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걸 먼저 말해야했는데.... 나 사실 되게 열악한 고아원이 고향이야- 거기 애들 엄청 많아서 말이지? 아마 후원해주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거야- 아무튼, 애들이 많았는데도- 나는 괜찮았어. 배고프긴 해도 즐거웠거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간 걸 말해주듯 베개가 구겨지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크게 행복했던 게- 내 입양이 결정 된 날이었어. 5월 5일이라서 말이지-? 아마 되게 좋은 옷이라던가 선물이라던가- 이것저것 기대하는 것 보다는 양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더 신이 났던 건지도 모르지- 그리고 있지?"
웃음을 머금고서 말하던 여로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결국엔 만나지 못했어. 오던 길에 사고로."
픽, 웃었다.
"운 좋게, 다른 집으로 또 입양 갈 기회가 왔어. 나는 또 바보같이 엄청 행복해졌어-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졌냐면-" "또 돌아가신 거야."
여로의 미소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 되었어. 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원장님이 쓰러지기도 했고.. 그 쯤되면,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자연히 알게 되는 게 하나 있어. 나는 행복해지면 반드시 불행이 바로 덮쳐오는구나- 뭐, 그래서 이런 성격이 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계속 파양되는 게 반복되니까 다들 쉬쉬하게 되었어. 그래서 입을 줄이기 위해 온 거야. 인첨공."
밝은 목소리로 그는 말했다.
"아마, 너랑 같은 커리큘럼실 썼을 때도 여기 안 고아원이라던지 집에 가기 싫다고 거짓말쳐서 연구소에서 며칠 지내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대강-? 사실 기억이 잘 안 나- 하하!"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햐햐햐햐, 소리내어 웃던 여로가 고개를 비뚜름하게 돌려서 이경을 바라봤다.
"있으면 불길하고 없어도 불안하지. 이만큼 갖고 있으면 불안하고 아무렇게나 쓰다가 적당히 버리기 좋은 패가 또 어디 있겠니."
"사랑해. 너무 사랑해." "......미안해요, 미안해요... 이기적이라서. 대답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기까지 들어준 것만 해도 고마우니까. 나 정말, 이런 건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철저히 하지 못할거면 솔직하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모두 내 잘못이에요." "미안해... 고마웠어요. 사고로 인한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예요. 그러니까 안녕."
2. 『내가 졌어』 “졌다면 그걸로 끝이야? ···현 시간부로 귀하를 ○○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이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할 경우 국선변호인이 선임될 것입니다. ······사람을 스카웃하고 싶으면, 우리는 어떤 기업이며, 어떤 일을 하며, 이런이런 점을 높이 사 귀하를 회사에 초빙하고자 합니다, 하는 정중한 프레젠테이션과 연봉협상과 복리후생 조건을 준비해왔어야지. 사람을 협박하고 칼로 찔러? 내가, 그 사람을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그 사람 인생에 그렇게 간섭하고 싶지는 않은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희 같은 바닥부터 비뚤어져 글러먹은 싸이코 새■끼들한테는, 절대로, 절대로 못 보내! 너희는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죄다 콩밥 처먹일 거니까 각오해.”
서성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가지마』 저지먼트 부원이, 어딘가로 가려는 성운을 만류하는 상황 ver. “···아니, 가야만 해. 나는 4년을 죽어있었어. 오늘이 내가 사는 날이야.”
누군가 특별한 인물이 성운을 불러세웠다면 ver. “···” (성운은 잠깐 그 사람을 돌아보더니, 팔에 꿰던 후드티 소매를 다시 벗어버린다.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는, 그 사람의 옆에 앉는다.) “그러지, 뭐.” (그리곤, 손을 뻗어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좋아.” “좋아해.”
2. 『내가 졌어』 “─갑자기 왜. 이제 와서 이게 승패가 존재하는 승부라도 된 것 같다고 생각해? 착각하지 마. 이건 전쟁이야.” (상대를 역중력으로 들어올린 뒤, 바닥에 있는 힘껏 내리찍어 버린다. 퍼억, 하는 끔찍한 효과음과 함께 바닥에 거무칙칙한 액체가 흘러나간다. 죽일 생각은 없다. 이경이한테 신세 좀 질 생각이니. 죽어도 상관없다. 죽어도 싼 놈이다.) “그리고 이건 그 시작이고.”
1. 『나를 믿어?』 “우리, 참 많은 게 잘못됐지. 부정하지는 않아. 우리 앞에는 나쁜 길들만 놓여있고. 처음에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었는지도 잊어버렸고. 하지만, 그렇게 헤매더라도, 결국 어딜 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가는 길 끝에 뭐가 있더라도··· 천혜우. 난 네 옆에 내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2. 『일단 좀 일어서』 “···꽉 잡아.”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더 작았을 때도 몇 번이나 한 걸.” “은신처가 있어. 그리로 가자.”
3. 『왜 말을 안했어』 “─그래. 왁왁대던가 궁시렁대던가 좋을 만큼 해.” “그런데 지금 너한텐 내 간섭을 막을 권리 같은 거 없어.”
나도 왜 저렇게 나왔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ㅋㅋㅋㅋ 왜이래 리라 해명해 아마 미안해 키워드가 저 분위기를 만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울면서 고백하고 도망가는거 연상됐어 휴 괜찮다 저건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 금주의 비 올 거 같다는 말 매우 공감한다 아이고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햇살쨍쨍순애대사에 비 뿌려 버렸어
>>370 (쓰다 보니 성운이가 혜우가 강요당하고 있는 제안에 대해 알고 있다는 상황이 됐는데... 일단 어찌어찌 그걸 알게 된 상황을 가정하고 쓴 거라... 👀) 아직 밝혀지지 않은 뭔가가 있는 걸까요, 무겁네요. 무언가 혜우 스스로 찾아가고 있는 재앙이라니...... 지금까지도 두 사람의 앞날에 성운이가 충분히 용기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용기 그 이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보잘것없으나마, 성운이가 전환점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소년이 톡톡, 힘이 들어간 여로의 손등을 두드렸다. 톡, 톡, 톡, 규칙적인 속도로 조용히 조용히. 여로의 손에서 힘이 풀려나도 계속해서.
가족을 꿈꾸고 행복함에 환하게 밝아지던 자그마한 아이는, 연이어 찾아오는 불행에 파묻혔다. 그렇게 불행이 못질 되어서는 자신을 불태우는 방향성을 골랐다. 그러면 상처 입는 것은 자신이므로. 덮쳐오는 불행은 여로의 목을 조르는 방향보다는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들이 파괴되는 형태였으므로..
버림패가 되는 것이 행복이라면, 파괴 되는 것은 본인일 것이므로. ...소년은 자신의 생각이 어디까지 정답일지는 몰랐다. 그리고 아주 솔직히, 그것까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하얀 소년은 특유의 담담한 낯으로 길게 내려오는 여로의 머리를 쓸어주다가, 몸을 움직여 그의 뒤로 갔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머리를 땋아주려고 하였다.
"...어떻게 하면 너는 행복해질 것 같아."
나긋한 목소리가 말을 속삭였다. 어떤 말을 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 그의 과거를 어떻게 평가하든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반례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래."
수많은 전례, 성여로가 행복해지면 반드시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에 대한, 완벽한 반례가.
"네가.."
"그냥 정말로 행복해져서... 그리고 아무런 불운도 찾아오지 않아서."
"...그랬으면 좋겠어."
소년은 그가 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막아두고 있을 것일지. 둑이 터지는 날이 언제일까.