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98 나도 물어보면서 죄책감 느꼈어 언제든 백 눌러도 돼 ㅋㅋㅋㅋㅋ........... 어 맞아맞아 그런느낌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알아먹어 주는구나~~ 이 계기로 경진이 철 좀 들었을 것이라 생각해() 아직 백 안 눌렀다면 시기는 작년 즈음으로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305 맞담 진짜 해도 돼???? 프렌즈사이 당연히 좋지 태오가 그러면 경진이 얼떨떨해 있다 "저지먼튼데, 이래도 되셔요?" 하면서 담배 주고 불까지 공손하게 붙여줬을듯
>>0 연구실의 천장 아래, 현서는 오늘치의 커리큘럼을 마무리 짓고 있었다. 얼마 전의 극적인 계수 감소로 인해 최근 훈련의 강도가 조금 높아지기는 했지만, 어째서인지 이전만큼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예전부터 그랬다. 퍼스널 리얼리티의 구체화가 덜 끝난 탓인가? 아니 그랬으면 아직 레벨 0이겠지. 어째서 그런지는 모른다. 그저 말없이 서있기만 할 뿐. 모르겠다.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었다.
[출력은 확실히 순조롭게 상승중인데...]
"체감되는 걸로는 너무 미약하네요."
초고열의 광선을 초광속으로 뿜어내는 일격. 여전히 '틈'만 있다면 어떤 사람에게든 쳐박아줄 수 있을거란 자신은 있다. 여전해. 레벨 5라 하더라도 신체가 [광속 이동]하지 않는 이상 아마 한번 정도는 초장거리에서부터 공격을 맞출 수 있을거다. 헌데, 그게 잘 안된다. 최대 사출거리를 측정하기엔 능력자체가 위험하다보니 쓰지 못하니까. 벽에 새겨진 그을린 자국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 최대한 조절해서 박은 일격이 조금 아쉬웠다.
가까이서 보니 이쁘장하다는 말을 돌려 말한지라 수경은 못 알아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뭐, 외모 칭찬을 대놓고 하는건 실례니 애초부터 못 알아들으라고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은 해도 아까 그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음, 유령이라 오해한 것 자체는 당연했다고 생각했다.
"비밀이 많은가봐."
귀신을 보고싶다고 하는 사람중에 비밀 없는 사람 없다. 그도 그렇고. 단지 낯선 이 앞에서 꺼내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비밀이라 그렇지.
"...그 소문, 그리고 정확히 일치하는 목격장소들, 비슷하게 생긴 외형. 누굴거라 생각해?"
반대로 왜 모르냐는 듯 빤히 수경을 쳐다보는 유한이의 눈빛은... 그래, 당연하다는 눈빛이었다.
>>348 으음 근데 유한주 알아둬야 할게 중학교 시절의 혜우는 우울낯짝에 소통불량아였어 그렇게 티키타카는 좀 많이 힘들었을 것 다쳐있으면 조용히 나타나서 슥 치료해주고 근처에 쪼그려있다가 슥 사라지고 그랬을거야 그리고 부단장이랑 같이 치료 배운거 오케이 응급처치 외에도 즉석에서 간단 봉합하는거나 탈골 맞춰주는거 등등 가르쳐줬을 듯
아마도 에어버스터는 그 순간, 머리 속의 뭔가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 그리고 같은 반 친구가 한 돌발행동.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시했을... 아니. 지시는 안했더라도 어쨌든 유도는 했을 인물. 이어 보인 모습이 바로 그 자의 얼굴이었다. 지금 그 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아무래도 좋았다. 에어버스터에겐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이런 사태를 저질러놓고, 그 이전의 끔찍한 사태를 저질러놓고,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 이런것까지 지시를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혐오스러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이. 그 웃음소리. 자신을 비웃던 그 웃음소리가 귓가에 어른거렸다. 눈가의 빛이 모두 사라지고, 시야가 모두 암흑처럼 뒤덮였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소년의 눈에는 그 자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터?"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의 끝 글자만이 겨우 불렸다. 에어버스터는 그에 대답하지 않고, 저벅저벅 그 작자를 향해서 걸어갔다. 그리고 그 자의 얼굴을 붙잡았다. 이미 움직일 힘은 없었던 것일까. 마치 사과를 잡은 것마냥 정말로 가볍게 잡은 그는 그 상태에서 공기를 그 손바닥 안에 압축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그 자리에서 그대로 터트렸다.
"!!!!!"
"......야. ....터... 둬!"
붉은 혈향이 코 끝을 건드렸다. 허나 그는 눈앞에서 하늘로 솟은 그 작자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반대편 손에 다시 공기를 압축한 구체를 모았다. 그리고 그 작자가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그 작자의 배를 그 주먹으로 힘껏 후려갈겼다. 강한 풍압은 몸 전신에 그대로 전해졌을 것이고 정말로 시끄러운 혼란의 외침이 그를 감쌌다.
허나, 그 무엇도 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제 팔을 잡는 이, 제 다리를 잡는 이. 방해되는 모든 이. 강한 돌풍은 그 모든 것을, 제 수족을 억압하려고 하는 쇠사슬을 모두 단번에 끊어내며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아파? 죽을 것 같아?" "알게 뭐야. 아파해. 죽을 것처럼 고통스러워해. 힘들어해. 괴로워해. 무서워해. 공포를 느껴. 벌레처럼 기어다녀." "나는 너희들이 말하는 구원은 못해줄 것 같고, 신의 대리자는 더더욱 구원해줄 수 없어. ...그러니까 신을 만나러 가."
"...기쁨의 눈물이 흐르지 않아?"
저벅, 저벅. 걸어가는 발걸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의식되는 것은 벽에 제대로 부딪쳐서 아직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이의 모습이었다. 천천히 걸어가는 그의 손아귀에 아까보다 더욱 큰 공기 덩어리가 뭉쳐 웅웅,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어서 신에게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하러 신을 만나러 가. 아니. 내가 보내줄게. 그 분이라는 이를 찾아가서 불경한 에어버스터를 죽여달라고 해."
"사양할 거 없어."
"죽어."
아마 그 순간이 아니었을까. 누군가가 제 몸을 붙잡는 것이. 그리고 무수히 많은 스파크가 튀기 시작한 것이. 주춤거리는 와중에서 누군가는 그 작자를 지키려고, 감싸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