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3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2.당신을 반하게 하며 날 반하게 하는 계약 :: 1001

◆TMmm6tsoPA

2023-12-27 09:10:12 - 2023-12-28 00:20:36

0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10: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26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135 리라 - 태진 (TKDkvTyaPY)

2023-12-27 (水) 14:02:37

situplay>1597030134>81

"볕 들지 않는 쥐구멍보다는 볕 드는 따뜻한 쥐구멍이 더 안락하지 않을까요?"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와 물이 반이나 남았네 급의 말장난이지만 그렇게나마 덧붙인 리라는 태진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팬덤 싸움. 모르는 것도 아니다. 온더로드는 인기가 많고 판이 넓은 만큼 떠드는 입도 많았다. 사람이 모여 떠들면 소란이 일어나기 마련. 이따금 라이브 방송 같은 걸 할 때 봤던 채팅이나 sns의 다툼을 생각하니 기분이 나빠진다. 다시 생각해도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다.

"수도랑 냉방이 끊기셨으면 집에 가는 건 어렵겠네요."

역시 의무실이나 병원에 들른 뒤 기숙사에 문의라도 해 보는 게 낫겠다. 재학 중인 학생을 돕는 프로그램 정도는 마련되어 있겠지. 정 어렵다면 임시로라도 지낼 곳을 소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글쎄요, 태진 선배님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건 태진 선배님이 공포스럽기 때문이 아니라 구해진 사람들이 염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문제를 본인 탓으로 돌리지는 마셨으면 해요. 그리고... 누가 죽어가는 장면을 목격하는 건 확실히 좋지 못한 상황이었겠죠. 많이 힘드셨겠어요."

얼마나 걸었는지는 몰라도 여름의 더위와 타인의 체중을 이끄느라 지친 탓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저만치에 십자 무늬가 있는 하얀색 천막이 보이는 걸 보면 아무래도 옳게 온 것 같다. 너무 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의무실이 멀리 있었다면 중간에 힘이 전부 빠져서 태진을 끝까지 부축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리라는 한발 더 내딛으며 말을 잇는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하죠. 태진 선배님이 무력으로 제압하지 않았더라면 누군가가 다쳤을 거예요. 또한 죽은 사람의 사연은 안타깝고 애도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 사람의 사망이 태진 선배님의 탓은 아니에요. 그건 그렇게 만든 범인의 잘못이죠. 오히려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급차를 불러주었기에 그 사람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이미 떠난 사람의 의중을 지레짐작 하는 건 의미 없는 행동이긴 하지만... 저라면 그랬을 거 같네요."

모든 게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모르지 않는다. 리라는 말을 고르며 몇 발자국을 더 옮겨간다. 이제 축제장에 설치된 의무실도 거의 코앞이다.

"태진 선배님은 잘못되지 않았고 역겹지도 않아요. 제 눈에는 충분히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 선배님만 보이는걸요? 개인이 모든 걸 전부 수용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설령 모순적이어도 앞뒤가 맞지 않아도 리라는 허투루 듣지 않았을 것이다.

"인첨공은 말씀하신대로 역겨운 구석이 적지 않아요. 매일 좋지 못한 꼴을 보다가 햇빛 나는 곳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괴로운 것도 무리는 아니죠. 하지만 선배님 곁에는 저지먼트 친구들이 있고, 같은 3학년 선배님들이 있고, 저도 있잖아요? 엔터테인먼트 하나는 만능인 후배."

그러니까 기왕이면 함께 고민하고 협의점을 찾아봐요. 혼자 괴로워하다 곪지 말고, 지금처럼 속 이야기도 나누면서.

136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03:25

(정하주 복복복복복)
다녀오세요!!!!!!!

137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03:39

다들 안녕하세요.

식사...

138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04:05

정하주는 잘 다녀오시고요.

...내가 답레를 발견을 못했나.(가능성높음)(어제 제정신 아니었음)

139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14:04:11

목화고 부정적사고 담당일진. 그 이름 이리라.

140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05:28

이리라가 빛일수록 박호수를 향한 살의가 커져간다(?)

141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08: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잡담 쭉 읽는데ㅋㅋㅋㅋㅋㅋ 인천 코뿔소파들 같으니(...) 이게 스킬아웃이야 저지먼트야! 박호수 하나로 이렇게까지 어그로를 끌다니
조금 뿌듯 아아닙니다...

온 사람들 어서오고 다녀오는 사람들 다녀와!
그리고 인정한다 운전은 남이 해주는 게 최고야 내가 하면 피곤해

situplay>1597030134>97 대쟝늑대... 다정해............. 이게 리라 여친이라니 믿기지가 않네 전생에 은하계를 구했나 어떻게 이런? 이런 아이가 실존? 뽀뽀해버려야지(랑이 랑주 같이 쭈왑)
정말 대박 상여자야 흑흑 감동... 리라도 나중에 미스틸테인이든 뭔 이상한 잔챙이든 랑이 건드리면 와다다 해줘야지 절대 지켜

엄청 표현 잘했는데!!! 히히히 너무 좋아 난 종이에 그린지 오래돼서 간만에 종이그림 보니까 좋네... 귀여워 예뻐
봑봑. 금테 둘러서 한참 보다가 나중에 후대에도 물려줘야지 이제부터 보물입니다(?)

142 동 월 - 이벤트 (xf58ESNsuQ)

2023-12-27 (水) 14:08:25

모든 QR코드를 지나치며 빠르게 걷고있다.
하늘에서 드론으로 만들어내는 코드, 철판에다가 용접하고 있는 코드, 달고나 QR코드맛...
하나같이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것들 투성이라 곧 폭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디선가 'QR코드에 질려버린 당신!' 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 홀린듯이 그 안으로 들어가본다.

" 평범한 QR에 질려버린 당신! 이제 색다른 QR코드가 찾아갑니다! "

이미 색다른건 엄청나게 보고 왔는데. 뭐 더 색달라질게 있단 말인가?

" 바로 나노 QR입니다!!! "

지쟈스...

" 현미경으로 보시면 됩니다! "

그들이 준비해준 현미경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진짜로 QR코드가 거기에 있었다,,,

" 근데 이거 어떻게 찍어요? "
" 아. "

미친건가?

.dice 1 6. = 6

143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08:35

>>139 오늘따라 웃음이 끊이지않네 진짜웃겨 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4 금주 (qEFATw2Vvs)

2023-12-27 (水) 14:08:58

혼자 괴로워하다 곪지 말고,
해당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으으으으.. 귀가했다, 좀 자야겠어요.
모두... 이따 새벽에 봐요. (?)

145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09:10

나노큐알.
인간큐알에 이어
나노.큐알
인첨공대단해
광기야

146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09:29

금주 푹자는거야!! 이따보자~~

147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09:46

어떻게 찍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푹 주무세요 금주!

148 수경 - 태오 (MlT6o4jgow)

2023-12-27 (水) 14:10:23

situplay>1597030104>789

"그런 거라면... 좋겠네요."
본인은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있긴 하겠지만. 그런거라면 좋겠다라는 점은 진실이긴 합니다. 그렇게 수경은 올라가서 보스를 상대하려 합니다.

"순순히 투항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저 끈끈하다의 용도는 상대방의 어디에 붙이면 본인의 능력 범위 내로 두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채찍을 잡거나, 채찍에 어딜 한번이라도 맞는 순간 무장이나 수상한 건 전부 허공에 날아가버린다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스의 탈출장치나 그런 것들이 채찍 한대(물론 끈끈해서 달라붙어서 떼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은 넘어갑시다) 전부 어디론가로 뿅 사라져버리고 보스에게 수갑을 채우려 시도하는 수경입니다.

149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12:06

찍지 못해서 마이너스래요... (눈물)

금주 주무십셔~~~

150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12:56

자는 분들은 푹 주무세요.

뭘하지... 진단..

151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15:42

근데 점수 반영하려니까 왜 뱅크가 안들어가지지
마이너스 하지 말라는 계시인가? (아님)

152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14:17:02

>>151 구글 서버 점검중인가 봐요. 게시판도 웹박수도 안 들어가져요.

153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19:36

>>152 오호... 좋아 이렇게 마이너스 10점을 묻어간다 (안됨)

154 태진 - 리라 (YaMxrQOjSo)

2023-12-27 (水) 14:21:49

situplay>1597030134>135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당장은 수용하기 어려운 말도 있다. 부정하고 싶은 심정이 가득하지만, 구태여 입에 내지는 않는다.
내 탓이 정말 아닐까. 최소한 손에 닿지는 않았을까? 내가 스스로를 더 망가트려서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내가 어떤 증오를 받더라도 속죄할 수 있다면. 나는 그냥 그렇게 하겠다. 미움 받는 거야 이젠 생각해보면 익숙하지 않나.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 받아들이는 수 밖에.

의무실이 가깝다. 그건 지금 내 흐린 눈으로도 보이고 있다.
젠장. 꼴사납구만. 최애 아이돌에게 이런 위로를 받으며 부축받고 있다는 사실이.

다리에 힘을 준다. 이를 악물고 정신을 다잡아야만 한다.
마침내 땅을 강하게 딛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부축한 팔을 떼어놓으려 한다.

"...이제 됐어."

손으로 겨우 끌고 있던 가방을 열고, 수건 하나를 건넨다.
최애의 이마에 땀을 맺히게 하다니 최악이로군. 땀을 닦을 때 쓰도록 건넨다.

"알아서 움직일 수 있으니까, 가도 돼. 같이 온 사람도 있을거 아냐."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함께 있을 자리가 아니다. 팬과 아이돌은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존재지.
나는 지금 쓰잘데기 없이 가까워져 있을 뿐이다. 사치는... 이쯤 하면 충분히 부렸어.
끙, 하고 짐가방을 어깨에 메고서 남은 손을 주머니에 꽂아넣고 의료 텐트 쪽으로 두어걸음 걷다가 멈춰서 뒤를 돌아본다.

"...그거, 쓰고 나서 그냥 버려."

수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서 다시 걸어간다.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지만 여전히 이를 악물고 전진한다.
분명 심성 자체는 감사한 일이지만... 나하고는 엮여 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때묻지 않은 사람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도시에 살면서 고민이 있고 생각이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태여 피 묻은 놈한테 가까이 둬야 할 이유도 없다. 그게 앞으로도 계속 피를 묻혀갈 놈이라면 더더욱.
부디, 그러지 않도록 누군가가 지켜줬으면.

155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14:21:50

정확히는 구글 서버가 아니라 url 서버랍니다.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서 한번씩 접속이 안될때가 있더라고요. 트래픽 오류로. (옆눈)

볼일을 마치고 온 캡틴 갱신이에요! 그래서..다이스 값을 넘은 이는 없었죠?

156 태진주 (YaMxrQOjSo)

2023-12-27 (水) 14:22:12

캡틴 어서오세요!

157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23:08

>>155 유한주가 넘었어!!!!!
그리고 나한테 선택권 양도해줬어(?)

158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24:53

캡틴 어서와 그리고 태진아!!!!!!
으악

159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25:17

캡틴 어서오세요~

리라주께 선택권을 양도했으니...리라주께서 원하시는 쪽으로!

160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14:25:56

다들 안녕하세요! 하지만 지정을 안했잖아요! (어?)

161 태오주 (iPeKxT5i7E)

2023-12-27 (水) 14:26:27

먐미~

162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27:01

아냐 해써!!!!!
에어버스터!! 다이스가 점지해줬어
웨이버도 사실 좀 궁금하긴 해 서비스 안되나요?(진 상)

163 리라주 (TKDkvTyaPY)

2023-12-27 (水) 14:27:21

툐주(태오주)어서와!!

164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27:38

>>161 (복복복복복)
어서오세요!!

165 태오주 (iPeKxT5i7E)

2023-12-27 (水) 14:28:43

헤헤 (복실해짐)

앙뇽 다들 안아줘요~

166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28:54

태오주 안 녕!!!!!!!!!!!!!!!!!

툐주라니 왠진 모르겠는데 햄스터같다(?)

167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29:05

>>165 으아아악(도망)

168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29:11

수경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난_널_더_이상_못_믿겠어
"저는 믿음을 받기 어렵습니다."
"...마땅히 그랬어야 했던 것이죠."

자캐가_맞이할_엔딩
어... 만약 배드엔딩...이면
마치 일본 도시전설 괴담? 비슷하게
'산산조각난 것은 온 차원에 있습니다' 정도일지도(?)

자캐의_감정이_마법적_능력으로_구현된다면
보통 우울은 보편적으로 물로 표현되고.. 늪이라고도 하죠. 물보다는 늪이 맞겠네요. 삼켜 버리면서도 보존될 수 있는 그런 것도..있을 수 있을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69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14:29:19

태오주도 안녕하세요! 웨이버는... 개인 이벤트 후에 리라주의 허락이 있다는 가정하에 나오는 약간의 뒷이야기에서 직접 보시는 것으로!

170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29:25

다들 어서오세요...

171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14:30:08

>>168 뭘 그랬어야야!! 세은이 울어요!! (흐릿) 그리고..저런 배드엔딩따윈 존재하지 않아요. 존재하지 않으니까 글씨도 흐릿하잖아! (빤히)

172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30:53

>>165 안아줘요~~~ (?)

173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31:15

시공간이라는 차원들에 산산히 흩어진다 좀 낭만있지 않나요(?)

174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14:32:00

배드엔딩이.... 장기기증 엔딩이라니... (?)

175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32:41

산산조각난 것은 온 차원에...
수경아....!!!!!!!

176 태오주 (iPeKxT5i7E)

2023-12-27 (水) 14:33:39

사실 난 햄스터다(뭐)

>>167 아니 어디가요~ (추격)

>>168 마땅히 그랬어야 한대... 착잡하다 수경아... 배드엔딩 진짜 착잡하다 인첨공에 묻어버릴 녀석들이 왤케 많냐... 늪이라니 두 배로 착잡하고 세 배로 착잡하고 착잡의 왕 착잡의 악마 착잡의 화신이 될게...

>>172 저기

(박 살 남)

177 태진주 (YaMxrQOjSo)

2023-12-27 (水) 14:34:12

태오주 어서오시고... 수경이...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가 되는거군요...

하지만 왠지 슬플지도...

178 서성운: 훈련 레스 (pbDVZ0G7Hs)

2023-12-27 (水) 14:34:17

>>0

그 순간, 소년은 실감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그 순간에 못박힌 것은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었다고.

4년하고도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그날, 인첨공으로 들어가던 버스를 타던 날 몇 년 뒤의 미래의 자신을 허황된 상상으로 그려보기도 했다. 자신도, 자신 주변의 세상도, 좀더 멋진 곳으로 변해있을 것이라고. 자신은 좀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그런 소년을 비웃듯 그 꿈은 갈가리 찢어진 채로 못박혔다. 그래서 소년은 그동안 편지를 한 통도 드리지 못했다. 능력 하나 개화하지 못하고 0레벨인 채로, 인첨공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나약한 육체는 전혀 성장할 생각을 하지 않고, 소년은 이 콘크리트 야생에서 가장 나약한 피식자로 전락했다. 당신의 아들이 이리 비참한 몰골이 되었소, 하고 연락드릴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락드린다고 해도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은 이미 이 인첨공에 영영 매여, 그 누구도 구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거늘.

그래서 소년은 자신이 떠나간 뒤 남겨진 어머니의 모습을 굳이 상상하지 않았다. 아니,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더 늙으셨을까, 더 야위셨을까, 그 팔팔하고 괄괄하던, 세상 누구보다도 듬직한 뒷모습이 혹시나 내가 알던 것보다 많이 작아지지 않았을까. 어쩌면 못 알아볼 정도로 변하시지나 않았을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나 않았을까. 원망하고 계실까, 분노하고 계실까.

하지만, 코너를 도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소년은 실감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그 순간에 못박힌 것은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었다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엄마··· 엄마···!”

희끗희끗하게 세어버린 머리카락을 180cm가 넘는 키. 다부지게 벌어진 어깨, 새까만 곱슬머리와 하얀 피부, 콧등에 길게 그어진 흉터를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초점 선명한 눈동자. 저음의 목소리, 그 괄괄한 성격에 감성은 충만해서 쉽게 눈물이 차오르곤 하는 눈가, 거칠지만 아들을 부를 때면 세상 무엇보다도 부드러워지는 목소리, 성큼성큼 달려오는 발걸음, 꽉 끌어안긴, 익숙하게도 따뜻하고 딴딴한 품. 이마에 해주던 뽀뽀, 오늘은 그동안 못했던 만큼을 가불받아 온 얼굴에 쏟아지는 뽀뽀 세례. 눈물이 와락 돋아 품에 얼굴을 파묻으면 어깨를 마구 뚜덕여주시는 커다란 손. 아들의 머리카락이 하얀색으로 바래고, 보라색이라 일컬을 수 없는 보라색으로 눈동자 색까지 변해버렸는데도 한 눈에 자신의 아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알아보는 것까지.

“성운이. 성운아. 성운아, 아이고, 내 아들, 내 새끼······.”

생애 가장 어리석은 선택의 결과를 마주했던 그날에서부터, 아들의 어리석음으로 아들을 잃어버린 그날에서부터, 자신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며 어머니는 4년 반의 세월을 아들을 위해 가로질러 지금 이 자리에 도달했다.

“어떡해, 어쩌면 좋아, 이 만리타향에서 무슨 마음고생을 얼마나 했길래 머리가 이렇게 다 새하얗게 바래서는··· 응, 엄마 여기 있어요. 아들. 보고 싶었어.”

그리고,

“야, 서헌오!!! 네 키 181cm, 내 키 185cm, 우리 둘이서 낳은 자식인데 얘 왜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때랑 키가 똑같아?!”

불같은 성질머리도 참 그대로셨다.

179 수경주 (MlT6o4jgow)

2023-12-27 (水) 14:37:29

완전소실은 의외로 노멀엔딩이라고 생각해서요.

180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38:58

유 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주_하는_거짓말
글쎄요...
지금은 거짓말을 안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지 않나?

자캐가_나에게_고민상담을_한다면
유한: 이자식에게 고민상담을 하느니 차라리 번거로운 우정놈들에게 의지하고 말지
유한주: :D

자캐식으로_네_곁에_있고_싶었어
"압니다. 나는 당신의 곁에 설 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나로는 너무나 부족했으니까. 당신은 쭉 내가 아닌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감히 당신 곁에 설 수 있다는 생각조차 품지 못하고 고이 접어두었어요."
"하지만... 난 여전히 당신 옆에 서서, 그 손을 잡아주고 싶었는데... 이젠 당신이 없네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하하하하 비설털린다 하하하하하하하

181 성운 - QR (pbDVZ0G7Hs)

2023-12-27 (水) 14:39:40

그 뒤 소소한 부부싸움(싸움이라기도 뭐한 게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퍼대고 아버지가 속수무책으로 몰리는 그림이었다)이 있었으나 그 또한 어디까지나 칼로 물베기, 두 분 금슬에는 영향이 없어 보였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운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한때 꿈꾸던, 아버지와 어머니, 자신, 세 가족이 함께하던, 유년기의 그 이상적인 나날들을 오늘 한 번 다시 맞이했다. 재회의 기쁨과 설움의 눈물이 그치고, 성운은 다시 잠깐이나마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들, 아까 오면서부터 봤는데 온 사방천지 별 이상한 데에 QR코드가 있던데 그건 뭐니?”
“인첨공 내부 사람들 대상으로 행사하는 건데, 전용 앱으로 찍으면 포인트를 주는데 그걸 모아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대요.”

.dice 1 6. = 2

182 유한주 (zvNwmN8UTk)

2023-12-27 (水) 14:39:46

성운아........
하지만 설표되면 짱커진대요 어머님(?)

>>179 완전소실이 배드가 아니었어요....!?

183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14:40:33

저녁에.. 뱅크수정이랑.. QR코드 5점 추가하기. 메모.

>>155 👀💦

184 리라 - 태진 (TKDkvTyaPY)

2023-12-27 (水) 14:41:18

situplay>1597030134>154

건네진 수건으로 이마를 가볍게 두드린 리라는 멀어져 가려 하는 태진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다가 다시 성큼성큼 걸어가 앞서가는 태진의 팔을 붙들어 세웠다.

"방학 중이어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 때문에 사감 선생님은 항시 대기 중이시니까 내일이라도 공실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보통 이런 데에서 3학년은 우선순위를 주기도 할 거고, 사정을 말하면 당일 입소는 어렵더라도 집이 수리될 때까지 머물게 해주시거나 그럴 만한 장소를 소개시켜 주실 거예요. 그러니까 내일 학교 오세요. 저 기숙사 사는 거 아시죠? 이것도 그 김에 빨아서 돌려드릴 테니까 꼭 오셔야 해요."

꼭! 당부한 다음 손을 놓은 리라는 살짝 뒤로 물러선다.

"제대로 치료 받으시고 조금 쉬세요. 안 그러면 게시판에 메모 붙여서 다 일러버릴 거예요, 장태진 선배님이 아픈데 몸 관리도 제대로 안 하고 막 돌아다닌다고!"

이거 협박 아닌가? 정말 그럴 셈인지 아닌지 파악할 새도 없이 리라는 웃는다.

"그럼 저 가요, 내일 학교 오세요!"

그러고도 태진이 의무실 안에 들어가는 것까지 똑똑히 지켜본 다음에야 몸을 돌려 천천히 사라졌을 것이다.


/막레로 하면 될거같다! 태진아아아아아...
마음이너무아퍼...
학교안오면 게시판에 태진선배 길거리 방황 중 주워가세요 이렇게 써버린대 학교와(지이잉)

185 태진주 (YaMxrQOjSo)

2023-12-27 (水) 14:42:32

성운이... 가족 상봉은 언제나 눈물나는 순간이죠

그리고 한이는... 뭔가... 뭔가가 있다... 분명히 있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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