹시 발끈하려나 했는데 ㅋㅋㅋ

180 아지주 (vNRGWsjvNo)

2023-12-29 (불탄다..!) 06:20:39

나에게 레드 랍스터가 월요일에만 새우 무한리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경진주는 나와라

181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1:05

아지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오세요

하 답레 받고 자러가려고 했는데 쓰고 자러가야겠어요...

182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1:40

괘씸합니다 당신은 일상형이다 짤 오래간만에 나오나요(이런발언)

183 아지주 (Du2kE91hvA)

2023-12-29 (불탄다..!) 06:25:28

그런 성운주야말로 일상형이다(이미 돌리고 있음)

아니 월요일만 된다는건 알알려주면 어떡해
경진주때문에 다른식당갔잖아 뮤지컬배우들이 먹는내내 노래불러줬어

184 성운주 (t3qsK5B40.)

2023-12-29 (불탄다..!) 06:28:15

아.. 이 아지짤 오랜만이야 (볼주물주물주물)
그래도 근사한 식사였네요~ 여행은 좀 즐거우신가요?

185 혜우주 (AE4ahfruMs)

2023-12-29 (불탄다..!) 06:33: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지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뭐야 새로간 식당도 좋은 곳이었네
거기 음식은 입에 잘 맞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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