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09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9.늑대와 함께 나아가는 행복의 온더로드 :: 1001

◆TMmm6tsoPA

2023-12-26 00:32:36 - 2023-12-26 12:56:52

0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32:3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077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512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05:24:39

>>507 어엇 무리한거 아닌가 걱정이네 못자서 어째 퇴근하고 푹 자자 피곤해서 며칠 못들어와도 이해할게(토닥)

513 성운 - QR (qrAIwMe2.Y)

2023-12-26 (FIRE!) 05:28:47

성운은 대관람차 옆을 스쳐지나갔다.
그 아이와 함께 탈 수 있었으면, 하고, 성운은 잠깐 생각했다. 마음 속 메모장에 작게 적어두기로 하고, 성운은 그 대신 대관람차 안내판 구석에 있는 QR코드를 찍었다.

.dice 1 6. = 3

514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5:29:26

풀다 방어권 한장 확보!

515 아지주 (Le/Chw9W1w)

2023-12-26 (FIRE!) 05:33:15

동트기 전까지 게임같은거 안해?(??: 없어요!)

516 혜우 - 성운 (S55ao5/62I)

2023-12-26 (FIRE!) 05:33:45

이리 마주하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불쑥 치켜든다.
그 날 그 옆이 아니라 뒤로 돌았어야 했다.
빛을 바라는 눈을 감고, 온기를 바라는 손을 거두고,
겹쳐진 길을 무시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 했고
이제는 자그만 별을 심해에서 하늘로 돌려보내기에는
이미 늦었음을 나 역시 알았다.

나는 필시 이 별에 흠집을 내고 말 것이었다.

...그런 내심을 불투명한 심해 한 구석에 숨긴 채
성운의 바람대로 팔찌를 벗어주었다.
그 방식이 조금 남달랐을 뿐이었지.
내 행동에 반짝하는 자색 눈동자를 보고
내 눈은 슬쩍 호선을 그렸을 터였다.

자, 바라는 대로 팔찌를 건네주었으니 어찌 할려나.

예상으로는 평범하게 손목에 걸어주고 또 베시시 웃을 줄 알았으나
성운은 또다시 얼굴을 사과마냥 물들이고 시선을 요리조리 옮기기만 했다.

이거 내가 다시 채워줘야 하려나 싶은 순간,
성운이 제 손목에 있던 팔찌를 풀어 내 손목에 채웠다.
그새 따스하게 데워진 보석알들이 손목에 사뿐히 닿았다.
그리고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팔찌가 걸린 팔을 그대로 잡혀 내려가 다시금 입술이 맞닿았다.
조금 더 선명히, 온기가 꽃잎색 위로 남겨질 만큼.
남겨준 온기 만큼 꽃잎색을 가져간 성운의 입술을 보며
그만 또 실소를 흘려버렸다.

푸흐, 웃곤, 성운이 내민 팔찌를 받아 다시 그 가느다란 손목에 걸어주었다.
그리고 재차 입맞춤을 해줄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가
콩- 하고, 이마를 맞대기만 했다.

"다시 채워줬으니까, 됐지?"

맞댄 이마만큼 가까워진 눈동자에 보라빛이 선명히 섞여들었다.

잠시 그대로 마주보고 있다가 팔찌 걸린 손을 내밀었다.

"이제 가볼까? 아님, 아직도 하고 싶은게 남았으려나?"

기껏 "예쁘게" 하고 나왔는데 여기에만 있으면 아쉽지 않겠냐며
짖궂은 말을 덧붙인 건 순전히 장난스러움이었다.

517 금주 (8sSEX.fGbI)

2023-12-26 (FIRE!) 05:37:00

>>512 uu

게임.. 🤔

518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5:38:20

금주 화이팅이야
오늘 부디 많이 피곤하지 않길

>>511 으어어 어푸어푸 사람살려
머라구요 설탕 쇠파이프로 때리신다구요 호달달 (날조)
그치만 성운주도 내심 예상?하고 있는거 아니냐구 단지 가면의 일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안나오는거 나 몇번을 보니 와 나 대단해!
혜우는... 뭐 보면 알겟지만 행동으로 때우려는 느낌이긴 해 응
이거 꼭 들켜서 양심재판 한번 받아야 하는데 혜우우 이시키

519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05:38:54

답레는 일단 일어나서 주는 걸로.....어우 눈 뻑뻑해 다들 굿밤
금주는 늦게까지 수고햇고 출근 잘하고
아지주도 잘 다녀와

520 아지주 (SrJwW7XUOo)

2023-12-26 (FIRE!) 05:40:10

잘자 혜성주

521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5:40:46

혜성주 잘 자아
자고인나서 꼭 와야해! 히히

522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05:42:25

몰라 안올수도 있어(?)

금주가 생각하는 이혜성 스타일이 뭐엿는지 궁금하긴하다. 아지주처럼 슬랜더한 스타일로 봤나

커어어

523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5:42:55

안녕히 주무세요, 혜성주!

524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5:44:51

캐입 중단문으로 동작으로 단어맞추기...
할바엔 그냥 답레쓰는게 낫나?

525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5:47:49

아지주는 좀 안 자도 괜찮것어?

526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5:48:14

아지는 바닥에 철퍽 누웠다!

그리고 꼬물꼬물 몸을 아래위로 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위를 보면서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또 열심히 꼬물꼬물 움직인다.

이것은 무엇일까?

같은거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게임중 하나임

527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5:48:34

>>525 응 걸어다보니 쌩쌩해졌어

528 금주 (8sSEX.fGbI)

2023-12-26 (FIRE!) 05:49:08

>>522 응. 거기에 묘하게 무서운 언니 느낌.
잘 자요. 푹 잘 수 있길 바라요.

529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5:51:05

>>518 휴판하기 이전에 돌렸던 스레들은 대부분 슴슴했고, 자극적이더라도 단맛이나 짠맛만 먹어서, 이런 매운맛은 처음이에요...... (어질)
제가 왜 그 이후로 혜우의 가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했겠어요. 금이 눈에서 꿀 흐르는 거랑 마찬가지로 혜우한테서도 뭔가가 보이던걸요. 필락말락하는 풀꽃 꽃봉오리에 손독이 탈까 봐서...
그 부분은 성운이 마음만으로 혜우한테서 직접 들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네요

530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5:52:22

>>526 뭐지...? 뱀?
쌩쌩해졌다니 다행이지만
지금은 안 추워?

531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5:55:35

>>5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잘먹는걸 성운주?
그냥 그러려니 하는 줄 알았더니 다 생각이 있었군 이 친칠라! (복복복복)
그 풀꽃 꽃봉오리에 마수를 뻗치는 인물이 몇명이게요(?)
직접 들으려면... 스읍 갠이벤을 거쳐야 하나? 아냐 거치기 전에 마음 트고 계획 바꿀려다 그렇게 되는게... (캡사이신센서 발동)

532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00:39

>>531 그 이게 힘들긴 하고 "아 이건좀" 지점까지 훅 올라간 적도 몇 번인가 있긴 했는데요... 하지만 힘들다고 내려놓고 싶은가 하면 그건 또 아니라... 앞으로 내성 길러나가려구요...... 우뱍 (복복복복에 뽝실해짐)

최종적으로 전원 죽이면 될 일이다!!! (대충 질주하는 닌자슬레이어 짤)
말씀드렸던가요. 그 일에 대해서라면 성운이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도 감수할 것이라는 것을..
>>>거치기 전에 마음 트고 계획 바꿀려다 그렇게 되는<<<
당신 사탄이지

533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00:52

하 내가 데이비드 한번 해준다

534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01:59

>>527 공항은 참 그게 불편하죠. 어디 머무르기 좋은 라운지 같은 데라도 없으려나요.. 잠깐 나가셔서 어디 카페 같은 데라도 가신다거나? (아직 국내신가요?) 여행 첫날을 감기로 시작하실까 걱정이에요.

535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6:07:51

>>532 엣(엣) 그럼에도 견디겠다니... 내가 죄인입니다 (머리박)
그... 음~ 그냥 다 죽여서 끝날 일이면 참 좋을 걸 응
성운아 그 선만은 넘지 말아줘... 아으 이거 절대 설표 루트만은 막아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그런 특급 칭찬을 오호호
데이비드? 그게 머임

536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08:18

정답은 미끼

걱정 고마워 괜찮을거야!

537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10:03

>>536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듣고 보니 납득되는 이 충격

538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10:13

아깝다 지렁이까진 갔는데...!!

539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11:08

>>538 ㅋㅋㅋ아깝다

재밌지 할만하지

540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6:12:02

아니 나도 지렁이인가? 했는데
지렁이가 이를 딱딱대진 않으니까 뱀인가? 했는데
미끼라니!
낚여버렸어!

541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14:20

>>535 죄를 지었으니 그만큼 책임져주세요...
그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면 다른 해결법을 찾을 거에요.
그것을 감당한다, 가 아니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가 설표의 캐릭터성이니까요.
“어떤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말을 듣고 좋아한 건 당신이다 버텨
데이비드 마르티네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주인공이에요.

542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17:26

혜우주가 미끼가 되어분거여

543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19:41

그리고 양이라도 성격만 다른거지 수단 방법 안 가리는 건 설표랑 마찬가지라서
설표나 양이나 일단 성운이인걸요.
혜우랑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양이지, 아닌 사람들에게는 뱀이지 않겠나..

544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20:29

>>515 답레 쓰는 중이라서요 👀💦

545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20:49

라고는 했는데 재밌다...? 성운이도 하나 던져볼까

546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21:00

헉 답레(스무디 빨다가 머리박)

547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6:21:08

>>541 크아악 이것이 스불재의 맛
뭐랄까 나는 그런 것도 노려보고싶긴 해
설표인데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은 설표?
수단과 방법을 가려쓰는?
그게 양이 아닌가 싶지만 양이랑은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ㅋㅋㅋㅋ 미래가 참 궁금해지는구만

548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21:14

>>545 고고

549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6:22:10

안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정도로만 성장해줘!

550 성운 - 혜우 (qrAIwMe2.Y)

2023-12-26 (FIRE!) 06:32:22

>>516

절대로, 그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이 소년에게는 네 흔적이 남게 될 것이다.

무엇으로 흠집이 날지는 모른다.
칼일 수도 있고, 얼음일 수도 있고, 뿌리일 수도 있겠지.
일단 무언가가 뿌리를 내린 것은 확실해 보인다.

입맞춤을 끝낸 성운의 눈의 머나먼 색채 위에 네 심연이 겹쳐질 때는, 그것은 이름모를 멀리 있는 것들이 아니라 한가득 자색의 꽃무리가 되어 있었으니까.
그대로 몽롱한 눈웃음을 지은 채로 소년은 네가 다시 내려오는 것을 바라보다가, 네가 입 대신 이마를 선택했을 때에도 별로 놀라거나 불평하거나 하는 기색 없이 그 눈웃음 그대로 자기 이마를 마주 기댔다. 이것도 네가 기대는 애정임에는 틀림없었으니까. 애정이라는 그 자체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 이마마저도 빠짐없이 따스한 꼬마다. 아이의 체온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응, 좋아.” 하며 성운은 시선을 네게 맞춘 채로 팔찌를 매만져보다가, 얼굴에 보조개를 피우며 한 마디 덧붙였다. “좋아해.”

내밀어져오는 네 손에, 성운은 자신의 손을 걸었다. 아기자기한 손가락들이 꼼질꼼질 네 손가락 사이에 맞추어져들어온다. 다른 손으로 잠깐 네 손을 조물거려보던 성운은, 네가 장난스레 던진 말에 뾰루퉁한 표정이 되어 너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솔직히 지금 이 옷차림뿐이었으면, 그냥 내 집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인데─”

그러나 그 뾰루퉁한 표정도 잠시, 소년은 고이 웃었다.

“네가 같이 있잖아. 그러니까, 어딘가로 가자.”

고개를 돌리면, 15주년 축제 첫날의 길이 너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운은 온갖 즐길거리들로 가득한 인첨공의 번화가를 바라보았다.

“갈 데가 없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어디로 갈지가 걱정이네.”

VR 레이싱 코스, 월면 체험 부스, 공예품 만들기, 미래 사진관(리라와 랑이 작살낸 데 말고 다른 부스가 몇 개 더 있었다), 카페 에인절스(축제날이라 아침부터 메이드 카페로 영업중이다), 사격장, 아케이드 게임장, 그리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악기들이 놓인 자유 버스킹 스테이지. 식사시간이 될 때까지 즐길 거리들은 많아보였다.

“너는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나는 월면 체험 부스나 버스킹 스테이지가 괜찮아 보이는데, 네가 가고 싶다는 데가 있으면 거기가 제일 좋을 것 같아.”

551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38:21

>>547 퍼니셔가 아니라 배트맨을 보고 싶으신 거네요~
응, 어쩌면 트루 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설표인데 북카페 사장or뮤지션(등, 자기 능력과 상관없는 직업).
혜우가 주기적으로 흉기를 사용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에 눈 돌아가는 성운이를 설득을 정말 잘해야 될 것 같네요.
하늘로 들려올라간 애들이 몇 G로 땅바닥에 메다꽂힐지가 달라질 거라 생각해요
어쩌면 >>531의 사탄행동을 진짜로 실행에 옮겨야만 성운이를 설득가능한 대사가 나올지도... 아... 이거 참 죽도록 매운데 이런 조건이 걸리게 되겠네 하아 스불재

>>548 잠깐만요...!

552 류애린 - 이벤트 (Uvl9ZqcCp6)

2023-12-26 (FIRE!) 06:39:58

"오..."

조금은 신선한 느낌의 부스, 돌아가는 판에서 입을 뻐끔거리고 있는 작은 물고기 장난감을 자석이 달린 낚싯대로 건져올리는 식의 게임이었다.

"이거... 뭔가 중독될거 같슴다..."

어느새 그것은 '최대한 많이 잡아보자.'라는 것으로 바뀌었고...
충분히 놀았음에도 어딘가 아쉬웠던 그녀는 QR코드가 그려진 종이를 받아들고서도 살짝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진짜 낚시가 저렇진 않겠지만, 맨날 가지고 놀수 있을거 같아여."

.dice 1 6. = 2

553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06:41:08

흥앵애... 답레 하나만 달고 자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못하고 뻗어버렸다... ;3

다들 아녕~~~ 오늘도 살아남자~~~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

554 아지-정하 (NNlyDeGQic)

2023-12-26 (FIRE!) 06:43:13

// 앵커를 잃어버렸는디 내용 복사는 해둬서 지난 정하 답레 먼저 올려줄게!!

"언제든지 놀라와! 연락만 하고."
저번에 여로네 방에서 동월선배가 나왔을 때, 알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대체 왜 그 선배는 거기서 나왔을까. 그리고 어쩌다가 아침까지 먹고 당당하게 같이 학교를 간걸까. 처음엔 이것저것 말하려 했지만, 이젠 그냥 동월선배니까~하고 받아들이는 수준에 이르렀지.

"우리 처음에 그때 기억 안나? 첫 소집날? 그때...가 기억 안날만 하네, 응, 벌써 3개월인가 전이니까."

어이가 없어서 따지듯 말을 했지만...잊어버리는게 결코 이상하진 않은 시간이다. 오히려 3개월 전, 특별하지도 않은 해프닝을 기억하는게 이상할 수 도 있겠지. 근데 그때 잔뜩 쫄아있었을때, 처음 말을 걸어줬으니까. 그건 정말 기억에 남아. 어떻게 보면 저지먼트에 들어와서 부장님, 부부장님 이외로 처음 말을 걸었던 사람이니까.

"됐네요~ 마음만으로 고마워. 그리고 뭐 쓰다보니까 익숙해지긴 하더라!"

그렇게 이야기하며 앞으로 당당히 걸어나갔다.

"...그표정 그 상태로 그런말 해도 진짜 설득력 단 하나도 없거든?"

누가봐도, 쓰러지기 직전 상태인데, 그렇게 이야기하는걸 보니 그저 웃길뿐이다. 이런애가 어떻게 실전에선 그렇게 날뛰는지 원... 나도 하기 힘든데말야.

"에초에, 네가 지금 그렇게 힘든것도 이 짐이 어느정도 역할을 했을걸...?"

아들 기운차리라고 챙겨주고 싶은건 이해를 한다만...짊어지는것도 아들이라는걸 까먹은것 같다.

"...아니, 에초에 그 쉼터 너머로 갈거라고 생각을 안하신거 아닐까?"

아지를 잘 아는분이라면...그치, 에초에 그렇게 생각할법도 하다. 문제는 지금 아지는 굉장히. 왜인진 몰라도 괴애애애앵장히 의욕에 차있었고. 옆에 내가 있었다는 점이겠지. 하아...

"그럼요~ 먹여주면 다 멋지지?"

그렇게 이야기하며, 옆에서 나도 버거를 꺼내 한입 베어문다. 편의점 햄버거 답게 소스가 굉장히 강렬하지만, 양도 알차다. 구성과 품질이 좋아, 편의점 버거라고는 생각할 수 도 없는 퀄리티. 확실히 기술이 발전했어... 인첨공 퀄리티 일 수 도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며 아지는 기운을 차린듯, 점점 발음이 올라오고있다.

얘는 어쩜 저렇게 한결같이 해맑담... 그런데도 남을 피곤하게 하지는 않는점이, 마음에 든다. 보통 해맑은사람은 주변에서 기운을 쫘악 빨아가기도 하니까.

"회복이 너무 빠른거 아냐? 정상은... 으음..."
아까 전 아지의 컨디션을 봤을때, 솔직히 무리 아닌가 싶지만. 저렇게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면, 안된다고 하기도 힘들다.

"으으으으으음...알겠어. 그러면 최대한 짐을 줄이고 가보자."

그렇게 이야기 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아지에게 이야기 한 뒤. 잠깐 내려놓았던 컵라면을 집어 한젓가락 먹어본다.

...최고야. 솔직히 산이냐 바다냐 하면 바다파지만, 이런 산행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가파른 산은 아니더라도, 산책삼아 가끔 낮은산이라도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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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나지만 낯을 가렸던가...? 지금보다 조금 더 얌전한 인상이었기는 하다~!"

낯을 가린다고는 하지만 정하가 먼저 말을 걸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연락망을 칩을 통해 전화번호부에 입력시키고 있었고 정하가 말을 거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넘어갈 뻔했다.

"그런가아아... 어깨가 무거워어..."

헥헥대며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것이 영락없는 리트리버와 포메라니안의 관상이다. 그리고 정하의 예측은 맞았다. 아지의 엄마는 지금쯤 쉼터에 도착하고 내려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들이 오기를 부릴 줄은 몰랐고 그 오기를 부채질하는 친구가 옆에 있을 거라곤 생각을 전혀 못한 모양이다.

"응~ 먹여주는 사람 좋은 사라암~"

방실방실 웃으며 햄버거를 입에 욱여넣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재미있는(조금 아주 조금 힘들긴 했지만... 사실 조금이 아니다) 일을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구나 싶다.

"우리가 오늘 이 산과 친해지는 거야아~"

보통 정복한다는 표현을 쓰지만 아지는 친해진다는 표현을 쓸 작정인가 보다. 짐을 줄인다는 명목 아래 맛있게 햄버거와 컵라면을 느긋이 해치운다.

"늦게 출발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우리 말이야아 내려오는 길에 해가 지지는 않겠지~?"

아지가... 기어코 플래그를 꽂았다.

555 아지주 (NNlyDeGQic)

2023-12-26 (FIRE!) 06:44:10

애린이 귀엽다 장난감 사주고 싶다

556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45:41

좋은 아침이에요 점례주~
((이런게 있었군))

557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6:46:06

애린주도 굿모닝
오늘도 화이팅 하자!

>>551 배트맨도 무서운데오... 히에엥
트루엔딩도 있구나! 그리고 혜우는 북카페의 냥이가 되면 되겠군?
저기요 겁좀 그만 주세요오오오 나 상대적 쫄보라 그런말 계속 들으면 고장나버려!
아으 나 지금 와사비 프레첼 먹고 있는데 이거 왤케 매워 아으으

558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06:46:29

아지맨 아녕~~~ 오늘은 앚이할거야? (?)

559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47:10

성운은 바닥에 뭔가를 차례차례 늘어놓고, 뭔가 가져다대는 시늉을 하더니 두어 발짝 앞으로 나가서는 어느 방향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어앉고는 무언가를 떠받들어올리는 듯한 동작을 했다.

560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06:48:47

>>556 마저~~~ 저거 지금 해도 짱 재밌서~~~
성운주도 좋은아침이래~

>>557 와~ 화이팅이래~~~
따봉점례를 줄게! (?)

그러니 새벽반 이제 다들 자라. >:3

561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6:50:53

>>557 저도 성운이를 평범한 애로 길러내고 싶은데 장소가 인첨공이네요...
저는 융통성이 있는 참치고, 언젠가 말씀드렸듯 내새꾸를 쿠소상황에 던져놓고서는 최생하려고 몸비트는 고약한 취향의 참치라, 떡밥이나 힌트나 썰풀이도 종종 할 테고 그런 상황이 와서 혜우주가 막히시는 것 같으면 도움을 드릴 테니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공짜가 아닐 뿐이지. 소원권을 받아버리겠다

562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06:51:14

으아악 아침이라니
아침이 오는게 너무 싫어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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