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14 복복뾱뾱 사람 일은 언제나 훅훅 바뀌곤 하지(당사자성 발언) 나는 일단 랑주가 요즘 많이 바쁜 거 같아서 그게 가장 걱정돼 이건 그냥 내 추측일 뿐이지만 바쁜 것 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은 거 같아서... 음 일단 민폐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폐 끼치는 게 뭐가 있겠어 사람이 먼저지~ 그래도 일단은... 랑주 컨디션 지키면서 해파리처럼 느긋하게 둥실둥실 떠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지금은 바쁘고 정신없지만 또 달라질지도 모르는 게 사람 일이니까~ 모쪼록 랑주가 편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줬음 하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그 온갖 해괴망측한 짓거리를 한 연구소가 또 일을 저지른 걸까 추측하기도 전에 혜성은 무광택의 날개달린 생물과 닮은 로봇에 올라탔다. 이름은- 모르겠다 그냥 적당히 맥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딜보나 박쥐를 닮은 메카에게 어울리진 않지.
"근데 왜 하필이면 박쥐일까. 능력 때문인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치곤 승차감은 굉장히 안정적이여서 혜성은 속이 더 복잡했다. 일단 할 일은 해야겠지. 고3이 되서 이게 무슨 짓이람. 박쥐 로봇이 날개에 달린 발톱으로 비슷한 덩치의 메카를 찍어눌렀다.
"한양 선배님의 불타는 청춘을 직관한 적이 없어서. 거기까지 보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잖아요?"
장난스럽게 대꾸한 소년은 이후.... 등산이 취미이고 국산집착광공의 칭호를 수여 받기 충분한 남고생을, 을 수 없다는 시선으로 보았다.
"솔직히 말해봐요 아직 화 안 풀렸죠."
이런 말을 한다고 한양이 움직일 리 없으니. 하얀 소년은 숨을 삼키고 검은 장갑을 착용했다. 동시에.. 먼저 장갑을 낀 손으로 활을 들어 자신을 향해 내려 꽂히려던 야구배트를 막아냈다. 두 사람 분의 힘으로 눌리고 있음에도 살짝 힘이 들어갈 뿐 태연한 소년의 얼굴에는, 일부러 만든 귀찮음이 깔려 있었다. 마저 검은 장갑의 착용을 끝낸 소년은.. 소년만이 볼 수 있는 하얀 종이학을 날려 보냈다. 먼저, 앞의 둘.
순간 멍해진 스킬아웃을 보며 힘을 빼고 물러선 소년은 다른 두 스킬아웃에게도 종이학을 보낸 뒤, 자신의 완장을 풀고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서는 정말로 뜬금 없게도, 짜증을 있는대로 부리는 얼굴로 외쳤다. 그 와중에, 한양에게 전언을, 능력을 통해 머릿속에 바로 꽂는 형태로 전달했고.
[한양 선배도 완장 좀 풀고 숨겨 주시겠어요?]
"갑자기 뭐야! 그거 두들기다 대가리도 박살 났냐?"
평소의 소년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까칠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반응하듯 스킬아웃들도 대꾸를 했다.
"어? 아~ 미안미안. 힘 좀 쓰다 보니 머리에 열이 올랐지 뭐냐" "아가리. " "미안하다니까~" "저 새X들 내가 저럴 줄 알았다 진짜." "갑자기 그런 장난을 치니까 그렇지." "그래서 길 한복판에서 저지먼트 부르는 게 잘한 짓이라고?" "아 뭐! 안 왔으면 됐잖아!"
어느새 아주 자연스럽게. 마치 원래부터 아는 사이인 것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소년은 실시간으로 그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집어 넣고, 왜곡하면서 그들의 사이에서 자신과 한양의 위치를 적당히 잡아두었다.
"야, 슬슬 갈 시간 아니야?" "아... 그렇네. 쯧. 아직 덜 풀렸는데." "나중에 해. 나중에."
나중이 있다면 말이지만. 소년이 웃는 낯으로 검은 장갑을 낀 손을 흔들자 스킬아웃들의 행동이 멈췄다. 모든 기억이 지워진 자들은, 기억이 떠오르는 동안 소년에게 수갑이 채워졌다. 움직이지 못하게 발목에도 줄을 묶은 뒤, 마무리를 끝낸 소년은 한숨을 푹 내쉬면서 한양에게 다가갔다.
"아지트 위치 확인했고요, 지금 털까요 아니면 사람 더 모아서 털까요? 규모가 크진 않아 보이던데. 얘네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 그런가, 계속 뒤적여도 상세한 내용은 거의 없더라고요."
생각을 안 하고 사는지라 일부러 관련된 대화로 끌고가야만 연상이라도 튀어나온다며 짧게 한탄을 하고 한양의 선택을 기다렸다. 뒤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스킬아웃들이 제압된 채 왁왁 소리 지르고 있었다.
소년의 메카는 학이다. 그렇기에 비행을 할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구조인가에 대해 소년 본인도 의문이 가득하지만 일단 가능하니까 이용한다. 이런 메카물에서 현실의 법칙을 들이대는 건 로망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별로 이과이지도 않은 소년은 그냥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늘을 날았다.
그러다 이처고뭐시기의 로봇이 보이면 그대로 급강하. ....말 그대로의 '날아차기'를 선보이며 적 기체를 박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