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여로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정작 이 사단을 만든 흰 여우 로봇 블랑카는 끼익끼익 기계 소리를 내며, 가오리 메카를 물어뜯고 있을 뿐이었다.
"블랑카-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난다-?"
끼익끼릭 소리를 내며, 9개의 흰 여우 꼬리가 각각 움직였다. 여로는 기절한 스킬아웃의 팔을 잡아당겼다. 잠깐 시선 뗐다고 이렇게 대형 사고를 칠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만. 이 스킬아웃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방금 전까지 블랑카에게 술래잡기 당하던 중이었다. 코 앞으로 블랑카가 제 얼굴 커버를 벗기자마자 놀라서 기절해버렸고 정작 놀래킨 저 여우 로봇은 갑자기 날아 온 가오리 로봇을 '사냥' 중이었다.
"뭐어, 무서울 것 같긴 해-"
스프링과 버튼과 이것저것... 이 가득 들어있는 내골격을 마주하면 누구라도 놀라겠지. 여로는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이 올라 탄 것도 모른 채 여전히 기절한 상태인 스킬아웃을 내려다봤다.
여로의 등 뒤 육중한 고철이 땅에 끌리는 소리와 깔끔히 마감처리된 기계부품이 서로 맞춰져 윤활히 구르는 소리, 그 뒤로 연하게 들려오는 달음박질 소리 듣자하니, 그것들이 뭐든간에 기척을 숨기려는 의도조차 없다는건 명확하다. 노란 인간형 메카의 겹안에 가오리 괴수가 비쳐지며 무언가 입력된것 마냥 청량한 기계음이 났다.
[TARGET LOCATED. STATUS: DEMOLISHED] “쓴소리 좀 했다고 태워주지도 않아.”
아무래도 이 둘은 그 가오리를 쫓고 있었나 보다. 그 뒤를 뒤늦게 따라잡은 경진은 제 메카에 무언가 불만이 가득한듯한 표정으로 노란 고철덩이를 째려보다 말더니, 여로 밑의 스킬아웃을 확인하고선 제 손 끝에 달랑이게 잡고있던 수갑을 들어보이며 방금까지 뛰던것 무색하게 평이한 투로 말을 걸었다.
문득, 이대로 하늘을 날아 인첨공을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실행할 생각은 없다. 아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무엇보다.. 두고갈 수 없는 것도, 사람도, 있고. 하얀 소년은 천천히 고도를 내렸다. 악역 메카를 노린 채. 활짝 편 발로 잡아채서 높이 치솟는다. 비유하자면 사냥이다. 학이 이렇게 사냥하던가는, 솔직히 모른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지."
다리 달린 물고기의 형태를 한, 이름 모를 메카를 적당히 사람 없는 곳에다 떨어뜨리며 소년은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면 저지먼트 중에서 수생생물 형태가 있지 않던가?
뻘쭘하게 웃어보이는 한양. 조금 해명이 하자면, 한양은 자신의 전투력을 능력에만 과중하게 몰기 싫어서 근접전을 많이 한 것도 있다. 경험을 쌓고 감각을 계속 살아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지. 한양이 티는 내지 않지만, 강자와 순수한 힘으로 맞붙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이미 지옥에 갔다와서 더 두려운 것같기도 하고요."
정말 감빵을 여러 번 드나드는 것이 인생인 녀석들을 제외하고 말하겠다. 의외로 초범들은 감빵에 가는 걸 이렇게 극적으로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아, 어느정도 두려워하는 건 맞지. 하지만 이거는 경험자들의 두려움이다. 절대 초범의 두려움이 아니야. 이미 겪어본 공포라서 내성이 생겼다고? 글쎄..내성이 생긴 녀석들은 아닌 것같은데. 특히 바깥사회보다 인권의 개념이 좀 약해진 인첨공인데..그곳의 교도소라면..
역시 이경의 말대로 선량하게 살았어야 했어.
"협조 감사드립니다. 안티스킬에게 정상참작은 말해보죠. 결국 결정은 판사님이 하겠지만요."
한양은 처음에는 반드시 정상참작을 해주겠다는 것처럼 말하더니, 원하는 정보를 받자마자 결과는 판사가 정할 거라고 말했다.
"이 녀석들은 안티스킬에게 인계하자고요~"
휴대폰으로 안티스킬을 불러서 녀석들을 인계한다. 이런저런 묘사는 생략하고 안티스킬에게 네 명을 인계했다. 그 뒤에 한양은 이경과 녀석들이 말해준 주소로 가려고 했다.
"가볼까요?"
둘은 주소의 적힌 장소로 갔고, 녀석들의 말대로 가라오케의 뒤에는 폐건물이 있었다. 문지기로 서있는 덩치 한 녀석이 다가오는 둘에게 껄렁대며 말한다.
"어이. 형씨들? 어디ㅅ..."
보이지 않는 힘이 덩치의 턱을 타격해서 기절시킨다. 말도 끝내기 전에 기절해버린 덩치. 한양의 염동력이었다. 녀석의 턱을 잡을 때 , 잡기 직전 힘을 한 번에 터뜨리듯이 임팩트를 주어서 민 것이다. 그래서 때리는 듯한 효과음이 난 것이다. 아, 가벼운 힘으로 했다. 저 덩치 정도의 체급이 맞고 기절만 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