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321>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91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2-18 05:07:12 - 2023-12-22 20:59:34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WWFPGqwIZw)

2023-12-18 (모두 수고..) 05:07:12


타토 트레이너 「...좋아, 내년에도 힘내 볼까.」
포 이그잼플 「에헤헷, 네에-!」


【겨울 피리어드】 2턴
▶ 주요 레이스: 마구로 기념

【온천여행】
뜨끈뜨끈, 느긋느긋, 노곤노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7029234>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716 스트라톶ㅜ (qv6SvPD/Ss)

2023-12-21 (거의 끝나감) 00:30:30

🤪

717 히다이주 (gNzTJqDOds)

2023-12-21 (거의 끝나감) 01:08:59

리카가 공이라니
충격💥 하지만 좋아!

718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10:31

자고 일어났더니
스트라토주가 고장나있어...

719 히다이주 (gNzTJqDOds)

2023-12-21 (거의 끝나감) 01:18:00

레하입니다 👋

720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18:20

>>719 인사 대신 히다이주를 잡아먹을게요

721 히다이주 (gNzTJqDOds)

2023-12-21 (거의 끝나감) 01:20:30

>>720 아 아뇨아뇨 저 저는 인사가 좋


😇

722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23:30

>>721 😨

723 히다이주 (gNzTJqDOds)

2023-12-21 (거의 끝나감) 01:33:01

>>722 ...이게 아니었나요?

724 마미레 - 유키무라 (SAES8LOWM6)

2023-12-21 (거의 끝나감) 01:38:38

입가의 웃음을 따라 눈가에도 웃음이 밴다. 그래 좋은 레이스였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레이스로써 이보다 완벽한 경기는 없었을 것이다. 아쉽다는 말에 마미레는 눈을 가늘하게 접어낸다, 그렇지만 네가 건넨 손. 네 말을 듣고서 아, 작게 탄성을 낸다. 네 손을 꼭 잡아내며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후회 없이 달렸다는 그 말. 너와 처음 카페에서 만났을 때의 첫 모습이 기억 속에 스쳐 가고, 이어 네가 하는 말을 듣고서 마미레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떠낸다. 귀까지 쫑긋 세운 채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만 웃음소리를 낸다. 네게 옆으로 더 가까이 자리를 옮겨, 널 꼭 안으려 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네게 해줬던 건 말뿐인걸. 그렇지만..... 그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

널 가볍게 끌어안으며, 등을 도닥일 적에 마미레는 살짝 널 놓아주고서 가까이 얼굴을 마주한다. 사랑받는 사람이 가지는 그런 미소란. 흐뭇하게 바라보던 마미레는 네 콧잔등을 꾹 손가락으로 누르며 말한다.

"그거였구나. 비밀로 했던 게. 정말, 결혼이라니 축하해. 나보다 유키가 먼저 어른이 되었네."

후후. 웃음소리를 흘린다. 물끄러미 바라볼 적에, 손을 뻗어 네 머리를 가벼이 쓰다듬는다.

"그래도, 이 모든 건 네 마음에 달렸었는걸. 오히려 고마운 건 나야. 달리는 것을 그만두지 안아줘서. 고생 많았어. 유키."

725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1:39:45

다들 쌩쌩하시군여
대단하심다

726 레이니 - 유키무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45:56

>>612

 “우...”

 어떻게 될까, 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두려운 것은 어째서일까. 레이니・왈츠는, 프롬에 입고 갈 드레스가 생긴다는 다름 아닌 유키무라의 취향으로 이루어져 있을 거라는 희미한 예감을 가진 채로 핑크색 드레스를 받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프롬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이고... 나쁘진 않네. 저기 저 로리타 샵에 보이는 레이스 샤르르한 드레스를 건네주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퍼스널 컬러가 맞지 않다던가, 하는 무의미한 항의 단어를 몇 개 생각하다가, 레이니는 마주의 업보를 짊어진 채로 탈의실로 향했다.

 “모모쨩. 달리기, 그만둬...?”

 여전히 제 옷이 아닌 것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핑크색 드레스. 탈의실 안의 거울을 몇 번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변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서 나온 뒤 처음 꺼낸 말은 역시 별로지 않느냐느니, 하는 불만이 아닌, 아까 꺼내지 않은 그런 말.

 “말 돌리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아까부터 신경 쓰였어서...”

 정말로, 그런 의도로 꺼내는 말이 아니라는 듯, 가볍게 그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면, 옷에 달린 꽃이 궤적을 그리며 나풀거리고.
응, 역시 나에게 이런 건 좀, 안 어울리지 않나, 하고, 또 마음속으로 그리 곱씹으면서.

727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46:37

>>723 죽
죽이려던건 아니었답니다
부활 주문을 걸어드릴게요

728 마미레주 (SAES8LOWM6)

2023-12-21 (거의 끝나감) 01:47:50

안 녕 👋

729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0:52

>>728 잡
아먹 어요

730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1:53

꺄 아악
레이니 주 가 무차별적 으로 포식 을

731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3:28

하 나가 되면 행복 해 질수 있 어요
세토 로 닌과 도파민이 필요 해

732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3:53

하 이브 우마인드 가 생겨버 려

733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5:26

>>732 잡아 먹어 요

734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1:57:35

꺄 아아 악
합일 되어 버려 요

735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0:40

세토로닌과
도파민이 필요해......

736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3:36

저도 그렇슴다...

아 요즘 안구건조증이 좀 온거같기도 하고
몸이 안좋아지는 듯한...

737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7:39

그건
새벽까지 안 주무셔서

738 다이고주 (48pKPWz1qQ)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8:24


레이니주는 천재였던(?)

그럼 슬슬 자러 가보겠슴다
레이니주도 다시 주무실 수 있음 주무십셔

늦게까지 계시디 마시고

739 레이니주 (sHRCwhyd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9:44

우울함을 해결할 천재적인 방법이 생각나서 해보려 가는 길이라서요🤗 아마 곧 사라질 듯 합니다
푹 주무세요

740 히다이 - 메이사 (H44t9RrT72)

2023-12-21 (거의 끝나감) 02:16:53

>>686 메이사

“왜 사과를 해. 탓하려고 한 말이 아닌데.”

울적한 메이사의 표정을 보자니 못 할 말이라도 한 것 같아서, 괜시리 웃어보이며 손등으로 볼을 문질러줬다.

“표정 풀어.”

“…좀 심각하게 말해서 설득력은 없겠지만, 사실 내가 달리기를 포기한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이걸 말한 건… 뭐 그야, 좀 힘들긴 했지. 구질구질한 나를 견디는 것도, 티 안 내는 것도… 니가 치는 사고 책임지는 것도 다 쉽진 않았는데, ”

“중요한 건, 네가 있어서 바뀔 수 있었다는 점이야. 난 그걸 말하고 싶었어.”

“질투야 나겠지. 시니어 때 중앙을 간대도 눈칫밥도 좀 먹을 거고, 외지라서 또 쓸쓸하기도 할 거고, 거기 가서도 싸움질 안 하리란 보장도 없고 그렇겠지만… 너랑 있으면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니어, 힘내보자.“

”같이.“

마구로라는 대상경주를 끝내고 나니까 기분이 참 이상하지. 계속 계속 숨기고 왔던 음침한 속내까지 까발리게 되고. 근데 그러고 나니까, 꽤나 홀가분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웃어보이는 게 아닌 진짜 홀가분한 미소를 짓고 널 바라볼 수 있었다.

741 히다이주 (H44t9RrT72)

2023-12-21 (거의 끝나감) 02:18:00

다이고주 앵바입니다 👋
레이니주 앵바입니다 👋

742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3:46:54

우웃

743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3:55:47

꼬여버 린 수 면패 턴.. 이 대로괜 찮은 가

744 히다이주 (5ysS.CYSQE)

2023-12-21 (거의 끝나감) 04:10:49

>>743 심 각합 니 다...
앵하입니다 👋

745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4:23:42

뉴우웃 히다이쭈 굿모닝 굿모닝인... 저 사실 아까 배도 좀 아프고 해서 잠깐 누웠는데 🥺🥺🥺 기절해버렷어 요...

746 히다이주 (5ysS.CYSQE)

2023-12-21 (거의 끝나감) 04:30:14

>>745 저도 자두 자두 졸려요... 오고가는 기차 몇시간동안 보려고 넷플릭스도 다운받아놨는데 너무 정직하게, 성실하게, 잘 자서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
배는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747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5:01:41

wwwwwwww히다이쭈....(나데나데) 자고 일어나고 약먹고 했더니 좀 나아졌어 요wwwwww 걱정해주셔서 아리가또 아리가또한www
히다이쭈도 졸리면 무리하지 마시구 푹 쭘셨으면 하는wwww 내일은... 밤에.... 일상을..(털 썩)

748 히다이주 (5ysS.CYSQE)

2023-12-21 (거의 끝나감) 05:25:54

>>747 으음 사실 이제 돌아갈 때가 다가와서...🥺 최대한 즐겨두고자 열심히 돌아다녀서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그걸 감안해도 너무 잘 자버렸기 때문에...wwwww 오래 붙어있을 듯 합니다 😌
유식주랑 오래오래 같이 놀래요 😊

749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5:32:41

wwwwww그럭군 요.... 저랑 비슷하게 돌아가시네 요...(나데나데) 히히 쪼아요 히다이쭈...(낼룸낼 룸) 그럼 이제 안 바쁘신건가 요??? 히히 저히 그러면 오 랜만에일 상어떠세 요??

750 히다이주 (5ysS.CYSQE)

2023-12-21 (거의 끝나감) 05:40:00

>>749 앗 좋아요
근데 저 저녁 먹고 올 동안 조금 텀이 있을 거 같은데...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 기간이 기간이니만큼 온천 일상으로 할까요?(물론 거절도 편하게...)

751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5:45:42

wwwww텀은 당연히 다이죠부인wwww 넘 신경쓰지 마시고 언제나 그렇듯 편하게 편하게 하시는wwww
앗 온천 일상이요??? 🤔🤔🤔 근데 저히 온천 일상은 온천 그 티켓 있어야 둘이 갈수 있는 어떤 일회용 아이템이 아니엇나 요??? 뉴웃 그게 아니더라두 이래저래 좀 그럴것같아서.. 넘 죄송한www 저히 다른 일상은 어떠신지??

752 히다이주 (5ysS.CYSQE)

2023-12-21 (거의 끝나감) 05:52:52

>>751 입장만 하면 자유롭게 일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좀 그렇다면 다른 일상도 물론 오케이입니다 😉 그러면 선레만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상황이나 장소는 자유롭게 해주셔도 좋아요 😌

753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5:54:31

🤔🤔🤔🤔🤔 그 그런가 요??? 으음~~~~ 그래도 메이메이쨔랑 화해했는 데 먼가먼가 유열스러워지는것도 좀 죄송스럽구... 나냐쨘께서도 질 투하실지도몰 루니 까??(아님) wwwwwwwwwww 조아요 조아요~ 그러면 편하게 써올게 요 www 잠시만 기다려주시는... 마마 답레 쓰고 있엇어 서 이것만 마무리하고 금방 드리는...(낼룸)

754 유키무라-마미레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5:56:21

너는 입가 뿐만 아니라, 눈가에도 웃음이 배었다. 눈을 가늘게 접어낸 뒤에. 내가 손을 건넨 뒤에야 아, 하고 탄성을 냈지. 너와 맞잡은 손은 따듯했다.

"아아, 정말... 그렇게 반응하면 꼭 울것만 같잖아."

"너무해, 마미."

조금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작게 코를 훌쩍이고, 비어있는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이걸로 영영 끝이 아닌데. 앞으로 자주 연락하면서 즐겁게 또 지낼 수 있는데. 어째서 금방이라도, 크게 울어버릴것만 같은걸까. 헤어진다는게 뭇내 아쉬워서 그럴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는것 쯤은 알고 있는데... 정들어버렸기에. 처음 사귄 친구들이기에. 이토록 마음이 맞는 친구이기에. 그래서 그럴까. 너는 눈을 동그랗게 떠냈고. 웃으면서, 날 안아주자.

"...말을 전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이야. 누구나 전하지 못한 말, 내뱉지 말았어야 할 말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

"아무런 관심도 없는 타인에게는, 어떤 말도 전하지 않으니까. 네가 그때 날 위해서 뱉어준 말. 고양이로 인한, 우연한 해후였을 지라도..."

"그때부터 우린 타인이 아니게 된 걸지도."

부드러이 웃으면서, 널 꼬옥 끌어안고는. 네가 날 살짝 놓아주자, 가까워진 네 얼굴을 바라보면서 키득여 웃었다. 네가 내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자 으에, 하면서.

"헤헤. 응, 그래서 그랬지... 고마워."

네가 작게 웃자, 나도 따라 웃으며.

"마마, 결혼식에도 와줘야 해? 마미의 결혼식에도, 나중에 갈거니까."

"안 오면 삐져서 울어버릴거야."

장난스레 말하며 다시 키득거리고. 네가 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자, 다시금 편하게 웃었다.

"...마미도, 달리는걸 그만두지 않아줘서, 고마워. 고생 많았어, 마마..."

"어떤 일이 있어도, 마미와는 친구야. 무엇을 하든 응원할테니까."

"설령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우리 집에 숨겨줄게."

척, 하고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며, 다시금 장난스레 웃었다.

755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24:20

으...에..
왜..왜 6시..
내 시간.. 내 새벽.. 어디로...

756 유키무라-히다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6:24:30

따듯한 히트텍 내의에, 흰색 스웨터, 고급스런 상아색 무스탕 자켓. 청바지에 스니커즈. 제법 무난한 패션으로 집을 나섰다. 춥디 추운 겨울이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얼어죽을 정도로 춥지는 않았으니까. 어디 들어가 있으면 금방 또 따듯해지기도 할거고. 조금 뛰면 금방 체온도 올라갈테니, 응. 이정도가 딱 좋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계절. 오랜만에 아는 언니에게 연락이 와서, 나냐에게 줄 선물도 고르고.. 개인적으로 쇼핑도 할 겸, 백화점으로 향했다. 프러포즈도 했는데, 아무런 선물 없이 넘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사실 그때,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다이아 반지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물론 큰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반지는 금액 상, 아직은 선물해주기 어렵고... 무엇보다도 기존의 반지도,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나냐가 좋아할만한 오팔 반지를 선물해줬으니까. 그래도 결혼반지는 해야 하지 않나? 결혼식을 올리는건 아직 조금 남았으니까 시간이 있다고는 한들, 어쨌든 커플링에서 결혼반지로 업그레이드는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기존의 반지는 어떻게 하는거지? 지금 결혼반지를 선물해주는게 맞나? 결혼식장에서 하는게 아닌가? 목걸이 같은거라도 선물해줘야 할까? 으으, 머리가 터질것만 같았다. 누군가와 사귄다는것도, 누군가와 결혼한다는것도... 전부 나냐가 처음이었고. 결혼도 지극히 당연하게도 처음이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조만간 부모님도 서로 서로 뵈면서 이렇게 인사도 나누고 해야 할텐데... 하아. 이게 매리지 블루라는건가?(*아닙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새 백화점 앞이었다.

[언제 와?]

그렇게 문자를 하자, 처음 보는 고급 차인 우마=리 스포츠카에서 빵빵거리며 경적이 울렸다. 그쪽으로 향하자, 언니가 내렸지.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차림새였기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도쿄로 올라간다더니 도쿄에서 뭐 은행이라도 털었어?"

"야, 너는 오랜만에 보는 사랑하는 언니한테, 어? 첫마디가 그거냐?"

다짜고짜 걸리는 헤드락. 으에에, 하는 소리를 냈지만 사실 별로 아프진 않았다. 나는 우마무스메고, 언니는 인간이니까.

"아니, 촌동네에서 사는 꽃집 딸이 갑자기 우마=리 스포츠카에, 명품 옷을 입고 나오면 물어 볼 수도 있지! 대체 뭘 했길래 그렇게 부자가 된거야? 설마 훔친건 아니지?"

"그때는 완전 촌스러운 더벅머리 안경이었던 주제..엑!!!"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꿀밤 한대를 얻어맞았다. 짜증이 나서 이대로 우마무스메와 인간의 힘 차이를 보여줄까 생각하던 차에...

"우리 복숭아쨩, 언니를 그렇게 놀리면 슬퍼요? 응? 우리 복숭아쨩을 위해서 언니가 선물도 가져왔는데..."

"에, 선물? 뭔데?"

그리고 손에 쥐어지는, 흰색 고급스러운 우마=올 가방. 에, 잠깐만, 이거 엄청 비싼거잖아. 그리고는 다짜고짜 흡연장까지 끌려가서는.

"복숭아쨩. 선물도 받았으니까 나한테 보고해야할게 있지 않아?"

"....에..?"

"완전 비뚤어져서 막나가더니, 어? 좀 정신 차렸나 싶더니 이제는 결호온? 결호오오오온???"

"....에..."

"하.... 안되겠다, 한대만 맞자."

"뺫?!?!?"

마구 이어지는 꿀밤 세례! 아야! 한대만 때린다면서! 아야! 아 씁 뼈맞았어 아!! 아프다!!!!!! 아프다구!!!!
삐엥...... 🥺🥺🥺🥺🥺🥺🥺
그리고 번뜩.

"...언니, 차였구나..?"

그리고 이어지는 무수한 꿀밤세례. 하지만 나 순순히 당할 방유식이 아니....아얏!!!!!

😿😿😿

"삐엣..... 그래서 뭐야...? 나 때려주려고 만나자고 한거야?"

"넌 진짜 안되겠다. 이리 와."

그대로 헤드락 걸리면서. 누가 보면 담배피우는 불량녀에게 삥뜯기는 불쌍한 방유식으로 보이려나.... 이 사람은 대체 왜 나보다 불량해진걸까... 같은 생각을 하다가 너와 눈이 마주쳤다.
에... 이거 어쩌지.... 그러면서도 손에 든 명품 가방은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듯 소중하게 쥐고 있었지...

757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6:24:56

>>755 메이사쭈... 일어나.... 출근해야지....(??????)

758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26:30

우 앵..
엄마 나 30분만 더 잘래..(?)

모두 앵하앵하임다..
우우.. 이불과 전기장판이 의식도 시간도 뺏어갔어...

759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6:27:49

wwwwwwwwwwwwww 와따시도 아까 그대로 불도 컴퓨터도 다 켜놓고 잠들어버린wwwwwww 메이사쭈... 와따시 수면패턴 망한것같 워.... 흑흑
마키나쭈와 일 상도돌 리고십 엇구.... 나냐쭈와도 일상돌 리고십 엇는 데... 민나땃 쥐와 잡 담도하고십 엇는 걸...(슬 픔)

wwwwww메이사쭈... 그래도 내일까지만 일하면 또 소중한 주말인... 그리고 크리스마스인wwwwwwwww 3일 연휴쟌wwwwwwwwww(나데나데)

760 히다이주 (/.GJ/UN/no)

2023-12-21 (거의 끝나감) 06:34:21

저... 갑자기 웃긴 게 생각나서 그러는데
저 언니랑 히다이랑 선자리에서 만났던 적 있다고 해도 될까요?

761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34:42

유식쟌... 수면패턴 왜째서...😿
요즘 넘모 피곤하신건 아닌지 걱정인..

우웃..
참 저 23일 24일은 일정이 있어서 드문드문 들어올것같은www
또 인싸에게 입양당한... 와따시는..집에서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싶었는데...

762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35:12


엄마 저 30분 안 자고 팝콘먹을래요(?)

763 유식이 (vrPqhnOjy6)

2023-12-21 (거의 끝나감) 06:37:52

>>760 오
님 진짜 어디 개그 유튜=브 작가인데 소재 찾으려고 외국 돌아다니는거죠(????)
저는 조와 요 히히(낼룸)

>>761 wwwwwwwwww메이사쭈.............. 나너무슬 퍼..... 우엥 나데나데해조 발쭈물쭈물하게해조(????)(메이사쭈:키모!!!!)

메 이사 쭈는 역 시인 싸야.............

764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42:14

발쭈물이라니 키모❤️ 헨따이❤️ 반경 10미터내로 접근하지 말아줄래❤️(????)

아뇨아뇨 저는 아싸구요.. 로또만 당첨되면 바로 히키코모리 생활에 돌입할 사회부적응자니까요..(?)
오늘도 로또에 실패해서 눈물을 머금고 일하러 가..가...가야...하는데.... 이불 밖이 너무 추워.. 역시 1시간만 더 잘래 엄마....

765 히다이 - 유키무라 (/.GJ/UN/no)

2023-12-21 (거의 끝나감) 06:43:41

>>756 유키무라

(*부득이하게 분량을 컷트했습니다 😌 미안해요)

누나의 쇼핑에 시달리다가 해방된 나와 조카. 나는 맨손으로 흡연실에, 조카는 산더미같은 쇼핑백을 들고 본가로 헤어지기로 하고서 흡연구역 앞으로 오면...

- 뺫!!!!
- 끼헤에에엑!!!

꺼내들은 담배를 나도 모르게 툭 떨굴 정도로... 그... 뭐냐. 거... 음... 거시기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서. 아니, 뭔 상황인진 알겠단 말이다? 근데 옷차림에서 느껴지는 확연한 빈부격차라던가 품에 소중히 안고 있는 저.. 뭐야. 우마오...뭐라고 읽는거지? 아무튼 무지 비싸보이는 백이랑, 저 패고 있는 여자 어쩐지 꽤 익숙한데...

...잠깐.
어.
코털가위?
아. 이름이. 아니. 하... 코털가위라고밖에 기억이 안 나...

그렇게 생각하며 3초쯤 얼타고 있으려니, 두 여자와 내 눈이 마주쳤다. 나는 식은땀을 닦지도 못하고 어색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아, 아뇨, 코털가위씨도 모모카도 하던 거 계속 하세요. 제가 망볼 테니까요."

"...가 아니라! 왜 둘이 같이 있는 건데?! 이런 휴식시간에조차 나는 왜 학생이랑 마주쳐야 하는 거냐! 게다가 코털가위씨는 왜 또 같이 있는 건데!? 이거 몰래카메라냐!???!!!???!?"

하지만 '맞습니다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라고 해주는 우마=경규씨는 없었고, 나는 두 여자의 분노를 한 번에 나에게 끌어오는 발언을 해버린 채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766 메이사주 (mVPyC4hwGw)

2023-12-21 (거의 끝나감) 06:44:5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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