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11 이런건 무조건 이기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재밌는 쪽이 좋으니까 그냥 풀어줌 ^오^ 유준은 성운의 연락을 받고 그냥 순순히 말해줄거야 오늘 혜우 소속 연구소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었는데 거기서 패닉 증상을 일으키는 바람에 진정제 맞고 집에서 휴식중이다- 라고 연락이 없는 건 아직 깨어있지 못 해서 그런 것까지가 그냥 말해주는 범위 성운이는 연락받고 어떤 반응이려나?
어쩌면 우리가 이별하기 전까지, 이 불안을 느끼며 안고 가야 한다 하더라도, 당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과 다른 종류의 감정으로 당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끝이 오더라도 후회 없다고 할 수 있도록 당신을 사랑할 것이었다. 단순하지만 감각적인, 이 행복을 느낄 수만 있다면 그 불안도 잊을 수 있을 것이었다. 제 이마, 살갗을 타고 스며드는 느낌에 금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느낀다. 그러니 당신 앞의 후배는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당신은 망설임이 없는 것 같다 말하며, 잔뜩 붉어진 얼굴이 되어 있다. 주변을 살피던 이유는 자신들이 아는 사람이 이 장면을 볼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 때문이었고. 귓가에 속삭이면 누가 옆구리를 간지럽게 하듯, 금은 흠칫 놀라며 당신을 보았을까. 그때 가까이에서 당신에게 나던 향기를 금은 분명히 기억한다.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작게 속삭이듯 당신에게 말한다.
"그냥, 아는 얼굴들을 만날까 해서 그렇습니다."
아직 심장이 뛰면서 남은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았는데 또 이렇게 다가오다니. 이런 자신의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에 민망한 것이 있었을까. 당신에게 당겨진 지금, 더 가까이에 붙은 금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티켓은... 아직 쓸 수 있겠지요. 못 쓴다고 하더라도, 선배와 같이 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그렇게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장소에 도착한다면, 다행히도 아직 티켓을 쓸 수 있었을까. 오히려 앞자리로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저희의 모습이 들킬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을 하며 금은 퍼레이드가 시작되려는 건지 소란이 일면, 당신을 놓치지 않게 잡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시작되는 퍼레이드. 맨 앞 차에 타고 있는 레드윙과 웨이버의 모습. 웨이버가 생성한 물줄기는 하늘에서 터지며 우리를 적시고, 무지개가 떠오르면 금은 그 모습을 지켜보나, 이내 고갤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초능력으로 이어지는 어떤 쇼들도, 당신을 바라보는 것 보다 즐겁지 못했기에. 금은 퍼레이드를 본체만체 하였을 것이었다.
>>424 크으윽 제발 내 상상이 상상이길 바람 그 일단은... 전화로 찾아가겠다고 하면 유준 한숨부터 내쉰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라 한 담에 5분 정도 고민해 원래의 혜우라면 절대 알려지지 않게 하겠지만 지금이라면 다르지 않을까 어쩌면 지금 이 아이(성운)의 손을 잡아야 뭔가 바뀌지 않을까 혹시나 제 선택이 그릇된 것이라 역으로 망가지지는 않을까 고민 끝에 유준은 그렇게 물을 거야 꼭 가야겠냐 그냥 모른 척 돌아서는게 나을 수도 있다 내가 너희의 관계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혜우에 관해서는 더 깊이 알고 있다 너 역시 혜우와의 관계에 의구심이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걸 지금 덮으면 어제(퍼레이드날)와 같은 나날이 이어질거고 덮지 않으면 이전만도 못 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가야겠냐 그래도 지금 꼭 봐야만 하겠냐 자 성운이 대답은?
이 뒤엔 사격장에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같지만, 성운은 네가 어디에를 가더라도 좋다 싫다 말도 없이 아랑곳하지 않고 시선을 비스듬히 피한 채로 걷기만 할 뿐이었다. 네가 어디로 가는지는 그냥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것은 오히려 너에게 호재였고, 성운이 주변 풍경이 좀 외따로 떨어진 인적 드문 데가 된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채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되어 고개를 들었을 때에는 이미 어리둥절해하기엔 늦은 시점이 되어 있었다. 햇볕도, 바람도 외면하여 후덥지근한 여름 공기만 어려 있는 천막과 천막 사이의 틈에 부드럽게 떠밀려들어간 성운은, 그제서야 뾰루퉁한 표정을 풀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입을 떼었다.
“혜우야······?”
그러나 혜우와 눈을 마주쳤을 때, 성운은 그 대답이 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다만, 조금 많이 빨개졌을 뿐이다. 그러나 성운은 얼굴이 빨개졌어도 너를 밀치지는 않았고, 네 손끝이 따뜻한 턱끝에 와닿을 때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저 네 속눈썹이 가까워져 올 때 눈을 꼭 감을 뿐이었다. 눈을 감기 직전, 네 눈에는 소년이 눈웃음을 짓는 것이 보였다. 단순히 말로만 담아내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애착은, 그 대신 비밀 소꿉놀이가 됐다.
머리나 뺨을 쓰다듬어주거나 가벼운 장난을 치는 것만으로 충분히 풀렸을 어설픈 토라짐은, 그것보다 훨씬 커다란 애착의 폭격을 초래했다. 그것이 끝났을 때에 성운의 얼굴은 이미 풀리다 못해 온통 새빨개져 있었다. 네 엄지가 천천히 입술을 쓸어내자, 성운은 완전히 녹아버린 얼굴로 천진난만하고 무방비하게 이를 드러내며 미소짓고는, 네 엄지손가락에 마지막으로 작은 입맞춤을 남긴 뒤 네 품에 쓰러지듯이 기대어안겼다.
그러고 나서 조금 숨을 고르고서야, 성운은 다시 몸을 가누고 빨개진 얼굴로 누가 보는 사람은 없나 앞뒤를 휘휘 둘러보곤(다행히 없었다) 너를 한번 올려다보다가 시선을 내리깔고는 후다닥 네 팔에 매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