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하하" 작게 웃으며 대답하는 한양이었다. 사양한다면 어쩔 수 없지. 맨날 먹고 다니는 건 아니라고 하는 걸 보니.. 은근 사람들이랑 식사를 많이 했나보구나. 전에 나랑도 그렇고.
"아아..그래?"
한양은 왼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힘없이 웃었다. 한양한테 이 적당적당히란 것이 쉬운 게 아니어서 말이지. 아무리 머리가 좋은 한양이라도 공부량이 적으면 80~90점대의 높은 성적은 받지 못하였다. 음, 성찰해보면 사실 공부머리가 좋지 못한 거 아닐까? 아니야..그 쥐콩만한 공부량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돼..
"나는 내일 모래 오신대. 부모님 둘 다 오실지는 모르겠고."
엄마는 개인연가를 이미 군수과장,인사과장,대대장 순서로 승인을 해준 상황이고..아빠는 진짜 모르겠네. 전역하고 어디서 무슨 경호원인가 보좌관인가 뭐시기 한다던데. 아, 맞다. 국회의원 보좌관이었지.
"그러니깐~ 쉴 때는 쉬어야지."
서한양 너 이 자식 1학기 중반부터 공부 거의 놨잖아. 누가 보면 전교 1등 찍 휴식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우등생인 줄 알겠어. 잘 노는 애들이 공부도 잘해요~ 이러면서 말이다.
"너가 능력으로 해준 거야? 고마워~ 마침 찝찝했는데."
이것이 마치 가벼운 등목을 마친 다음에 에어컨 바람을 쐐는 느낌일까? 좋다, 좋아. 살짝 쌀쌀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더운 것보다는 훨씬 낫지. 더 더워지면 정하 자주 찾아가야겠ㄷ..아? 방학이라서 별로 못 만나지?
"아쿠아리움 가자, 아쿠아리움. 나 벨루가 보고 싶어. 이번 축제에서만 열리는 거. 어..잠시만..."
정하는 이번에 한양이가 가자는대로 따라갈 것이라 했다. 서한양은 여기서 무언가를 먹자고 하면 정하가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람을 테마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그런데 한양은 왜 주춤한 것일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랑의 말에 리라의 눈이 가볍게 떨린다. 그 말을 이렇게 짚을 줄은 몰랐다.
"......있죠~ 한둘이 아니에요."
있기야 있다. 없을 리가. 그건 개인이기도 하고 단체이기도 하고 불특정 다수이기도 하다. 리라는 가만히 랑을 바라보다가 살짝 미소짓는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공간일수록 사진 막 찍는 사람도 많거든요. 지금 언니랑 같이 다니고 있는데 언니까지 그런 거 당하면 좀 그러니까."
혼자 있을 땐 상관없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언제 찍혀도 무난한 상태를 유지하니까. 그걸 가지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붙이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인첨공에 들어온 다음부터 그런 걸 많이 보진 못했다. 하지만 외부 사람이 들어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직까지도 사라진 아이돌에 대한 가지각색의 루머가 넷상을 떠돌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사람 하나라도 잘못 만나면.
—어? 온더로드 리라다! —뭐? 어디 어디? —리라가 여기 왜 있어? 혼자야? 촬영해? —몰라. 야, 일단 사진 찍어! 사진! —리라야! 여기 봐 줘! ...... —뭐야, 표정이 왜 저래? —어? 어디 가? 저기요! 리라! 이리라!
이대로는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아서 억지로 생각을 누른다.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은 즐길 때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꽤 전형적인 사격 게임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너무 전형적이라서 지루할 정도긴 하지만 원래 축제장에서는 이런 게 근본인 법. 본격적인 걸 하기 전에 워밍업으로 즐기기엔 충분하다.
"제대로 해 본 적은 없는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슨 자신감인지 대뜸 다가간 리라의 눈이 과녁으로 추정되는,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데다가 조금 열받게 웃는 얼굴이 그려진 야구공 크기의 공? 들에 꽂힌다. 그것들은 공중에 떠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심지어 무작위 방향으로.
"이게 뭐야? 이거 난이도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인첨공 사격게임이니까요.'
혼잣말에 가까웠지만 가판대 뒤에서 나타난 여성이 흘러가는 문장을 받아주자 리라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리로 돌아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거 다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긴 있나요?" '물론. 저기 태블릿 pc 자리에 하나 빈 거 보이시죠? 만점 맞아서 상품 타 간 거예요. ...그래서 안 하시려고요?'
이 사람, 묘하게... 태도가... 묘하다.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진 않지만 눈빛이나 뉘앙스가 딱 그거다. 쫄?
"......아뇨, 할래요. 도전!"
그리고 리라는 도발에 약했다.
적중하면 공의 빛이 꺼지며 바닥에 떨어진다는 간단한 룰 설명과 몇 번의 안전수칙에 관련된 당부 같은 것을 거친 다음 총을 쥔 리라는 정신을 집중한다. 10개 중에 몇 개나 맞출 수 있을 것인가!
"......"
결과적으로 .dice 1 5. = 5 개 맞췄다. 만점은 택도 없었다...
1개 - 알사탕 하나 2개 - 막대사탕 하나 3개 - 마감이 허접하고 못생긴 오리 인형 키링 4개 - 대나무를 힘껏 뜯어먹고 있는 화난 판다 인형 키링 5개 - 15주년 행사장 내부에서 쓸 수 있는 25퍼센트 할인권(1회) 6개 - 15주년 행사장 내부에서 쓸 수 있는 50퍼센트 할인권(1회) 7개 - 무선 이어폰(구형) 8개 - 폴라로이드 카메라 9개 - 인첨공 15주년 기념주화 10개 - 태블릿 pc
그게 자신에게 재밌을지, 당신에게 재밌을지는 아직은 비밀로 하고 싶었을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도 이득일테니, 그녀는 그저 살풋 웃어보일 뿐이었다.
"이쁜 슨배임 맞으니까여~"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건 확실히 좋은 일이다. 특히나 그 누군가가 어떻게 도와야 좋을지 고민까지 한다면 더더욱, 물론 저지먼트의 부원들이 누군가를 허투루 대하는 법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말이다.
"에이~ 기분 맞춰준다니, 그런 섭섭한 말씀 마십셔~ 이래뵈두 진심임다? 즈는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는 주의니까여."
당연하게도, 그녀가 보기엔 당신은 꽤나 돋보이는 외모였으니까. 물론 겉모습이 전부가 아닌만큼 그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신의 내면이지만... 지금 당장은 외모를 먼저 칭찬해주고 싶었으려나?
"으헤~ 시체들만 만나서 시체같은 인간이라니, 그럼 즈도 조만간 그렇게 되는 건가여~"
똑바로 손을 맞잡고나니 조금이라도 더위를 견뎌낼수 있었을까, 그런 선선한 감각이 싫지 않았기에 그녀도 이런 자신의 체온이 내려갈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만도 하려나. 걸어다니는 난로, 용광로 같은 체질은 여름엔 꽤나 좋지 않았다. 안기려는 사람도 거의 없거니와 이런 한여름엔 열사병에 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용한 상황이니까, 그나마 잔병치레가 없는 건강한 몸인 것이 다행일 뿐이었다.
...그렇다는건 겨울엔 허그가 합법적이게 되지 않을까? 라는 망상이 조금 들어갔겠지.
"호요?"
어느덧 축제현장의 중심부, 그녀가 말했고 당신이 다시금 언급하는 '계획'을 달성하는건 대략 중후반부쯤의 이야기. 만나려던 시간보다 일찍 마주쳤던만큼 처음에 약속했던 퍼레이드도 아직은 시간이 남았을테고... 그렇다면 역시 우선적으로 할만한건 한가지였다.
"일단 주전부리지여!"
그녀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만큼 먹는 것도 좋아했다.
"아, 그러고보니... 음식 부스도 꽤 많을거 같은데 간식 취향이라던가 따로 있으심까? ...바나나에 고추장 찍어먹는 거는 좀 고민해보겠지만여."
...그 조합은 나름 먹을만 했지만 비주얼만큼은 충격이었을까... 아무튼 취향에 대해서 이전에 당신에게 물어봤을런지. 아니라면 지금 알면 되는 것이고, 이미 들었다면 간간히 휘발되는 자신의 기억을 탓해야 했을 것이다.
악수하는 것처럼 마주잡고 있던 손, 정확하게는 후배의 손에 힘이 들어오는 건 잡지 않은 빈손으로 팜플렛을 펼쳐보고 있던 혜성에게 어렵지 않게 전해졌다. 그 행동에 잠깐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 떠올라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펼치고 있던 팜플렛으로 혜성은 입가를 가리고 자신이 던진 질문에 답하려 고민이라도 하는 건지 후배는 한참 답을 생각하는 눈치라서, 도로록 눈을 굴려 후배를 곁눈질할 뿐이였다.
"일단 뭐라도 마실래? 내가 살게."
가는길목에 보이는 노점상의 행렬을 보고 한 말이었다. 그걸로 그치지 않고 혜성은 후배의 손을 잡고 있는 손을 살짝 당기려했다. 후배가 선선히 이끌려 왔다면 길지 않은 줄 끝에 자리를 잡고 섰을테지만 이끌려오지 않았다면 강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벤치에서? 아, 그렇게 신경쓰고 있을지 몰랐는데. 눈을 가만히 깜빡이며 후배의 대답을 곱씹다가 잠시 멀거니 풍경을 응시했다. 나답지 못하게, 여러사람 신경쓰이게 하는구나. 잠시 그러고 있다가 혜성은 미소와 함께 후배를 바라보며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왜? 해바라기가 씨앗이라도 뺏길까봐? 농담이야. 후배님이 날 그렇게 걱정하고 있을 줄 몰랐어. 신경쓰게 했네. 미안해."
눈을 피하지 않은 후배가 던진 질문은 이제 자신이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된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어올 줄 몰랐어서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동그래진다.
"먼저 권유해줬잖아. 친구들도 가족들이랑 만나서 할 일이 없었거든. 후배님이 만족할 대답이 됐을까?"
스티커의 얼룩과 접착제가 묻어 잊을만하면 그를 힘들게 하지만 이제는 올리면 좋고 올리지 않아도 좋은 수준.⬅️하아 이 이 아이를 어쩜좋지 철현이 너무 올곧아서 아름다워 이게... 이게 참된 인간이라고 인첨공 보고있냐? 이런사람이 인재라고 철현이는... 크게 될 거야...
답변! 1. 스토커가 인첨공에 있고 자신에게 접촉한다는 것을 은우나 다른 이들에게 말해본 적이 있나요? : 아니요! 챕터 1 때는 이런 거 말고도 다들 신경쓸거 많았는데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았고... 박호수가 쓸데없는 걸 알고 있고 이걸 알리면 좀 골머리 썩게 될 거 같아서+당시 박호수의 행동이 딱히 선 넘진 않아서 일단 지켜봤는데 음 그렇게 됐다(?)
2. 아이돌을 다시 시켜준다면 할 것인가요? 불렛 수준의 유명 아이돌! : 당장은 아니요! 학교생활과 친구들 소중해
3. 자신을 갉아 먹고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것을 정의하자면?? : 정...? 또는 불신? 의심?
"그러니까, 데 마레의 3남매가 누구더라?" "……저와, 선지자와…." "태오야. 말을 흐려봤자 여자아이가 있다는 걸 나는 알아." "……혜우, 요." "옳지. 착하다. 우리의 선지자께서도 귀히 여기다 못해 고통을 견디는 동기이자 역린이란 것도 알지. 그깟 조그마한 아이 하나라 한들 인천 앞바다 물고기들은 포식했으니 더 뿌리면 생태계 파괴고…… 굳이 데 마레와 전면전을 치르고 싶진 않아. 거기에 아스트라페가 활동하고 있으니 더 싫지." "아스트라페, 요." "서태휘 그 빌어먹을 안티스킬 놈." "……그를 교단으로 오게끔 회유가 필요하다면 나설게요." "되바라진 영광은 하나면 충분하니 너는 하나만 기억하면 된단다."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버려진 아이 주워다 교단에 넣는 건 내 특기란다. 특히 오빠 하나는 연락이 끊기고, 다른 오빠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나머지 정신적으로 위태로운 아이 정도는 순교에 써먹을 수도 있어." "……데 마레의 전면전이." "무슨 소리니? 사회에 불만 가져서 호버로 때려박고 폭탄 타뜨리면 그 아이 탓이지 우리 탓은 아니잖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