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얼굴에 대고 간만에 좋은꼴을 보아,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에대한 포상으로, 녀석의 고간 사이를 가볍게, 지긋이 밟아준다. 점점 파란색을 넘어, 보라색으로 바뀌어가는 얼굴. 어느순간 긴장이 풀린듯, 코로 거센 바람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X신X끼. 에초에 기도쪽은 막지도 않았는데.
"다음부턴 상대 봐가면서 해라?"
................기억 동기화. 오류. 가능성이 사용자의 인격 데이터와 맞지 않습니다. 시뮬레이션 정보를 재입력합니다.
/if. miss U/
안개가 자욱한 어느날 밤. 오늘도. 세건의 청소를 마쳤다. 쓰레기가 많아 사회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큰 문제니까. 해결 할 수 있을 때 해결해 둬야지. 가볍게 능력을 가동시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때까지 건조시켰다가 물을 가득 먹여 불려서 파괴시켰다가를 반복, 가볍게 바스라트린다. 이젠 가벼운 업무에 가까운 감상이 되어버렸다. 처음엔 꽤나 눈에 뵈는거 없이 달려들었지만. 이제 요령이 생겼달까.
매일 이 도시에서 실종당하는 사람은 꽤 된다. 무려 10명에서 20명 남짓. 왜 인진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사라진다던가...
연구소 연구중에, 윤리적인 실험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갑자기 굉장한 양의 데이터를 남기고, 갑작스레 '실종'된다던가.
저지먼트 활동중에 상부층의 명령에 반발하려는 낌새가 보이자, 그저 그런 낌새가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미움을 사서. 다른 퍼스트클래스에게 본보기 삼아, 여동생과 같이 '실종'당해버린 퍼스트 클래스. 그리고 그런 사실에 반발하던, 어느 고등학교의 레벨 4를 비롯한 몇몇 학생들.
거기에 매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게 3개, 5개정도 늘어난다고 해도, 신경쓰는 사람은 적겠지. 그야, 이런걸 말해봐야 사람들 사이에선 불안감만 커질 뿐더러... 흔적을 남길만큼 어리석지도 않으니까.
손을 가볍게 털어낸다. 학교에 나가지 않은지도, 벌써 2년이 지나간다. 원래대로 학교를 다녔다면...3학년이었겠지. 슬슬 12월 말이니까. 오랜만에 몇몇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난다. 보고싶지만. 보는것 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그야, 난 없는 사람이니까.
지금 내 몸을 객관적으로 쳐다본다.
굶진 않았지만, 잘 챙겨먹지 않은탓에, 앙상하게 나온 갈비뼈와 안그래도 작았는데, 더더욱 작아진 가슴. 뼈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흉한 얼굴과 다리. 그나마 특징이였던 오렌지색 째진 눈은, 렌즈를 끼워 다크서클이 자욱할 뿐인 초점없는 벽안이 되었다. 안개속 어렴풋하게 실루엣으로 보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 말 그대로 마리카락이나 터럭 한올 없는 전신. 특정할만한 특징이 기이할정도로 없어, 오히려 정확히 특정이 될것만 같은 모습.
뭐 털없는 사람같은것도 신기하겠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라. 국가에 등록된 '진정하'라는 학생은. 이젠 이세상엔 없으니까. 정확히는...그렇게 해달라고 내가 부탁한쪽에 가깝겠지.
구형 폴더폰을 열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톡톡 문자를 보낸다.
[강삼촌. 오늘도 잘 지냈어요. 저번에 말씀해 주셨던곳들, 다녀와봤어요. 이제 거의 다 버킷리스트가 채워진것 같아요. 인첨공 외부랑 문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 발칵 뒤집어지겠죠? 삼촌이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고 해도요. 물론 우리가 나눈건 '바다'를 제외한 추천 여행지 '9곳'이랑. 볼거리가 있는 '국립'박물관 주소 같은거였으니까. 큰 상관은 없겠지만요. 그러고보니, 사촌오빠가 그립네요. 옛날에 우리집에 같이 살 때가 좋았는데. 나중에 안부라도 전해주세요! ( ᐡ•͈ ·̫ •͈ᐡ )。]
...이정도인가. 거의 다 끝나간다. '그 프로젝트'에 관여되었던 연구소는, 최소한 그 프로젝트를 알고있던 인원은. 모조리 '실종'당했으니까.
상층부도 아는척은 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군가가 청소를 당할 지 모르는데, 이걸 말단 연구원까지 신경쓰기엔, 예산의 낭비니까.
그래. 예산의 낭비. 불필요한 행동. 최적화된 컨트롤. 능력을 두려워하고, 정보가 새는걸 두려워하지.
이걸 신경쓰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손해볼일은 없었을텐데 말야.
맨홀 속으로 내가 몸을 숨기고, 천천히 지상의 안개는 개기 시작하겠지. 그리고 스트레인지 한곳의 맨홀에서, 핑크색 가발을 쓴채 기이할정도로 흰 옷을 입은 어느 한 소녀가. 장갑을 끼고 거리로 걸어나가겠지. 늘 그랬듯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의 가능성 시뮬레이션에서, 능력 전투 정보를 추출합니다. 추출 진행... 뇌파 전극에 직접적인 엑세스. 정보 입력을 시작합니다.
캐시 데이터를 제거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시...생동성 알바는 하는게 아닌가..."
고능력자 한정으로 한, 안정성을 검증중이라는 한 커리큘럼. 분명 기계를 끼고 자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깨질듯이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한가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골목길에서 시비를 건 스킬아웃의 면상이. 묘하게 익숙하다. 피부색이 좀더 보라색이였던것같은... 아니지,
아니 다갓님 간헐적으로 눈치없으신거 좀 그만하세요.. 그래도 4%인 건 변함없으니 데미지가 적은 것은 다행이에요
>>613 악용...? (공포) 파쿠르가 인첨공 같은 콘크리트 정글에서는 엄청나게 유용하기도 해서(문제점: 파쿠르 안하고 날아다니면 될애가 파쿠르하고 있음), 높은 데서 하는 묘기나 스턴트 같은 것들 말고 기본적인 장애물이나 담장넘기 같은 건 성운이가 혜우한테도 알려주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 다 무너진 경악한 얼굴에 죽은 눈 보실래요, 아니면 눈물 뚝뚝 흘리다가 키갈하려는 거 보실... 아. 혜우주. 실례지만 이것을 상호평생절대방생금지루트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것밖에는 할말이없다
내가 그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이, 그래요. 대강 5년 전이로군요. 예, 당시 그 아이는 -의 소속이 아니었지요. 2학구에서도 소문난 학생 친화적 연구소, 데 마레의 소속이었답니다. 그걸 알고서 만났느냐라. 허허, 그럴 리가 있겠나요. 데 마레의 소장을 생각하면 그래선 아니되지요. 그러나 그건 맞아요. 그 아이가 데 마레의 소속 임을 알고난 후에도, 그 아이를 만난 것은 말이지요.
사람의 몸은 어느 모로 보나 비효율적이었다.
에너지는 무한히 필요한 주제에 영양의 흡수는 개미가 기어가듯 느렸다. 신체마다 열량을 소모하는 속도도 제각각이라 누군가는 하루 한 끼만 먹고도 충분한 것을 누군가는 잘 때 외에는 먹어도 먹어도 부족했다.
나는 그 중에서도 한 박자씩 어긋난 타입으로 특히 빠져나간 것의 보충이 한없이 느렸다.
에너지든, 체액이든.
그러니 그 다음 날, 평소보다 낯빛이 창백할 수 밖에 없었고 하루 종일 메마른 현기증과 끝없는 갈증에 시달리다 연구소에 도착할 무렵엔 기어코 쓰러지고 말았다.
실습실에 도착도 못 한 채 복도에 넘어지려는 걸 때마침 유준이 발견하지 못 했다면 분명 이마 한 쪽이 옴폭해졌겠지.
희미해지는 의식 너머로 유준의 다급한 목소리와 덜컥 닿는 너른 등이 있었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연구소 부설 병원의 병실이었다.
당시 그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었지만 주위에 두른 분위기는 사뭇 서늘했었지요, 거절, 거부의 한기가 아닌 무언가의 상실로 인한 것이었어요. 애들도 거의 오지 않는, 오래되고 낡은 어느 놀이터에 낡아서 겉이 바스러지는 벤치에 오도카니 앉아 아무도 몰래 눈물 짓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래서였겠지요. 멀찍이 다가가 아이스크림은 좋아하느냐 물었던 것은-
이젠 낯설지만은 않은 천장이 부드러운 조명빛과 함께 눈에 비췄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있자 옆에서 인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구, 이 늙은이가 그만 깨워버린 걸까요? 미안해요."
스륵 눈동자를 굴려 옆을 보자 은근한 미소를 지은 소장님이 계셨다.
데 마레의 안 소장님이 아닌 -의 소장님.
그는 손에 소설책 한 권을 들고 앉아있었다. 방금까지 읽고 있었을 페이지를 손 끝으로 눌러 고정하고 나를 보며 다정히 말하셨다.
"박 군에게 들었어요. 연구소 복도에서 쓰러졌다고. 데려와보니 심한 빈혈이더군요. 응?"
나는 차마 시선을 마주할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허허, 낮은 웃음소리가 결코 따갑지 않고 참으로 따스했다.
"스스로의 몸을 가눌 자격은 스스로에게 있다지만, 그것이 너무 과해도 좋지 않아요. 혜우 양. 그동안 공부한 것이 많으니 잘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고집스럽게 입 다물고 있는 나를 그는 혼내지도 안타까워 하지도 않았다. 그저 웃으며 몸을 일으켜 투박한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실 뿐이었다.
"방황하여도 좋고, 길을 잃어 헤메여도 좋아요. 허나 그것 만은 기억하세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말고, 꼭 앞으로 나아가기를."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이제는 이 손을 잡고 같이 걸어줄 사람도 있지 않던가요. 그렇지요?"
그 말에 흠칫 놀라 돌아보자 그는 여전히 사람 좋게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이불을 올려 덮어주고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며 다시 잘 수 있게끔 해주셨다.
"푹 자고, 좋은 꿈을 꾸어요. 혜우 양."
정말 정말 다정하고, 따뜻하고, 온화한 목소리에 느릿느릿 눈이 감겼다. 그리고 나는 다시 잠들었다.
그래도, 정말, 주변에 나쁜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네요. 저지먼트 이외에도, 적재적소의 몇몇 좋은 사람들. 그게 정말로 안심되고 마음이 놓여요. (이래놓고 짜잔 사실 흑막이었습니다 하면 저 울어요)
>>623 아아, 악용이라기보단 반대심리 겸 애태우기에 더 가까운 거네요. 천상 고양이야 아주 (그런데 너무 과하면 뒷사람이 갈릴 것 같아요..) 어라.. 진짜 유용해서 말 꺼내본거고, 혜우가 싫다고 하면 말 안 꺼내는 게 성운이 캐릭터인데... 저건 혜우 저 모습이 귀여워서 성운이가 앞으로 장난삼아 두어 번 정도 말 더 꺼내보겠네요
>>>목줄 쥔 쪽이 상황따라 바뀌는<<< 하 제가 참 할말은 많은데 입밖으로 어떻게 꺼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혜우주도 참 취향 고약하셔...... 현재 성운이보다 멘탈이 살짝 유리가 된다는 느낌인데 이게 이렇게 될일일줄은
>>6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내가 미안하다... 둘을 합쳐서 샌드위치로 해먹으면 천상의 맛이지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이정도로 호랑이라니 지금은 고양이 애교지 애교 호랑이는... 모 애니에서 모자벗고 안경벗고 변신한 누님캐들쯤 되지 않을까...
(아지 담당 연구원을 보면서 대체 무슨 용기로 저럴 수 있나라는 생각) (아지가 주변인 누구에게 한마디라도 하면 잘리는 것은 바로 저 자라는 이야기) (특히 에어버스터의 귀에 들어가면 책임지고 영원히 실업자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오히려 기어야하는 것은 저 연구원이라는 이야기) (그러니까 아지가 톡으로라도 에어버스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다 끝난다는 이야기) (원한을 가지고 보복을 한다면 정말로 인생이 두동강날수도 있다는 대충 그런 이야기) (잠깐 와서 판만 만들고 가보겠다는 이야기) (이순신 장군님. 제가 갑니다) (사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