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역시 현실 남고생 서한양인가. 귀엽지 않냐며 키득키득 웃는 이경의 말에 살짝 경멸이 담긴 표정을 지었다. 진심은 아니지만 말이야. 어쨋든 담배냄새가 자욱한 방에서 남성의 조롱을 받는 서한양. 어떻게든 젠틀하게 녀석들을 잡아가려고 했지만, 실패한 모양이다.
"만화에서 나올 만큼이면 지금 이것도 꽤나 비현실적이네요."
이어서 이어지는 이경의 말. 이 녀석들은 범죄행위를 통해서 얻은 증거품을 금고에 숨겨두었다는 이경의 말. 한양은 맞는 와중에도 이경에게 말을 걸었다.
"언제 기억을 탐색했어요?"
이어서 이경은 기습하는 스킬아웃을 제압한다. 한양의 앞에 있는 리더는 한양의 얼굴에 오른쪽 주먹을 뻗는다. 정확히 돌아간 뒷발과 허리. 그리고 왼쪽 턱에 단단히 고정된 왼손가드와 당겨진 턱.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진 자세였다. 하지만 한양은 이경의 보면서도, 왼쪽 손등으로 녀석의 오른쪽 주먹을 야구배트로 야구공을 쳐내듯이 쳐낸다. 완전히 궤적 밖으로 나간 리더의 오른쪽 팔.
그 뒤에 한양은 오른쪽 주먹을 뻗으려고 한다. 남성은 움직임을 보는 눈도 좋은지, 한양의 주먹이 어깨의 움직임을 보고 직선형 펀치임을 예측. 거기에 반사신경도 좋아서 먼저 선공을 실패한 뒤의 카운터에도 반응했다. 그렇기에 왼쪽 손을 자신의 턱중앙에 위치시키며 한양의 펀치를 막으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한양의 주먹은 곧게 남성의 명치로 직진했고, 뚫었다. 남성은 눈에 보이는 체급차이에도 불구하고 뒤로 몇 m를 밀리며, 심한기침과 침을 흘리며 쓰러진다. 상체를 숙이지 않고, 주먹으로 몸을 칠 수 있는 주먹을 구사할 수 있는 무술. 태권도 혹은 공수도의 정권지르기였다.
복싱 베이스로 싸움을 해온 남성에는 상체를 직선형 주먹으로 타격하는 것이 상체를 숙이면서 시전하는 것으로 익숙해져 있었다. 그 버릇을 이용한 순간적인 지능전을 펼친 것. 단순히 막고 반격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순간순간에도 남성의 버릇과 습관을 분석해서 심리전을 걸은 것이다.
"그래서 금고는 어디에 있나요?"
이어서 한양은 남은 이들을 염동력으로 강제로 찍어눌러서 못 움직이게 한다. 제압당한 이들은 다짜고짜 와서 이래도 되냐고 욕지거리를 뱉기 시작한다.
"이 정도면 나름 젠틀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여러분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시치미를 뚝 떼고 답을 듣고 싶으면, 게임에 도전하라는 것에 세은은 한숨을 후우 내뱉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녀는 가만히 여름 휴가 때의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때 했던 말들. 그리고 그것에는 세은의 역린을 그대로 건드려버린 것이 있었다. 차라리 그 자리에 없었다면 모를까. 있었기에 그대로 들을 수 있었고, 제 오빠와 제 동기가 말한 대사 중에서 이를 빠득 갈게 된 것이 있었다. 당시에는 참긴 했지만, 지금은 참을 이유가 없었다.
"답을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패'답기 때문에 그런거야?"
패. 왜 자신을 패로 쓰지 않냐는 물음. 나는 너를 패로 쓰지 않겠다는 말. 정확히 무슨 말이 오갔는진 알 수 없었으나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제 동기 중에 그런 것을 자칭하는 이가 있었다니. 더 나아가서 그걸 오빠에게 권했다니. 영 기분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화를 내는 것은 애써 꾸욱 참으려고 하며 세은은 여로를 빤히 바라봤다.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 그러니까 게임도 좋지만 솔직하게 대답해줘. ...왜 오빠에게 패처럼 써달라는 말을 한 거야? 왜 네가 패인거야? ...나 말이야. 동기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어떻게 생각해야 해?"
순간적으로 세은은 자신의 심장 부위를 손으로 쓸었다. 그리고 표정을 잔뜩 찡그렸다. 끓어오를 것 같은 감정을 애써 가라앉으려고 하면서, 그녀는 여로를 빤히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왜,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얘기라도 해 봐. 난 아직 답 못 들었어. 나는 패 따위하고는 게임 안 해. 안 놀아. 네가 나랑 놀고 싶으면 패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나랑 마주해. 너는 지금 뭐야? 인간이야? 패야? 거짓말 하지 말고 제대로 이야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