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09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9.늑대와 함께 나아가는 행복의 온더로드 :: 1001

◆TMmm6tsoPA

2023-12-26 00:32:36 - 2023-12-26 12:56:52

0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32:3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077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818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0:49:14

>>815 오오 역시 태진형님 오오
스트리트 파이터 주인공일것 같다며(?)

와중에 혜우 독백은..... 대체 무엇..... (멍뎅)

819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0:50:23

820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10:52:51

부모인지 웬수인지...

821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10:53:01

혜우는 진짜..

822 은우 - 청윤 (Y2kyPNBoRA)

2023-12-26 (FIRE!) 10:53:31

"바람을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 물론, 모든 에어로키네시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나처럼 풍압. 즉 바람을 이용하는 이들이 쓰는 방식이지만 말이야."

자신과 그녀는 똑같은 에어로키네시스였으나 자세히 보면 조금 달랐다. 자신은 풍압, 즉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었으나 청윤은 바람을 이용하는 능력은 아니었다. 물론 바람을 태워서 쏘는 거니까 엄청난 속도로 탄알을 날릴 순 있겠으나, 그 풍압을 이용할 수 있냐라고 하면 그건 또 별개였다. 작용-반작용 법칙을 이용하면 뒤로 밀려나는 반동을 이용하는 것이 고작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그녀를 내려주며 그는 포스터를 다시 눈으로 확인했다.

자신이 예시로 든 것만이 아니라 정말로 다양한 것이 거기에 있었다. 나름대로 인기시설이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추측되는 풀다이브형 가상현실 체험 기기. 제 2학구의 기술력이 동원되었으며, 아직 보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그는 알고 있었다. 물론 찾아보면 세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가 있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멈춰있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이건 AI까지 동원된 것인 모양이니까.

"호러 하우스? 좋아. 아. 그런데 무서운 것에 약하고 그러진 않지?"

은우는 그렇게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갑툭튀 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약했다. 그렇다면 이 후배는 어떨지. 자신만만하게 호러 하우스를 이야기했으니 엄청 강한 것이 아닐까. 이거, 의외로 부끄러운 모습만 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은우는 일단 안으로 입장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캡슐 같은 것에 올라타고, 머리에 기기를 쓰게 되었을 것이며, 전혀 위험하지 않은 풀다이브형 가상현실이며,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시에는 그만하겠다고 두 사람이 함께 외치면 중단된다는 설명이 이어졌을 것이다.

"아. 참고로 가상현실 안에서는 능력 사용이 제한됩니다. 그 점 유의해주세요. 그럼 풀다이브 스타트!"

이내 모든 시야가 번쩍이며 바뀌는가 싶더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어딘지 모를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폐가 한 가운데였다. 마루는 다 낡아있었고, 천장에는 거미줄이 가득했으며 앞으로 갈 수 있는 문이 보였다.

"이런 느낌이로구나. ...신기하네. 전에 프랑스 파리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한 적은 있었는데, 그때보다 조금 더 생생해. 뭔가 음침하고... 정말로 리얼리티도가 강해. 묘하네. 이거. 진짜로."

823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10:53:36

혜우도 부모님 이슈가 정말... 정말 심각하군요...

824 랑주 (G2ET6GRM3Q)

2023-12-26 (FIRE!) 10:56:10

🤬

825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0:56:17

모두의 짤. 아주 잘 봤습니다! (야광봉)

그리고 레벨4가 되어서야..겨우 쓸모있는...(흐릿)
인첨공에서 레벨4를 찍을 정도면 인첨공 밖의 인물들 중 맞먹을 수 있는 이는 어지간하면 없을텐데..(절레절레)

레벨4면 인첨공에서도 1%급. 그 가능성과 재능을 비교하자면 밖의 사람들은 명함도 못 내미는 무언가...(옆눈)

826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0:58:45

성운이가 엣지러너 달표면 브레인댄스 씬 한번 오지게 찍어줘야지

827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10:59:37

예고된 재앙이었습니다 짜잔
인첨공 안에서 그렇다고 해도
저 아버지 눈에는 우물 안 개구리들로밖에 보이지않으니까

828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11:00:41

>>814 선생님 제가 반깐머리 쿨남캐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 따흐흑...
나도 자꾸 귀걸이 목걸이 달아주려고 해서 '악세사리, 달지, 말라고' 식으로 고압적으로 강조하니까 그 뒤론 잘 안보여주드라. :3

>>815 역시 태진이 하면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지!!! >:3!!! 적색투기!!!
호에에... 그러고보니 저기 보이는군! 빨간 체크무늬!!!
혹시 빙이 벌써부터 모카고 자료를 수집하는...? (죤)

혜우우우...!!! 혜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울부짖음)

>>825 하지만 바깥에서 실력행사할 껀덕지가 없는골... :3c
인첨공판 쇼생크탈출이라던가 프리즌브레이크라던가 생기지 않는 이상...

829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02:35

아니죠. 사실상 인첨공에서 선진 기술력을 이끌어가고 있고, 그 기술력의 기반이 레벨3 이상의 초능력자들인데...
그냥 인첨공에서 너네 기업에게는 기술협력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해버리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 대형사태이기도 하고요.

인첨공이 괜히 폐쇄적이면서도 국가기밀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만큼 위상이 있기 때문이에요.

830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11:04:23

>>829 기술면에서야 그렇긴 한데... 🤔🤔🤔 물리적인 차원에서는여? (?)(나쁜아이 발동)

831 이혜성 (4Rq5QphJkE)

2023-12-26 (FIRE!) 11:07:33

>>0
콰앙! 유성은 테이블을 있는 힘껏 내리쳤고 주변에서 쏟아지는 시선에도 신경쓰지 않은 채 앞에 앉아있는 혜성의 얼굴을 노려보듯 바라본다. 동요하나 없이 담담하게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저 얼굴. 그리고 방금 전까지 들은 이야기들. 받아들이기도 전에 분노가 치밀었다.

부모님이 애지중지 아껴가며 키운 동생. 그분들의 마음을 알기에 자신도 최선을 다해 아꼈다. 테이블을 내리친 유성의 타투로 뒤덮힌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까드득 이빨을 부딪히는 소리가 섬뜩했다. 안그래도 눈매가 더러운 얼굴로 인상을 쓰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쑥덕거리는 말소리가 더 늘어났다. "경찰 오겠어." 음료를 마시는 혜성의 말에, 유성은 하! 하고 짜증스레 웃음을 터트리고 주변을 노려봤다.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과 오빠의 태도에 혜성은 지끈지끈 머리가 아픈 느낌이었다.

"너 돌아와. 긴말 할거 없이 당장 집에 들어오고, 그 누구냐 어릴 때부터 니 졸졸 따라다니던 애.."
"아지야. 오빠."
"어, 걔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릴 거니까 집에 갈 준비해."

씩씩거리는 유성을 바라보던 혜성은 피로한 듯 미소를 지었다. 오빠, 하고 여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는 유성을 부른다. 걱정과 염려가 담긴 농도깊은 애정이 아팠다. 말해야지, 스스로를 달래본다.

"미안해. 오빠."
"...무슨.."
"미안해."

생각이 엉켜서 유성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조부모가 한번쯤 이야기한 적 있었다. 이름따라 팔자가 바뀐다고. 그때는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유성은 침음하며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었다. 동생은 빛나길 바랬다. 혜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떨어지지 않고 빛나길 바랬는데.

"그러니까.."

어깨를 부드럽게 터치하다가 테이블을 두고 오랜만에 안아오는 동생에게서 달짝지근한 포도향과 그 위를 덧씌우는 희미한 머스크향이 느껴진다. 부모님에게도 유성 본인에게도 동생은 아픈 손가락이었고 빛나길 바랬다. 하지만 이름대로 됐다.

너는 혜성이다.

"부모님을...설득할테니 그런 소리는 말아라. 아버지 쓰러지신다."
"....응."

832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07:36

다 좋으니 밖에서 칼질 할 수 있게만 해주세요 (안됨)
썰고싶은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오열)

>>828 귀여운 점례 3장이나 주셨으니 한장 보답용으로다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ai녀석 쫄게 만들어야 말을 듣는 타입이로군... 나중에 한번 시도 해보겠습니다 (엄지척)

833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07:38

>>830 레드윙:우리 바이오키네시스 능력자를 무시하는 이가 있다구요?
레드윙:쓸모없는 이 취급하는 이가 있다구요?
레드윙:쓸모없는 이와 손잡을 필요는 없겠네요. (싱긋)
레드윙:거기에게 조금의 기술이라도 제공하는 이가 있다면 저는 그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게요. 아이돌로도 바쁜걸요. (싱긋)
레드윙:의료 기술력? 알게 뭐예요. 우리는 우리들끼리만 살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 (갸웃)

834 수경 - QR (96Zi6hwnS2)

2023-12-26 (FIRE!) 11:08:39

"qr코드가 이렇게 많다니요."
인첨공 내부의 사람들이 전부 이것에 달려들기라도 한 것인가요. 라고 생각한 수경은 저 멀리 바닷가 조약돌에마저 qr이 있는 걸 보고는 지나치려 합니다..

"....한번만 찍어보고요."

.dice 1 6. = 4

//다들 리하이에요.

835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08:44

뱅크수정을 부탁하고

에? (불타는 피자짤) 축하 고마워 하이 동월주

836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09:40

뭐 아무튼 물리력으로 뭘 행사할 수 있냐...라고 하면 그건 인첨공 안에서도 잘못 행사하면 경찰에게 잡혀가요. (옆눈)

837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10:17

>>835 처리했습니다!

838 성운 - 혜우 (qrAIwMe2.Y)

2023-12-26 (FIRE!) 11:10:32


>>609

/ 영상은.. 혹시 참고 되실까 싶어 첨부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월면 브레인댄스 장면이에요

따스한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 온기를 삶의 한 활력으로 삼으며 자라난 소년은 다정다감한 온정을 그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이 소년의 눈을 반쯤 멀게 했다. 밝은 빛 속에 있는 것만을 바라보며, 그늘 속을 바라보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소년의 아버지가 그늘 속으로 사라져갔을 때 소년은 슬퍼했다. 온정으로 가득한 심장은 상실한 것에 대한 미련을 끊어내지 못했고, 결국 소년은 자신이 볼 수 없는 그늘 속으로 제 발로 들어와버리고 말았다. 천진난만의 비극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하고 떠돌았다. 가슴 속에 남아있는 온기가 빠져나갈라 단단히 걸어잠구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따뜻했던 그 시절에 스스로를 비끄러매어놓고서는 자신이 그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지점을 찾아헤맸다. 누군가 같이 갔으면 했다. 그러나 혹시 자신을 알아봐줄 이가 있을까 걸어잠군 틈 사이로 조금씩 내비치는 온기에도 그와 그렇게 오래 함께 걷고 싶어하는 이는 없었다. 소년에게는 그것 말고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기도 그가 스스로에 갇혀 외떨어져 있을 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저 인첨공의 여느 열등생들처럼 그림자에 잠겨 소모될 운명을 하루하루 미루어 주는 꺼져가는 불길이었을 뿐이다.

그때 이 작은 소년 옆에 앉아서, 소년의 가슴팍에 잠겨 있던 빗장을 밀어젖힌 게 너였다. 네가 처음으로 거기에 손을 대었고, 소년과 함께 걸어가기를 청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서 풀려난 그것은 별과 달을 위한 작고 따듯한 등불이 되었다. 그리고 네게는 독이 되었다. 해독제 없을 독. 그 독 스스로만이 해독제가 될 독.

소년은, 너와 같이 걸어가고 싶었다.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라도, 같이라면.

그것이, 분명 네 말투에서 성운 역시도 네가 지금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것은 느꼈는데─ 그것, 애정어린 놀림이 아니었던가. 놀림과 애정 사이에서 애정을 더 많이 느낀 게다. 옷차림으로 툴툴대는 것이 한 마디에서 끝난 것도 그래서였다. 그래서 소년은 성난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도 얼굴에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와 버리는걸. 그래서 네가 굳이 그 말을 하지 않더라도, 차마 그 말을 입에 올리지 못하더라도 괜찮았다.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코 조급하게 굴고 싶지 않았다. 같이 있는 것.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했다.

“월면 체험 부스에 갔다가, 사격장 갔다가, 밥 먹고 마저 놀다가 퍼레이드 보고 관람차 타면 되겠다.”

우선 오전 일정과 대략적인 일정 개괄을 잡은 성운은, 혜우의 손을 부드럽게 꼭 잡고 나란히 월면 체험 부스로 향했다.



월면 체험 부스는 꽤 거대한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입장 대기열이 좀 있는 편이었으나 한번에 들여보내는 인원이 많은지 줄이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너와 성운의 차례는 금방 돌아왔다. 짤깍짤깍 하고 계수기를 손에 쥐고 누르는 직원이, 계수기를 빠르게 따닥 두 번 누르며 좋은 시간 되세요, 하고 윙크를 보냈다. 나란히 붙어 있는 두 개의 캡슐로 안내받았고, 딥다이브 동안에는 능력의 사용이 불가능하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딥다이브 중에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안전 단어를 두 사람이 같이 외치라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캡슐 안에 들어가서 헤드셋을 쓰고, 캡슐이 닫히고 나면─

눈 한 번 깜빡하는가 싶더니, 두 사람은 달 표면에 도착해 있었다.

회색의 지표면과, 하얗게 빛나는 크레이터들, 사구 사이로 구축되어 있는 하얀색의 달 기지들. 그리고 지평선 너머로 내어다보이는, 방금 전까지도 너와 그가 있었던 창백한 푸른 구슬. 인첨공의 기술력으로 개발될 달의 미래를 구현해놓은 듯했다. 어디까지나 가상현실 투어였기에 풍경의 구현에만 주력하고 우주 방사선이나 태양열, 공기 문제 같은 환경상의 위험은 구현해놓지 않은 모양이다. 두 사람이 딱히 우주복 차림이 아니라 아까까지만 해도 인첨공을 거닐던 그 차림 그대로였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호흡의 문제 같은 것은 없었으니.

“우와, 이거 정말 진짜 같아─!”

그러나 6분의 1로 줄어든 중력은 제대로 구현해놨다. 성운은 까르르 웃으며, 가볍게 톡 뛰어올라 재주를 넘었다.

839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10:34

고맙습니다 !

840 수경주 (96Zi6hwnS2)

2023-12-26 (FIRE!) 11:10:42

다들 안녕하세요.

눈길 위에서 팝핀댄스를 구사하며 면접장소까지 왔네요.
절 그렇게 불쌍한 눈으로 보지마세요.
그저 눈길을 잘 못 걷는 인간일 뿐이에요.

841 랑주 (G2ET6GRM3Q)

2023-12-26 (FIRE!) 11:11:41

문득
혜성이가 건물 내 공간을 미리 파악하고
금이가 좌표를 지정해서 불을 일으키면 멋있을거같다는 갱각을 했어

842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11:53

혜우네 아버지 역중력 20배로 공중사출 마려운데
실행에 옮기면 디스트로이어나 크리에이터랑 일상을 좀 찐하게 돌리게 될 것 같아서 그건 못하겠고 하

843 태오 - 이벤트 (lPFyHDSvHI)

2023-12-26 (FIRE!) 11:12:11

태오는 QR코드 모양 빵을 받아들며 자연스레 드러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숨기려 애썼다.

온 세상이 QR이다...

.dice 1 6. = 4
현재 138점

844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12:14

물리력... 하긴 경찰은 무시 못하지... (옆눈)
그럼 그냥 다들 괴이로 가자 하하하 거기엔 경찰이 없어요 (?)

>>840 (쓰담뽀담) 그래도 큰일 없이 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면접 잘 보시길 바랄게요!!!! XXXDDD

845 랑주 (G2ET6GRM3Q)

2023-12-26 (FIRE!) 11:12:24

>>840
몸이 따뜻해졌겠구나 좋게 생각하자(?)
고생 많았어ㅋㅋㅋ

846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12:25

>>840 그거 아마 신발 밑창 수명이... (흐릿) 수경주 면접 화이팅이에요.

847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11:12:44

그래도 넘어지진 않아서 다행이군요... 면접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848 이혜성 - 이벤트 (4Rq5QphJkE)

2023-12-26 (FIRE!) 11:12:56

접시. 종이. 컵 등등 온갖 곳에 QR투성이다. 혜성은 잠시 인형뽑기 기계 앞에 멈춰섰다.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는 귀여운 인형들 가운데 QR코드가 붙은 초밥 모양 인형을 발견하자 바로 ID카드를 꺼내 들었다.

.dice 1 6. = 2

849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13:28

>>8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월이의 QR어묵 이후로 음식에 QR들이 번지기 시작했어

저는... 평범하게 베이커리에서 빵 샀더니 QR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사은품으로 주더라 하고 썼다가 다이스 마이너스 뜨면 성운이가 무슨 사은품이 이래! 8ㅁ8 뿌애애애앵 할 것 같아서 지웠는데 👀

850 태오주 (lPFyHDSvHI)

2023-12-26 (FIRE!) 11:13:41

Q. 집아이디네요
A. 아침에 재택 통보받음...

(심한말)

851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13:57

면접 잘 보고 와 수경주 그리고 그거 신발 밑창이....끝난것...

852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14:07

>>850 🤬

853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14:34

태오주 하이
앗 아앗 그래도 눈밭을 안밟아도 되니까 긍정적 아닐까(토닥)

854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15:34

아무튼, 폐공장 첫 초대 일상도 돌리고 싶었는데... 혜우 병문안 일상이 먼저겠다......

855 랑주 (G2ET6GRM3Q)

2023-12-26 (FIRE!) 11:16:09

재택 좋은점
집임

재텍 나쁨점
직장임

856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16:37

수경주는 다시 한번 화이팅이에요!! 아자아자!!
그리고 태오주는 어서 오세요!

857 태오주 (lPFyHDSvHI)

2023-12-26 (FIRE!) 11:18:06

집임
직장임

진짜 틀린 말 하나 없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수경주 면접 잘 보고 오구!! 답레는 일 좀 하다가 줄게. 좀 많이 늦어서 일 다 끝나고 나서야 줄 것 같아...

858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18:15

폐공장 하니까 생각난건데, 괴이 중에도 폐공장이 있단 말이죠? (난이도 제일높음 위험도 제일높음)
거기서 탈출했는데 성운이네 폐공장으로 튀어나오는 일상도 재밌겠다

859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19:00

태오주 안녕하세요~~!!!!!!! 재택 통보를 아침에 하다니 잔악무도한 직장놈들.... (흐릿)
근데 나도 재택 시켜주면.... 고마울것 같아요........ (아침에 차 녹이다가 얼어죽을뻔한 사람)

860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19:24

그러네 나도 답레 써야하는군....(비척) 그전에 대충 뭐라도 때려먹고..

861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11:20:02

태오주 동월주 힘내 화이팅

862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20:49

혜성이는 돌직구에 약하다. (위의 정보를 떠올린다)

은우:카메라 수리비를 청구한 이가 있어. 나에게 달라고 했대.
은우:동기들아! 나를 도와서 같이 붙잡자!!

(안됨)

863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21:02

>>858 “저번에 그 여인 그림에 핵폭탄 붙였다가 너 고생시킨 것도 있고 하니까, 신세 갚을게. 나도 따라가게 해줘.” 라고 말할 각이구나

864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24:58

>>863 동월 : 그거 너였냐!!!!!!!!!!!
음, 같이 가는것도 좋은데 말이죠..
동월이가 폐공장 괴이 감 -> 수색 끝내고 탈출 -> 성운이네 폐공장으로 나와버림 -> 동월:??님 왜 여깄음?
하면서 성운이가 처음으로 폐공장 괴이를 알아차리는 계기가 되는것도 어떤가... 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
그다음에 이제 같이 괴이잡으러 출발하는거지!

865 동월주 (IjWNDpFjv6)

2023-12-26 (FIRE!) 11:25:25

이제 곧 점심시간이구만.... (주섬주섬)

866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28:58

늘 느끼지만...역시 외전으로 모카고 괴이탐색부 같은 것을 연재해야만...(안됨)

867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11:29:13

>>864 정신을 차려보니 성운이네 집 붕괴지점에 있고 마침 저녁식사 요리하던 성운이가 앞치마 두른채로 눈을 휘둥그레
성운: “엑어라어라라라라너어디로들어왔어???”
좋네요! 이번 주 무사히 넘기면 돌려봐야지...! (위시리스트 미어터짐;)

868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30:38

이를테면 언제나와 다를바 없이 저지먼트 부실에서 모두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카고 학교 전체가 괴이에 흽싸이게 되고 저지먼트 부원들 중 동월이만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다른 부원들은 모두 행방불명 상태가 되고 부원들을 구하기 위해 동월이가 나선다! 라는 액션게임이라던가.

그런데 이제 보스들이 모두 괴이와 합쳐져서 괴이화 되어버린 저지먼트 부원인 거예요. (절대 안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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