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성운은 온몸을 비틀어 기지개를 틀며, 복도를 가로질러 거실로 나왔다. 조그만 돌핀 팬츠와 대비되는 새하얀 박스 티셔츠 차림으로, 티셔츠의 기장이 길어 짤뚱한 돌핀팬츠가 죄다 가려진다. 머리는 풀려있고, 어깨에는 수건이 걸쳐져 있는 것을 보니 방금 씻고 나왔다.
나무 마룻바닥은 삐걱이는 소리 한 치 없이 그 주인을 맞이했다. 콘크리드 위에 들입다 깐 나무타일이라 원래 실내화 없이 함부로 발을 내딛으면 그 색깔과 다르게 주인의 발을 참 싸늘하게도 맞이했을 바닥이건만, 어느덧 찾아온 이른 열대야는 폐공장 구 기숙사의 나무 타일마저 따뜻한 것으로 만들어놓고 있었다.
오늘은 귀가가 늦었다. 씻는 것도 겨우 씻었다. 번듯하게 저녁을 먹을 시간은 없으니, 간단한 햄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며칠 지낸 치아바타를 반으로 잘라 팬에 가볍게 지지면, 묵은 빵임에도 부드러운 이스트 향기가 기분좋게 올라온다. 열이 가해져 부드러운 빵을 내버려두고, 도마와 클리버를 꺼내어 아일랜드 위에 얹어둔 뒤에 냉장고를 열어 햄과 어떤 봉투를 꺼낸다. 진짜배기 잠봉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햄 기분을 낼 수 있는 진짜배기 살코기 햄이다. 지방이라곤 한 점도 없이 퍽퍽하여 칼 끝에 와닿는 감각부터가 탄탄한 햄을, 종이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의 얇기로 익숙하게 몇 장을 가득 저며낸다.
그리고 성운이 좋아하는 것이 이것. 봉지를 풀어헤쳐보면 거기에는 새하얀 크림치즈인지 버터인지 모를 무언가가 가득 담겨있었는데, 그냥 새하얀 덩어리가 아니라 중간중간에 파릇파릇한 허브와, 잘게 갈린 마늘이 섞여들어가 있는 것이 보인다. 버터에 소금과 마늘, 로즈마리와 샬롯으로 맛을 낸 컴파운드 버터다. 컴파운드 버터는 최근 성운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식재료였다. 반으로 갈라 살짝 구운 치아바타에 얇게 썬 햄을 넉넉하게 얹고, 거기에 컴파운드 버터를 두어 숟갈 얹은 뒤에 뚜껑을 덮는다. 아직 팬의 열기가 남아있는 치아바타가 컴파운드 버터를 살짝 녹이면서 향이 가득한 버터가 담백한 햄 사이로 스며들게 되는데, 성운은 이것을 정말 좋아했다.
문자메시지 도착 알림을 받은 것이 그때였다. 성운은 핸드폰을 들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좀 있다 연락이 올 것이라고 혜우에게 말을 들었었지. 성운은 유사 잠봉뵈르를 한입 가득 베어물면서 핸드폰 알림을 클릭했다. 박유준.
<[ 안녕하세요! ] <[ 천혜우 양에게서 소개받은 서성운이라고 합니다 ] <[ 피아노,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그만큼 기초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 <[ 잘 부탁드려요, 박유준 선생님! :D ]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의, 참으로 천진난만한 접근이었다. 두려움과, 주저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나서기로 한 소년은 싹싹한 태도는 유지하면서 전에 비해 낯을 퍽 덜 가리게 되었다.
>>61 (불만의 꼬리팡팡)(그륵그륵) 일단 유준이 이마팍팍을 합니다 왜인지는 반응 보면 알 것 후히히 턱뼈 반동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우리 친칠라 승깔있어 근데 직면한 문제가 문제라 키 갖고 긁지는 않을걸 해도 나중에 혜우 있을 때 할걸 혜우 뒤에 숨어가지고 ㅋㅋㅋ
>>62 (뽀담뽀담 허리숙여서 꼬-옥) 이마는 또 왠일로 팍팍치실까. 계속 치셔도 돼요 이마 넓어지고 좋겠네 (악의) 참고로 성운이의 경우는 능력을 발휘하는데 오라 색이 거의 안 보이는 타입이죠.. 유준씨 아무것도 없는데서 갑자기 발이 안 내딛어져서 우당탕 넘어지거나 천장 판넬이 갑자기 자기 머리 위로 떨어지거나 하는 소소한 앙갚음 당하게 될것 (그나마 이것도 친칠라일때 이야기)
>>79 (꾸왑) (어깨에 걸쳐드리기) (쓰담담 토닥토닥...) (흔들흔들) (자장자장) 엣 성운이가 아니고 제...?! 아니 제 의지랑 캐릭터 의지가 일치하면 캐릭터의 행동이 되는 거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요.. 아무튼 코뿔소개론 1장 1절 이해는 사정을 알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인생 열심히 사는 것과 별개로 업보스택도 열심히 쌓는 사람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129 자캐가_평범한_일상을_살아가던_중_문득_떠오르는_얼굴이_있다면_누구 “아.” 문득, 눈물이 또르륵 굴러 성운의 뺨을 흘렀다. 성운의 뺨을 벗어난 눈물은 땅바닥으로 맹렬히 한 갈래의 선을 그리며 직진해, 따악, 하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이라기에는 너무도 단단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흠집을 내어놓았다. 성운은 잠깐 머릿속의 연산을 그만두고. 다시 땅바닥으로 내려앉아 멍하니 실험실의 저편을 바라보았다. “아, 어라··· 어?” 성운의 두 눈에서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있었다. ─파르란 바닷속에 뜬 달을 그렸을 뿐인데, 어째서 이리도 마음이 찌릿하게 아픈가. 보고 싶다. 분명히 겨우 반나절 전에 이야기나눈 사람을 떠올려볼 뿐인데 마치 수천 일분의 그리움이라도 되는 듯한 그리움이 왈칵 밀어닥쳐 소년의 마음을 때리메, 소년은 자신도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한 채로, 붉어지는 눈시울을 어찌할 줄 몰라, 물기 젖어드는 목소리를 걷잡을 줄 몰라 당황한 목소리로 눈물 흘리며 울고 있을 뿐이었다.
580 자캐의_가방엔_인형이나_키링이_달려_있는가 “딱히 달려있지 않아요─ 그런 걸 사거나 한 적은 없어서.” “키링은 달고 다니겠지만, 인형을 선물받으면 책상 위에 잘 모셔놓고 싶어요.”
04 눈_오는_날_자캐는_우산을쓴다_우산을쓰지않는다 “아, 그때는 보통 후드를 쓰고 다녀요! 저 외투같은 건 보통 후드가 달린 외투를 선호해서- 눈이 올 정도로 추운 날이면 분명히 그런 거 입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