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7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4.찬란한 휴일 :: 1001

◆TMmm6tsoPA

2023-12-28 17:04:55 - 2023-12-29 02:27:33

0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7:04:5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52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53 여로주:3 (An2WalYcV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07:33

드디어 집!!!!! 와 퇴근은 전철로 해야겠다...

54 정하주 (7IUpkPfWZ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08:27

여로주 축하해요!

55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19:08:52

>>49 이미지 사이트가 기동을 안 해서 불가능함니다
ㅈㅅ
완성본 오고 사이트 정상화 되면 올릴게

56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09:30

다들 어서오세요.

57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09:30

어서 오세요! 여로주! 그리고 조심해서 퇴근하세요! 태오주는...(토닥토닥)

58 여로주:3 (An2WalYcV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11:59

@이경주
답레가 좀 더 늦어질 거 같다8ㅁ8!!!!!


집에 오자마자지만 급한 일 하고 올게!!!

59 혜성주 (6Ik4KEkB/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12:27

나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으니 인사는 안해도 좋다
완성본이라는 거 보니 커미션 냄새가 나는데 기대하고 있겠어

60 세은 - 수경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14:57

이미 제대로 스위치가 들어가버린 세은의 귀에 그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은우는 공부를 하는 도중 이유 모를 폭력과 폭언을 듣게 되겠지만, 그건 먼 나중의 이야기였으며 지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응. 나도 알아. 퍼레이드때 여기저기 다녔으니 말이야. 어지간한 것은 다 해봤을걸? 저기에 있는 관람차도 탔었는데?"

이어 세은은 저편에 있는 관람차를 손으로 가리켰다. 높은 건물 위에 있어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었다 그때 탔던 것이 몇번이었더라. 5번이었나, 6번이었나. 정하와 같이 탔을지, 아니면 그냥 나중에 혼자 탔을지는 세은만 알고 있는 작은 비밀이었다. 어쨌든, 이미 여러 가지를 체험했기에 이것저것 알고 있다는 듯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수경의 동의가 나오자 그곳으로 향했다.

해당 장소에선 돌림판을 돌려서 구슬이 멈추는 곳에 따라 상품이 달라지며 5등은 사탕 하나. 4등은 아이스크림 하나. 3등은 5만원 상품권, 2등은 고급 펜던트, 그리고 1등이 뷔페 무료 이용권인 모양이었다. 물론 꽝도 존재했다. 누가 봐도 꽝과 5등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쉽사리 상품을 주지 않으려는 주인의 마음이 아주 잘 느껴지지 않았을까.

"좋아. 그럼 내가 먼저 도전해볼게. 도전!"

이어 세은은 돈을 지불한 후에, 돌림판을 빠르게 회전시켰다. 구슬은 여기저기로 움직이기 시작했도, 이내 천천히 어느 한 칸에 멈춰섰다. 그리고 그 칸은?

/

.dice 1 10. = 7
1.1등
2.2등
3.3등
4.4등
5.5등
6.5등
7.5등
8.꽝
9.꽝
10.꽝

61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15:20

하지만 인사를 받으셔야죠! 안녕하세요! 혜성주!

62 수경 - 세은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0:00

[부장님. 세은이랑 대화하다가 세은이가 뭔가 부장님이 저에게 뭔가 나쁘게 대했다는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말리려고 노력했어요..]
라는 문자를 나중에 보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수경은 퍼레이드 때 어지간한 건 다 해봤겠다라는 세은에게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온전히 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긴장 때문이었을까요?

"관람차.."
관람차를 바라보는 얼굴이 어쩐지 냉막해보일지도 모릅니다.

"네."
먼저 해보겠다는 것에 지켜봅니다. 5등이 걸리자. 사탕이네요. 라고 합니다. 수경도 5등이나 꽝일 확률은 높지만.. 시도해보려 하네요.

"....어쩌면 4등보다는 5등이 나을지도요?"
그야 사탕보다 아이스크림이 들고다니기엔 빨리 먹어야 하는 느낌 아닐까?

.dice 1 10. = 4

63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0:23

혜성주도 어서오세요.

64 류애린 - 동 월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0:48

"어쩌면 그 유들유들한 청춘 덕분에 쇄빙기 등수가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난 걸지도 모름다."

매주 변하는, 어쩌면 주식시장보다도 변동성이 심할 잇템 리스트에서 꾸준히 그 자리에 있는건 물론이거니와 올라간다면...
아니, 그 전에 쇄빙기가 생각보다 상위에 있다는것 자체가 놀라운게 아닐까?

"글쎄여?"

생각해보면 그것 이상으로 안다는게 오히려 평범수준으로 아는게 아니었나...?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자연스레 그 생각을 옆으로 치워두고 딴청을 피울 수밖에 없었다.

"......"

믿겠다 한 이상 무를 생각은 없다.
묵직한 말이었다고 본인도 납득했으면서, 그럼에도 믿겠다니...
당신이 말했던 누군가의 마음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이해할수 없던 그녀였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이라면 한가지 있었다.
...말로 다 할수 없는 두려움에 떨고 있던 당신에게 자신의 품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안겨도 좋다 이야기 해주었던 것,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지금으로선 대체할수 있는 것이 그게 최선이자 최적이라고 생각했으려나?

...라고는 해도 역시, 그 상황에 닥쳐봐야 알게 되는 것일까?
저기 어딘가에선 '불은 금을 시험하고, 불운은 용맹한 자들을 시험한다.'는 말이 있다.
그녀의 눈 앞에 있는 당신 역시 아마 어떤 의미로든 시험당하고 있을테다.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질 않는데여?"

탐구모드에 들어간 자신이 신경쓰였는지 날카로운 시선이 뱅글이안경까지 꿰뚫어서 전해지자 그녀는 곧바로 안경을 벗고선 시선을 옆으로 돌린 채 휘파람만 불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삼키고나서 멈춰있는 그 순간부턴 제대로 지켜보고 있었을까?

...어째 하얀 눈이 평소보다도 죽어있는듯 탁해져있기에, 그녀는 당신이 정말 정신을 놓은건 아닌지 걱정되어 가까이 가려던 찰나,

"허미 깜짝야."

표정 자체가 얼굴에서 싹 지워진 채 공허하기 그지없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당신이 자신도 먹어볼 것을 권유하자 그녀는 도리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정도에여...?"

물론 정 아니다 싶으면 같이 먹겠다 했으니 그러긴 하겠지만...
당신의 입에서 때아닌 불꽃놀이가 일어나는듯 하기에 정말 불인가 싶어서 손을 가까이 대어보려 했을까?

"...왐마."

...아무래도 불은 용만 뿜을 수 있는게 아닌가 보다.
더욱 궁금증이 생긴 그녀였기에, 어찌되었든 당신이 권했던만큼 늘 먹던 느낌대로 한입 집어넣어 보았을까?

"음믐..."

아마도 그녀는 한입 먹는 순간 깨달았을 것이다.
마치 이따금씩 몸에서 힘이 빠져나갈 때처럼, 잠깐 정신이 아찔해진다. 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미각중에 매운맛은 통각과도 연관되어있다 했나?
그렇다면 아마 그녀도 단련정도는 되어있을테지만... 그렇다고 그게 매운맛을 덜 느끼게 할뿐이지 안느끼게 하는 것은 아니니까.

"우와, 보라색 맛 났슴다."

보라색은 대개 둘 중 하나의 의미를 품고 있었지.
하나는 신비로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죽음.

"...드랍해여?"

그녀는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었다.

65 애린주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3:12

%oH.

66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5:25

애린주 어서오세요

67 세은 - 수경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5:37

"왜 그래? 관람차 싫어해?"

관람차가 있는 곳을 바라보더니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 것에 세은은 고개를 살며시 갸우뚱했다. 저기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것인가. 설마 또 Airbuster가?! 그런 생각을 하며 세은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다. 역시 그 작자를 이곳에 보내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비극은 적어도 지금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쨌든 자신이 하자 5등이 나왔고 주인 아저씨의 미소와 함께 세은은 딸기 사탕을 받았다. 그 딸기 사탕을 가만히 바라보던 세은은 아무런 말 없이 포장지를 깠고, 이내 딸기 막대 사탕을 입에 쏙 집어넣었다. 이후 들려오는 수경의 목소리에 세은은 위로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위로하지 마! 물론 사탕은 좋아하지만 난 그래도 좀 더 위의 것이 가지고 싶었단 말이야!"

어쨌든 수경이 판을 돌렸고 이내 4등이 나왔다. 그러자 주인 아저씨는 종을 딸랑딸랑 흔들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하나 그녀에게 주었다. 특별히 만든 수제는 아니며,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콘 종류의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런 말을 하면서, 나보다 더 높은 등수가 나왔네? 으으. 이대로는 못 끝내! 아저씨! 한 판만 더요!"

이어 세은은 지갑을 연 후에 다시 돈을 주고, 돌림판을 다시 한 번 돌렸다. 이번에는 좀 더 높은 점수! 높은 점수가 나와야만 해!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지만 무심한 구슬이 어디로 갈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dice 1 10. = 8

68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5:58

어서 오세요! 애린주!
큭...! 이번엔 꽝이잖아!

69 청윤주 (qcKMu47eNc)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6:41

은우.. 세은이에게 얻어 맞겠군요.. 진짜로 청윤이가 에어버스터의 의지를 잇게 생겼어요(?) 어쨌든 저녁 먹고 복귀에요!

70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7:29

어서 오세요! 청윤주!

은우:크억! 으억!
은우:청윤아! 도와줘! 너밖에는 도움을 요청할 이가 없어! (질질 끌려가는 중)

71 청윤주 (qcKMu47eNc)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8:55

>>70 청윤: 흑흑흑.. 잊지 않을게요.. 은우 선배.. 저지먼트는 제가 잘 관리할태니까요!!(?)

72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29: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부장 자리도 약속 받았겠다. 빨리 부장이 되기 위한 청윤이의 큰 그림인가.

73 청윤주 (qcKMu47eNc)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0:06

야망에 빠진 청윤이랍니다(?)

74 철현주 (cSUV9Kj3T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0:19

다들 안녕!!!

안돼!! 우리 부장 끌려간다!! 새로운 부장을 올려라!!

75 청윤주 (qcKMu47eNc)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1:19

이제 진짜로 저지먼트 버전 신세계가 시작되는걸까요?

76 애린주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1:21

캡쨩 안뇽!!!
안뇽들 다들!!!

이야... 벌써부터 썩씨딩유 하는고야? :3c

77 수경 - 세은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3:38

"아니요.. 단 둘이 관람차라는 공간 안에 있다라는 건 생각보다 긴장하게 될 것 같아서요."
에어버스터에게 X를 눌러 조의를.. 수경은 그다지 큰 의도는 없었으나..(아마 탔던 걸 생각하긴 했겠지만) 이미 세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고 있다는 점이..
수경이가 죄가 많구나

수경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입에 뭅니다.

"녹는 것보다는.. 잘 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귀신같이 나오네요. 라고 말하고는 세은이 다시 돌려서 꽝이 나오는 것에..

"다음번에 돌리면 1등이 나올수도 있을지도요."
라는 말을 하고는 수경이 다음 판을 돌리려 합니다.

"빙글빙글."
구슬을 슬쩍 조작해서 보내기는 안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다 보이니까 못한다에 가깝지 않나?

.dice 1 10. = 10

78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4:37

>>73 >>75 은우:어떻게, 어떻게 네가 나에게...
은우:날 좋아한다면서어어어! (끌려가는 중)

>>74 ㅋㅋㅋㅋㅋ 어서 오세요! 철현주!

>>76 이것이 바로 코뿔소식 세대교체일지도 모르지요!

79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6:50

어서오세요 철현주.

그. 일상은 막레로 받으신 거 맞나요?

80 류애린 - 이벤트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6:59

"아무래도 그냥 생각하기를 그만둬야 할거 같아여."

이젠 정말로 그냥 운명에 몸을 맡겨야겠노라, 그리 생각하는 그녀였다.
마음에서 놓여나면 몸에서도 놓여나겠지.
그럼 스트레스도 덜받게 되고, 이무렇지 않게 포인트를 모으러 돌아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품 속을 비집고 머리만 빼꼼 내민 토끼를 쓰다듬던 그녀는 어딘가로 향하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난데없는 터치에 당황해 그쪽을 바라보았고,
아이들 무리가 어딘가로 달려나가며 시야에 보이는 족족 사람들에게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건 좀 아니잖아여."

이젠 아이들까지 이 기행에 가세하고 있었다.
...그래도 즐거워들 보이니 넘어가는게 좋으려나.

.dice 1 6. = 3

81 세은 - 수경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37:47

"그래?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지만..."

확실히 저런 관람차에 타면 좋건 싫건 조금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세은도 충분히 동의하고 공감하는 바였다. 일단 사고를 치긴 했어도 그나마 죄목 하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겠지. 그렇게 판단하며 세은은 약간의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 오빠를 그냥 넘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나는 빨리 녹아도 좀 더 높은 것이 좋아!"

고집을 부리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자신의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구슬은 꽝 칸으로 들어갔고, 그 모습을 본 세은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째서 꽝인데? 어째서. 난 4등도 하지 말란거야? 그런 작은 중얼거림을 남기며 세은은 으으 소리를 내며 일단 그 자리에서 천천히 물러섰다.

그 와중에 수경이 하자 세은의 시선이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수경이 마찬가지로 꽝에 들어가자 세은은 자연히 그 돌림판 자체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거 속임수 있는 거 아니야? 그런 의심을 하기도 하며 세은은 수경을 다시 바라봤다.

"이거 한번만 더 하자고 하면 말릴거야?"

아무래도 오기가 제대로 붙어버린 모양이었다.

82 수경 - 세은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43:00

"그럼요. 다행인 거니까요? 그런 거에요..."
애써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려 하는 수경입니다. 그런 태도가 오해를 심화시키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게.. 가능할까?

"아니요?"
세은이 꽝이 걸리고. 자신도 꽝이 걸렸습니다. 음.. 어쩐지 구슬을 빤히 바라보는 수경입니다. 추첨 뽑기 하나쯤 서너번 더 한다고 해서 그걸 말릴 생각은 없는 수경입니다.
물론 서너번 이상이면 차라리 뷔페를 사는 게 더 나을 테니 말리려 하겠지만요?

수경은 그럼 하나 더 돌려볼까. 하고 가볍게 해보려 합니다.

.dice 1 10. = 10

83 정하주 (ijgS550Hvw)

2023-12-28 (거의 끝나감) 19:43:57

>>78
정하(팝콘 우적우적 3d안경착용중)

84 이경주 (MAZqfKzmk6)

2023-12-28 (거의 끝나감) 19:46:56

썩시딩 유 부장

85 세은 - 수경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48:55

말리지 않겠다는 수경의 말에 세은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좀 더 해도 괜찮은 것이 맞겠지? 이렇게 되었으니 오기가 생겨서라도 최소 2등 이상의 상을 노리고 말겠다고 생각하며 세은은 침을 꿀꺽 삼켰다. 한편, 그 와중에 수경이 돈을 내고 또 돌리는 모습이 보이자 그녀의 눈동자가 자연히 구슬로 향했다.

데굴데굴. 꽝 칸에 멈추는 것을 바라보며 그녀는 아쉽다는 듯이 아차라고 소리를 냈다. 이건 생각보다 당첨이 꽤 어려운 모양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이번엔 자신이 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번 판에 모든 것을 걸겠어. 저에게 1등을 주세요!!"

그렇게 크게 외치면서 기도 자세를 한 그녀는 정말로 기도를 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반드시 따내고 말겠다는 강한 신념이 마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돈을 내고 그녀는 다시 돌림판으로 다가갔고 있는 힘껏 돌림판을 돌렸다. 데굴데굴. 구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세은은 침묵을 지키면서 구슬의 움직임만 쫓았다.

그리고 마침내 구슬이 멈춰섰다. 그 칸이 무슨 칸인지 확인하기 위해, 세은의 눈동자가 살며시 위로 올라갔다. 과연 그 이후에 세은은 미소를 지었을까? 표정을 찡그렸을까?

그건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

.dice 1 10. = 8

86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49:13

어서 오세요! 이경주!

으악! 또 꽝이야!!

87 태진주 (.p2XeKQAR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0:25

안녕하세요
죽어가는 중입니다


살아간다는건 대체로 죽어간다는게 아닐까요

88 애린주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0:47

이경주 어솨~

인첨공 무서어~~~

89 애린주 (FedySPkPeA)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2:45

>>87 우리들은 모두 살아있다!
살아있어서 괴로운 거야! (?)

태진주 어솨!!! 그래도 좀비가 되어서라도 와줬군아...! (담쓰담쓰담쓰담쓰)

90 수경 - 세은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3:00

오기가 생긴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실 수경은 웬만해서는 뭘 잘 말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걸면 안되긴 하지만.. 1등은 좀 괜찮아보이니까요"
그리고 구슬은 굴러갔는데.....

하지만 결국 꽝이 걸려버린 수경과 세은. 이렇게 수경이가 운이 없다는 걸 확인시켜줄 필요는 없었는데(?) 수경은 꽝 자리에 놓인 구슬을 살짝 만지작거립니다. 뭔가 조작의 흔적이나. 그런 게 있는지 슬쩍 살피는 걸까요?

"저는 한번만 더 해보고.. 다른 곳도 가봐요."
좌판이나.. 화장품 류나.. 체험 부스도 있는 만큼 여기에만 시선이 뺏기면.. 그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수경입니다.

.dice 1 10. = 7

91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3:34

.dice 1 100. = 42
60이상시 모종의 조작이 있었음

진짜 이건 한번 봐야해요.

다들 어서오세요

92 태진주 (.p2XeKQAR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4:11

조오오오오옴비이ㅣ이ㅣㅣ... (깨물)

여튼 다들 반갑습니다!

93 태진주 (.p2XeKQAR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4:42

조작이 1도 없는 순수한 꼴박의 현장

94 혜우 - 성운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4:49

무수히 흩어지는 빛을 모아 비추기에
그 심해는 아직 너무나 깊고 넓었다.
약속이라는 이름의 빛 한 점이 언제 조류에 휩쓸려 사라질지
그 심해의 주인조차 알 수 없었으니.

다만 빛에 담긴 온기 만이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길 뿐.

...셔츠와 블레이저로 감싸도 서늘하던 팔에 온기 한 덩이가 엉겨붙었다.
여름날의 따갑고 강렬한 더위가 아닌, 앙증맞고 부드러운 온기를 가진 성운이
이제는 완전히 풀어져 다시 해맑게 웃으며 내 팔을 당겼다.
어서 가자는 말에 다시금 그래, 라고 대답하며 함께 걸었다.

세상이 차츰 네 중심이 되어가려는 걸
내가 언제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

인파를 거슬러 도착한 델리 존은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사람이 많았다.
그나마 조금 이른 점심 시간이라 줄은 길게 서지 않아도 될 것 같을까.
사람에 치이지 않는 곳에 서서 무슨 메뉴가 있나 쭉 둘러보다가
옆에서 들뜬 목소리가 들리길래 마주 바라보았다.

"...메뉴가 많은게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아, 이런.

크흠, 나도 모르게 새어나간 중얼거림을 무마하려고 작게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델리 존 전체를 둘러보고 몇 가지를 꼽았다.

"보니까 적게 나눠 파는 것도 여럿 있어보여. 적은 양으로 든든히 먹는게 좋을 거 같으니까, 저기 꼬치집에서 꼬치 두 개 정도 하고, 케밥이랑 새우구이 한 접시씩 하면 적당할 거 같아. 둘이 먹을 거니까."

그렇게 하면 1인분이 조금 넘겠지만 아마 다 먹을 수 있겠거니 싶었다.

"혹시 못 먹는 거 있어? 알러지 반응 있는 거."

만약을 위해 그렇게 물어보고,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사러 가려 했을 터였다.
둘러볼 적에 빈 테이블이 있는 쪽을 미리 봐두었으니 자리를 잡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겠지.

95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4:51

어서 오세요! 태진주!! (토닥토닥)

96 이경주 (MAZqfKzmk6)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5:16

모두 반가워요!

>>91 조작(없음)
이것이 당신의 운입미다...

97 동 월 - 류애린 (nroHBbX1h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5:46

그야 농담이 아니었으니까.
라는 말은 덮밥과 함께 목구멍 너머로 삼켜버렸다. 즐거운 와중(?)에 해서 좋은 말은 아니었으니까.

" 으응... 맛있어.... "

평소의 동월답지 않게 극도로 저하된 텐션, 완전히 표정을 잃어버린 얼굴, 입에서 나오는 아주 뜨거운 기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끔찍한 위화감을 만들어냈고... 애린은 그것에 적잖이 놀란 듯 했다.

가까이 손을 가져다 대었다면, '원래 여기가 이렇게 뜨거워질 수 있나?' 싶은 느낌이 들었을테다.

그리고 애린도 동월의 덮밥을 한입 먹었고, 아마 겉으로는 딱히 뭔가 변화가 없는듯 했지만.... 아무래도 애린도 그 죽음의 통각을 제대로 맛본 모양이다. 음식을 드랍하냐는 물음까지 꺼냈으니...
그것에 동월은, 고개를 푹 숙이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 I...... "

그리고, 천천히 입을 떼기 시작했다.

" Am..... "

떨리는 손으로, 새 수저를 하나 더 집어들고는, 갑자기 고개를 팍 치켜들더니...

" Iron man!!!!!!!!!!!!!!! "

본인이 철의 남자임을 자청하며 양손에 들린 숟가락 2개를 놀려, 무서운 속도로 산처럼 쌓인 보라색 덮밥을 입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어쩌면 정신줄을 놓았을지도.
삽시간에 덮밥은 반 이상이 줄어있었다... 하지만 동월의 손은 계속해서 지옥의 덮밥을 탐하고 있었으니,

이대로 놔두면..... 어떻게 될까?

98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5:58

다들 하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다이스 듀얼이 너무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동월주 (nroHBbX1ho)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6:27

드디어 햅삐햅삐 점례의 축제 계획 즐길 수 있겠니 휴우 ^-^;; 늘어진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밥무꼬 오겠습니다~!!!!

100 수경주 (bzLymEB71k)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7:30

다들 다녀오세요.

101 세은 - 수경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7:36

이번에도 꽝이라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이거 조작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돌림판을 정말 뚫어져라 노려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작인지, 아닌지를 알 방도는 없었다. 정말로 자신이 이렇게까지 운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수경이 5등에 걸려서 딸기 사탕을 받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이번이 정말로 마지막이야. 한번만 더 하려고 하면 내가 평생 오빠 동생이야."

원래 동생이었지만, 그럼에도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수경을 지나가며 다시 돈을 지불한 후에, 돌림판을 돌렸다. 그리고 그녀는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에어버스터 오빠! 오빠가 나쁜 이가 아니라면 여기서 나에게 1등을 줘!"

그렇게 크게 외치면서 그녀는 있는 힘껏 돌림판을 굴렸다. 그리고 두 눈으로 구슬의 움직임을 쫓았다. 하지만 그 눈빛이 조금 위험해보이지 않았을까? 마치 도박에 미쳐가고 있는 폐인의 눈빛과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세은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구슬이 멈추는 것만을 조용히 기다렸다.

/

.dice 1 10. = 9

102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8:09

다녀오세요! 동월주!

103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19:58:45

세은: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세은:한 판! 한 판만 더!! (안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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